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경산 금박산 아방산 선암산 금학산 삼락산 20220226 토

benel_jt 2022. 2. 26. 20:07

경산 금박산 아방산 선암산 금학산 삼락산 20220226 토 (K&R)

 

코스 : 다문초교 건너 정류소 - 금박산(418.8) - 아방산(431.7) - 선암산(417.2) - 금학산(307.6) - 도로 횡단 - 삼락산(305.1) - 일광1리 정류소 <15km/5:50>

 

교통편 : 0715~0815(60') 경산역
0836-0901(25') 경산~자인 990번/15' 정도 대기, 조금 빨리 이동했으면 앞차 가능했을 듯
0901-0914(14') 자인~다문초교/하차 한 곳에 즉시 환승/진량1번
------
'일광1리'에서 돌아올 때는 현장의 도착시스템 알림이 없어 폰으로 확인
'남산2번' 자인까지 약 6분 소요
자인에서는 시간 약간 대기 후 399번 탑승, 10분 후의 990번도 있으나 ...
버스에서 1643-1741(경산-구포) 예약
-------

 

 

고도표

 

 

금아선금삼 GPX 트랙 파일 첨부 :

Track_20220226_경산_금박~삼락.gpx
1.03MB
경산_금박삼락_2022-02-26_09-17.gpx
0.51MB
금박 아선금삼__20220226_0917.gpx
0.25MB

 

산행 후 참고 기록

 

금박산 코스는 제안을 받은 후에 상당히 미루어 왔다가 오늘에야 탐방하게 되었다.
금박산을 먼저 잡았지만 990번이 일광1리로 가는 버스를 만나면 반대로 가는 것도 생각했다.
양방향 모두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경산에서 자인까지 가는 버스 중에 990번은 바로 가기에 25분이 걸렸다.
399번은 약간 돌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해서 한 대를 보내고 그 뒤의 990번을 탔는데 10분 정도 여유가 된다면 399번도 무난할 듯 하다.
올 때 399번을 탔는데 3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금박산 등산로를 보면서 평면지도에서 '아사리'를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교통편이 잘 맞지 않기도 하지만 거리가 짧은 대신에 등로가 매우 피곤하다.
'현내리'를 제안받기도 했지만 현내리 코스도 매우 피로도를 높여주는 코스다.
금박산 정상 아래의 데크 계단 끝에 현내리로 가는 길의 앞에 '위험' 안내도 있었고, 안전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었다.
등고선의 모양을 보고 더 고려할 필요도 없이 '다문초등학교 건너' 정류장을 들머리로 잡았다.

역시나 생각했던대로 길은 잘 닦여 있고, 가까운 곳에서 맨손으로 오르내리는 산책객들이 많이 보였다.
금박산 정상의 바로 아래에 우로 갔다가 되돌아 오르는 등로와 등고선을 보고는 약간 돌더라도 그리 가기로 했는데, 역시 편한 길이다.
정상 직전에는 비탈길의 토끼비리 같은 좁은 등산로 이지만 피로도는 줄여주는 곳이다.
바로 올라간 R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그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금박산 정상에는 경산시가 2000.1.1에 세운 오석으로 만든 직사각형 정상석이 있다.
뒷면에는 간단한 설명이 아래와 같이 적혀 있다.
'경산시 진량, 용성지역과 영천시 대창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마치 학(鶴)이 좌우 날개를 펴서 잠을 자는 모습과 같고 산봉우리는 학의 머리 형상을 닮았다 하여 금학산 또는 금박산(金泊山)이라 하였다.'
정상에서 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밧줄이 쳐져 있다.
이 길은 영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대창면으로 내려가면 영천시외 터미널과 영천역으로 가려면 15km 정도 이동해야 한다.
이 길로 내려가도 우로 돌면 임도를 따라 아방산 방향으로 가게 된다.

금박산 정상 부근에서부터 한동안 비행기 소리 같은 굉음이 산을 흔들어 대는데 비행기가 아니고 고속철이 질주하는 소리였다.
금박산 아래의 터널을 나오면서 소리가 폭발하듯 나오는 것 같았다.
선암산 방향으로 가면서 소리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압량을 거쳐 대구로 들어가면서 소리는 사라진 것이다.

산행 전날 램블러의 ls****79님의 금박산 산행 기록을 보았는데 아방산은 '임도로만 가세요'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만큼 능선길이 좋은 편이다.
이 말은 그가 경유하지 않은 금학산-선암산 코스로 부터 올 때 맞는 말이 될 것이다.

