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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거문도 백도 이색 여행과 산행(2009.10.14-15.수,목)

benel_jt 2009. 10. 21. 09:40

거문도 백도 이색 여행과 산행

언제 : 2009.10.14-15.수,목

어디로 : 거문도 백도

출발 07:10 덕천동-화명 김해일원을 거쳐 동창원 나들목으로 무척인들 37명이 버스로 이동하여 여수항의 14:00 배를 타게 되었다.

 

가는 길에 순천만을 들러 잘 보존된 습지를 돌아보고 여수의 진남관 100m 부근에서 점심 식사.

놓칠새라 뜻이 있었던 몇 명은 진남관을 급히 돌아보고 다시 버스로 여객선터미널로 이동

여수에서 거문도 가는 배는 고속 운행한다고 밖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마침 배가 거문도 직행이 아니고 나로도, 손죽도를 거쳐서 들어가는 배라 잠시 정선하는 사이 2-3분간만 나올 수 있었고, 거문도는 동도의 유촌리(지도에서 확인한 바에 ?)만 들렀다 바로 거문도의 중심인 고도의 거문항에 입항(15:50), 내리면서 육지를 밟아보지도 않고 바로 백도관광 유람선으로 환승하여 16:00가 되기 3분 전에 바로 출항..

출발하여 한참 동안 보이지 않던 백도가 한 시간 정도 지나 시야에 들어올 때는 파도가 제법 높아 카메라를 열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백도 유람시에는 섬 가까이에서 배가 속력을 내지 않아 사진을 찍기에 크게 불편은 없었지만 ....너무 근접하여 사진 찍기는 오히려 불편할 때도... 상백도에서 하백도까지 돌아본 시간이 30분 정도 되었을까..

 

역서와 한국천문원 웹사이트에서 확인한 일출몰 시각에 의해 이날은 17:57 경에 일몰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귀항하는 배의 고물에서 백도를 돌아보다가  이물 방향으로 자리를 옮겨 낙조를 보려니 파도가 너무 세어 멀미하는 식구들이 늘어났다.

귤은 김류 선생이 일백 수 십년 전에 읊은 용만낙조를 기억하며 용냉이가 아닌 선상에서나마 그 시를 생각하고 낙조를 카메라에 담았다.

 

산악회의 일정표를 보니 다리가 없어 배로 들어가야 하는 동도에는 갈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귤은 사당의 답사는 멀리서 기리는 정도로 끝내야 하고, 혹시나 산행 후에 시간이 있을까 기대도 했는데 배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저녁 식사 후의 시간에 간단히 도로와 다리 건너 서도의 관광지 이정표와 덕촌리 일부를 살펴보고 식당에서 전체 회식..칼치회를 곁들였고 많은 회원님들의 협찬이 있었던 점을 또한 감사...

 

취침하기가 어디 쉬운 일이랴...어느 방에서 01:15이 넘도록 흥겨운 가락도 울리는데.. 여긴 잠에 투자하는 것도 내일을 위한 충분한 휴식이지만 평생에 다시 오기 쉽지 않을 거문도의 역사의 현장을 어찌 소홀히 넘기랴.... 늦은 밤에 영국군 묘지가 있는 곳까지 헤드램프 등을 의지하여 두 번이나 올라갔었다.

얼마 후에 다시 김정수 님이 관심을 갖기에 다시 올라 보고 왔는데 1885년 4월 15일부터 1887년 2월 말(27)일까지 영국군이 국기를 게양하고 점령해 있을 때까지 주민들과는 별다른 충돌이 없었던 것 같은데 9기의 묘가 있었다는데 그 23개월 동안 총기 사고라니...젊은 녀석들이 혈기를 부렸나.

 

내일 일출을 보고 촬영하자는 약속을 했는데 어느 주민에게 물어보니 다리 건너 서도쪽의 등대 가는 곳이 좋다고 하더라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니었다. 그 곳은 우리의 산행 계획에 들어 있고, 이 작은 섬 고도는 1km 정도의 길이에 정상이 100m 정도 밖에 안되지만 동도에 가려서 일출을 못볼 장소는 아니라는 계산이 나온다.

