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밀양 승학산 삼면봉 20190711 목

benel_jt 2019. 7. 11. 23:08

밀양 승학산 삼면봉 20190711 목 솔로 (RCS, MBS)


코스 : 밀양 단장면 사연교-사연마을회관-중촌-묘,묘,묘-갈림길-삼각점()-승학산(548m)-삼면봉(626m)-717m봉-정각산갈림길-하산길암릉위험-되돌아 400m 정도 우회-능선길 계속 하산-줄난간이어짐-난간끝,산길끝남-구사연교앞-사연마을회관




10:05 임도에서 좌로 내려섬
10:16 묘
10:23 여양진씨묘
10:36 인동장씨묘
10:40 삼각점(292m)
10:46 삼거리
10:50 인동장씨묘
11:43 승학산 정상(539m)[용회동2.3, 정각산5.0]
11:58 전망대(운문산, 용암산, 용암봉..)

1250 삼면봉(626m)
13:16 석문
13:20 홀아비꽃대 군락
13:30 718m
14:31 정각산갈림 [승학산4.0, 정각산1.0, 사연리3.7]
14:49 하산능선, 암릉 조망하고 백
15:15 밧줄하강
15:58 [사연리1.5, 정각산3.2]
밧줄난간 이어짐
16:20 [정각산4.7, 승학산7.8]
16:22 위쪽 구사연교 [정각산4.7]
16:28 사연리마을회관/산행종료






밀양 승학산 GPX트랙 파일 첨부 : Tr밀양승학산201907110942.gpx, 밀양승학산2019-07-11_09-41-26.gpx













들머리 사연교 건너 사연리/밀양 단장면

돌담이 있는 가옥을 지나..




선답자의 트랙이 이 곳을 지나 하산했기에 들어갔으나 길이 별로 좋지 않아 되돌아 나와서.

임도 따라 오르다가




앞의 전봇대 하단에 흑,황색 사선이 쳐진 곳 앞에 7시 방향으로 내려서는 급경사로를 따른다.

끝까지 가면 농가가 있는데 우측으로 계단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본격적인 산길이다.

이어지는 무덤은 대체로 인동장씨 묘소인 듯하다.




삼각점이 있는 곳, 292m...




국제신문스그널이 간간이 보인다.




승학산의 예쁜 정상석(해발539m)

이 방향에서는 처음 보는 이정표 [정각산5.0km, 용화동2.3km]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림, 비를 머금은 듯하다.

바위솔이 있는 곳은 조망처였다.











건너편의 용암봉, 백암봉...구름에 머리가 보이지 않는 운문산까지


삼면봉 627m는 주변보다 약간 높아 구분되지만 아무런 표시는 없다



718m 봉..처음 국제신문의 안내 코스로 오른다면 이 봉으로 오른다.

승학산, 사연리, 정각산 갈림길 이정표..여기서 잠시 오르다가 날씨 관계로 바로 하산길로 접었다.







그런데 이어지는 암릉 장관이지만 위험해 잠시 아래로 우회. 습한 날씨에 이 암릉을 타기가 불안해...


사연리까지 1.5km남은 구간 계속 산길. 마지막구간까지 안전난간이 있다.

처음 등고선을 보고 이 코스 트랙을 그릴 때 조밀한 등고선으로 인해 약간 걱정을 했는데 잘 다듬어 놓은 길이다.


마을회관 앞 주차장까지 원점회귀..

천천히 걸어 거의  7시간이 걸렸다.



밀양터미널에 가까운 곳이다.


오늘 산행 예정이었던 영월 곰봉이 영동지방의 많은 비 예고로 취소되었다.

어제 오후에 일기 예보를 보니 근교에는 아침에 비가 그친다.

그래서 급히 선택한 산행지다.

