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백월산(565m) 성태산(631m)->칠갑산 옆산/한티 우측 466m

benel_jt 2010. 12. 26. 11:54

백월산(565m) 성태산(631m)

충청남도를 동부와 서부로 나누고, 또 동부와 서부를 북으로부터 각각 북 중 남 셋으로 나눈다면 서부의 북부에는 그런대로 좋다는 산이 많다. 예산의 가야산, 덕숭산, 용봉산, 서산의 팔봉산, 보령-홍성의 오서산 등이 잘 알려진 산들이지만, 중부에는 칠갑산, 성주산, 만수산 등 두어 개의 산이 조금 알려져 있을 뿐이다. 그나마 서천쪽에는 알려진 산이 없다. 거기 남부에는 들과 야산이 많아서인지 알려진 산들이 거의 없다.
백월산은 청양 - 부여 - 보령 경계 위치하며 금북정맥이 거쳐 가는 산이며, 금북정맥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산으로 정맥의 남북 반환점에 앉아 있는 산이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백월산은 산세가 칠갑산과 비슷하다. 충청도의 산답게 그 기질을 닮아 겉모습은 부드럽고 순해 보였으나 산속으로 들어가 보면 꽤 험한 곳도 있고, 상투바위 줄바위 등 경관이 좋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곳곳에 저리잡고 있어 산행의 맛이 좋다.
무엇보다 이 산이 좋은 것은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깨끗하고 숲도 무척 울창한 것이다. 곳곳에 으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석축을 한 넓은 월산사터도 있었다.
백월산은 성주탄광에서 가까워 폐광은 되었지만 탄광 흔적이 많이 눈에 띄었다. 월산사도 때문에 물줄기가 끊기면서 절이 없어지게 되었다 한다. 월산사에서 내려오는 개울도 맑고 좋았으며, 원점회귀산행의 기점과 종점이 되는 공터 옆에 있는 금곡저수지 물도 깨끗하다.
또한 특이한 점은 온 산의 바위가 퇴적암의 역암으로 마치 강 자갈을 시멘트와 버무려 놓은 것 같아 신기하다. 그래서 정상에도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돌이 자갈처럼 매끈한 것이 많고, 더러는 조개껍질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산행시간도 3시간이면 넉넉해 누구나 산행하기에 좋았고, 청양이나 보령 사람들이 짬을 내서 다녀가기에 아주 좋은 산이다.
3시간의 산행이 양에 차지 않으면 금곡에서 산행을 시작해 절골로 절터를 거쳐 정상에 오른 다음 다리재를 그대로 지나 성태산(631m)까지 모두 돌고 행여봉을 앞에 두고 옥가실 고개에서 금곡, 또는 수신리쪽으로 내려오면 4시간30분의 산행도 될 수 있다.

달이 남양에선 지고 청라에선 떠서 '월산'
백월산은 청양과 보령 경계에 있어서 청양의 남양면 백금리 금곡 마을에서 오를 수 있고,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에서도 오를 수 있지만, 금곡이 활처럼 굽은 백월산 줄기의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승용차를 이용한 원점회귀산행에 좋고, 교통도 편리하다.ㅠ

백월산(白月山) 이름은 남양에선 그 산 위로 달이 지는 것을, 청라에선 그 산 위로 달이 뜨는 것을 늘 보아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현지에선 그저 '월산' 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또 백월산 산세가 북쪽 화성쪽으로 머리를 숙이는 모양이어서 화성면에 인물이 많이 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백월산의 기점과 종점으로 이용되는 마을 금곡은 '거문고 골짜기' 라는 뜻으로, 마을 지형이 거문고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백금리도 '하얀 거문고' 라는 뜻이라고 한다.

