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베틀산 평지산 20210731 토

창원 베틀산 평지산 20210731 토 솔로 (R&L)

 

코스 :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부산리 부산마을회관 앞-노거수Y자삼거리좌측길-베틀산장. 임도차단기-임도안부이탈,산길급경사-지도상의베틀산(436)-산불초소,베틀산정상석(436.5)-449m봉-임도만남-임도삼거리우측길-임도이탈,산악기상장비-평지산(491)-임도 따라 하산-부산마을회관 <9.5km/4:50>

 

 

베틀산 평지산 GPX 트랙파일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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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가 나타났다.

 

달리는 차의 안에서 선팅된 유리를 통하여 찍어 희미하다.

 

장유로 넘어가는 도로 부근이다.

 

어떤 차에서는 조수석의 위치에서 창문을 열고 손과 폰이 밖으로 나온 채 촬영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주달개비?

 

참깨

 

마을의 노거수에 Y자 삼거리에서 좌로 들어간다. 임도 모퉁이에서 산길을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우로 가면 산길이 있을까 하면서 생각하다가 좌를 선택하였다.

확실한 임도로 제법 높이까지 오를 수 있으니, 뒤의 가파름은 흔히 있는 일이고...

 

 

설화수

 

차단기는 열려 있다.

바로 앞에 베틀산장이라는 건물이 있다.

 

베틀산장

 

미국자리공이 임도 곁에 많이 자라고 있다.

크기도 상당히 크다.

 

개모시풀

 

진동항이 내려다 보인다.

 

임도 공사하고 시멘트가 마르기 전에 상당히 큰 짐승이 지나간 흔적이다.

하기야 이 동네의 개들도 제법 큰 종류가 많아 우청차게 짖어대는데..

 

 

임도를 돌아 가는데 지도의 능선을 보고 현장을 보니 등로의 흔적이 나타난다.

 

 

첫부분은 작은 임도 같은데 좌로 바로 산길이다.

 

너무 더워 임도에서 잠시 쉬는 동안 고추잠자리를 만났다.

 

더위를 먹었는지 달아날 생각이 없다.

 

바위들의 모습이 대부분이 이런 식이다.

적석산의 바위들과도 닮았다.

 

베틀산의 삼각점, 첫봉에 있는 삼각점이다.

지도에는 여기를 베틀산이라고 했는데 정상석은 다음 봉에 있다.

 

 

다음 봉우리에 정상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조망이 좋다.

멋진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정상의 바위가 아마도 베틀바위인 것 같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바위는 약간 험하여 밧줄이 매어져 있다.

발디딜 곳이 뚜렷해서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앞에 보이는 도로는 부산리를 지나면서 고가도로가 되어 있다.

 

진동만의 모습이 희미하다.

은방울..지난 5월엔 흰꽃이 조롱조롱 했을텐데...

노루발풀

 

비비추

 

 

베틀산의 세 봉우리를 지나서 내려서면 임도를 만난다.

 

베틀산쪽에서 평지산길을 바로 오르지 않고 우측 임도를 따라 돌아가서 

고도를 높이며 평지산으로 가면 편하다.

입구에 산악기상관측장비가 있다.

 

평지산 정상은 이름과 같이 평평하다.

이름을 표시한 아무런 흔적도 없다.

무덤의 상석 같은 게 하나 깔려 있기는 한데...

산꾼들의 시그널만 몇 개 덩그라니 달려 있을 뿐이다.

하산은 되돌아 내려왔다.

무더위에 풀숲이 질릴 지경이다.

여기 올라오는 동안 길섶에서 펄쩍거리는 개구리들이 무수히 많았다

그 포식자들도 없지 않을텐데 눈에 띄지는 않았다.

 

 

임도를 돌아서 묘법사 방향으로 하산할까 했는데

거기서 또 다시 약 3km를 내려가야 차량회수를 하게 된다.

이미 무더위에 지친 상태라 최단거리의 임도를 선택하여 하산한다.

 

개모시풀이 많이 보인다.

긴 꽃대에 하얀 꽃이 달려 있다.

 

잎의 폭이 20cm 이상이 되는 오동나무가 자주 눈에 띄었다.

 

다시 베틀산장 앞으로 내려 간다.

감이 주렁주렁..

토마토도 감처럼 달려 있다.

산행 후에 밀면, 팥빙수, 하드 등으로 더위를 식힌 날이다.

 

베틀산, 평지산은 2011.11.24 무척산악회에서 여항산을 갈 때 A팀 14명이 출발점에 포함시킨 산이다.
나는 B팀으로 서북산과 여항산을 선택하였었다.
그 때 약간 아쉬웠던 베틀산, 평지산을 늦게나마 답사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여항산을 다른 각도에서 볼 기회가 된 셈이다.
대부산과 바로 뒤의 봉화산을 이어서 볼 수 있었는데,지난 번 함안 조남산을 갔을 때 눈에 들어온 봉화산을 반대편에서 본 것이다.
날이 서늘해지면 저 곳도 한 번 보고 와야겠다.

부산리의 마을회관에 있던 한 노인이 차를 타고 가면 베틀산까지 갈 수 있는데 뭐한다고 걸어서 갔느냐고 하더란다.

베짜는 기계인 베틀이 아니고 혹시 여항산 전투와 관련된 battle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