오히려 선암산 구간이 문제다.
임도로 가다가 선암산으로 오르는 길부터 잡목과 가시가 엉겨 길을 방해하는데다 온통 길을 막아 사유지라고 출입금지를 안내해 두었다.
선암산 정상은 그런대로 들어갔지만 그 다음 봉우리에 통신탑 같은 철탑이 서 있는 봉우리가 있다.
관사였을 법한 집 앞에 '국유지 대여...'라는 조잡한 목패가 하나 있었다.

통신탑은 휴면 상태인 것 같다.

관리하는 흔적이 없다는 말이다.


뒤로 돌아 정상에 가니 조망이 매우 좋다.
산불초소 망대가 있는데 그 곳에 김문암님의 검은 판자에 흰 글씨의 '선암산' 정상 표지목이 붙었다.
차라리 잘 한 것일까.
이 봉우리가 제2쉼터의 정자가 있는 
그곳을 넘어 가니 길은 차단하고 개들은 짖어대고, 밭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도 심하게 떠들어대고 주인장도 바로 앞으로 오르는 100여 m의 길이 보이는데도 길이 없다고 한다.

넘어가서 보니 길이 없다는 건 진실이 아니다.


결국 포기하고 내려가서 보니 출입구 쪽의 알림판에 '경산시 토종 벌 육종 개량사업 시범장'이라는 양봉협회장 명의의 금속판의 사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출입 금지 안내다.

돌아가는 길을 설명하는 친절은 보였지만 1.5km 정도 돌아가니 바로 앞에 그 길이 보인다.

결국 임도로만 다니라는 말이다.

좌로 능선을 따라 오르니 정자가 있다. 이정표의 이름대로 '제2쉼터'라고 한다.

이 봉이 384봉이다.

384봉이 금학산보다 높다.
조금 쉬면서 뒤돌아 보니 조금 전에 보았던 산불초소와 통신탑이 보인다.


이 쪽 길은 경산시 자인면이 관리하는 쪽이라 길이 좋다는 그 농장 주인의 말이 맞다.

그렇다면 진량읍은 이들에게 국유지를 불하해서 지자체의 소득을 올리자는 것일까.

다음 봉우리에 오르니 다른 정자가 있는데 '제1쉼터'다.
그곳에 금학산이라고 이름이 붙었다.
금박산의 다른 이름이 금학산이라고도 하더니.

아래의 도로변에 '자인면 금학산등산안내도'가 있는데 금박,아방,선암은 진량읍이 관리하니까 

자인면은 금박산의 옛이름 중에 하나인 금학산을 가지고 온 것인 듯하다.

한참을 능선을 따라 가는데 좌로 임도도 함께 이어진다.

임도로 떨어져서 모퉁이를 돌아 가는데 아주머니 하나가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조망이 너무 좋다.
작은 돌들로 구획한 곳에 나중에 장사라도 할 모양이다.
주변 잡목과 잡초들을 정리하니 멋진 전망대가 생긴 셈이다.
멀리 가지산 능선까지 길게 보인다.


잠시 머물다가 임도와 포장도로가 만나는 삼거리를 만난다.
이정표와 꿀벌 단지 안내판까지 붙었다.
삼거리라기 보다는 사거리가 맞을 것 같다.

삼락산으로 이어지는 급경사 길도 있으니.

 

삼락산 방향으로 가는 길은 매우 급한 경사지다.
눈비올 때는 출입 금지라는 안내까지 있다.

이 산을 어떤 지도에는 삼악산이라고 표기한 곳이 있다.

어쨌든 樂(즐길락, 풍류악)이니 무슨 상관이랴.

곡성의 동악산은 같은 글자를 굳이 풍류악으로 읽는다.

 

고개를 넘어가니 경주이씨 가족 묘역이 있다.
우측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있는데 바로 넘어간다면 삼락산을 거치지 못하고 옥천리로 가게 된다.
우리는 이 능선과 이씨묘역 사이의 작은 묘도를 따라 가서 무덤을 지나 우측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안부를 거쳐 삼락산 방향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런데 앞의 그 능선을 올라 좌로 돌아가면 더 좋을 것 같다.

후에 만일 다시 답사를 한다면 이 쪽을 찾아보리라.

등산지도의 길이 낮은 곳이라 편하지만 무덤을 지나면서 좋은 길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굳이 고도를 높이지 않고 간다는 의미의 체력 비축이라고 보아야겠다.
오늘의 코스 중에서 가장 낮은 봉우리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난코스다.

등산로에 사람들의 흔적이 적어서인지 잡초와 덩굴이 길을 방해한다.

