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목포 유달산 산행 20180314 수

benel_jt 2018. 3. 14. 23:10

목포 유달산 산행

20180314 수 한마음

코스 : 어민동산-이등바위-일등바위(유달산정상228m)-노적봉




10:40 어민동산
11:11 이등바위(이등봉)
11:18 소요정
11:23 얼굴바위
11:31 일등바위(228m, 律動바위)
12:00 유선각
12:05 천자총통
12:09 유난영노래비(목포의 눈물)
12:12 오포대
12:18 노적봉


유달산은 2016.5.30에 홍도 들어 가면서 짜투리 시간에 한시간의 틈을 이용해 잠시 뛰다시피 올라갔었던 산이다.
오늘은 어민동산에서부터 약 2.5km의 거리를 종주한 셈이다.
정상은 일등바위, 그리고 이등바위가 있는데 바위라기보다 봉이라고 하는 게 어땠을지...
들머리의 어민동산에는 분수대를 설치해 두었고, 작은 배에 탄 어민의 석상이 있었다.
올라가면서 바다를 돌아보니 목포대교가 고하도의 끝에 해당하는 '용머리'로 이어져 있다.
고하도를 볼 때마다 충무공의 보하도 군영이 떠오른다.
군량미 500석을 내 놓은 이야기며, 영산강을 따라 피난 배를 타고 가다 왜선에 잡혔다가 풀려난 이야기 등이 있던 곳이다.
2013.10.15 남풍이 강하게 불어 힘들게 영산강하구둑까지 자전거를 탔던 곳이기도 하다.
하구둑은 자전거를 타기에는 유달산에서 제법 거리가 있다.
목포시가지를 내려다보면서 근대사에 있었던 일들이 민족의 아픔으로 스며온다.
나라의 힘, 국력이 약하여 국권을 빼앗긴 일을 생각하면 한심하기도 한데....
오늘의 역사도 마치 조선조를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든다.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동안 내가 밟고 가는 바닥의 흔적이 일제의 흔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다.
게다가 마당바위 아래에는 일본신사의 흔적이 거의 완벽하게 남아 있다.
돌계단이나 시멘트 담장도 그 시대의 것인 것 같이 보였다.
1시간 40분 정도의 시간으로 노적봉까지 돌아볼 여유가 되었다.
사실 노적봉은 1982년엔가 한 번 스쳐 지난 적이 있는 것 같다.
옛날 1956년 국민(초등)학교시절의 3학년1학기 국어 교과서에 '노적봉과 영산강'이라는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지금은 전해오는 이야기 정도로 소개되고 있다.
'영산강에 흘려보낸 횟가루가 쌀뜨물처럼 보였다.'는 이야기는 지금 강폭을 보면 상당히 믿겨지지 않을 만한 것 같다.
압해도 송공산에서 유달산까지는 직선 거리로 약 12.8km이다.
부근 산 중에서 걸출한 산세로 두드러지게 보였다.
















어민동산조형물을 뒤에서 본 모습/앞에서는 역광이었기에







일등바위/유달산 정상





고하도/옛날에는 보하도라고 했던 것 같다. 난중일기에서

고하도의 끝/용머리






일제의 신사였던 흔적이다.

드론을 이륙시키고 있다.

아침에 논현동 하늘에 떠 다니던 드론..카메라가 달렸다.





종바위




유선각/해공신익희의 현판 글씨





투구바위





목포 천자총통
























노적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