언뜻 보기에는 동도에 가릴 것 같지만, 전자수첩에 만들어 저장한 거문도 지도를 자세히 보니 고도의 동쪽에 동도가 있지만 정동 정서에서 일출몰이 있을 추분이 지난 지 22일이니 정동은 아니고 충분히 일출을 조망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자연히 두 팀이 나뉘게 되었다. 일출 시간이 06:40인데 등대로 간다면 아마도 일부는 동쪽에 사각지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해수욕장이나 등대길의 서쪽 사면으로 들게 될텐데...10여 명이 삼호교 다리에서 위화도 회군을 했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 영국군 묘지를 답사하면서.. 동쪽으로 이동하니 좁긴해도 일출을 볼 수 있었지만,,수평선에 視角으로 약 4-5도 정도의 구름이 깔려 있었다.

일출 예정 時刻보다 10여 분 정도 지나서야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환호하는 소리가 터졌다.

 

산에서 내려오는 길은 오르는 길을 비켜 약간 다른 길을 택했다. 작은 섬을 일주 할 수 있을테니까...그런데 숙소와 면사무소가 보이는 위치에서 바로 지름길을 택하는 선두가 있어 잘라먹었다. 아침 식사시간까지 등대로 간 팀이 늦게 오기에 식당의 자전거를 빌어 작은 섬 고도의 주위를 돌았는데 동도의 끝과 마주하는 부분에서 길이 막혀 되돌아 왔다. 일주도로였다면 좋았을 것을....

 

결국 고도에 있을 해저이블육양지점기념비(영국군이 1885년 거문도에서 상하이까지 매설한 통신선로 기념)를 못보았다. 현지의 중3학생도 모른다고...또 하나는 영국군 철수한 해인 1887년 조선이 설치한 거문진터라는 곳을 찾지 못했다. 여유있게 찾아야 하는데...

 

아침 식사 후에 배낭을 숙소에 두고 단독군장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점심을 식당에서 할 예정이어서..불탄봉, 보로봉, 신선바위, 기와집몰랑, 수월산의 거문도 등대...아마도 아침에 일출 보려고 등대에 가신 분들은 분명히 등대를 가지 않을테고 또 단골 지각을 하겠구나 생각하며 어제의 그 떡을 물과 함께 배낭에 넣었다. 무겁고 불필요한 건 꺼내 놓고...캠코더가 제일 무거웠는데 배터리는 충분한데 메모리 공간 확보를 깜박해서 어제 상백도 이후에 끝..작은 메모리를 바꿨더니 잔여시간 8분, 등산에선 동적 화면이 별로 필요 없을 것 같아 베이스캠프에 잔류시키고, 헤드램프, 랜턴 등도 제외. 가벼운 배낭으로 올랐다.

 

산행들머리는 덕촌리 마을 회관, 어제밤에 그 앞 가게의 할머니께 들은 정보에 의하면 큰길 끝나면 무덤길이 있지만 좀 지나면 다시 좋은 길이라고.. 그러면서 이 밤에 올라가시게요 하며 의아해 했다. 험한 공동묘지에 귀신이라도 만날까봐 걱정인지 아니면 옛 무장간첩이 생각난 건지...

역시 무덤길은 험난했다. 앞길이 막히기도 했지만 해병 출신이 먼저 발견 개척...

낮고 긴 성곽이 하나 보이면서 이정표와 불탄봉의 안내가 있었다. 불에 탔던 봉우리라는 소박한 뜻으로 밖에 생각할 겨를이 없다. 타다 남은 나무들이 워낙 많으니.... 처음엔 佛誕으로 생각했으니...

