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작대산-창원 천주산 산행
20180410 화 솔로
전체 코스 : 칠원읍 사거리 - 손양원목사기념관 - <산행들머리>구성일교굴다리옆 계단 - 부뚜막퉁돼지국밥 - 철탑 - 체육공원 - 장수방폭포 - 체육공원 - 임도횡단 - 서봉 - 작대산(청룡산)649m - 양미재 - 천주산상봉(농바위659m) - 달천갈림 - 천주산용지봉(640) - 만남의광장 - 천주봉(483) - 굴현고개 <14.5km/7:10>
06:40 화명역 기차
07:54 마산역
08:12 마산역앞 버스 113-1 칠원행
08:41 칠원읍 용산사거리 하차
08:55 손양원 목사 생가와 기념관
09:27 구성일교굴다리 옆 들머리
10:12 체육시설, 임도, 장수방폭포안내입석
10:18 폭포 잠시휴식
10:30 다시 폭포안내입석, 산길
10:34 임도횡단
11:25 서봉
11:37 청룡산/작대산 휴식
12:13 무룡산갈림길
13:48 천주산상봉/농바위
14:08 함안경계/임도
14:24 천주산 정상
14:56 만남의 광장
15:18 천주봉
15:49 굴현고개
15:56 버스
16:10 마산터미널
16:30 버스출발
17:10 사상터미널
지하철 타고
17:45 귀가
독촉 없이 느긋하게
꽃을 즐기며
도중에 나한과 양산가산리안만출 등 철탑 아래서 조우
시간 손실 별로 없이
일찌기 아침 식사를 하고 06:40분에 오는 기차를 타려고 20분 정도의 여유를 두고 나갔다.
기차는 제시간에 왔고, 마산역까지도 연착 없이 도착했다.
역에서 앞으로 조금 내려가면 도로가 있는데 우측으로 가서 정류소에 기다리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다.
할머니 몇 분이 계시기에 칠원으로 가는 버스 113-1도 여기에 서는 지 물으니 방금 한대가 지나갔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버스는 08:05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라 아직 지나지 않았을텐데...
잠시 기다리니 곧 한 대가 왔다.
시골 방향이라 그런지 승객이 꽉 차지는 않았다.
처음 타는 차이기에 핸드폰으로 버스의 노선에 따라 네이버의 지도를 보고 내릴 곳을 체크하면서 갔다.
용산사거리는 칠월읍의 중심지 정도 되는 듯한데도 거리가 시골티를 내고 있다.
손양원목사기념관을 지도에서 보고 내가 움직이는 방향을 체크하며 방향을 잡았다.
08:50에 손양원목사생가에 도착했다.
칠원읍교회가 바로 맞은 편에 있다.
생가의 외부를 보고는 기념관을 보려고 들어 가니 문이 열리지 않았다.
08:55이다. 차가 한 대 들어오더니 직원이 내린다.
문을 열어주기에 기념관 내부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일제의 신사참배에 반대하다가 옥고를 치르고, 사형선고까지 받았으나 8.15 해방으로 형이 집행 되기 전에 석방이 되었다.
제주민란으로 인한 여순반란사건에서 두 아들을 잃고, 아들을 죽인 안모를 양자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1950년 6.25 때 애양원의 나환자교회에서 피난을 권유했으나 환자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있었는데 후에 인민군에 의해 총을 맞아 순교하셨다고 한다.
산행은 구성리의 굴다리를 지난 후에 시작된 것이다.
국밥집 옆의 들머리 안내판을 보고 올라갔다.
09:30 이 되기 직전에 산길이 시작되었으니 굴현고개 도착을 15:50이라면 약6시간20분이 산행 시간이다.
버스에서 들머리까지의 이동거리 1.3km와 43분은 답사코스라고 보면 되겠다.
들머리에서 장수방폭포입구까지는 등산로라기보다는 둘레길 산책로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장수방폭포는 계획에 없던 덤이다.
왕복 900m 정도 되고, 시간은 잠시 휴식을 포함해서 약 20분이 걸렸다.
이른 아침에 출발할 때보다 기온이 높아져 가면서 계속 웃옷을 가볍게 바꿨다.
봄꽃들이 밝은 표정으로 반기는 길을 혼자 독촉하는 이 없이 조용히 걷는 느낌은 최상이다.
때때로 만나지는 산꾼들이 가끔 교차하면서 인사를 한다,
장수방폭포까지는 다리에 힘이 없는 이들이 산책길로 찾는 곳이다.
한 분이 거기까지 간다고 한다.
굴현고개까지 간다니 너무 멀리 잡았다면서 7~8시간을 잡아야 한다고 한다.
