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동 (華明洞)의 지명 유래
화명(華明)이라는 지명은 화산(華山)아래 명당(明堂)이라는 데에 유래한다. 화명동은 대천(大川) 냇물을 끼고 산(山)좋고 물(水)좋고 들(野) 좋은 명당자리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금정산(金井山)의 별칭인 화산은 금정산 중에서도 대천마을의 남쪽 명산으로서 상학산의 북쪽 줄기에 이르는 암벽으로 형성된 산이다. 화명동에는 대천(大川) 화잠(華岑) 수정(水亭) 용당(龍堂) 네 마을이 속해 있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대천은 양산군 하동방에 속했고, 와석, 수정, 용당 3마을은 좌이전방에 속했다. 그 뒤 대천리도 좌이면에 합쳐졌다.
(1) 대천 (大川) 마을
금정산 고당봉 아래 산성 북문재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려 사시골 야문(夜門) 옆 수구문(水口門)을 거쳐 산성마을 뒷산에서 흘러내린 물과 합수하여 넓은 시내를 이룬 대천 큰 냇물이 마을 한가운데로 흘러 내리니 대천마을이라 하였다. 금정산 고당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대천 북쪽 산줄기와 남으로 뻗은 산 줄기사이에 서쪽으로 뻗은 작은 산줄기가 있어 산(山) 자형(字形)을 이룬 끝머리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대천마을은 조선시대 양산군 하동방에 속했다가 뒤에 좌이면에 편입되었다.
<대천 북쪽 산>
● 산골(山谷)…고당봉에서 서쪽으로 사시골 미륵암(彌勒庵)을 거쳐 야문성(夜門城) 밖 짱골뱅이(長谷峰) 물래재에서 긴 산골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서부터 대천마을이 시작된다. 이 산골에서 성안, 성밖이 구분된다.
● 중산골(中山谷)…옛날 등너머 절에 상좌들이 공부하던 산골. 지금도 산등성이에 문자(門字) 비슷한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서 공부했다고 전해온다.
● 절터골(寺基谷)…옛날의 절터로서 석축이 숲속에 퇴락한재 묻혀 있다.
● 맹맹이 바위…절터골 맞은 편 도랑 건너 바위들 틈에 풍우(風雨)를 가릴 수 있는 석실(石室)같은 바위로 앞면은 틔어있으며 그 안에서 천장 덮게 돌을 쳐다보면 제비가 날아가는 형상이라서 맹맹이(山燕) 바위라고 한다. 이 곳이 옛날 절의 장독간이었다. 1930년대에 이곳에서 토기 한점이 발견되었고 오 른쪽 산등성이에는 늙은 산배(山梨)나무가 한그루 있었다.
● 가새바위골(가새덤)…멀리서보면 가위를 벌려 세워놓은 형상의 바위가 쌓여 있는 골짜기
● 찬물샘골…찬물샘이 있는 골짜기
● 숫굴등…찬물샘골 맞은편에 있는 산
● 자갈밭등…찬물샘골과 숫굴등의 두 산골 머리에 있는 산
● 새끼다리(繩橋)…자갈밭등 위쪽에 있는 새끼로 만든 다리
● 비석골…옛날 맹근쟁이골 아래 비석이 있는데 어느때인가 세동강으로 부서져 길 아래 도랑에 버려져 있었다. 그 비석에 무슨 글이 새겨졌는지 모르며 지금은 그 동강난 비석도 사라호 태풍때 바위 틈에 묻버렸다.
● 홍서방묏골… 홍씨댁 뫼가 있는 곳
● 말잘룩등… 말 안장처럼 생긴 골짜기
● 맹근쟁이골…산위가 평평하고 오목하며 망건을 벗어 놓은 것 같은 골짜기
● 치다지골…가파른 산길이 산골을 따라 산 위에까지 필목을 걸어 놓은듯 길고 고된 길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 말구부랭이(馬轉嶝)… 하천위의 절벽을 따라 산성으로 가던 길이 있는 곳. 언덕 위에서 말이 구불러 떨어지기도 했다는 곳이다.