 

불탄봉..그런데 참 잘 올랐다. 두 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정상에 동쪽과 남서쪽을 관망하는 위치에 있었는데 적어도 소대급의 인원과 장비가 주둔할만한 벙커였고 출구가 양쪽으로 있었다. 남서쪽에는 T자 모양으로, 동쪽은 H자 모양..어떤 이는 6.25의 시설물이 아닌가 하는데 6.25 때의 전쟁터는 아닌 게 확실하다. 철물의 녹슨 정도와 콘크리트의 경도, 구조물의 내부 깊이와 구조 등이 일본 양식인 것 같다.

을사늑약 이전에 이미... 때로는 태조 이방원의 섬을 비우는 공도정책이 얄밉게 느껴진다.

임진 정유년의 수군 화력이 만만찮았는데 그 후에도 더 발전했어야 할 국방 문화가 문약에 빠져 군장비를 개발하지 못하고 무관을 양성하지 못할 뿐더러 쓸만한 인재들을 억압했던 것까지도......

1814년에 태어났다는 거문도의 학자 김류도 과거길에 가다가 왜 포기했을까....

 

불탄봉에서 도로 오름길을 거쳐 내려오다가 신선바위,보로봉 방향으로 잡았다. 억새군락이 은빛으로 빛나고, 염소들이 간간이 주인 아닌 외지인들을 피하는 듯 하다.

정상에 넓은 돌을 깔아 만든 길은 도심의 산책길 같이 가꾸어져 있다.

 

신선바위 가기 전에 내려다 보이는 안부 삼거리에서 돌담이 있는 걸 보고 "와, 집터다."하고 누군가 외쳤다. 아마도 기와집몰랑이라는 말을 연상하고 한 말일까. 기와집몰랑은 집과 상관이 없는데...산모양을 말한 것일 뿐..김류가 노래한 석름귀운의 유명한 곳이다.

 

돌담....거문도에는 조상의 무덤을 모두 돌담으로 둘러 놓은 게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고도에서도 많은 무덤들이 돌담으로 둘려 있었다.

그런데 이 돌담을 정말 집터 같은 느낌이 들만큼 높은 담..하기야 바람이 거센 위치에 모신 무덤이기에...

 

먼저 달려간 이춘식 회원 등은 신선바위에 높이 앉아서 손을 흔든다. 급경사의 내리막 이정표엔 신선바위 30m, 지도상의 직선 거리도 그 정도는 더 되겠다. 사람 얼굴의 형체를 알아볼 수 있는 정도 크기로 보아 100m라고 해야할 것 같은데....좀 과장했나.

등대까지 가지 않을 사람들이라고 판단 되었고 내 체력도 아껴야겠다는 생각으로 신선바위는 눈으로만 즐겼다. 아쉬운 점이라면 그 곳에서 기와집몰랑 보아야 제대로 느낄텐데..하기야 구름도 없으니 석름귀운石凜歸雲은 아닐테고...

 

보로봉에서 녹문노조를 생각하며 노루섬이 있는 좁은 다리목과 밖의 큰노루와 안의 작은 노루섬을 보고는 356계단을 이용하여 내려갔다.

지나는 길에 동백나무들이 어두운 터널을 만들어 주어 더위를 전혀 느끼지 않아 땀을 아꼈다.

 

등대섬이 있는 수월산은 등산이 아니라 등대로 가는 산허리 산책로여서 힘이 훨씬 절약되었다. 보로봉에서 356계단을 내려 목넘어라고 이름하는 통로는 수월이 머리라면 보로봉에서부터의 몸통과 연결하는 목이었다. 큰 파도는 그냥 넘을만큼 얕은 목.

거문도 여행에서 거문도등대를 놓치면 안된다고들 하는데.. 예까지 와서 가신 분들은 수월산의 높이를 보고 저걸 넘어야 하나 하는 두려움에서였나 싶다. 목넘어에서 11시 10분이었으니 2시간 10분을 걸었는데..

아침에 다녀오신 분들의 정보를 공유했다면 좋았을 걸을...

 

등대보다 관백정이 더 쉴만하고 볼만하였다.

백도관망대라는 말...백도가 희미하게 보였다. 12시였다.

해면에 널리 보이는 갈색의 해파리가 눈길을 끌었다.