들머리에서 만난 다른 사람은 내가 서봉까지 가기 전에 벌써 정상까지 다녀 온다고 했다. 하긴 나는 폭포때문에 20분을 더 사용하고 왔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된다.
제비꽃과 양지꽃이 대세다.
후반의 높은 곳에서는 노랑제비꽃이 엄청나게 많다.
함안쪽의 천주산상봉에서 내려가면서 양지바른 비탈에 각시붓꽃들이 보인다.
서봉아래 지름길로 가다가 되돌아 서봉으로 올랐는데, 그 곳은 개별꽃 군락이다.
외감리, 산정 갈림길사거리를 지나 철탑에 왔을 때는 정확히 13:00였다.
나머지 구간이 2시간50분, 약 3시간이 남았을 때였다.
맞은 편에서 몇 사람의 이야기 소리가 들리더니 양산 가산리의 안만출, 나한, 그리고 잘 모르는 한 분의 3명이 팀이 되어 조우하였다.
잠시 이야기 하고 지났는데 나보다 갈길이 더 남은 것 같다.
천주산상봉은 농바위라는 다른 이름이 있는 것 같다.
이건 완전히 별개의 산인 것 같은 느낌이다.
작대산을 오르내릴 때보다 훨씬 더 피로도가 높게 느껴지는 것은 후반인데다 고도차가 더 많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와 반대편으로 가는 사람이 몇 명 더 보이는 이유가 그래서일까.
나는 손양원목사기념관을 먼저 보기 위해서, 그리고 돌아오는 시간의 교통편을 고려해서 칠원쪽을 먼저 갔는데....
천주산은 진달래 프리미엄이 있어 등산객과 행락객의 수가 상당히 많다.
주말이 아닌데도.
얼마 전에 지나갔을 월요산우회의 시그널도 내가 하산하는 천주봉 방향에 붙어 있었다.
작대산에서나 천주산에서나 오늘의 조망은 모두 좋은 편이었다.
작대산에 있을 때보다 천주산 쪽에 왔던 오후 시간에 더 좋은 것은 완전히 하늘이 개었기 때문이다.
작대산을 지나면서 보니 검은 빗돌에 무룡산가는 길이라는 표시가 있다.
무룡산 아래에 조선 세종조에 활약하던 최윤덕장군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한 번 가보고 싶은 코스인데 길지 않게 걸어 한 번 갈만한 곳이다.
백월산과 구룡산의 사이로 진영의 주남저수지가 보였다.
천주산상봉이라는 농바위는 넓적하지만 경사가 약간있는데 조망은 좋다.
죽죽 뻗은 북창원의 고속도로에 쌩쌩 달린느 차량들이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모습이 보인다.
농바위에 갔을 때 바람이 세어져 스틱으로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할 정도였다.
이 바람이 천주산을 지나 천주봉에 갔을 때는 굉장히 세어졌다.
일기예보에는 초속 5m 정도였는데...
천주산에서 내려가면서 임도가 있는 그 곳이 만남의 광장이다.
달천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이어지느 곳이라 사람드로 많다.
목도 마르고 간식도 떨어져 하드 한 개를 먹었다.
1500원이라 좀 비싸다.
단체로 온 팀은 비싸다면서 패스.
한 개 정도라면 약간 비싸도 괜찮다지만 한꺼번에 여러 개를 산다면 좀...
이럴 때는 몇 개 이상은 할인하는 방법으로 팔면 안될른지..
천주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길지는 않지만 상당히 가파르다.
굴현고개를 가면서 저쪽 구룡산을 한 번 가야지하는 생각을 했다.
버스가 금방 왔다. 방향도 묻지 않고 무조건 탔는데 터미널로 간다고 했다.
창원터미널이 아니고 마산터미널이었다.
지난 번에 옥비와 최윤덕 묘소를 탐방했을 때는 창원터미널로 갔는데....
마산터미널이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다.
차에서 15분을 기다려 사상으로 왔다.
지하철을 타고 걷고...
17:50에 귀가했으니 보통 산악회 갔을 때보다는 상당히 빠른 시간이다.
착각한 계산법으로 3km나 초과했다.
실제거리는 14.5km
여기는 장수방폭포 왕복이 추가 되었을 뿐이다.
마산역
손양원목사생가
손양원목사기념관에 손목사와 두 아들의 관.. 순교
여순반란사건과 6.25의 희생자가 되었다.
등산로의 처음부분은 폭포까지 편한 길이다.
작대산서봉
작대산/청룡산
저 쪽이 백월산이다
청룡산에서 700m를 가면 무룡산 갈림길이다.
13:00에 통과한 철탑, 여기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절정인 진달래
천주산 용지봉
만남의 광장, 달천고개
천주만날정 정자
천주봉 정상, 이날 바람이 엄청 세었다.
최고의 노랑제비꽃을...
굴현고개의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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