● 최댕이뫼골…옛날 최도령이란 노총각이 나무를 하다가 죽어서 그곳에 묻혀 무덤이 있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 재집(기와집)바위…최댕이골 산중턱에 멀리서보면 기와집 같이 보이는 바위
● 숫돌바위…하곡 산성가는 길목에 있는 바위
● 백석바위…냇가 언덕위에 벼 백석을 쌓을만한 크기의 바위가 있었으나 뒤에 석축재로 깨어 없어졌다.
● 내리골(奈理谷)…산 위에서 산 중턱 등성이에 있는 반석을 타고 산길을 내려오는 골짜기. 아랫쪽에도 넓은 반석이 깔려 있으며 산골짜기는
비교적 광활하고 유수한 편이다. 내리골 산 아래 길가에서부터 대천마을 산답지가 시작된다.
● 집동바위…내리골 산상에 있는 바위
● 장구바위… 내리골 산상에 집동바위 오른쪽에 있는 바위
● 멧돌바위…내리골 산등성이에 있는 바위
● 붉은등…내리골에서 산답지를 넘어가는 산등성이
● 수박덤…산 중턱에 수박을 통채로 쟁반에 올려 놓은 듯한 바위가 있는골짜기인데 이 산골은 협곡이라 골은 깊고 돌이 많아 산길이 험난 하다.
계곡에는 조그만 폭포도 몇 곳 있으며 바위가 많다.
● 삿갓바위… 수박덤 산 너머 삿갓을 엎어 놓은 것 같은 모양의 바위인데 옛날 난시에 그 바위 안에서 피난을 하였다고 전해온다.
● 각시바위골…수박덤과 내리골사이에 있는 골짜기
● 각시바위…각시처럼 생긴 바위
● 촐남생이(天南星)…수박덤 산 아래 긴등길을 말한다. 이 등길을 넘어가는 중간의 도랑머리에 호박 모양으로 한 가운데가 둥글게 파인
음석(陰石) 한개가 서 있는데 이 길을 오르는 사람마다 돌을 한 개씩 던져서 그 음석 한가운데를 맞추고 가면 산길 넘기가 무사하리라 믿었다고 한다.
● 지석골…야산으로 내려오는 골짜기로 점차 산정(山頂)이 낮아지면서 바깥 진등 길이 시작된다.
● 꿩바위… 지석골 산 아래 등성이에 있는 바위
● 바깥진등…지석골 산골짜기 개울가에서 시작되는 긴 등길을 말한다.
● 뿔땅골(佛堂谷)…산 아래로서 마을 인가가 형성된다
● 함적골…산 아래 야산
● 서당골(書堂谷)…양지마을 뒷산으로 이 산골짜기 등너머에서부터 낙동 강변의 들판을 이룬다
● 가마바위… 서당골 산상에 함적골과의 사이에 있는 바위
● 지내등…서당골에서 낙동강변 들판으로 넘어가는 등성이
<대천 가운데 산>
● 도둑골…산성 동문에서 시작되는 조그만 산등이 산성 중리 공해
두마을 사이를 지나 서문 밖에 이르는 첫번째 골짜기. 펑퍼짐한 산이 비교적 넓고 평탄하다
● 대통골…산골이 좁고 음침하며 산머리 중턱에 암벽이 둘러있다.
● 굴적골…산 중턱에 굴바위가 있고 산을 넘으면 가리재다
● 굴바위… 옛날 이 바위안에 도적무리가 있어서 가리재를 넘어 도둑골로 넘나들며 산성 비축창(備蓄倉)의 양곡을 약탈해 갔다고 한다.
● 어붕골…낚시골은 지나 남쪽 산줄기로 가는 골짜기로 산세는 비교적 아늑하나 골은 그다지 깊지 못하다.
