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 주천면(朱川面)과 정천면(程川面) 경계선에 있는 산
덕태산(德太山:1,113m), 운장산(雲長山:1,133m) 등과 함께 노령산맥에 솟아있으며,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서북 방면에는 1,000m 높이의 복두봉이 있다. 기암괴석의 바위산으로 남쪽의 지리산 천황사 쪽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흐르는 물탕골·연화골의 계곡물은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흐른다. 특히 물탕골 계곡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경관이 뛰어나다.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인데, 정상까지 오르는 데 약 3시간 걸린다.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세운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구봉산 남동쪽 기슭에는 875년에 창건한 천황사가 있는데 현재의 규모는 보잘것 없다.
=====================
전북 진안 구봉산 산행
2010.12.02. 목
산행코스 : 주천면 구봉산 주차장 - 2봉 - 1봉 - 3봉 - 4봉 - 5봉 - 6봉 - (7,8봉 우회) - 돛너미재 - 9봉(구봉산 천왕봉) - 바랑재 - 주차장
산행 시간 : 11:10 - 16:10 (5시간)
산행대장은 하산 시간을 16:30으로 발표했다.
이 시간에 맞춘 팀은 꼴통이라 할 만큼 느긋한 속도의 산행이다.
11:10 주차장
11:15 산행 시작
11:16 [이정표] 구봉산 2.8 km (주차장 0.0 km)
11:17 [이정표] 구봉산 2.6 km (주차장 0.2 km)
11:34 [이정표] 구봉산 2.0 km (주차장 0.8 km)
12:03 제1봉
12:11 [이정표] 구봉산 1.3 km (주차장 1.5 km)
12:14 제2봉
12:20 제3봉
12:29 제4봉
12:39 [이정표] 구봉산 1.1 km (주차장 1.7 km)
12:47 제5봉
1257 [이정표] 구봉산 0.8 km (주차장 2.0 km)
12:59 제6봉
13:03 [이정표] 구봉산 0.6 km (주차장 2.2 km) 아래 이정표와 거리가 같은 게 이상하다. 분명 다른 것인데...
13:07 제7,8봉 접근 금지로 우회
13:22 [이정표] 구봉산 0.6 km (주차장 2.2 km)
13:50 중식 끝 (잠시 비옷 착용, 제법 젖을 만큼 잠시 내렸으나 주차장엔 비가 오지 않았단다)
13:54 [이정표] 구봉산 0.5 km (주차장 2.3 km)
13:58 [이정표] 구봉산 0.4 km (주차장 2.4 km)
14:48 구봉산(천왕봉) 정상, 600m를 오르는데 한시간이라...ㅎㅎ 이상하다. 시계로 보았을 때는 약 50분이었는데...40분 정도라고 네이버지도에서 보았는데 우린 중간에 너무 쉬면서 올랐지만... 내 디카의 저장 공간이 없어 총무의 디카로 바꾸었는데 또 시간 설정에 10분 정도 차이가 난 듯하다.
15:10 [이정표] 구봉산 -0.6 km (주차장 +2.3 km)
15:56 [이정표] 구봉산 -2.6 km (주차장 +0.8 km)
16:07 주차장
산행개념도에 축척이 보이게 복사를 했기에 보니 산행 영역의 가로 세로 폭이 약 1.5 km범위 내에 있었다.
거리가 짧다고 만만하게 볼 산이라 할 수는 없었다.
산행 코스를 돌아서 가는 동안 암봉의 모양이 조망되는 곳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남북으로 벋은 725번 지방도의 옆에 있는 대형주차장에서 몸풀기 체조를 하고 산행안내도를 보고 도로가 있는 곳과는 반대편인 서쪽으로 양명교를 지나 잠시 들어서 3분이면 우측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25분 정도 올랐을 때 벤취 3개가 놓인 쉼터가 있어 잠시 호흡을 고르고 다시 오른다. 아직 험한 길이라 생각되지는 않은데, 항상 선두를 달리던 조ㅇㄹ님이 다리에 이상이 생겨 하산을 했다.
2봉 바로 아래서 우측으로 돌아 1봉을 가니 구봉산 제1봉 665m라는 표석이 자그마하게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부터 6봉까지는 5~10분 간격으로 봉이 이어져 있다. 사진을 찍고 조망하는 시간이 제외된다면 물론 더 빠르게 이동하겠지만..이런 재미 아니면 왜 달리기만 하랴.
8봉을 지난 쉼터는 제법 너른 반석이 있고 9봉을 오르는 긴 계단이 그늘진 곳으로 보인다. 그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기서 9봉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으니 어지간한 느림보 산행이다.
구봉 중간에 협곡을 지나면 전망대가 있기는 하지만 그 앞뒤가 더 힘든 곳이라 잘 한 결정인 것 같다.