삼락산의 전위봉인 250m봉에서 내려섰다가 정상으로 오르는 구간의 잡목도 길을 막지만 정상으로 오르는 급경사도 부담이 되어 우로 돌아 올랐는데 그 길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길이다.

삼락산 정상에서 양방향 등산로가 있으나 좌측은 돌아서 가고,, 우로 방향을 잡으면 바로 능선을 따르게 된다.
우리는 좌로 잡아 불필요한 거리와 체력을 조금 더 소모하게 되었다.
정상적인 길이 아니니 가시와 잡목의 폐해를 피할 수 없는 길이다.
 
정상에서 조금 지나 안부에서 150m 정도 오르면 Y자형의 길을 만나는데, 우측으로 가면 자인으로 조금 가까워져 도보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 등고선을 보니 하산길이 고생스러울 것 같아서 계획한 일광1리 코스로 편하게 하산했다.

삼락산 코스는 일광1리에서 오른다면 대체로 매우 편한 길이 된다.
그렇지만 금박산을 이어서 타는 코스라면 권할만한 코스가 아니라고 본다.

물론 체력이나 열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오늘 선암산의 산불초소를 지나 그 농장에서 쫓기다시피 임도로 내렸을 때 만난 대구에서 왔다는 그들은 '우리는 임도만 걸을 겁니다.'라는 말이 이 산에서는 어울리는 말이었다.

 

 

990번이나 399번을 기다리는데 399번이 먼저 왔지만 조금 둘러간다고 뒤따르는 990번을 탔다.

자인 버스정류소에 내리자 마자 앞에 진량1번이 있어 바로 연결하여 탑승

 

학교 입구, 앞에 체육관 건물이 보인다.

 

현내와 아사를 무시하고 다문초교건너 하차

정상까지 3.7km로 표시된 안내가 있다.

 

이곳에서 금박산은 매우 친숙한 산인 듯하다.

 

 

바로 앞은 주차장이다.

 

여기는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다.

 

 

현내리 방향과 아사리 방향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탁월함이다.

 

정상으로 오르는 아래쪽 계단의 끝부분이다.

현내리 방향은 '길없음, 위험' 안내판이 있다.

등고선을 보고 선택, 배제한 길이 당연히 잘된 선택이다.

 

데크 계단에 서면서 뒤돌아본 저 토끼비리 같은 길도 매우 조심해야하는 길이다.

 

 

좌로 올라가면 정상, 저 아래 보이는 임도는 고도를 좀 낮게 잡았다.

 

이 쪽은 아방산으로 가는 산길이다.

 

금박산 정상 바로 아래에 정자가 있다.

 

금박산 정상

대구대학교까지는 7km다.

바로 그쪽으로 잡는다면 갈 만하다.

아마 아사리로 통하는 길인 듯 매우 가파르다.

 

 

금박산 정상의 아방산방향 내려가는 길은 매우 넓어 고속도로 같다.

잠시 지나면 올라오던 길의 계단 앞을 지나 아방산 방향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아방산 정상

 

아방산에서 내려서서 임도로 이동한다.

 

이쪽으로 들어 가다가 되돌아 나온 건 지도를 잘못 보았기 때문이다.

 

선암산으로 오르는 길에...

정상 부근은 키가 큰 잡풀들이 엉겨 있다.

 

산불초소 서쪽으로 경산 방향으로 조망이 열리는데 공기가 탁하다.

 

이 농장의 개들이 가장 시그럽게 짖어댄다.

 

저 전봇대가 보이는 방향을 넘으면 곧 제2쉼터가 있는 384m봉이다.

정자가 있는 곳이다.

주인장의 안내에 따라 임도로 내려간다.

이곳이 대문인 셈이다.

 

임도를 지나는데 또 차단 쇠줄이 있다.  개조심까지

..

 

 

반대편 이정표는 마곡리 0.9km

 

제2쉼터, 384m봉

 

제1쉼터 정자, 금학산 정상

 

 

 

금학산 임도에서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

앞의 경사로가 삼락산으로 가는 길이다.

 

자인 금학산 등산안내도

 

도로에서 급경사 오름길

 

경주이씨 가족묘역

삼락산 정상

 

일광1리회관

 

일광1리 정류장에서 하산 종료

자인 정류장의 버스시간표

자인 정류장의 시간표

건강보험공단 앞에 하차하여 경산역으로 올라간다.

약 15분 정도의 여유가 있다.

 

힘들지 않은 코스인데도 오늘은 제법 피곤하다.

일찌기 들어와서 휴식을 취했다.

 

봄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