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주작산
20090618 목 무척
주작산은 전남 강진군과 해남군 사이에 있는 500m도 안되는 산이다.
그러나 땅끝 갔다 오면서 보이는 바위 병풍 같은 산을 자주 보았는데
그 산을 날개로 가진 산이라고 하면 될까.
주작산 아래 버스에서 내려서 위를 바라 보면서 저 암봉을 어떻게 탈까 걱정을 한 초보는
오늘은 코스를 좀 달리 해야 할까 했는데
들머리를 잘못 안내하여
걱정하는 봉황의 날개 부분이라는 암봉을 살짝 비켜 갔다.
그래도 다섯 시간.
더운 날씨에 숨이 턱턱
지난 번 팔영산은 멀리서 볼 때는 봉우리만 암봉이고
좀 작게 보였지만 막상 넘고보니 다리가 뻐근.
왕초보 티내는 건가
보랏빛 엉겅퀴가 싱싱하게 자라고
참나리가 곳곳에 수줍어하는 색시처럼 깨끗하게 피어 있었다.
싸리도 꽃을 피워 산을 예쁘게 물들이고
끝이 살짝 구부러진 까치수염의 꽃도 산뜻한 흰색으로 남주작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인사를 하는 듯했다.
주작산 정상부근에서 본 두륜산과 두륜산 캐이블카가 보였다.
2년 전엔가 정월 초하룻날 동생들과 함께 갔다 온 기억이 있어서.
내려와서 마을에서 본 당아욱은 처음보는 꽃인데 작으면서도 너무 우아한 모습으로 피었다.
지나가는 이들이 모두 카메라를 갖다 대었다.
오는 길에 곳곳에 정다산의 냄새를 풍겼다.
절벽에 세운 정자는 내려서 가보고 싶다는생각을 한 지 벌써 서너 번 될까
갈길이 머니 어쩌랴.....
다음에 꼭 가 보리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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