 

유림해수욕장을 지나면서 조선말 의병활동을 한 돈헌 임병찬 의사순지비를 보았다. 1906년 음력 5월 23일 유배지인 거문도에서 단식으로 세상을 떠난다. 1906년 순창에서 최익현과 함께 일경에 체포되었다가 함께 대마도로 유배되었는데 최익현은 대마도에서 단식으로 순국하고 임의사는 1907년 1월에 귀국해서 활동하다가 다시 체포되어 여기서 순절, 최익현의 단식과 비슷하다. 아마도 그 후엔 우리 역사에 유배가 없어지고 서대문형부소가 대신하게 되었겠지.

 

걸어서 고도까지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1시 쯤 되었을 때 점심 식사한다고 독촉...사실은 숙소 열쇠를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가 더...

식사 후에 4시 30분 승선. 10분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2시간 40분이나 여유가 있었다.

 

씻고 옷 갈아 입고...짐은 숙소에서 식당에 맡기고....자유시간....

동도로 가볼까.. 시간을 지킬 배의 연결이 문제다.

그렇다면 대안은...자전거 뿐이다. 거문도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다. 통행하는 차량도 많지 않다는 얘기다.

자전거 대여비 한시간에 4000원. 하루에 2만원.

6대 한꺼번에 빌리고 두시간에 5000원씩으로 에누리, 3만원을 지불하고 빌렸다. 2시부터 4시까지.

삼호교 건너서 녹산등대까지 6km. 두시간이면 충분한 거리다. 산길은 아닌데 제법 경사진 도로가 있어 약간 힘든 곳도 있어서 내려 밀면서 가기도 하고...6대가 나란히 서도의 끝까지 갈 수 있었다니 참 멋진 여행이다.

가는 길에 등산로 초입에 가까왔던 소방서 부근..해군부대 있는 곳에 박옥규 제독 송덕비를 보았다.

가는 길에 이곡정梨谷井을 만나 물 한모금하고 앞이 해수욕장 같은데 귤원의 이곡명사의 느낌은 아니다. 모래사장이 많이 침식되었다는 얘긴가. 귤원의 집이 있었을 동도에서 본 이곡이 그렇게도 좋았다는 말일까.

이곡정 지나 위령비가 있었는데 6.25 참전 용사들의 위령비였다.

동도와 서도가 닿을 듯 있는 녹산등대에서 철수할 즈음엔 50분 정도 되었다.

오는 길에 등너머 용냉이를 가 볼까 했는데 산길이기도 하거니와 거리도 멀어 용만낙조의 현장은 포기해야 했다.

동도의 귤은 사당 대신에 서산사를 잠간 보고 왔는데 문도 닫혀있고, 관리 상태도 말이 아니다. 앞뜰에 조그만 뱀인지 도마뱀인지 한마리가 반짝이는 등줄기를 보이며 발 밑을 지나가는 것만 보고 왔다. 거문도 뱃노래 전수관에서 옆길로 가면 된다. 느긋한 시간이면 뱃노래 전수관에서 자료가 될만한 것이라도 건지고 싶었는데...

자전거 타기는 신선바위님이 산행종주체력보유자 답고, 이광길님은 왕년의 실력을 발휘하기가 힘들고, 김정수님은 체력은 어느 정도하는데 자전거가 한 번씩...자전거도 전문가. 김기천님은 역시 생기발랄하고, 유석열님은 지구력은 좋은데 출발이 좀.. 한덤은 그렇고...

나중에 알았지만 이기석님은 2인승을 탔는데 내리막을 너무 달려 동승 파트너를 놀라게 하셔서 도중 귀환..

고도에 귀환하니 아직 30분이 남았는데 10분이면 된다면서 고도 일주를 했다.

