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상황봉 산행 20170401 토

완도 상황봉 산행

20170401 토 / 산하

산행코스 : 대구리→심봉→상황봉→백운봉→업진봉→숙승봉→완도청소년수련원

10:57 대구리주차장-대구리입석-임도
11:01 산길들머리 [상황봉 3.2km]
11:34 [상황봉 2.3, 등산로입구 0.9]
12:09 [심봉 03, 상황봉 0.8, 대구미 2.1, 세트장 3.7, 대신리 2.7]
12:29 심봉 정상(598m)~12:38
12:44 [상황봉 0.2]
12:47 [심봉 0.35]
12:52 상황봉 정상(644m), 봉수대, 중식 ~13:17
13:18 [백운봉 0.6, 대야리 3.4]
13:30 전망대, 망원경 2개(습기 등으로 사용불가)
13:32 제2전망대, [하느재 0.7, 상황봉 1.3]
13:42 임도 [상황봉 1.4, 전망대 0.5, 백운봉 1.0]
13:44 [숫가마 0.23]
13:47 전망대 [숫가마터 0.1] ~13:50]
14:02 HP
14:28 백운봉 정상(601m) [숙승봉 1.8, 대안리 3.6]
14:39 업진봉 정상(544m)
15:03 철탑
15:04 임도 횡단 [숙승봉 0.5, 백운봉 1.4, 불목리 1.7]
15:26 숙승봉 정상(461m)
15:58 저수지들머리 [상황봉 6.0, 백운봉 3.5, 숙승봉 1.5]탁족
16:15 완도청소년수련원
16:17 주차장/산행종료

<9.4km/5:25>

이 산은 무척에서 2009.10.10과 2012.8.3에 갈 기회가 있었던 곳이다.
그런데 첫 기회는 아침에 일어나서 어지럼증이 나는대도 식사를 하고는 무리하게 움직였는데, 식후에 모두 토하고는 어지러움에 드러누워 일어나지도 못할 지경에도 굳이 차만 타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때마침 신종플루가 유행하여 남들에게 피해와 오해의 소지가 될 것 같아 결국 포기했던 아쉬운 산이다.
2012.7.19에 계획했다가 태풍으로 취소되고, 다음달인 8.3에 갔으나 이 날도 비와 바람이 있었던 날이다. 그 날은 가꿀KM과 함께 남덕유산 야생화를 보러 갔던 날이다.
남유유산의 야생화는 소득이 많았던 날이다.
바쁘지 않게 고산지대 야생화들을 보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도 알게 된 것이다.
이렇게 놓친 상황봉이 기회가 맞지 않아 한국의 산하 300대명산(2014) 목록 중에서 경기, 강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곳이 되었던 것이다.

06:30 서면에서 출발하여 덕천동에서는 07:00 출발이다. 사실은 덕천에서는 5분 정도는 조금 늦게 도착한다.
덕천동에서 약 4시간을 달려야 완도읍 대구리 주차장을 도착한다.
사천까지 가는 동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일기예보에 전남 완도는 종일 비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동 부근에서부터는 비의 흔적이 없다.

11시 가까울 무렵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들머리에서 부터 시작하여 봄꽃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제비꽃, 남산제비꽃, 개별꽃, 현호색, 산자고....
심봉 가까운 능선에 오르면서부터는 얼레지가 등산로 주변에 끊임없이 이어진다.
오늘의 산길은 얼레지 천국이다.

봉이라는 이름이 붙은 5개의 봉우리들, 심봉, 상황봉, 백운봉, 업진봉, 숙승봉
그래서 다른 이름으로는 오봉산이라고 했던가.

봉우리들마다 암봉이다. 심봉은 앞에 밧줄이 있지만 막아두었다. 뒤로 돌아서 올랐다.
2012년 무척에서는 밧줄을 타고 오른 흔적이 보인다.

조망이 모두 좋았다. 처음에는 미세먼지의 영향인지 희미했으나 백운봉에 가서는 상당히 걷혀 주변 섬들과 산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땅끝에서부터 미답의 땅끝 금강산, 달마산, 두륜산...
바다쪽으로는 장도, 고금도, 조약도, 신지도, 좀 떨어져 청산도...등을 바라보면서 급하지 않게 이동하였다.

대장이 5시간인 4시까지 하산하라고 하는데, 트랭글의 다른 기록들이 5시간 30분 전후가 많았기에 30분 정도 늦을 거라고 해 놓고, 후미의 대원들에게 30분의 여유를 두고 급하지 않게 가자고 했다.
저수지를 지나면서 계곡의 물에 탁족을 하고 도착한 시간은 5시간25분이었다.
후미의 산행 종료 시간이다.
때때로 산악회를 버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여유롭고 편할 경우가 많다.
아마도 늘 꼴지만 하는 나같은 사람을 거부하는 날이 있으리니....

그래도 주변을 두루 살피면서 안전하게 산행하는 게 오랜 산행의 비결이 아닐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장보고의 흔적들도 좀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완도 상황봉 산행

20170401 토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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