뱀은 성경에서 아담과 하와를 타락케 하여 늘 혐오의 대상으로 느껴져 온 것인데....
류, 문 둘이 동참키로 하고, 승용차로 밀양 승학산을 가기로 하고 대충 보니 최근에 산악회에서 안내한 일이 없는 산이라 산길이 약간 걱정이 되었다.
비도 내린 상황이라 길이 좋지는 않으리라 했던 것이다.
국제신문의 코스는 용전리에서 출발하여 용화동 용화교, 단장숲, 창마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이다.
그런데 들머리는 승용차를 대기할만한 공간이 별로 없다.
용전숲 부근에는 공간이 있다.
그런데 하산 후에 차량회수를 위해 11km 정도를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코스를 조금 수정했다.
고속도로에 올리기 전에 화명둔치 주차장에 잠시 세워 코스를 조율했다.
거리가 2km 정도를 더 걷더라도 그게 좋겠다고 모두 동의했다.
사연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 주차하고 원점회귀를 할 수 있는 코스로 잡았다.
날씨가 흐림에 강수확률 30%, 바람은 미약하다.
조망은 별로 기대할 수 없었다.
방금 그친 비에 나무가지와 잎들은 온통 비에 젖어 지나치기가 쉽지 않았다.
신발도 모두 젖어버리는 정도다.
모자에서는 땀인지 비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트랙을 3개 정도 그려서 가져 갔기에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융통성을 두었다.
등로는 선답자의 하산 방향을 역방향으로 따랐다.
중리마을로 올라가는 길에 어느 집의 주차공간으로 나왔기에 들어갔더니 길은 숲으로 뒤덮여 있어 처음부터 난감한 상황에 부닥쳤다.
차라리 재약산 방향으로 갈껄 그랬나 싶기도 했으나 되나와 임도를 따라 조금 올라가니 좌측으로 급경사로 내려서는 시멘트 포장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들어가서 끝점에 보니 무덤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다.
트랙과 일치한다.
무덤이 잇달아 나오는데 거의 인동장씨네 가족들인 듯하다.
삼거리 부근에 가니 삼각점이 하나 있으나 안내판의 위치정보는 모두 빛이 바래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승학산 정상(548m)에는 이전에 없었다는데 정상석 하나가 예쁘장하게 만들어져 있다.
오늘의 주봉으로 정상석이 있지만 이어지는 봉들보다 높지도 않았다.
삼면봉은 별다른 표지도 없이 지나지만 해발고도 626m로 승학산보다 78m나 높다.
717m봉은 용전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는데, 여기도 삼면봉보다 91m가 더 높다.
승학산과는 169m가 더 높은 셈이다.
그런데도 승학산이 이름을 붙이고, 정상석까지 세우고 있는 것은 산의 모양과 풍수적 이유가 작용한 듯하다.
바위가 미끄러워 한 번씩은 다 미끄러진다.
그래서 정각산 갈림길에서 하산하는 능선의 멋진 암릉을 눈으로만 보고 400m 정도 아래로 돌아서 다시 능선으로 붙었다.
하산 후에 씻을까 하고 계곡의 물을 보니 깨끗하지 않아 밀양IC 부근의 스파에서 개운하게 씻고 와서 양산에서 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21:50 정도에 귀가하고 배낭까지 모두 세탁을 하였다.
순수한 미답지를 하나 답사하고 온 보람을 느끼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일체중생개유불성[一切衆生皆有佛性]
같은 말이다.
모든 중생은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중생은 다 부처가 될 성품을 지니고 있다는 뜻.
여기에 중생은 습생까지도 포함되는 건 아닐까.
몇 해 전에 구곡산 능선에서 만난 머리를 쳐들고 바라보는 뱀의 눈빛이 생글거리고 웃는 모습이 보였다면 요즘 댓글 달기 좋아하는 자들이 온갖 악성 댓글을 달 것 같다만 그 눈에서 오히려 순수함이 느껴질 것 같았다.
동물들도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 같았다.
그들에게도 불성이 있을까.


마12: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뱀은 성경에서 아담과 하와를 타락케 하여 늘 혐오의 대상으로 느껴져 온 것인데....


산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건만 인간은 양의 탈을 쓴 이리 같은 자들도 없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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