아쉽게도 동도와 고도 사이의 방파제를 자전거로 점프할 체력들은 남았는데 동도에선 자전거를 탈만한 곳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귤정추월의 현장인 귤은서원을 닿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보니 모두들 유익한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낚시, 어시장 쇼핑, 그림공부 등...모두들 유익한 투자를...ㅎㅎㅎ

 

4시 20분 경에 승선을 시작, 40분에 출항, 동도를 거치지 않고, 손죽도와 나로도 경유해서 여수 간다더니, 나중에 방송으로 손죽도는 승하선할 승객이 없으므로 바로 통과한다고....5시 50분에 여수항에 입항.

오기사님이 대기하고 있었다. 저녁은 돌산대교 아래의 횟촌에 있는 여수횟집. 바다 가운데 있던 거문도의 식당과 여러 가지가 대조...

갈 때와 다르게 순천을 거치지 않고 광양나들목으로....사천휴게소에서 10분간...

이 이사님은 여기가 고향이시라고...서포..

남강에서 또 쉬고...동창원으로..김해지역 돌고..부산에는 11시 20분...영도, 다대포, 문현동, 해운대까지는....

모두들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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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은 김류와 그의 시 삼호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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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지도는 (거문도와 백도 김준옥 글, 황의동 사진, 대원사) 에서 참고하여 아래 시의 관련을 표시하여 보았고 우리 산행 안내를 참고하여 산행개념도를 나타낸 것이며, 산의 높이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를 참고하였음을 밝힙니다. 서산사는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으나 답사 결과 서도에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류(金瀏,1814-1887) : 자는 사량(士亮), 호는 귤은(橘隱). 거문도 동도 유촌에서 태어남, 과거길에 장성에서 서경덕, 이황, 이이 등과 함께 성리학의 대가로 일컬어진 노사 기정진(蘆沙 寄正鎭, 1798-1876)을 만나 그 뜻을 접고 학문에만 전념하였다.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 7세에 이미 성리학의 깊은 이치를 깨우쳤고 10세에는 경서, 사서를 통독한 노사 선생은 당시 벼슬길에도 나아가지 않고 장성에다 담대헌(澹對軒)을 짓고 내로라 하는 문인들과 교류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던 터라 귤은에게는 학문을 더 닦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귤은은 스승 밑에서 경사, 시문, 전술, 예능에 정진했다.

학문의 깊이가 더해질수록 벼슬보다는 당시 정쟁으로 만연된 혼탁한 사회에서 차라리 후학을 바르게 가르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는 다시 거문도로 돌아와 낙영재(樂英齋)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치는 일에 평생을 보냈다. 선생은 영국군이 거문도를 점령했을 때 그들과 필담을 나누기도 했으며, 러시아 푸티아틴 제독이 조선 정부에 보내는 개항 요청문인 해상기문(海上奇聞)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해박한 선생의 글솜씨를 알아본 그들은 모두가 치하해 마지 않았다 한다.

선생의 학문과 시문의 깊이는 귤은재문집(橘隱齋文集)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거문도 구석구석에 대해서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귤은 김류 선생의 삼호팔경(三湖八景)  거문도와 백도 김준옥 글, 황의동 사진, 대원사 45쪽

 

돛단배 귀항하는 백도     白島歸帆          구름이 넘나드는 석름       石凜歸雲

낙조 그만인 용만           龍巒落照           불 밝힌 고깃배들             紅國漁火

파도가 넘실대는 녹문     鹿門怒潮           명사십리 이곡                 梨谷明沙

밤비내리는 죽림의 야경  竹林夜雨          가을 달빛 아름다운 귤정   橘亭秋月

 

 

 

귤은 김류 선생의 삼호팔경(三湖八景)  거문도와 백도 김준옥 글, 황의동 사진, 대원사


삼호팔경(三湖八景)