● 낚시골…어붕골 남쪽 중턱에 잘려진 골짜기
● 삼밭골…옛날 삼이 났던 골짜기로 부엉덤이 있다. 이곳에는 부엉이가 많이 서식하였는데 일제 때 나라를 잃은 후 이곳에서 부엉이 우는
소리가 사라졌다가 해방이 되던 해 부엉이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 개비골… 산끝이 가파르며 협소한 야산으로 독사가 많아 비온 후 갠날에는 입산하기를 꺼리던 곳이었다.
● 박훈장등(朴訓長嶝)…중지산의 끝 등으로 옛날 임천재 서당의 박훈장 묘소가 있는 곳.
● 물방아껄…음지 산답지가 이뤄지는 곳
<대천 (大川) 냇물>
● 애기소…대천 냇물 중에서 가장 깊은 웅덩이로 전설이 서려 있다.
● 배소(沼)…애기소를 지나 어붕골 하류에 있는 배처럼 생긴 웅덩이
● 구시소…미소의 먹이를 답는 구유통처럼 생긴 웅덩이
● 광대소(廣大沼)…어붕골 아래에서 두 갈레로 나눠 흘러 삼밭골 아래에서 함수하여 탄(灘)를 이루어 모인 넓고 평퍼짐한 웅덩이
● 윗섬솔밭등…광대소 위쪽 물이 두 갈레로 흐르는 곳의 가운데 있는 섬으로 소나무가 우거져 있다.
● 중섬솔밭둔지…광대소 아래로 흐른 물이 삼밭골과 개비골 냇가에서 시작하여 다시 두 갈레로 냇물이 갈라졌다 합쳐지는데 이 가운데 섬처럼
된 소나무 둔지.
● 지농덩이…중섬 아래로 불송곡 개울물과 합수하여 모인 웅덩이
● 아랫섬둔지…지농덩이에서 흘러내린 냇물이 또 다시 두 갈레로 나눠 흐르는데 그 가운데 둔지의 섬인데 이곳은 전답(田畓)이다아랫섬을 지나
합수한 물은 양지 음지 마을 한가운데로 넓은 시내를 이루어 흐른다.
● 자라바위…대천마을 중간쯤 음지쪽 언덕밑 대밭의 위쪽에 물 속에 떠있는 거북처럼 생긴 바위
● 송당걸…자라바위 둘레에는 수심이 목욕하기에 알맞고 모래톱이 부드러워서 여름철 아동들이 자라바위에서 물 밑으로 송당질(자맥질) 하는 곳.
● 불송곡천…산성 공해마을 앞산 너머부터 파리재 북쪽골물과 병풍덤 대밭골, 고리곡 산골짜기 물들을 받아 흘러 조그만 폭포와 웅덩이를
이루고 개비골 산머리를 돌아 지농덩이 위에서 대천과 합류하는 냇물
● 임천재(臨川齋) … 화명 윤씨문중의 서재(書齋)로서 300여년간 학문의 전당이 되어온 곳.
● 망향정(望鄕亭) … 대천계곡 개울가에 대천마을의 금정계(金井契)에서 세운 정자.
● 모리원(毛利園) … 대천의 북쪽 들판을 일컫는 말
● 대천언(大川堰) … ≪양산군지≫의 기록에 나오는 대천제방.
● 대천교 … 대천마을의 양달과 음달을 건너던 다리.
● 화명교 … 화명에서 양산쪽으로 가던 국도의 대천 위에 세워진 다리.
<대천 남쪽 산>
● 병풍덤(屛風)골… 고당봉에서 북문을 거쳐 남쪽으로 뻗은 산맥의 서남 쪽 파리재 아래 있는 골짜기
● 내장등(內長嶝) 길…병풍덤골 아래 골짜기에 난 길
● 대밭골… 내장등 넘어 있는 골짜기
● 신선덤(神仙岩)…대밭골에서 상봉까지 가파르고 유수한 산의 충적암
● 장사바위…장군의 맥이 뻗었다는 골짜기에 있는 바위
● 화산(華山)…상학산 북쪽 끝 봉우리를 이 고장에서는 화산이라 부른다. 봉 아래는 암벽이 둘러쌓여 있으며 동북쪽의 물태전골에는 항상 상봉에서 가파 른 암벽을 타고 물끼가 섞어내려 석양이 질 무렵에는 햇빛에 번쩍이며 겨울철에는 반드시 빙판이 져 있다.
