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논산 대둔산 산행
20171104 토 산하
옥계천주차장-간첩바위-쌍칼바위-금오봉-허둥봉()-대둔산마천대(879m)-낙조산장-낙조대-능선-수락주차장
~1127 급경사오르막길
1143 촛대바위
1202 간첩바위
1237 전망 좋은 칼날바위
1246~52 쌍칼바위(석문)
1304 [쌍칼바위 등산로, 마천대2.5]
1308 공룡바위
1319 [금오봉 등산로, 옥계동 3.2]
1321 금오봉 전망대
1329 [옥계천 3.2, 안심사1.95]
1344 칼날암릉 통과(위험,우회로 있음)
1347 서각봉(829m,지도에는 허둥봉)
1420 기상장비탑봉,마천대전위봉
1430 대둔상정상(마천대)
1440 마천대조망봉(위성안테나)
1502 [마천대 0.6, 낙조대 0.4, 용문골 0.4]
1508 낙조산장
1509 논산수락리마애불
1520 낙조대
1539 삼거리 [낙조대 0.47, 수락주차장 2.32,1.87] 1.87코스로 하산
1640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아마도 1999년 정도였을까 싶다. 강집사, 이장로 두 분의 가족과 함께 겨울방학 때 계획을 잡았는데 갑자기 아내의 불참으로 나도 못갔던 산이다.
그 후 2011.2.24 무척산악회를 따라 갔는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마천대를 거쳐 수락리로 하산한 기억이 있다.
그 후 무척에서는 2016.6.16에 대둔산을 갔지만 같은 코스라 다른 산을 찾아 갔다.
오늘의 들머리는
옥계천주차장이다.
도로변의 작은 주차장에 커브 구간이 있어 완주에서 들어가면서 우측으로 주차해야 하는데 차 안에서 반대로 금산 방향으로 가는 이야기가 잠시 있었다.
잠시 주차하고 차는 떠나고,
들머리는 절개지 휀스 쪽인데 작은 입구가 하나 있었다.
휀스 따라 20m 정도 걷다가 좌로 방향을 바꾸면 바로 급경사 오르막이다.
밧줄이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
한 줄로 이어서 오르면서 앞 뒤의 간격을 적당히 띄어야겠다.
위에서 좌로 약간 굽어 돌다가 올라가는 길에는 제법 돌계단이 이어진다.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길인가 싶다.
올라가면서 뒤돌아 보면 지난 해에 다녀온 완주 천등산이 멀지 않게 보이는 것 같다.
이 길은 등산객들 외에는 이용할 이유가 별로 없는 길인 것 같다.
대둔산 관광객들은 대부분 시설지구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힘차게 한 번 올라치고 보니 우측에 자그마한 촛대바위가 있다.
큰 바위에 하나 세워진 것이다.
계속 고도를 높이면서 가는 길에 우뚝한 바위가 있다.
'간첩바위 등산로'라는 철제 팻말이다.
'이 길은 간첩바위로 가는 등산로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다.
'이곳은 간첩바위이고, 이 길은 등산로이다'라고 해석해야 한다.
큰 바위 아래에 담으로 막혀 있는데 어떤 이들은 길이 막혀있다고 하면서 나왔다.
그게 아니고 돌담으로 막은 비트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그 곳에서 간첩을 잡았다던가 하는 안내는 보이지 않는데, 그런 말은 들은 바 있다.
쌍칼바위는 올라가면서 보니 이게 무슨 칼일까 싶다.
두 바위의 틈새로 통과해서 나가니 반대편은 칼날이다.
그러니까 칼등을 먼저 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좀 지나서 '쌍칼바위 등산로'라는 안내팻말이 있는데, 이건 '이 길 부근에 쌍칼바위가 있는 등산로이다'라고 해석해야 할 것 같다.
그 안내팻말 옆에는 큰 바위가 있고 좌측으로 내려 간다.
그늘이 지고 이끼가 자란다.
야생화의 종류들이 있을 법하다.
눈이 내리거나 얼어버리면 미끄러운 길이다.
앞에 금오봉이다.
좌로 우회해서 내려가다가 올라가서 능선을 살짝 되돌아 철제 파이프 난간이 이 좌우로 보호해 주는 아슬한 곳이다.
조망은 너무 좋은 곳이다.
되돌아 나오면 안심사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고, 능선을 따라 직진한다.