橘亭秋月(귤정추월) 귤은 선생의 사당 숲 사이로 가을 달빛이 비치는 정각의 모습.
竹林夜雨(죽림야우) 죽촌은 옛날 대나무가 많던 곳인데 밤비가 내리며 대나무 잎새에 떨어질 때 나는 빗
소리의 아름다운 화음.
鹿門怒潮(녹문노조) 서도 녹산 끝의 30-40m 벼랑 아래에 바람이 일면 2-4m의 물기둥이 솟아 올라 날리는
오색 물보라의 모습.
龍巒落照(용만낙조) 서도 등너머 용냉이에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을 담은 둘레 8m, 길이 6m의 용
물통이 바위 한 가운데에 있는데 이곳에서 본 서산마루를  넘는 해넘이 광경.
白島歸帆(백도귀범) 절벽이 병풍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백도에서 고기잡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햇살
에 비친 하얀 돛단배
梨谷明沙(이곡명사) 배나무골의 하얀 모래사장과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대조를 이룬 아름다운 경치.
紅國漁火(홍국어화) 갈치잡이, 멸치잡이 배들이 밝은 불빛을 이용하여 고기떼를 유인할 때 수십 수백척
의 어선들이 삼호에서 뿜어내는 휘황찬란한 불빛의 불야성 같은 바다 경치
石凜歸雲(석름귀운) 거문도 등대 가는 길에 있는 신선바위 부근에 약 80평 가량의 기와집몰랑이라는 바
위 능선이 있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낀 날에는 기와지붕 형태가 뚜렷하게 나타남.

 

1. 橘亭秋月(귤정추월) 가을 달빛 아름다운 귤정


橘南晴天桂子秋(귤남청천계자추) 귤정엔 비 개이고 계수나무는 가을인데
風流每御月明樓(풍류매어월명루) 달 밝은 누대에서 밤을 즐기네
樓頭千樹黃金色(누두천수황금색) 누대머리 온갖 나무는 황금색인데
躍在江湖第一州(약재강호제일주) 그 빛 물에 비춰 절승을 연출하네.

 

2. 竹林夜雨(죽림야우) 밤비내리는 죽림의 야경


滿庭森翠響林林(만정삼취향림림) 뜰 앞엔 푸른 숲이 빽빽히 들어서 있는데
竟夜銀玲攪我心(경야은령교아심) 밤새도록 빗소리는 내 마음을 뒤흔들어
晉代群賢遐入想(진대군현하입상) 저 죽림칠현이 어렴풋이 생각나니
嵇琴阮嘯有餘音(혜금완소유여음) 혜강의 거문고 소리인 듯, 완함의 휘파람 소리인 듯.

 

3. 鹿門怒潮(녹문노조) 파도가 넘실대는 녹문


海門如項鹿門開(해문여항녹문개) 바다의 목구멍과 같은 녹문(鹿門)이 열렸으니
百川呀呷箇中噴(백천아합개중분) 온갖 내들 꾸짖으며 바닷물을 내뿜네.
想應屬鏤精靈在(상응촉루정령재) 촉루(屬鏤)의 영혼이 아마도 남아 있어
怒氣崩騰白馬奔(노기붕등백마분) 높이 오른 성낸 기세는 백마가 달리는 것 같구나.

 

4. 龍巒落照(용만낙조) 낙조 그만인 용만


錦水東西又錦山(금수동서우금산) 비단과 같은 서쪽 바다에 동쪽 산
蒼巖白石畵屛間(창암백석화병간) 푸른 바위 하얀 돌은 그림과 같은 병풍이구나
須臾幻作臙脂去(수유환작연지거) 해님은 한 순간에 연지 빛으로 바뀌어
硏抹新粧玉女鬢(연말신장옥녀빈) 곱게 단장한 玉女의 모습이네

 

5. 白島歸帆(백도귀범) 돛단배 귀항하는 백도


遠島閃來近島歸(원도섬래근도귀) 멀리 백도에서 불 밝히고 돌아오는 그 모습이
馬如馳範鳥如飛(마여치범조여비) 달리는 말과 같고 날아가는 새 같구나
想得輞川詩格好(상득망천시격호) 망천(輞川)을 그리며 시 한수를 지었는데
長天風帆壯觀稀(장천풍범장관희) 아득한 돛단배는 보기드문 장관일세

 

6. 梨谷明沙(이곡명사) 명사십리 이곡


雪色梨花月色沙(설색이화월색사) 눈 빛인가 배꽃인가 달빛 같은 모래에
雙明照麗滿汀多(쌍명조려만정다) 서로 비친 밝은 빛이 물가에 가득하네
借間先天許大石(차간선천허대석) 아마도 먼 옛날 큼직한 바위들이
幾回淘汰幾回磨(기회도태기회마) 몇 번이나 물에 흔들리고 몇 번이나 문질렀나.