산행기점이 되는 남양면 금곡마을까지는 청양에서 차로 채 20분이 걸리지 않았다. 금곡 마을에 이르기 전 포장도로에서 왼편으로 벗어나 조금 오르면 저수지 둑 옆에 승용차 10여 대를 세울 수 있는 공터가 있다. 이곳이 백월산 산행기점이자 종점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오른편 숲속길로 들어서면 절골과 절터를 지나고 고스락에 오를 수 있고, 왼편 저수지를 끼고 임도를 타면 다리재를 거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절골과 절터를 지나 고스락으로 오르는 길을 잡아 숲속에 들어섰다. 길가에 띄엄띄엄 흰 헝겁이 매어져 있는데 100m마다 매놓은 표지라고 한다. 금곡~절터~고스락~다리재~금곡의 거리가 4.6km이며, 성태산까지 돌면 7.8km에 이른다고 한다.
절골은 숲이 울창하고 개울에 맑은 물도 제법 흐르고 있었다. 산이 작고 골짜기가 짧아 평소에는 물이 별로 없다 한다. 20여 분만에 절터에 닿았다. 2단으로 돌을 쌓은 널찍한 터로 자리가 좋아 보였다. 그러나 물이 짧다니 아쉬운 울이다. 절터 변두리에 으름넝굴이 많고 쩍 벌어진 으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요사이 산길에서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절터에서 고스락으로 오르는 길은 두 갈래다. 왼편 골짜기로 오르다 번번한 비탈을 거쳐 등성이에 올라붙는 길과, 절터에서 곧장 오른편 등성이로 오르는 길이 있다. 이 두 길은 결국 15분 정도 지나 작은 잘록이에서 만난다.
등성이를 따라 오르는 도중 드문드문 큰 바위도 보인다. 백월산은 상봉이 565m로, 동쪽으로부터500m봉과 530m을 거쳐 상봉에 이른다. 이들 500m대 세 봉우리가 백월산의 머리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상투처럼 생긴 상투바위가 이 산의 명물로 되어 있다. 500m봉에 오르기 전 산길에서 오른편으로 조금 벗어나 있다. 잘 보이지 않아 일부러 찾아보아야 한다. 첫번째인 500m봉 바로 아래에 헬기장이 있다. 농공단지가 있는 화성면 일대와 북쪽 조망이 좋아서 오서산 등을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 주봉까지 바위등성이에 북쪽으로 벼랑을 이루고 있어 산줄기가 화성쪽을 향해 머리를 조아리는 형상이라는 것이다.
주능선의 바위는 잘 드러나 있지 않다. 등성이의 나무들이 크고 짙기 때문이다. 헬기장에서 상봉까지 북편은 매우 험한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으나 밖으로는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헬기장에서 조금만 가면 금북정맥 갈림길이 오른편으로 보인다. 금북정맥은 북쪽의 천마봉 오봉산을 거쳐 공덕재를 넘어 여기 백월산에 잠깐 들렀다가 바로 오서산 옆을 지나기 위해 북서쪽으로 다시 올라간다.
이 금북정맥 갈림길에서 조금 더 가면 금곡쪽으로 패인 좁은 골을 지나게 된다. 이 골은 그대로 등성이까지 깊게 파고 들어 화성쪽으로 크나큰 침니를 이루고 있어 장관이다.
이 근처에 이른바 줄바위도 있다. 길이 약 30m, 폭 약 4~5 m의 바위가 금곡쪽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데, 마치 쇠를 쓸거나 깎는 연장인 줄(칼)처럼 생긴 것이다. 모양도 줄처럼 생겼곻 등이 두툴두툴해서 분면 크나큰 줄이었다. 이곳에서 능이버섯을 딴 금곡 사람들 대여섯 명이 고기를 구어 먹고 있었다. 우리고 거기에 끼어 구운 고기를 수월찮이 먹었다.

여기서 10여 분이면 정상에 이른다. 정상은 바위로 되어 있고 작은 표석이 있다. 큰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어 조망은 어렵다. 나무 사이로 겨우 화성면 일부가 보일 뿐이다. 산행기점에서 1시간50분 소요된다.
남서쪽 다리재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숲속의 편안한 흙길이다. 맨 동쪽에 있는 500m봉에서 530m봉을 거쳐 정상까지만 바위등성이다. 
다리재는 남양면 금곡 마을과 청라면 나원리를 잇는 큰 고개다. 여기서부터 산행 종점과 기점이 되는 금곡저수지까지는 옛 공산도로로 꼬불꼬불하기는 하나 흙길이며 평평해서 걷기에 좋았다. 곳곳에 폐광터가 보였다. 정상에서 금곡 마을까지 1시간 남짓 걸렸다. 3시간만에 산행을 마친 것이다.

산행길잡이
백월산이 청양-보령 경계에 있는 산이어서 코스도 청양의 남양면 백금리 금곡 마을과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에서 오를 수 있다. 성태산은 부여-청양-보령의 경계에 있는 산이기 때문에 성태산을 오르거나 백월산에서 성태산까지 돌려면 부여군 외산면 수신리를 거치거나 금곡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백월산만을 오르고자 하면 교통, 거리, 경관, 그리고 승용차 주차 등을 생각할 때 금곡 마을이 산행을 시작하고 끝내는데 가장 좋다.

 

 

 

 

 

 

산행 코스 : 백금2리노인회관주차장-백월산-다리재-성태산-옥과실고개-백금2리주차장

 

 

 

 

 

 

 

이 산 가려다가 눈이 펑펑 쏟아지는 바람에 가까운 칠갑산으로 가자고 했더니 대티터널 못가서 칠갑산 노래비가 있는 곳에 하차하여 우측으로 산길을 접어 칠갑산의 반대편에서 점심만 먹고 온 날이 되었다.

몇 명의 호들갑과 선두의 잘못된 길잡이가 엉뚱한 곳으로 .... 

 

 

그 후에 9년만에 백월산 성태산을 다녀왔다.

 

보령 백월산 성태산 문봉산 성주산 산행 20190223 토 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