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도

대구 비슬산 지도 (부산일보 2007,2.8) (국제2015.4.29관기봉)

benel_jt 2016. 4. 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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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슬산 지도 (부산일보 2007,2.8)

유가사 버스종점~유가사~수도암~이정표 갈림길~주능선~비슬산 대견봉~대견사지~1034봉~대견사지 회귀~자연휴양림~매표소~(휴양림)버스정류소 순. 휴식을 포함해 5시간 안팎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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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8 산하-비슬관기

비슬산-조화봉-관기봉 산행

○ 산행일시 : 2018년 4월 28일(토) 07시 출발

○ 산행지 :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양리

○ 산행코스 : A코스=용연사주차장~용연사~약수터~1054봉~천왕봉(1084m)~마령재~월광봉(1003m)~대견봉(1035m)~대견사~조화봉(1058m)~988봉~관기봉(992m)~휴양림주차장
B코스=유가사주차장~유가사~수도암~전망바위~1054봉~천왕봉(1084m)~마령재~월광봉(1003m)~대견봉(1035m)~대견사~자연휴양림~휴양림주차장
○ 산행거리/시간 : A=약17㎞/7:00    B=약10km/5:00





근교산&그너머 <921> 대구 달성 비슬산 관기봉

3개 시·도에 뻗은 빼어난 산세…연둣빛 옷 입고 분홍빛 화장했네

국제신문 2015-04-29

- 창녕 성산 안심마을서 출발
- 12㎞ 내외 산행, 6시간 반 소요
- 해발 1000m급 봉우리 중 하나

- 30분 걸으면 안심소류지 반기고
- 임도 따라 오르면 용고개 나와
- 가파른 등산로 타면 916봉으로

- 능선길 곳곳에 진달래 흐드러져
- 관기봉 바위 오르니 가슴 시원
- 기차바위·오페라바위 지나 하산

'근교산&그너머' 취재진이 오른 산은 비슬산 자락의 관기봉이다. 비슬산은 팔공산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명산이다. 산세도 빼어나지만 몸집도 '헤비급'이라고 할 수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1086m)을 비롯해 해발 1000m를 넘나드는 봉우리가 여럿이다. 천왕봉이 위치한 대구 달성군을 비롯해 경상북도 청도, 경상남도 창녕 등 3개 시·도에 산세를 뻗치고 있다. 관기봉도 비슬산 주요 봉우리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당연히 관기봉으로 향하는 등산 코스도 다양하다. 그뿐만 아니라 취향이나 체력 등을 감안해 얼마든지 산행 방향이나 시간 난이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사흘을 계속해서 내리던 비가 그치고 이날은 쾌청한 하늘을 드러냈다. 아침부터 얼굴에 와 닿는 공기의 감촉이 제법 따스하다. 오랜만에 봄다운 봄이 느껴지는 듯했다.

관기봉 산행을 위해 찾아간 곳은 창녕 성산면 안심마을. 성산면은 창녕군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으로는 대구 달성군 유가면·구지면과 접하고, 동으로는 경북 청도 풍각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불교유적이 많아 불교지명이 많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마을로 들어서자 비슬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위용을 뽐내는 듯하다. 안심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도 마을을 관통하고 있다. 마을에서 입구 쪽을 뒤돌아보니 제법 커 보이는 저수지도 눈에 들어왔다. 안심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자리 잡은 대산저수지다.

산행은 마을에서 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왼쪽으로 올라 능선을 이용해 관기봉을 밟고 오른쪽으로 돌아내려 오게 된다. 구체적인 산행 코스는 안심마을을 출발해 '용고개~916봉~헬기장~관기봉~갈림길~기차바위~오페라바위~삼거리~임도~원명마을'로 이어지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산행 거리는 12㎞ 내외며, 산행 시간은 6시간 반 정도는 잡아야 한다.

■정상 오르니 시원스러운 조망
    
 비슬산 자락의 주요 봉우리 중 하나인 관기봉 정상. 신라의 고승 관기성사가 수도했다고 전해지는 관기봉은 대구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 경남 창녕군 등 3개 시·도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관기봉 저 너머로 천왕봉 대견봉 등 비슬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보인다.


