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5
브로우턴 함장의 일기가 생각 나서 나침반을 들고 갔다.
그런데 이 나침반이 정말 고장이 난 걸까..집에와서 확인해도 제대로 듣지 않는다.
영국의 해군 브로우턴 함장의 항해일기 중에서...
이른 아침 낯선 우리를 보기 위해 호기심에 찬 남자, 여자, 어린이들을 가득 실은 작은 배들이 우리 배를 둘러 쌌다.
그들은 누볐거나 이중천으로 된 흰 무명천의 헐렁한 상의와 바지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크고 헐렁한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다.
여자들은 속바지 위에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남녀 모두가 흰 무명 버선과 볏신을 신고 있었다.
남자들은 머리카락을 정수리에 묶어 상투를 틀었고, 여자들은 머리카락을 모으고 땋아서 머리 위에 올려 놓았다.
우리 배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산(신선대)으로 올라가 방위각을 재기 위하여 뭍으로 나갔다.
정상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시야는 매우 넓었고 항구의 모든 부분을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이 산의 강한 자력으로 인해 나침반의 바늘이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지 못하고 항상 북쪽이 아닌 동쪽을 가리키므로 방위각 측정은 소용이 없었다.
나는 가파르며 높고 튀어나온 이 산이 우리 나침반 바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지도상에 이 산의 이름을 '자석의 머리'라고 표기하였다.
지금이 11시 30분이라면 남중하기 1시간정도 전이라면 정북보다 15도 정도 서쪽에 그림자가 생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나침반이 거의 북쪽을 향해 놓여 있다고 보자. 그런데 북을 가리킬 붉은 침이 서쪽을........
브로우턴 함장의 나침반도 그랬을까............................................................................................
신선대의 능선을 따라 입구 방향으로 내려오는 계단길 부근에서 앵초과의 큰까치수염이 제법 많이 보였다.
속명은 홀아빗대, 큰꽃꼬리풀이란다. 6-8월에 한쪽으로 굽는 흰색 총상화서의 꽃이 모여 핀다.
높이는 50-100cm로 자라며 여러해살이풀로 식용,관상용, 잎은 약용으로 쓰인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원줄기는 원기둥 모양, 잎은 호생, 잎자루가 있고 긴 타원형 피침형, 가장자리에 톱니는 없고 털이 있음. 꽃은 촘촘한 총상화서로 약간 구부러짐, 화관은 8-12mm, 깊게 5갈래, 포는 선형이다.
아래의 분홍꽃 며느리밑씻개와 위의 연록색꽃며느리배꼽도 신선대에는 비교해 볼 수 있다.
인동과의 인동덩굴이 흰 잎술모양으로 꽃을 피웠다. 10월에 다시 와서 검은 열매를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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