 

7. 紅國漁火(홍국어화) 불 밝힌 고깃배들


隱潾光景入簫紅(은린광경입소홍) 맑은 물결은 발 사이로 붉게 물들었는데
錦浪扁舟西復東(금랑편주서부동) 조각배는 물살을 가르며 동서로 오가는구나
粧點滄洲花影好(장점창주화영호) 물가를 예쁘게 단장한 꽃 그림자 예쁘니
江樓夜夜坐春風(강루야야좌춘풍) 강가의 다락에는 밤마다 봄바람이 서늘하네

 

8. 石凜歸雲(석름귀운) 구름이 넘나드는 석름


絶壁當天日日雲(절벽당천일일운) 절벽은 하늘에 닿아 날마다 구름인데
細看如畵復如紋(세간여화부여문) 자세히 보니 그림도 같고 비단도 같구나
也應神女高唐上(야응신녀고당상) 아마도 선녀가 높은 산 위에서
瓢渺歸來艶霧裙(표묘귀래염무군) 안개 빛 비단 치마 곱게 걸치고 아스라이 돌아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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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만 늪지에서

 사진 찍어주는 사람이 없다기에..

 거문도 해역의 일몰

 15일 일출의 장관을 기다리며..그런데 수평선에 구름이..

 솟은 해를 배경으로 해보다 밝은 표정

 구름때문에 일출 예정보다는 늦은 시간에야 얼굴을 내밀어...

 모두들 기원하는 마음으로...

 삭제해야겠는데...  인물은 그런대로 됐다치자만..주인공을 뒤통수에 둘게 뭐람..ㅎㅎㅎ..그래도 좋-다.

 밝은 해보다 더 힘차고 밝은 마음을 가지고...

 고도의 정상에는 정자와 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이 팀은 고도도 정상 정복하고 서도의 불탄봉에서 등대까지도 정복.. 고도의 정상은 110.7m로 회양봉이라고..

 불탄봉,,정상표지목에서...

 불탄봉의 H자 모양의 벙커 북동 코너이다. 아래의 옆으로는 철문이 있고 남쪽편에는 위로 H의 끝점에 각각 위로 오르내리는 문이 있으며  황소도 쓸만한 철모 모양의 덮개가 있는데...

 불탄봉 아래 억새 군락이 시작되는 곳...염소도 방목하고 있다.

신선바위님 카메라의 모델은 위쪽 사진...

 이 선바위 뒤는 190m 정도 될 벼랑...옆에는 경고판도 있는데...

 애들 같이 꼭 하지말라는 건 하고 싶어....

 동백터널이 시작된다.

 도심공원의 산책로처럼 다듬어진 돌로....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탁트인 가슴..그런데 눈부셔..

 우린 신선바위보다 여기가 더 좋아....신선바위는 내려다만 보아도 되잖아....ㅎㅎ

 

 

 신선바위에 오른 우리 산님들

 신선바위를 향해...나도 신선이 되고파..

 보로봉에서 밖노루섬을 배경으로..

 보로봉에서..

 보로봉에서..

 

 

 보로봉에서

 보로봉에서 동도를 배경으로..

 365계단을 지나 목넘어 수월산 등대로 갈까 말까...

 등대 입구

 등대를 향하여

 

 

 등대 안의 전망대에서... 

 관백정에서..

 관백정에서..

 관백정에서..

 관백정에서..

유림 해수욕장에서

 

 가자 ! 자전거로 거문도 서도 탐방을 !!

 

 

 

 

 

 

 ..사이클 레이서들의 힘찬 전진....

