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시보다 한시간 앞당겨 덕천동에서 6시 10분, 화명동 6시13분에 출발하여 한림에서 7시 30분에 마지막 44명을 태운 후, 동창원을 거쳐 영주 나들목으로 나가 태백까지 4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한림07:30 - 태백 12:10)
부산에서는 6시간을 버스를 타고 간 셈이다. 내려오는 길은 반대로 계산하면 차를 탄 시간은 44명이 모두 10여 시간씩을 탄 셈이 된다.
최근에 날은 추웠지만 이 지방에 눈이 별로 없었기에 지난 해처럼 102년만의 눈꽃은 아니었으나 태백의 정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바람도 전처럼 차갑지 않았던 것 같다. 손이 덜 시린 건 팬시점에서 500원씩 하는 손난로를 양쪽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같은 길을 세 번이나 오면서 유일사를 지나쳤기에 오늘은 지도를 사전에 보니 약간 돌아가면 되는 거리이기에 유일사를 들렀다. 태백산의 밋밋한 능선과는 다르게 유일사 계곡은 설악산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살짝 느낄 수 있을 만큼 좋은 경치를 가지고 있었다.
450m를 가는 동안 제법 내리막이 이어지길래 다시 오를 일이 약간 걱정이 되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나의 속도가 느리지 않았다면 문수봉까지는 아니라도 부쇠봉을 꼭 밟아보고 싶었으나 워낙 늦은 속도인지라 반재로 바로 향했다. 반재까지 도착하기도 전에 문수봉과 소문수봉을 답사한 대장은 당골의 식당까지 도착했다니 어느 정도 느린 건지 알만하다.
하기야 차 안에서 점심을 처리했으니 그냥 이동한다면 충분할텐데 일행을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
반재의 이름이 half의 뜻인가. 아래 위로 2.2km씩이니까.
12:15 유일사 매표소
12:20 산행 시작(천제단 4.0km)
12:57 유일사 입구 능선
13:07 유일사 450m 이정표에서 유일사 방향으로 내려감
13:17 유일사
13:24 유일사 고개 쉼터, 천제단 1.7km
13:42 주목 군락 쉼터 (식사)
14:13 천제단 0.7km
14:28 천제단
14:40-45 정상석 부근, 당골광장까지 4.4km
14:49 단종비각
14:51 용정
15:16 반재, 천제단 2.2km, 당골광장 2.2km
15:45-55 단군성전
15:58 얼음 조각 공원
16:15 산골식당에 도착하니 모두 모여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태백산 정상에느 두 개의 제단이 있다. 이건 남쪽에 있는 것,
한배검은 대종교에서 '단군04'을 높여 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유일사 450m의 입구에 있는 바위가 지킴이인 듯 웅장해 보인다.
이런 곳이었기에 자리를 잡았다는 거 아닐까
1275 고지를 뒤로 이고 있는 유일사
산 위 바위들 마다 탑을 조성하고 있다.
흉기가 될 수도 있겠는데.. 저 고드름이
삼성각 뒤로 보이는 저 경치에 모두 탄성을...
바위들이 기기묘묘
문수봉..이건 폰카로 찍은 걸 전송받아서
이것도 전송받은 소문수봉 사진
단종비각이 왜 여기에....바로 산 넘어 영월군이거든요..
부쇠봉까지만 가도 영월, 봉화, 태백을 모두 밟으며 경상도와 강원도를 오가는데..ㅎㅎ
약수가 모두 꽁꽁..사람이 머물지않는다.
저게 혹시 장군바위??
그렇다면...
태백산 소도당골의 넓적바우를 지나서 500m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 개울가에 높이 50여m의 거대한 기암절벽이 솟아 있는데 그 모양이 흡사 장군이 칼을 집고 서 있는 것 같다. 30여년 전 바위밑에 천지암(天地庵)이란 절이 있었으나 화전정리 때 철거되었다.
지금도 치성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장군바위는 태백산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서 있다.
옛날 태백산은 하늘로 통하는 성스런 산으로 하늘나라에서 파견된 장군이 많은 군사를 이끌고 태백산 주위를 지키고 있었다.
장군의 임무는 신성한 태백산으로 부정한 사람이나 악한 귀신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어느때 장군이 연화산 옥녀봉의 옥녀에게 반하여 임무를 게을리하는 틈을 타고 성역으로 못된 잡귀가 들어오게 되었다. 이에 하늘신(天神)의 백두천황(白頭天皇)은 대노하여 급히 돌아오던 장군과 병졸들을 뇌성벽력을 쳐서 돌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성역으로 들어온 잡귀는 벼락을
쳐서 백산의 신령굴에 가두어 버렸으며 신령산의 신령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부쇠봉 이야기
천제단이 있는 수두머리와 문수봉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이다. 이 봉우리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가 소백산맥의 시초가 된다.
옛날 신라때 이곳 산봉우리에서 남으로 뻗은 산등으로 길이 있어 경상도와 강원도를 통하는 요로(要路)였다. 고려때 그 길은 천평으로 해서 새길령으로 넘어 혈리로 소도로 통하게 새로이 개척하자 이 길은 아주 작은 소롯길로 변했고 천제를 지내러 오는 경상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였다.
이 산봉우리는 해발 1,546미터로 그동안 우리 나라 지도에 태백산 높이로 잘못 인식되게 한 봉우리이다. 또한 이 산봉우리는 중국(中國)의 태산(泰山)과 높이가 같은 산으로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부쇠봉의 뜻은 확실이 알길이 없으나 근처에 차돌이 있어
부싯돌(부쇳돌)로 사용하지 않았나 의심도 되고 그 부쇠를 부소로 보아 단군의 아들 부소왕자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영봉이 단군께 제사지내는 장소라면 그 아래에 있는 작은 산봉우리가 그 아들봉일 것이고 전하는 말에 부소(扶蘇)가 구령탑을 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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