조금 더 가면 지도에는 허둥봉(826m)이라고 표시했는데, 현장에는 '금남정맥 서각봉(829m)'이라고 충주산타모의 이름으로 표기한 패찰이 붙었다.
허둥봉이라는 말은 허둔장군의 이름에서 나온 건 아닐까 싶다.
그런데 여기 올라가는 암릉에 뾰족한 바위가 있는데 넘어가려고 해도 발이 닿지 않아 팔로 버티다가 팔꿈치에 찰과상을 입었다.
다리가 길면 유리한데...
어떤 사람은 좌에서 우로 넘지 않고 바로 우측으로 붙어 성큼성큼 걷는 이도 있었다.
우측은 거의 직벽에 가까운 형태이다보니 조심스럽다.
마천대의 개척탑이 가까와질수록 그 부근에 모인 인파가 북적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마천대의 전위봉에는 아마도 기상관측시설인지 조그만 철제 시설물이 있다.
아래쪽으로 우회하려다 그걸 넘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우회로보다 능선을 많이 타고 간 것 같다.
곧이어 마천대다.
아래에서 올라가는 계단에 인파가 넘친다.
바로 좌측으로 바윗길이 비스듬하기에 그냥 올라가니 약간 빠르다.
개척탑 주변의 인파를 피해 곧 내려가서 반대편으로 갔다.
정상 매점이 있는 곳의 좌우측으로 하산길이 있고 바로 앞에 다시 작은 봉이 하나 있어 마천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에도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낙조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 길은 능선의 좌측으로 붙어 편한 길을 많이 걷는다.
칠성봉을 지나면서 용문골삼거리가 있는데 용문골의 경치가 매우 수려하다고 한다.
미답구간이니 한 번 기회가 있으면 생각해볼 일이다.
낙조산장을 들러 뒤쪽의 마애불을 보고는 내려와서 낙조대에 오르니 발빠른 회원들이 내려오려고 한다.
여기서 식사한다고 쌍칼바위에서 뒤처진 JHS님을 만난다.
마애불을 못보고 왔다면서 내려가면서 보고는 안내된 계곡 코스로 가겠단다.
맨 후미이니 서두르라고 하고는, 나는 계곡 우측의 능선을 탔다.
혹시나 가면서 바랑산과 어떻게 연계할 수 있는지 확인도 할 겸...
조금 내려가니 삼거리다. 수락리 이정표가 또 두 방향이다.
좌측은 2.32km, 우측은 1.87km인데 일단 짧은 코스를 선택하면서 네이버지도를 열어보니 좌측은 밧줄, 우측에는 계단이다. 어쨋던 짧은 능선을 선택했다.
바랑산이 보이는 방향이다.
능선의 멋진 바위들과 계단을 지나면서 되돌아보니 대둔산의 주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쌍칼바위부터는 줄곳 '바람길'님과 동행을 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느긋하게 챙길 것들 보면서 속도도 적당히 맞았다.
네이버지도에 이 하산구간은 희미한 점선이라 약간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정비된 길이다.
험한 곳은 모두 계단이고 계단이 마지막 끝나는 곳은 넓은 길이고, 거리도 단축되었다.
덕분에 시간이 늦지도 않았다.
바랑산은 이어타기에는 무리가 있겠다.
따로 가도 괜찮을 정도다.
하기야 부산에서 이걸 보려고 여기까지 투자할만한 팀은 없겠지만...
주차장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살짝 내리기 시작한다.
화장실에 따뜻한 물이 있다는데, 굳이 계곡에서 발을 찬물에 담갔다.
이현상의 최후, 수락리의 이름의 유래 등을 담아 간다.
칼바위
쌍칼바위
간첩바위, 돌담은 비트를 만든 듯
우리 뒤에 오는 누가 낙서를 하여 작은 돌 하나 세워두었다.
대둔산 정상의 개척탑
낙조대 뒤의 마애불
낙조대에서...수락리로 가는 길은 두 곳의 이정표가 붙었는데
네이버지도에 더 진한 실선으로 표시된길은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하산 능선의 좌측에 있는 바위...
하산길 정면에 보이는 바랑산
오르면서 뒤돌아 본 천등산
하산길에 본 우측의 능선, 저능선으로 가도 수락리로 갈 수 있는데 거리가 좀...
20171104 토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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