3시간 정도면 오른다는 구봉 정상을 30분이 더 걸렸다. 물론 이 30분은 식사와 촬영, 조망 시간이 포함되니 지나치게 늦은 건 아니다.
느린 대신에 피로도는 훨씬 줄일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아닌가.
오르면 오를수록 구봉의 암봉들이 자태를 뽐내듯하니 눈이 더 즐겁다. 멀리 동쪽 방향으로 보이는 용담호가 보인다.
용담호는 하늘에서 보면 용이 두마리가 보이는 듯하다.
산에서 보이는 부분은 큰 용의 뒷다리 정도에 해당하는 호암교 부근이다.
남쪽의 작은 용처럼 보이는 부분의 천반산 부근에 유명한 죽도 유원지가 있으나 정비는 잘 되지 않은 것 같았다. 남겨져 있는 공개적인 기록으로는 역모와 관련된 곳이기에...
정상 1002 m는 높이가 높은만큼 기온도 제법 떨어진다. 좀 전에 잠시 내린 비가 냉기를 끌고 왔나.
구봉산 부근의 산들 중에 운장산, 부귀산의 이름이 제법 익숙하게 들린다.
무주, 진안, 장수 지역을 무진장이라고 하며 첩첩산중이라 했던가. 정상에서 보면 사방이 산지다. 정상에서 하산방향의 좁은 능선의 좌우는 절벽이라 평균대운동을 하는 느낌이 든다. 앞쪽으로 가로로 보이는 두 개의 산능을 넘어 당나귀의 쫑긋한 두 귀처럼 생긴 마이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진안에는 지난 해에 다녀간 덕태산도 마이산 너머에 있을텐데. 어느 쪽일까 가늠해 볼 겨를도 없이 일행과 발걸음을 재촉한다.
정여립 부자가 최후를 함께한 죽도가 부근에 있다. 모두 기축옥사와 깊은 관계를 가진 인물들이다.
이 일이 임진왜란이 있기 직전인데 그 많은 인명을 희생시킨 서인의 동인 공략으로 국력이 소모되지 않았더라면... 국문학사에 유명한 송강 정철이 이 사건에서 동인의 킬러가 되어 정치사에서는 악명을 남겼다니 환벽당에서 그의 장인이 되는 사촌의 그 꿈으로 발굴한 송강이 .....
꼴지 주재에 865봉, 바위봉을 거쳐 천황사 삼거리로 돌아가는 길은 포기하고 바랑재에서 바랑골로 내려갔다.
하산 시간까지 약 90분 남았으니 1000 m 고지에서 표고 320 m 정도의 양명주차장까지 약 3 km를 이동하려면 30분에 1 km만 움직여도 된다. 그렇지만 선두는 벌써 3시에 하산 완료 했다.
서둘렀으니 4시 10분이 되기 전이다. 20분은 앞당겨 하산했지만 별명은 꼴통이 되었다.
진안군에 감사드린다.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고 험한 길에는 사다리와 로프를 적절히 갖추어 산을 찾는 이들의 편의를 제공한 점이 다른 산들 보다 자랑할만하였다.
정상 부근의 파이프 하나는 빠질 것 같은데 안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 돛너미재와 바랑재의 이정표는 현위치 정보를 표시했으면 좋겠다.
우리 산행 개념도
구봉산 동편으로 펼쳐진 용담호의 모습
원내가 보이는 용담댐의 보이는 부분이며 보이는 다리가 호암교
호암교가 보이는 곳의 용담호 사진//구봉산 동편으로 펼쳐진 용담호의 모습
25분 정도에 만난 쉼터
2봉 아래서 본 구봉산 암봉들
2봉 아래서 본 제1봉
제1봉 표석
제2봉 표석
제3봉 표석
되돌아본 2봉
제4봉 표석
제5봉 표석
제6봉 표석
아마도 여기가 제7봉, 그리고 바로 다음이 8봉..모두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험한 9봉을 오르기 위한 체력 비축을 도모하라고..
앞에 하얀 바위 우측 협곡으로 급경사의 계단이 길게 늘어져 있다.
제9봉, 구봉산 천왕봉, 장군봉이라고도...
하산길에 철조망으로 막은 야생화 보호지역
양명 마을까지 내려와서 보는 구봉산 암봉들
솟대, 그리고 온갖 조형물들이 있는 이 곳이 산행의 입구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곳을 지나 주차장에서부터..
어디서 보아도 멋진 암봉이다.
'樂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김해 무척산 산행 2010.12.116. 목 (0) | 2010.12.20 |
|---|---|
| 경남 거창의 월여산 산행 2010.12.09 목 (0) | 2010.12.10 |
| 전남 장흥에서 오른 제암산-사자산 산행 2010.11.25 (0) | 2010.11.25 |
| 백암산의 백학봉과 백양사 2010.11.18 목 (0) | 2010.11.19 |
| 가야산 산행 2010.11.11. 목 (0) | 2010.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