● 호투장(虎鬪場)…화산 아래 대밭골 하곡쪽 산골도랑 옆쪽에 평지가 있는데 이곳이 호투장이다. 호투장 맞은편 산아래 길을 돌아 넘으면 큰 반석이 있는 데 이 산골짜기를 오르내릴때는 이 반석을 거쳐다녔다.
● 고리골…하곡은 비교적 평탄한 산이며 토질도 좋은 편이다.
● 재하능골…고리골 맞은 편 중지산 남쪽편 개울건너 비탈진 산골을 말하며 이곳에는 큰 반석이 있다.
● 큰 바위골…고리골 산 아래 길가에 큰 바위가 있는 곳.
● 서불묏등…큰 바위골 왼쪽 길가 평평하고 아늑한 곳으로 길을가던 사람이나 나무꾼들이 쉬다 간 곳이다.
● 수정골…수정이 나던 곳이며 하곡에서부터 산답지가 시작된다.
● 수반…수정골하곡
● 밤바위…수정골 하곡에 있는 바위
● 밤바위골…적은 바위가 많은 평지 야산
● 송곳바위…산답지가 시작되는 등성이에 있는 바위
● 용동골 …용동천의 하류에 있는 마을
● 용동천(龍洞川)…고리골 일부의 수천골과 수반골 물을 받아 고당할미 제당이 있는 고당걸을 거쳐 용동골 마을 위에 물이 두갈레로 흐르는데 가락동 남 쪽 개울 안에 옛날 웅덩이가 있었던 용소를 지나 인가의 끝머리인 가락 등 끝을 돌아 대천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 용동교 …용동천이 대천에 합류하는 곳에 놓여진 다리
● 백포원(白布園) … 대천의 남쪽 들판으로 옛날 홍수가 져서 물이 잠기면 하얗게 변했던 들이라서 백포원이라 불렀다. 이곳을 뒤에 매립하여 돋우었다.
● 신계버들… 대천 냇물의 하구지역에 모랫둑을 쌓을 때 백포원 낮은 지역에 버드나무를 심었다고 붙여진 이름.
(2) 화잠 (華岑) 마을
화명동(華明洞 화잠(華岑)마을은 상학산(上鶴山) 북쪽 정상 베틀굴에서 큰 골 작은 골을 끼고 수반천이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함박봉과 이어지는 산 아래의 마을이다. 남쪽으로 수정마을과 경계를 하고 북쪽으로 대천마을과 접해있는 화잠마을의 원 지명은 와석(臥石)이다.
조선시대 기록에 의하면 양산군 좌이면 와석리로 나와 있으나 근세에 화잠으로 지명을 바꾼 마을이다. 와석(臥石)이란 지명은 돌이 누워있는 동네라는 뜻이라서 동네의 주산(主山)인 화산(華山)의 묏부리(岑)란 뜻의 화잠(華岑)으로 고친 것이다. 와석마을은 화명의 중심 동네로서 예로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현 북부산변전소 아래 화명정수장 남동쪽 뒷등 일대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거단지로 개발 되고 있는 이곳은 현재의 마을에서 500여미터 위쪽 산 아래쪽으로서 건설장비가 밀어 붙이는 현장에서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기 조각과 기와 조각들이 대량으로 나타났다.
