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함백산을 가다
2012.1.28 토
이삼일 사이에 큰 눈의 흔적은 없는 일기 예보에 오늘의 기상상황도 양호하다.
기온은 영하2도에서 영상2도 정도면 겨울 산행으로는 적당하고 바람도 1-2m/s로 거의 미풍 수준이다.
6시 조금 지나서 배낭을 매고 나서도 얼굴에 스치는 겨울바람이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정도였으니..
두문동재(싸리재)에서 산행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두문동 터널 부근의 입구에서부터 눈이 쌓여 있어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다.
덕분에 한 시간을 더 걸어 싸리재까지 올랐다.
만항재 방향에서 올라온 산객들이 많아 좁은 눈길이 많이 정체되었지만 5시간에 눈길 산행을 종료하였다.
11:30 두문동터널 앞의 삼거리에서 하차 [해발 1048m]
1140 다 함께 산행 시작
12:33 두문동재(싸리재) 도착 [해발 1268m]
13:14 은대봉 [해발 1442.3m]
13:14-13:44 은대봉에서 중식, 기념 촬영
15:22 두문동재에서 5km, 함백산 정상 1.5km, 그런데 이 곳의 이정표들이 믿을 수가 없이 뒤죽박죽이다. 그 중에 이건 대체로 ...
15:50 함백산 정상 [해발 1572.9m]
16:40 만항재[해발 1330 m]에 주차한 버스 앞
함백산 정상부의 바로 아래 세워둔 비에 새겨진 20대 고산의 명칭과 높이는 다음과 같다.
1. 한라산 1950
2. 지리산 1915
3. 설악산 1708
4. 덕유산 1614
5. 계방산 1577
6. 함백산 1573
7. 태백산 1567
8. 오대산 1563
9. 가리왕산 1561
10. 가리봉 1519
11. 남덕유산 1507
12. 화악산 1468
13. 두위봉 1466
14. 발왕산 1458
15. 소계방산 1456
16. 방태산 1444
17. 소백산 1439
18. 만복대 1438
19. 동대산 1434
20. 가야산 1430
함백산 해발 1,572.9m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 고한읍의 경계에 있는 해발 1,572.9m의 산으로 우리 나라에서 6번 째 높은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봉 가운데 하나다.
함백산은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여암 신경준이 저술한 산경표에 대박산으로 기록되어 있고, 정선총쇄록에는 상함박, 중함박, 하함박 등의 지명이 나오는데 왜 함백으로 바뀌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태백(太白), 대박(大朴)과 함백(咸白)이라는 말은 모두 크게 밝다는 뜻이다.
척주부에 보면 "臺南有 上咸白 中咸白 下咸白 上下有本寂深寂妙寂隱寂庵今或廢"라고 하였으니 함백산은 봉우리가 셋이다.
상함백은 두문동재 남쪽에 솟은 은대봉을 말하고 중함백은 은적암 뒷 봉우리이며, 하함백은 지금의 함백산인 것이다.
허목(許穆)의 미수기언에 보면, "太白山新羅北岳文殊大朴二臺虞甫虞檢麻羅邑白山皆大山"
[태백산은 신라 때 북악인데 문수, 대박의 두 봉우리가 있고, 우보산, 우검산, 마읍산, 백산 등이 다 태백산이다.] (마라읍이라고 하는데 마읍산은 좀 이상하다.)
라고 하였으니 함백산은 현재 태백산보다 높지만 태백산의 한 봉우리였던 것이다.
삼국유사에서는 함백산을 묘범산(妙梵山)으로 기록하였는데 묘범산은 묘고산(妙高山)과 같은 말로 불교에서 말하는 수미산(須彌山)과 같은 뜻으로 대산이며 신산으로 여겨 본적암, 심적암, 묘적암, 은적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한다.
함백산 북서쪽 사면에는 서기 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정암사(淨岩寺)가 있는데 문수보살의 계시에 따라 갈반지를 찾아 큰 구렁이를 쫓은 후 그 자리에 적멸보궁(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과 수마노탑(보물 제410호)을 세우고 석가모니의 정골 사리를 모셨다고 하며, 적멸보궁 옆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꽂아 둔 지팡이가 살아난 것이라고 선장단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이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73호인 열목어가 서식학도 있고, 일명 작약봉이라 하여 산 속에는 흰 진달래, 그 밖에 흰 짐승과 꽃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함백산의 야생화는 국내 최대 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계절마다 다양하고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몇 번 방문했던 사람도 늘 새로움을 기대하며 찾아 온다.
불의 나라 : 산 속에 대량의 석탄이 매장되어 있어 산 주위에는 국내 굴지의 탄광이 모여 있다.
물의 나라 :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 연못에 하루 5000톤의 물이 솟게하는 물줄기의 으뜸이다.
천상의 화원 : 흰색의 철쭉과 흰색의 동식물 및 많은 종류의 다양한 야생화가 서식하고 특히, 금대봉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꽃과 자생식물을 촬영하려는 생태탐방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樂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창의 선운사를 품은 선운산 수리봉 2012.2.2. 목 (0) | 2012.02.03 |
|---|---|
| 우리 동네 금정산을 홀로 답사하다 2012.1.31 화요일 부터... (0) | 2012.01.31 |
| 평창 선자령 2012.1.26 목 (0) | 2012.01.27 |
| 무령고개를 기점으로 눈 쌓인 백운산 산행 2012.1.19 목 (0) | 2012.01.20 |
| 도마령을 기점으로 민주지산 삼도봉 산행 2012.1.14 토 (0) | 2012.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