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화순 종괘산 산행 20170323 목

benel_jt 2017. 3. 23. 21:39

화순 종괘산 산행

20170323 목 뉴한사랑


산행코스 : 원화리 미식가장어-범바위산-고동바위-종괘산-수리봉-상좌산 <산행시간 : 3시간>




11:23 원화리(명가게장백반)[종괘산1.7, 천안리5.2]
11:55 쌍교바위봉(306.5)
12:02 주전자바위
12:18 종괘산정상(375)[원화리 1.7, 천암리 3.4]
12:47 수리봉(337)
13:15 신덕봉(230.8)
13:39 천암리등산로입구[정상 3.4, 원화리 5.4, 온천2.3]
13:55 온천지구 [등산로입구 2.3, 중봉산정상 3.1]


<6.08km/2:30>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주암IC에서 국도를따라 산행들머리까지 약 3시간을 달렸다.

11시 30분 가까이 되어 들머리에 도착하여 체조와 인원 점검을 한 후에 출발..

능선에 오를 때까지는 약간 경사도가 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은 산이다.

날씨가 포근하여 쪼끼도 벗어 배낭에 넣고, 티셔츠 하나만으로 올랐다.

마음같아선 반팔티도 괜찮을 듯한 날씨다.

능선에서 얼마 안되니 우람한 바위가 시야에 들어 온다.

발이 빠른이들은 벌써 바위에 올랐다.

나는 아직 이 쪽 봉우리에서 보고 있다.

바위의 높이가 50여m는 족히 될 것 같다.

옆에서 보면 그냥 주전자처럼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비켜서 보니 마치 어금니 뿌리처럼 아래로 벋어 있다.

걸어가는 능선에는 제법 봄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생강나무의 노랑꽃, 진달래의 분홍꽃, 보라색의 제비꽃, 노랑색의 양지꽃,

춘란이라는 보춘화는 봉오리가 맺혀 있는데 제법 많이 보인다.

산이 크지 않아 하산하고 작은 산 하나 더 탈까도 생각했었지만 어림 없는 소리다.

별로 빠르지도 않으면서...

그래도 3km 되는 작은 능선의 낮은 산이 잇어 미련은 있었지만 모처럼 씻을 기회가 있는데 시간이 모자랄 것 같기도 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주전자바위에서 얼마지 않아 종괘산 정상이다.

이름으로 보아서는 종을 걸었던 산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종이 울리지 않은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 온다.

정상에서 식사 하는 동안 나는 계속 이동하여 수리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있으니 식사를 끝낸 팀들이 오고 있었다.

수리봉에서 네이버지도와 나침반으로 주변의 산들을 보면서 확인해 보았다.

등로의 좌측 아래로 잔디가 많은 넓은 공간이 보이길래 고인돌 유적을 이렇게 넓게 차지했나 했더니 알고보니 무등산CC였다.

그러고 보니 그 방향으로 무등산이 보였다.

남남동 방향으로 무후산이 보이는데 정상의 강우레이더 기지를 확인해 보지 못해서 그냥 삼각형 모양의 산을 보고는 저 산이겠구나 미루어 짐작하고 넘어갔다.

150˚ 방향으로 마치 백운산의 억불봉과 흡사한 산이 한 보였다.

제암산은 아닌 것이 제암산의 모자 모양 바위는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 바위는 정상에서 비켜 능선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아마도 용암산이 아닐까 했는데 다녀온 두 사람의 이야기가 그럴 것 같다고 동의했다.

어제 갈 기회가 되었었는데 자리가 없다고..체력조절로 너무 늦게 전화를 했기에.

하산하는길에는 양지바른 길가에 보춘화가 상당히 많은데 아직 만개하지 않은 봉오리들이다.

도로에 내려서니 5km였다.

실제 산행은 5km에서 끝났다는이야기다.

도곡온천의 주차장까지는 약 1km를 도로 따라 걸어야 했다.

주전자 바위를 산행 중에와 귀가하는 도로에서까지 계속 볼 수 있었다.

위치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달라보였다.

그래서 이름도 다양한 모양이다.

주전자바위, 고동바위, 문필봉, 남근석바위, 종괘바위, 시루떡바위 등으로 ....

온천 입구에 등산로가 3km 정도의 남산이 있고.

중간 길에도 다른 산의 등산로가 있다.

귀가 길에 보니 앵남 부근에 도로에서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횡단보도와 달리는 차들 때문에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들머리에서 얼마 오르지 않아 저 길을 올랐으면 더 좋았을 것을 하고 이야기했었던 곳이다.

이 산에서 가장 명물은 어쨌던 주전자바위다.

그 외에는 거의 평범한 육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할까.

온천이 가까이 있어 겸하면 좋을 곳이다.

오는 길에 용암산을 다시 보았는데 부근에 도로의 반대편으로 예성산이 얼마 전에 지나면서 보았던 그 바위산이 아닌가 싶다.

산행 시간이 길지 않아 온천까지 포함하여 4시간을 사용하고 간단한 식사를 하고 돌아오니 7시간 조금 넘었다.

여기서 용암산은 한 번 계획에 넣을 것 같다.

예성산도 6km 정도의 거리가 될 듯 한데 암릉이 제법 위험할 것 같다.

스릴이 있겠다는 말도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