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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의 팔공산(1151m)은 대구의 팔공산(1193m)과 42m 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만큼 비슷한 높이로 둘 다 1100m를 넘는 산이다.
대성리 정류소의 표고가 580m이다. 장수읍에서 진안으로 통하는 서구이재를 넘는 터널이 있는 742번 지방도와 교차하는 송천삼거리에서 대성리 방향으로 가다 보면 대성고원(大成高原)이라는 표석이 있는 곳에 등산로 안내가 있고 그 곳에 하차하여 산행이 시작되었다.
대성리 부근이 600m 가까운 고원지대라는 표지인 것 같다.
본래 계획했던 와룡산자연휴양림의 표고는 425m이다. 휴양림 입구의 8km구간에 제설이 이루어지지 않아 버스가 들어갈 수 없다는 휴양림 직원의 전화를 확인하고는 산행 코스를 조정한 것이다.
어제밤부터 새벽까지 내린 눈이 영하의 날씨에 녹지 않아 더 멋있는 산의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버스에서 육십령터널을 지났을 때 산의 이쪽과 저쪽의 다름이 너무나 확연하여 백색의 눈이 온 세상을 덮은 듯한 느낌이었다.
장수군에 문의를 하니 대성리 방향의 도로는 모두 제설이 되었다고 하였고 서구이재 터널까지의 상황을 물으니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그 답은 대성고원 석비에서 합미성까지 올라간 후에야 듣게 되었는데 제설은 했으나 차량 통행이 적어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난 해 겨울에도 이렇게 많은 눈을 볼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소한이라 매우 추울 것이라는 예보와는 다르게 모두들 날씨가 너무 포근하다고 한다.
바람도 거의 없었다.
11시 20분에 시작된 산행은 정상까지만 가고 일부는 서구이재 방향으로 치닫다가 시간에 맞춰 회귀를 했다.
약 4시간 정도의 겨울 산행, 해가 있을 때 육십령터널을 넘어 산청휴게소까지 올 수 있을 정도로 충분했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지난 해 크리스마스 전날 다녀온 장안산이 흰 눈을 덮고 있었고, 북으로는 진안의 덕태산, 남으로는 문덕봉, 고리봉이 가까이 있는 곳이다.
하산길에 합미성 부근의 삼거리에서 대성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수많은 묘목들이 있는 곳은 눈 덮힌 길의 폭이 넓어 고속도로 같은 느낌으로 곧게 다듬어져 있었다.
아이젠과 스패치의 덕을 단단히 본 날이다.
팔공산의 설경에 취해 좋다는 함성이 저절로 쏟아진 하루였다.
대성고원 표지석
입구의 안내도
500m를 올라온 곳레 이정표가 처음
한 줄로 늘어선 산님들의 행렬
합미성의 산 아래 부분
성벽
성의 산 쪽에 있는 안내판, 전라북도에는 이 곳 외에도 순창군에 다른 합미성이 있다. 합미성이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였던가...
성의 모습
처음 만난 삼거리. 이 길로 하산하게 된다.
눈길은 발이 빠지고 깊은 곳은 1m 넘는 적설... 스틱을 약간 기울였지만 손잡이만 보인다.
하늘은 맑고 날씨는 따뜻하다. 이 사면은 남향이기에 적설도 적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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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리의 나무에도 고드름이
넓은 길이 시작되었다.
묘득들이 자라서 어느 곳의 조경수로 쓰일까 기다린다.
유난히도 많은 솔방울이 수명을 예고한다
동요에서나 즐기던 수정고드름이..
순백의 설원이 펼쳐지는 대성리 고원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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