● 기미들 … 백포원 아래 용당 앞의 들
● 장터껄 … 조선시대 구포의 감동장을 산성입구 마을인 이곳으로 옮겨 오려했던 장터였다. 이곳의 철길과 도랑 사이 천국부(千國富)라는 사람이 살면서 그 후손과 일꾼들이 한 마을을 이루고 살았는데 천국부 한사람 때문에 장이 섰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 천부잣집 집터 … 옛날 와석마을에 배를 가지고 소금 장사를 하여 큰부자가 된 천국부(千國富)라는 사람이 살던 집터
● 수정목 … 와석에서 수정마을으로 가는 입구
● 학교등 … 사립화명학교가 있던 자리로서 현재의 우신아파트 자리이다.
● 배암골(白楊谷) … 뱀이 많았던 골로 현재 흥아공업 밑 시영아파트 자리인데 한자로 백양곡(白楊谷)으로 부르기도 했다.
● 뒷등 … 와석마을 뒤에 있는 화명 택지개발 4지구 자리
● 큰골 작은골 … 상계봉 아래로 함박봉 쪽은 큰골이라 불렀고 상계봉 쪽은 작은골이라 불렀다.
● 안창 … 큰골 작은골 골짜기 모두를 안창이라고 했다.
● 덤 밑 … 돌언덕(덤) 아래, 장사바위 아래
● 영장등 … 사람이 죽어 있는 모양의 언덕이라 영장등이라 했다. 지금의 북부산 변전소 뒤
● 대밭골 … 와석의 북부산 변전소 뒤쪽 깊은 산을 말하는데 첫째골, 두째골, 세째골, 네째골, 다섯째골 모두 대가 많이 자라는 곳이라 대골이라 했다.
이곳에는 옛날 호랑이가 살았다고 한다.
● 수반 … 영장등대와 대밭골 아래를 말하는데 수반 위에는 안창이고 그 위에는 상계봉이다.
● 수반천(水盤川) … 상학산에서 흘러 내리는 물이 안창 풍수 바위골 뒷갈물을 합하여 와석마을 윗부분을 지나 대천 용동골을 거쳐
대천 물과 합류하는 하천
● 아리랑 고개 … 나무하러 가면서 쉬던 고개, 대밭골 입구
● 장사바위 … 장사가 앉았던 엉덩이 표적과 밭자국이 있는 바위로서 와석 마을 동쪽 신선덤 위의 8부능선에 있다.
● 수정골 … 장사바위 아래 수정 돌이 나는 곳
● 서당산 … 와석 뒤에 있는 야산으로 서당에서 관리하던 산
● 재등 … 와석 뒤에 있는 야산으로 임씨, 류씨, 양씨 토박이들의 문중산
● 농천산 … 와석 뒤 야산으로 농사를 짓는 두레모임에서 소유한 산
● 베틀굴 … 상학산의 화명 쪽 정상에 천연바위굴이 두 곳 있는데 한곳은 굴 안에 불상처럼 생긴 돌이 앉아 있다. 이곳에서 평생을 기도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할머니가 있었다.
● 미륵불 … 베틀굴 안에 자연석으로 좌정해 있는 불상
● 당집골 … 흥아고무회사와 와석 본동네 사이의 도랑이 있는 곳에 당집이 있었다고 당집골이라 부른다.
● 당산 소나무 … 화명성당 뒤에 논이 있던 곳에 200년 먹은 당산 큰나무가 있었는데 뒤에 말라 죽었다.
(3) 수정 (水亭) 마을
상학산에서 뻗어내린 산세(山勢)가 함박봉으로 뻗어내린 곳에 위치한 수정마을은 앞으로 낙동강 물이 안기는 명당자리였다.
그리고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길손이 쉬어가던 유명한 정자나무가 있어 수정(水亭)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양산군 좌이면 수정리로 나와있다.
● 함박봉 … 수정마을의 동산(洞山)으로 함박꽃처럼 생긴 바가지 모양의 봉우리
● 나팔산(나발산) … 수정에서 의성마을 가는 쪽에 나팔처럼 생긴 산(주공아파트 단지에 남아 있음)
● 당산 … 고당할미당산으로 소나무의 수령(樹齡)이 4~500년 된 것으로 보아 역사가 오래된 당산임을 알 수 있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 자정에
당산제를 지내고 있다.
