지금까지 유명한 정선 땅을 밟아보지 못했기에. 그리고 동강이 있는 곳, 영월 마대산과 멀지 않은 곳, 그리고 무척산악회는 꿈도 꾸지 않는 곳이기에 부산의 명문산악회와 함께 백운산을 찾았다.
===
백운산 : 제장잠수교 부근에서 찍은 사진이라 가까이 있는 530고지가 더 크게 보이고 멀리 있는 882.5m 정상이 희미..
08:30 부산 덕천역
부산대구고속도로를 거쳐 북대구에서 중앙고속도로 북단양 나들목으로 나가 영월을 거쳐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의 점재 백운산 잠수교에서 하차했다.
예상했던 시간이지만 기대보다 조금 늦어졌다.
영월에서 신동읍까지는 길이 좋아서 창밖으로 내다보며 험준한 산들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동강로의 예미리와 고성리 사이의 꼬부랑 고갯길에서는 버스가 힘들어 보였다. 뒷자석에서 들리는 엔진 소리에다 내리막에서 한 번 덜커덩하는 소리에 기사도 놀랐을 것 같다.
비탈을 깎아 만든 밭들이 도로변에 이어져 보이는 게 지방 민초들의 애환이 스며있는 곳이다.
13:04 점재잠수교 앞에 하차하여 잠수교를 건너면 산행이 시작된다.
13:07 점재, 백운산 입구(0.4km) 갈림길
13:13 동강유역 자연휴식지 탐방안내도에 그린 나의 산행 코스와 시간
지나는 길에 강원도를 대표한느 작물이 감자와 옥수수가 심겨진 밭 옆을 지났다.
13:13 이정표 [백운산 정상까지 2.0km]
13:18 이정표 [백운산정상까지 1.9km, 점재에서 0.1km]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 시작..
그런데 어, 이 정도(1.9km) 밖에...그렇지만
산행초입에는 흰꽃인동이 인사하듯 웃입술과 아랫입술을 활짝 벌리고 있다.
13:22 각목으로 다듬어진 나무계단이 시작된다.
13:26 굵은 밧줄로 산모롱이를 돌며 이어져 있다.
13:30 다시 계단, 원형목으로 만들었다. 아직 조성중이라 작업하는 노인들이 보이고, 계단 하나 하나에 손길이 느껴진다.
13:35 계단목들이 아직 쌓여 있어 조성중임을 알 수 있다.
13:36 이정표 [점재에서 0.6km, 정상까지 1.4km]
13:38 밧줄 하나로 이어져 오른다. 뒤돌아 동강이 내려다 보임
13:40 굉이, 삽, 지게 등의 작업도구들과 목재들이 늘어져 있다.
젊은이도 이 작업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옆에 작은 바위굴 하나. 야생동물의 은신처가 될 수 있으려나.
13:43 뼈대만 만들어진 철계단, 발판이 없는 걸 밟고 올라볼까 하다가 다른이들을 따라 우측 바위를 타고 올랐다.
13:50 위로 올라서니 조망권이 형성된다. 길게 뻗은 반도 모양의 땅 나리소를 휘돌아 가는 동강 물길이 보인다.
13:57 전망이 좋으니 산님들이 연신 카메라를...
14:00 나리소 부분의 모습을 다시..
14:10 숨을 고를만한 평평한 곳을 지난다.
14:14 좌측으로 정상이 보인다. 그 너머로 칠족령능선이 이어져 있다.
14:17 명찰을 단 회양목 한 그루, 1.25m로 맞춘 스틱 두 개 보다 높다. 2.6m 정도 높이.
14:18 기울어진 이정목 하나, [백운산정상까지 0.5km]
14:48 백운산 정상 882.4m, 500m를 오르는데 30분, 점재에서 1시간35분. 초입부터 1.9km를 1시간 30분.
(산행개념도에 점재에서 병매기고개까지 29분, 수리봉 능선 타고 정상까지 60분이었다.)
