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경남 거창의 월여산 산행 2010.12.09 목

benel_jt 2010. 12. 10. 15:56

 

 

월여산 [月山] 862.6m

山 이 월여산은 김형수의 산행기에 사용된 한자이고, 山은 한국의 산하에서 사용한 것인데 확인이 필요하다. 남을 여와 같을 여는 엄연히 다른 뜻인데...면민들이 세운 제단에는 같을여를 사용했으니 당연히 山이리라.


경남 거창군 신원면


경남 거창군 남쪽 지맥에 우뚝 솟아 있는 해발 862.6m인 월여산은 3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삼봉산으로도 불린다. 이 산은 무학대사가 금계포란형이라 지목하여 유명한 풍수가들이 즐겨 찾곤 했다. 거창의 지형으로 보아 거창지역의 모든 물줄기는 거창읍을 거쳐 남하면에서 합수하여 합천호에 이르지만 월여산이 위치한 신원천만은 그 아래쪽으로 독립되어 흐르고 있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고 산이 깨끗하면 물 또한 맑다.

○ 해발 863m의 봉우리가 세 개로 이루러져 삼봉산과 옛날 달맞이 하던 곳으로 월영산이라고 하였고 기우제도 지내던 곳이다.
○ 무학대사가 닭이 알을 품은 명당인 금계포란형(金鷄包卵形)이라 하여 해동제일의 명당으로 지목한 산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 월여산 정상부근에는 기암괴석과 어울리는 10ha의 철쭉군락지를 조성하여 5월 초 개화기에는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 신원면주민자치센터 주관으로 철쭉제 및 면민안녕 기원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월여산 산행

 

약 4시간 정도의 느린 산행이다. 거리는 7.9km정도.


산행이 시작되는 원평마을은 월야산의 등산로의 원형의 출구쪽에 겨울철에도 맑은 물이 흐르는 궁핍하지 않은 듯한 촌락이다.
능성구씨의 제실이 있는 永思亭이 있고 영세불망비를 세운 연도가 1993년인 걸 보니 그 후손들도 그렇게 살고 있는 듯하다.
고려말 두문동의 역사와 이어져 있는 걸 보면 조선초에는 분명 고려조를 회상했을 터이고.

산에 오르다 보니 추모공원에서 오르는 거리와 신기마을에서 오르는 거리가 같다.
추모공원에서 올랐다면 또 다른 감회가 있었을까.
근세사에서 가슴 아픈 역사들을 되짚어 본다면 우리 산님들의 평균 연령층으로 보아서 더 마음이 아팠을까.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산들 중에 이미 답사한 곳들이 눈에 들어온다.
황매산이 남동쪽으로 가깝게 보이는 게 차황면의 영화세트장 방향, 그리고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중봉의 세 봉우리가 선명하다.
남쪽으로는 지리산 천왕봉이 멀리 보인다.
서쪽으로는 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보이던 오도산. 이 산은 답사한 산이 아니지만 가깝게 보인다. 산정의 팔각정이 시야에 선명할 정도로.
정상에서 동쪽으로 합천호의 맑은 물이 보이고 멀리 가야산의 칠불봉과 상왕봉이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낸다. 그 앞쪽에 보이는 능선이 매화산, 남산제일봉이라는 곳인 것 같다.
북서쪽으로 덕유산, 남덕유산이 조망되고...
서쪽으로 감악산인 듯 한데 가보지도 않은 산을 생각하기는 좀 ...

어제 내린 눈으로 걱정을 했지만 아이젠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눈을 즐기면서 조심스레 오를 수 있었다.
바람이나 기온의 영향도 산행에 전혀 제한 사유가 되지 않을 정도의 쾌적한 산행이었다.

그런데 우리 산행개념도의 모양은 조롱박 모양이었지만 실제로 우리가 답사한 곳은 조롱박보다 컸다. 질매재, 지리재라고 부르는 곳에서 지리재골을  따라 내려가다가 사방댐부터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이용하여 영사정이 있는 신기마을을 거쳐 원평마을로 도착하였던 것이다.

 

네이버 지도 참고 클릭

 

사방댐공사가 2009년에 되었고, 원평마을회관 옆의 주차장도 만든지 그리 오래지 않은 것 같다. 위성지도에는 식별이 되지 않으니 항공 촬영 시점이 더 오랜 것 같다. 그렇지만, 영사제나 그 위쪽의 능성구씨 납골묘도 식별이 되는 정도이다. 일반지도보다 위성지도를 보면 우리가 답사한 지역을 느낄 수 있다.

 

 

위의 지도는 거창군에서 안내한 월여산 산행도의 프래시 이미지를 빌어 온 것입니다.

우측의 조그만 배너 중에서 등산로 보기를 클릭해서 보면 됩니다.

 

 


 

11:15 원평마을회관 주차장
11:27 정상 3.1km
11:32 느티나무1
11:36 느티나무2
11:38 월여산 2.1km
12:02 칠형제바위
12:10 월여산 1.1 km, (추모공원 2.4km, 신기마을 2.4km)
12:33 정상 0.3km
12:42 계단
12:58 월여산 정상 (추모공원 3.5km, 신기마을 3.5km, 소야마을 4.0km, 신기마을 3.9km)
13:10 정상 아래서 점심
13:38 하산 계단
13:55 철쭉군락지 정상 -0.4km
13:58 무명묘 1기
14:11 정상 -1.0km, 신기마을 2.9km,3.4km 3.4km 방향
14:34 월여산 1.7km 고개에서 좌로 하산
14:45 사방댐
15:10 영사정
15:18 주차장

 

 

 

 둘째번 느티나무

 칠형제바위의 일부와 분묘1기

 정상이 바라보이는 곳

 정상표석

 

 

 

 

 정상 제2,3봉으로 가는 길

 산 아래로 보이는 합천호와 울창한 송림

 철쭉군락지에서 보는 월여산 방향

 디카로 찍어 멀리 잘 잡히지 않지만 가야산이 보인다

 서쪽편에 보이는 오도산

 남쪽으로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지만 너무 희미한 사진이 아쉽다.

 합천호

 합천호에 이어져 보이는 황매산의 능선이 선명하다.

 하산길에 보이는 능성구씨 영사제, B4 정도에 출력하여 붙인 안내는 너무 어울리지 않토록 조잡하다. 차라리 없는 게 좋을텐데...

정상에 눈은 쌓였는데, 머리에 땀이 나는 걸 발산하느라 띠로 바꾸고 마스크 하나로 보온이 끝, 그래서 티셔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