● 앞산 … 화명동산 336번지 일대 지금의 명덕국민학교가 있는 자리로 가야고분이 발굴되었고 산 위에 마제석부(돌도끼)가 발견되어 부산대학교 박물관 에 보관되어 있다.
● 안산(鞍山) … 조대걸 위에 있는 산.
● 학성산 … 학사대가 있는 산
● 돌곶이산 … 흥아공업, 만호제강이 있는 뒷산으로 터가 좋은 곳인데 조개껍질이 나오고 있다.
● 말랑고개 … 수정에서 용당 가는 길 위쪽 마사가 있는 곳으로 물이 귀해서 말랑고개라 했다.
● 수틀고개 … 낫을 갈던 숫돌로 쓴 돌이 나오던 곳, 수정에서 낙동고교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
● 의성밤나무고개 … 수정에서 의성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밤나무가 많아 밤나무고개라고 했다.
● 바람고개 … 화명 아파트에서 지금의 직업훈련원 쪽으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바람이 센 곳이라서 붙여진 이름
● 포구당걸(포구나무걸) … 지금의 만호제강 앞에 옛날 500년 된 정자나 무가 2그루 있었는데 35호 국도확장사업으로 없어졌다.
이곳은 풍수지리상 학의 목 부분이 되는 곳으로 용당 쪽의 학성산은 학의 머리인데 경부선 철로가 학의 목을 잘라 버렸다.
철로가 놓이자 학의 목이 있는 자리에서 피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는 포구당걸에 있는 붉은 썩돌에 물이 고여 피가 나온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 수정목 … 수정에서 와석으로 가는 입구 일대를 말하는데 학의 목 부분이 되는 곳이다.
● 동두(東頭)밭 … 수정마을의 뒷편 동쪽에 있는 밭으로 옛날의 동네자리
● 큰 골 … 상계봉 아래 함박봉쪽의 물이 좋은 큰 골짜기
● 대장골(대정골) … 수정 앞산 뒤에 있는 골짜기로서 지금의 주공아파트 자리를 대장골(大莊谷)이라고 하는데 큰 우물이 있었다고 대정골(大井谷),
도적들이 살았다고 대적골(大賊谷)이라고도 한다.
● 꿀적골 … 꿀적새가 있던 곳으로 이곳의 개울에는 가제가 많았다. 현재 주공아파트 탐배꽃 유치원 뒤쪽인데 이곳에서 빗살무늬 토기가 발견되고 있다.
● 가장골 … 평년산에서 대장골로 넘어가는 길목. 옛날 화장하는 애장터가 있던 곳.
● 붕덤골 … 부엉이가 많은 골짜기
● 앞뜰 … 수정동네 앞뜰, 수정에서 용당 쪽으로 가는 철길 좌우편을 말한다.
● 개밭 … 낙동강 쪽에 있는 땅
● 양사재(양수재) … 서당이 있던 곳으로 뒤에 김씨 문중의 재실이 있었다. 지금의 화명중학교 자리로 기록에는 양사재(養士齋)로 나와 있다.
● 양수정 … 양수재 앞에 있던 샘터
● 소바탕 … 여름에 소를 매어 놓으면 소가 풀을 뜯어 먹던 언덕
● 조대(釣臺) … 조대걸이라고 하는데 조선시대 임경택(임화의 6대손)이 만년에 낚시질 하던 명승지
● 돌모티(김지관 모랭이) … 조대걸 도는 모퉁이 언덕 위에 김지관이란 비석이 새겨져 있어 돌모티, 김지관 모랭이라로 불렀다.
● 고래 … 안산 밑에 있던 들로서 옛날 개뻘이라 소가 들어가면 발이 빠져 잘 걷지를 못하였다. 현재의 대왕콘크리트 자리이다.
