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오봉산-옥녀봉-천령산 산행
20160521 토 / 산하
후미 챙기느라 처음부터 맨꼴지로 출발하면서 야생화들과 흥부마을을 살피면서 선두와 차이가 난데다가 맨 후미도 2km 정도 가서야 만났을까.
들머리는 팔령 또는 팔랑치라고도 하는 곳이다.
그 곳에서 북편으로 붙으면 상산마을, 흥부마을이라고 한다.
흥부가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입구부터 흥부네 가족의 석상이 조성되어 있고, 마을 곳곳에 흥부와 관련된 흔적들을 만들어 두었다.
연못가의 정자까지도 흥부정이라고 한다.
바래봉, 덕두산으로 가는 등산로의 입구에 흥부마을휴양림...온통 흥부 이야기다.
봉화산 들머리도 흥부 마을과 관련이 있었는데...
날씨가 맑아 주변 조망이 너무 좋다.
아마도 20011년 경에 탐방했던 삼봉산이 우측에 보이는 곳일 듯하다.
능선의 좌로는 전북 남원이고 우로는 경남 함양이다.
오봉산 정상의 암릉은 멋지다.
그런데 모든 봉을 다 오르지는 못한다.
3봉이라고 하는 곳에는 자일을 늘려서 암벽을 타는 사람이 둘이 보인다.
오봉산(상산), 옥녀봉(고추봉), 천령산에는 각각 산에 대한 설명이 장황하게 적혀있다.
하산은 삼휴마을이다.
삼휴대, 삼휴정을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갔는데 너무 늦어 배낭을 맨체로 잠시 들여다 보았다.
하산하고 버스로 이동하면서 보니까 함양읍내와 아주 가까운 거리였다.
팔령 고개의 흥부네 가족상
성산마을 표석..여기가 들머리로 마을길로 들어선다.
석조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지키고 서 있다.
저 정자가 흥부정이다.
정상을 조망한 곳
정상을 지나 이 멋진 바위가 있는 곳의 나무계단은 수명이 다했고 안전하지 않다.
이미 계단 한 개가 망가져 다리가 짧은 사람에게는 고통스런 코스가 되었다.
차라리 밧줄이 낫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돼지머리처럼 생긴 바위
오봉산 정상표석
상산(霜山, 879m)
항상 서리가 내린다고 하여 서리산, 또는 상산이라고 하며 남원시 등지에서 보면 봉우리가 다섯이라 오봉산이라 불린다.
서기 1380년 고려 우왕 6년 이성계 장군이 황산 대첩에 앞서 5천명의 장병을 매복시켰던 큰골이 있고 바위능선 중간에 왜구를 대파한 곳으로 장군대좌라는 지명이 남아 있으며 옛날에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전북도계에는 신라와 백제의 경계를 이루었던 경상남도 기념물 제172호인 팔령산성(해발551m)이 있다.
서기 500년 신라 지증왕 즉위 후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을 천령(속함군)백으로 임명하고 우리 고장을 다스리게 하였더니 이곳에 갓을 벗어 걸어두고 소로 밭을 가는 우경법을 개척하였다 하는 우리 나라 오씨의 발상지 관동(갓거리)마을로 하산이 가능하고 응곡리, 죽곡리, 구룡리 방향으로도 하산이 가능하다. <함양군수>
고추봉(玉女峰)
높이는 793m이며 주산은 상산이다.
고추는 남자를 지칭하며 아레 옥녀봉과 남여를 연상시키는 봉우리로 구룡리 조동마을 앞 활래대의 거울바위를 내려다 보며 옥녀가 머리를 빗었다고 전한다.
이곳의 정남향은 지리산 천왕봉이며, 정면에 보이는 S자형 도로는 건설교통부와 도로교통협회가 선정한 한구의 아름다운 길 100선 "산길" 지안재로 지리사제일문으로 통하는 오도재로 가는 길이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끈다.
옛날 남해안 하동지방과 함양을 연결했던 물물교환의 교역로였으며, 지안마을은 조선시대 사근도찰방에 소속된 지안역이 있었는데 1896년 폐지되었다.
산 밑 관동마을은 서기 503년 신라 지증왕이 즉위 후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을 천령(속함군)백으로 임명하여 이곳에 와서 갓을 나무에 걸어놓고 마을을 개척하였다 하여 갓거링 마을이라고도 하며, 신라 중기 관청이 이곳에 있었다 하여 마으 이름을 관동(冠洞)이라 하였다 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정상을 지나가서 되돌아 보니 암벽이 거의 수직이다.
천령봉(天嶺峰)
함양의 영산 또는 진산으로 알려진 천령봉(天嶺峰)늠 높이 556m이며 주산은 상산이다.
천령(서기757년 신라 경덕왕)은 함양군의 옛 지명이며 하늘에서 처음 내려오는 땅과, 땅에서 하늘로 오르는 마지막점의 뜻으로 해마다 개최되는 함양군민의 물레방아축제(옛 천령문화제)시 성화를 채화하며 옛날 봉화를 올렸던 봉화대가 남아 있었다.
이 산봉우리에서는 함양읍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읍의 진산이라 할 수 있으며, 산 아래 관동 마을은 서기 503년 신라 지증왕이 즉위 후 중국에서 귀화한 오첨을 천령(속함군)백으로 임명했다고 전하며, 옥터, 뒤주터 등 옛날의 지명이 남아 있다.
소로 밭을 가는 우경법을 개척하였고, 고려 중엽에는 오첨의 후손인 오광휘를 부원군으로 책봉하여 함양오씨 시조가 되었다.
산 밑 삼휴마을에는 우리 군의 토성인 여씨, 오씨, 박씨 3동서가 한 자리에 모여 시국을 논했다는 삼휴대가 있다.
삼휴정
삼휴(三休) 마을의 유래
오봉산(五峰山)을 업고 있는 함양의 진산 천령봉(天嶺峰) 아래 자리 잡은
이곳은 정기(精氣)가 모여 있는 명당으로서 마을 앞 너럭바위를 이사대(里社臺) 혹은 삼수대(三休臺)라 하였는데 함양의 토성인 함양오씨, 함양여씨, 함양박씨의 시조 오광휘(吳光輝), 여림청(呂林淸), 박선(朴善)이 삼동서(三同婿)이면서 고려의 장군들로서 이 대에 올라 휴식을 취하면서 시국담을 논했다고 하여 마을 이름을 삼수대(三休洞)라 불려오고 있다.
삼휴대
三休臺
退居天嶺 幾春秋
同贅三仁 隱一邱
遯跡行藏 誰有記
祗今洞號 稱三休
삼휴대
퇴거천령 기춘추
돈췌삼인 은일구
둔적행장 수유기
지금동호 칭삼휴
삼휴대
천령에 물러온지 그 몇 해였던가
삼인이 동서되어 한 언덕에 은둔했네
그 은둔한 곳 그 삶을 누가 기록했으리요
지금도 그 동리 이름 삼휴(삼휴동)라 부른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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