 

 출발 장소는 안심마을 버스 정류소 옆 조그만 주차장이다. 안심사라는 사찰 방향으로 바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기는 하다. 취재진은 도로를 따라 약 100m를 걸어 내려간 후, 돌로 쌓은 커다란 석축 사이의 계단을 통해 임도로 진입했다. 시멘트로 포장된 완만한 오르막이다. 도로 주변의 나무들은 서서히 연둣빛으로 물들기 시작한 모습이다. 모든 것은 절정에 이르기 전이 더 기대되고 멋있어 보여서일까. 연둣빛이 오히려 짙은 녹색보다 더 싱그럽고 싱싱하다는 느낌이다. 각시붓꽃 병꽃나무 조팝나무 등 울긋불긋하게 치장한 봄꽃들도 저마다 한 번 더 쳐다봐주길 바라는 눈치다. 산행을 시작한 지 30분쯤 지났을까. 아담한 연못 하나가 나타났다. 안심소류지다. 최근에 내린 비 때문인지 물의 양이 풍부한 듯하다. 정면으로 관기봉의 모습도 보인다. 임도를 20분 정도 더 걸어가자, 대형 송전탑 부근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길이다. 송전탑 부근에서는 토목공사에 따른 복구작업으로 보이는 조림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이 이른바 용고개다.

시멘트 길인 임도는 계속해서 이어지지만, 이곳에서부터 산길을 택했다. 임도 바로 옆 산으로 들어가자 조금 희미한듯해도 등산로가 나 있었다. 길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소나무가 울창해 시원하다는 느낌이다. 꽤 가파른 길을 30분 정도 열심히 걸으니, 암릉지대가 나타나고 길도 좀 완만해졌다. 반대편 봉우리도 보이는 등 시야도 조금씩 확보됐다.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완만한 길을 조금 더 올랐다. 해발 916m 높이의 봉우리다. 산행을 시작한 지 약 2시간이 지났다. 나무 사이에 앉아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이날 산행 계획에 따르면 아직 4시간 이상은 더 걸어야 한다. 수저를 놓기 무섭게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비슬산 자락 관기봉으로 오르는 능선 주변에는 분홍 진달래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멀리 산 아래는 경북 청도군의 한 마을이다.
이제부터는 얕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이다. 특별히 힘쓸 필요는 없는 산행길이다. 능선길 여기저기에 분홍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진달래 나무가 산행길 내내 이어졌다. 상당수 나무는 아직도 겨우 꽃망울만 맺은 채 '손님'이 더 오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헬기장을 지나 얼마를 갔을까.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듯한 커다란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관기봉이다. 관기봉 바위로 오르는 길은 두 개가 나 있다. 바위 사이에 절묘하게 난 길을 헤집고 관기봉 정상에 오르자 산행의 피로가 싹 달아나는 듯 하다. 발아래 펼쳐진 주변의 풍광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용고개에서 타고 온 능선은 물론이고 반대편의 대구 달성군 유가면의 마을 모습도 선명하다. 유가면은 대구 달성군으로 편입되기 전에는 현풍군이었다. 현풍 하면 곰탕으로 잘 알려졌기도 하다. 비슬산 기슭의 유가사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관기봉을 밟은 취재진은 얼마 후 갈림길에서 석검봉 쪽으로 방향을 잡아 비슬지맥 구간인 일명 기차바위와 오페라바위를 차례로 통과했다. 이후 상수월마을 갈림길에서 (상수월마을로 향하지 않고) 상수월 정상 쪽으로 본격 하산했다. 상수월 정상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30분 정도 내려오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를 따라 조금 더 오면 청도군 원명마을이고, 여기서 낮은 고개 하나를 돌아 나오면 출발 장소인 안심마을이다.


# 교통편

- 창녕읍서 안심마을행 버스 탑승
- 원점회귀 코스 자가운전 더 편리

대중교통편은 부산 서부터미널에서 먼저 창녕터미널로 간다. 서부터미널에서 창녕행 버스는 오전 7시(첫차), 7시50분, 8시40분, 9시20분 10시10분에 있다. 1시간 10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6700원이다. 성산면 안심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창녕터미널을 나와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영신버스터미널에서 다시 한 번 버스를 타면 된다. 안심마을행 버스는 오전 10시20분 한차례뿐이다. 산행을 마친 후 안심(큰담)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창녕 읍내로 나가는 버스도 오후 5시(막차)뿐이어서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창녕터미널에서 부산 서부터미널로 돌아오는 차는 오후 5시20분, 6시10분, 6시50분, 7시40분, 8시30분(막차)에 있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자가운전이 더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칠원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창녕요금소를 나와 만나는 사거리에서 우포1대로 창녕(밀양)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오리정 사거리에서 우포2로 현풍(대구) 방향 좌회전하면, 대지교차로에서 경남대로 현풍 방면으로 진입한다. 등지 교차로에서 우측인 성산·대합 방향으로 내려 냉천삼거리에서 안심 방향 좌회전, 곽천대산로에서 본말리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월곡저수지를 돌면 목적지에 닿는다. 내비게이션은 청도군 풍각면 '깊은 산속 맑은 공기 펜션'을 입력하되 반드시 칠원 분기점을 경유지로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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