● 양달 … 수정마을 철길너머 동쪽으로 보이는 동네
● 채이들겅 … 함박봉에서 수정 쪽에 있는 돌 무더기가 채이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
● 절터 … 채이들겅 북쪽에 옛날 절이 있던 곳.
● 조래터 … 의성으로 가는 길목으로 조래복의 터.
● 평년산 … 임씨들 선산이 있는 평평한 산으로 나무가 많다.
● 뒷산 … 동네 뒤쪽의 야산
● 갈밭 … 수정, 용당, 의성 마을 앞의 소래강가에는 마을 갈밭이 있었는데 이를 갈대지붕을 엮는데 사용했다. 이곳은 뒤에 밭으로 개발되었다.
● 소래강 … 옛날 대천에서 와석을 거쳐 수정과 용당 앞으로 흘러 의성 앞쪽으로 흐르던 샛강.
● 소랑포(小浪浦) … 소래강의 별칭
● 대장천(大莊川) … 대장골에서 흘러 내리던 도랑물.
● 수정천(水亭川) … 함박봉 아래 있는 옹달샘에서 흘러내린 물이 도랑을 이루었다가 하류에서 소하천을 형성하고 있다.
<구전명언>
① 옛말에 묘터는 만덕사지(寺址)요, 집터는 수정(水亭)이라고 했다.
② 수정, 와석에서는 기와집을 짓고 살면 망한다고 돈이 있어도 기와를 올리
지 않았다.
③ 수정, 와석은 집을 서향으로 지었다.
④ 채이들겅 밑에는 여자들이 채이들겅 때문에 바람이 잘 난다고 했다.
(4) 용당 (龍堂) 마을
용당이라는 지명은 마을의 생긴 모양이 용(龍)이 길게 누워 있는 지형으로 생겨났다. 이곳의 돌팍골 앞에 청룡과 황룡이 싸웠다는 전설의 호수가 있어 용당은 용과 관련된 지명으로 풀이된다.
조선시대 기록에는 양산군 좌이면 용당리(龍塘里)로 나와 있다.
● 허개골(허가골) … 옛날 허씨들이 마을을 이루어 살았다는 골짜기
● 기와골 … 용당의 북쪽편에 옛날 기와를 굽던 곳
● 돌팍골(돌빡걸) … 큰 돌 무더기가 있고 포구나무가 그 돌 사이에 뿌리를 내려 신비한 감을 주는 곳. 옛날 앞쪽에 호수가 있었다.
● 말랑걸 … 마을의 강변 쪽에서 동네로 넘어 가던 작은 언덕
● 첫등 … 용당마을 앞 모랫등으로 물이 빠지면 조개를 잡았던 곳
● 학사대 … 용당 입구 학성산의 강변 쪽에 있는 명승지. 큰 바위에 예조좌랑 김재진이 쓴 ‘一心秋月 四面春風’이란 글이 새겨져 있다.
● 속둘 … 용당 동네가 생기고 쌓았던 작은 둑
● 참샘 … 용당 서쪽에 샘으로 물맛이 최고 좋았는데, 원래 물이 철철 넘쳤으나 경부선 선로 공사 후에 수맥이 끊겨 물이 줄어 들었다.
● 수정 끝 … 풍수지리상 학의 머리부분에 해당되는 곳으로 학성산 학사대(학수대)가 있는 골짜기를 말한다. 용당의 서쪽으로 옛날 동네가 있었는데
갑술년(1934년) 홍수 때 집이 다 떠내려 갔다.
● 본동 … 갑술년 홍수를 겪고 나서 새로 생긴 용당의 본동네
● 용수동(龍水洞) … 수정과 용당을 옛날에 한 동네로 부르던 지명.
● 금호재(金湖齋)… 윤씨 문중 재실로 금정산 앞 명당 호수(湖水)를 끼고 있다고 붙여진 이름
● 구암(龜巖)… 용당 앞에 있던 거북 바위
● 소래강(소랑포) … 용당 앞에서 수정으로 흘러 낙동강에 진입하던 갯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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