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순천에서 광양까지 20181020 토 (순천 봉화산, 광양 가야산)

benel_jt 2018. 10. 20. 23:00

순천에서 광양까지 (순천 봉화산, 광양 가야산)

20181020 토


나홀로 산행은 내가 스스로 시간을 정하기 때문에 제한이 없다.
그래서 좋은 것이다.
06:40에 화명에서 출발하여 09:35에 순천으로 가는 경전선을 탔는데, 토요일이라 어제 오후에 예약을 하니 매진이 되어 코레일톡 앱으로 예약이 되지 않아 역에서 직접 매입했다.
그런데 입석이다.
어쩔 수 없이 입석을 탄 건 늦게 예약한 탓...
그런데 좌석은 없고 승객은 많으니 불편하다.
토요일은 경전선을 타지 않아야 하는데, 차라리 경부선을 타고 왜관으로 갈껄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새벽차를 탔기에 원하는 것을 모두 해결했다.
1.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
2. 임청대
3. 순천 봉화산
4. 광양 가야산

삼랑진까지는 빈자리에 앉았는데, 그 후로는 서서 가다가 하동 다음의 진상을 지나면서 광양, 순천까지는 바닥에 앉았다.
가는 시간에 90 여 페이지 되는 작은 책을 한 권 다 읽었다.
잠시 앉아 다리를 쉬는 동안 순천에 내릴 노인이 하나 앉았는데 말이 어눌하고, 동작이 민첩하지 못하더니. 순천에서 내린다기에 기다렸다가 차가 멈춘 후에 나가도 된다고 하는데 일어나더니 흔들 하면서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쇠파이프 손잡이에 부디쳐 뒤통수에 피가 나도록 넘어졌다.
곁에 있던 사람이라 부축하고 코레일에 전화를 하는데 무슨 안내 멘트가 많은지 급한 전화를 할 수가 없다

내려서 승무원에게 이야기했더니 잠시 현장을 확인하고, 그 노인은 휠체어에 앉혀서 역무실로 데리고 가서 치료하고 보험처리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순천이 고향이라고 하면서 진해에서 왔다는 배모님은 80대 노인처럼 보였지만 나보다 3년이나 아래였다.
건강하게 지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덕분에 계획했던 시간이 30분 정도 지체 되었다.
역에서 대여자전거를 타려고 대여시스템에 결재 과정까지 처리했으나 키가 열리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고 택시를 탔다.
3대가 걸려 있었지만 타이어 상태가 좋지 않고, 안장도 빙글 돌고, 탈만한 것도 없었다.
결국 택시를 타고 기독교역사박물관으로 갔다.
4,100원을 예상했는데, 4,200원이 나왔다.
주로 언더우드 선교사의 사역과 관련된 자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언드우드의 사역지가 순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지난 번 서천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는데..
지하1층의 제1전시실과 지상1층의 제2전시실로 이루어져 있고, 시간을 내어 매산동 기독교유적을 돌아본다면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저 위에 있을 여순사건 가매장지를 꼭 보고 싶다.
임청대로 걸어가면서 격리병동터(안력산의료문화센터)를 보았는데, 우리나라 앰블런스 1,2호가 있었다.
지난 번 서천 프로그램 처럼 한 번 다녀 가면 좋을 것 같다.
임청대 앞의 냇가에 만든 정자는 일박이일촬영지라는 안내가 있었다.
영화촬영지나 방송 관련 촬영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인데...
노거수와 임청대 비각을 보고 옆의 옥천서원은 문이 잠겨 있어 정문 사진만 담아 왔다.
죽도봉 공원까지 냇가의 산책로를 따라 가서 죽도봉부터 산행길이 시작되었다.
죽도봉에 올라가는 길은 차도도 있고, 계단도 사방으로 있어서 어디로 가든 좋을 것 같다.
죽도봉 정상의 정자 전망대에서 사방을 돌아보면주변 산들과 시가지를 볼 수 있다.
오늘이 장날이라 시가지가 좀 복잡했다고 택시기사가 말했었다.
죽도봉 정상의 전망대 아래는 매점이 있고 기증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전망대에서 살짝 내려서면 팔마비가 있고, 재일동포인 기증자의 이야기가 있다.
죽도봉을 지나면서도 길은 잘 나 있고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봉화산까지 가서 종주코스로 넘어갈까 하다가 교통편이 좋을 것 같은 신도시 방향으로 하산했다.
봉화대가 있었을 법한 자리에는 산불감시 장비인지 통신타워가 설치되어 있다. 봉화산 정상에서는 백운산 정상 방향이 잘 조망된다.
억불봉도 살짝 보이는 것 같다.
되돌아 나오는 길은 거리도 약간 가까운 것 같다.
버스를 보고도 한 대를 그냥 보내었는데 10여 분 지나서 다시 이어지는 차를 타고 광양 방향으로 가려고 환승을 하고 잘못 하차하여 다시 환승을 하려니 환승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아마 2회만 가능한 것 같다.
부산에서는 3회까지 환승을 하는데...
차를 기다리는 시간도 약간 있어서 가야산 아래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15시에 가깝다.
물을 400㎖ 한 병만 가져 가서 약간 모자라는 듯 했지만 가야산 하산할 때까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절했다.
이동식으로 준비한 떡과 간식이 부족하여 24시매점에서 보충하여 올라갔다.
들머리에서 내려오는 한 젊은이를 만났는데 자기는 정상까지 1시간30분이면 된다고 한다. 그래도 2시간 정도면 되리라 생각하고 올랐다.
봉화산보다는 높고 길도 약간 험한 편이다.
특히 적벽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은 제1주차장 방향까지 다 가도록 암릉이 있어 피로도가 약간 높은 길이다.
그래도 그 쪽이 조망도 좋고, 볼거리도 있는 곳이다.
산길이 끝나면 하산은 바로 도로에 닿는데 육교를 건넌다. 육교 위에 에어건을 설치하여 신발과 옷을 털 수가 있다. 내려오면 화장실도 있어 편하다.
중마터미널까지 거리를 재어보니 2.5km가 되지 않는다.
버스나 택시를 기다리느니 걸어서 가도 30분 정도면 되겠다 싶어 걸었다.
중마시장 앞을 지나 시청을 지나면 곧 중마터미널이다.
중마터미널은 거쳐가는 터미널인 것 같다.
17:45에 출발하는 버스를 탔는데, 광주에서 오는 것 같았다.
버스에서 옛날 같이 근무했던 박상도선생을 만났다.
해남에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한다.
16:45 사상 도착 예정으로 알려진 버스인데, 중마 출발도 8분 정도 늦었고, 도착도 10분 가까이 지체 되었다.
사상역에서 화명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와서 밖에서 저녁을 먹고 21:04에 귀가 했으니, 두 곳의 산과 박물관, 임청대 등을 보고 올 수 있었으니 홀로 다닐만한 코스다.
같이 뜻을 맞출만한 이가 있다면 같이 동행해도 되겠지만...