 박옥규제독 송덕비 앞에서

 박제독 송덕비는 우리 산행 들머리와 50m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

 본진 고도를 배경으로

 고도가 뒤에 자리잡고

 해녀의 자맥질이 경이로와...잠간 보면서..올 때는 한 번 생각해 볼까...

 노익장들이라 오르막을 지난 지점에서 잠간 휴식이 필요하다

 다시 출발에 앞서 파이팅...모두들 표정이 밝은 이유? 6명이 다찍혀서..아니..아래를 보시면 알 듯..

 6명을 다 찍어주신 거문도 새댁? 아니면 아가씨..모르겠네..

 6km 마지막 지점까지 45분 정도에 왔나..흰색은 동도 등대, 빨강은 서도 등대.. 자전거로 점프하면 건널텐데..(카메라 시계 20분 빠름)

 이쪽으로 여수에서 들어왔고  나가는 통로

 동도 등대가  막혔지만 어쨌던 가까운 곳이다.

  점프하려다 귀환해야할 시간에 쫓겨 뒤로 돌았다. 아쉬운 동도를 뒤로 하고

 먼저 가신 요크셔테리아 공주 갑순을 추념하는 닉네임을 가진 김기천님은 역시 발랄충만맨

 귀환에 앞서 쉼호흡으로 가다듬고....반납 70분 전이다.(4시까지인데 카메라의 시계가 20분이나 빠르게 설정된 것을 나중에 알았다)

 그런데 바로 가기엔 억울하다. 잠간 들러 갈 때가 있습니다.

 동도의 귤은사당 대신에 서도의 서산사를 찾았다. 절이 아니라 사당

 사당의 담장을 끼고 내려간다.

 4명은 고도를 일주하는 코스로 동도의 남쪽 끝을 전망하는 곳까지..길이 그 곳 남쪽 끝에서 마친다. 순환하면 좋을텐데

 

 백도로 오가는 배가 이 곳을 지난다.

 

여수의 진남관

 입구 망해루

 

 통제사의 문이라는 말인가..

 

 진남관 정면.. 세병관을 연상케

 

 

 

 

 

 

 

 

 

 진남관에서 바라보는 정면

 진남관에서 바라보는 좌전방 15도

 진남관에서 바라보는 우전방 30도

 진남관에서 바라보는 우측의 고갯길

 비석군의 위치 안내

 비석군에 대한 설명

 철제 비석까지 보인다. 당시에 철제 비석이 더러 있었는데 여기도...

 

 

 

 

순천만 생태 공원 

 

 

 

 

 

 

 

 

 

여수에서 거문도로

 

 

 

 

 

 

 

거문도에서 백도로

 

 

 

 

 

 

 

 

 

 

 

 

 

 

 

 

 거문도의 일몰

 

영국군묘지

 

 

 

 

 

자전거 대여점 확인 (묘지 진입 안내판 부근에 있다) 

 

 자전거 대여점 전화 번호, 거문초등학교와 영국군묘지 입구 부근에 있다.

 

거문도의 중심인 작은 고도 정상 회양산에서의 일출

 

 

 

 

 

 

 

 

 

서도의 불탄봉에서 거문도 등대까지

 

 

 거문도의 이름과 귤원 김류와는 관계가 깊다, 정여창의 건의도 크지만...

 

 

 

 

 

 

 

 

 

 

 

 

 

 

 

 

 

 

 

 

 

 

 

 

 

 

 

 

 

 

 

 

 

 

 

 

 

 이게 관백정..백도를 바라보는 정자

 

 

 

 관백정에서 수평선을 돌아보니 180도의 반원이 생긴다.

 

 

 

 

 해파리떼가 보이길래..

 

 

 

 

 

 

 

 

 

 

이곡정 

 

 

서산사

생전에 효행과 높은 학덕으로 충효와 학문을 후세에 전파한 만회 김양록 선생, 만회의 아들, 김사옥 등....이 고장 선도자들의 공덕을 기리고저 1985년 11월 30일 주민과, 문중 등 가계의 성금으로 준공하였으며 매년 숭모제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출처 : 김해무척산악회
글쓴이 : 한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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