정상에서 4분 정도 머물며 인증샷 후 식사하는 선두를 두고 홀로 출발, 차에서 12시경에 식사를 했음.
14:57 문희마을 갈림길에서 제장방향, [정상에서 0.2km, 칠족령 2.2km, 제장 3.3km, 문희마을 1.7km]
15:00정상에서 홀로 출발하는데 그곳에서 식사를 마쳤다는 최희철님, 사진 몇 장 찍더니 내리막 길에서 달아나 듯 떠났다. 다시 나홀로.
15:05 전망이 좋다 싶은 곳은 모두 추락 위험
정상에서 이어지는 칠족령능선은 정선군과 평창군의 경계다.
정선군 쪽은 수직으로 내려치는 단애라 동강을 바라보며 지나고 지금 밟고 가는 능선길은 평창군이 관리하는 곳이다.
810봉까지는 비교적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684봉으로 가는 길은 내려꽂는 듯한 급경사로 이어진다. 130m 정도를 내려가야 하니...
15:18 올라가는 계단, 이 봉(684m)은 추락 위험으로 통제.
15:30 625봉 부근 지나서 내림길에 정상에서 식사하던 선두그룹에 추월 당했다.
15:39 설악산을 1년에 10번 정도 오른다는 해운대에서 왔다는 젊은 산님을 다시 조우.
15:40 좌측으로 동강을 보면서 수직 단애를 감상..
좁은 능선길에 두 줄로 된 로프, 양쪽 다 위험...
15:45 아래를 내려다 보는 여유로움
15:46 명문지킴이님과의 대화...죄송합니다만 바로 잡을 필요가 있기에
나리소 부분의 돌출한 지형을 가리키며 저기는 영월땅이라고, 한반도 지형, 저쪽 앞산이 한반도 전망대, 마을 이름이 ㅇㅇ라고 하셨는데
반도형은 맞는 이야기이지만, 이 곳은 정선군 신동면이다. 전망대라고 개념도에 있는 건 병매기 고개에 올랐을 때 바로 앞의 봉우리를 말함일 테고...
전방에 보이는 길이 난 곳은 전망대가 아니라 고산성 성지일텐데...
영월은 칠족령 능선에서 오는 길에 우측으로 보이는 동강의 건너편에 있다. 한반도면은 영월읍에서도 서쪽으로 더 가야 할텐데...
백운산 오기 전에 미리 본 산행기 등에도 한반도 지형의 이야기는 없었다고 해운대의 산님도 ...
그래도 한반도와 닮은 점은 있죠.
한반도 지형이 영월에만 있는 건 아니다. 다음의 파이를 참고...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오륜대 부엉산에 올라 남쪽을 보면 물길이 한반도 형이기도 하다.
15:54 내려가는 계단. 계단에서 보는 조망도 좋다.
16:04 돌탑, 615봉, 추모비 하나 : 삼십년을 채우지도 못하고 떠난 인생을 추모함.
16:13 이정표 [제장까지 1km, 정상에서 2.2km, 문희마을 1.4km] 여기가 나륜재인가?
16:49 이정표 [백운산 정상까지 2.5km] 여기 조그만 간이 가게 하나 차리고 장사하는 여인.
태국에서 한국 오지 남자에게 시집온 지 6년, 아이 둘 낳고 살아가느라..우리 말도 어느 정도 배우고. 500ml 냉수 두병을 2000원에 사면서 우리 나라에 와 주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버스까지 빠른 길을 두고 암벽이 보이는 물가로 돌아 가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 그리고...
동강12경
'樂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더위 속에 토곡산으로 2011.7.5 화 (0) | 2011.07.08 |
|---|---|
| 하동의 지리산 남부 능선 삼신봉-삼신산 산행 2011.6.16 목 (0) | 2011.06.17 |
| 소백산 산행 2011.6.9. 목 (0) | 2011.06.12 |
| 굴암산 산행 2110606 (0) | 2011.06.06 |
| 삼림욕과 피톤치드 (0) | 2011.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