   

 순천 봉화산 기록


 


봉화산(355m)

 

 

가야산 등산 기록


 가야산 (497m)


 

남녀칠세부동석/'ㄱ'자교회

 

안력산 의료문화센터

 







 



 


 

옥천서원, 임청대와 함께 바로 옆에 있다.


옥천서원
조선 초 5현의 한사람으로 추앙 받으며 사림들에 읳 문묘에 종사되기도 하였던 한훤당 김굉필을 추모하고자 1564년에 세운 전라도 지역 최초의 서원이다.
현재는 신실 3칸과 묘정비가 남아 있으며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로 지정되었다.

 


 


 

 


 

임청대

순천임청대[順天臨淸臺]
전라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77호/문화재 지정일:1980년 06월 02일
전라남도 순천시 옥천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비(碑)
높이 1.35m, 너비 0.7m, 두께 0.2m.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7호.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옥개석(屋蓋石)·비신(碑身)·대좌(臺座)를 갖춘 비와는 달리 비신 위에 옥개석이 없고, 대좌에 불교유물에서 볼 수 있는 연화문(蓮華文)이 새겨져 있다.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 때 김굉필(金宏弼)과 조위(曺偉)가 이 곳 승평으로 유배되어 귀양살이하던 중 옥천서원 근방의 계곡을 벗삼아 소일하면서 이곳을 임청대라 한 데서 비롯된다.
대좌석은 맨 밑에 시멘트로 기초를 하고 그 위에 원형인 연화문 대좌가 있다. 비신 후면에는 총 11행의 행서음기로 비를 세운 경위를 밝히고 있다.
이 비를 세운 연대는 1565년(명종 20)으로 '臨淸臺'라는 글씨는 이황(李湟)이 썼고, 음기는 진사 정소(鄭沼), 공사를 맡은 사람은 진사 배숙(裵璹), 비는 당시 승평태수인 이정(李楨)이 세웠다.
원래는 현위치에서 동쪽으로 약 30m 떨어진 개천가에 있던 것을 1971년 도로확장공사로 옮겨왔다. 이 비는 무오사화의 한 유물로 당시 유배인들의 선비정신을 엿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순천임청대 [順天臨淸臺]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기차 타고 순천으로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