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각사
남덕유산을 두 번이나 갔지만 영각사는 볼 수 없었던 게 산행 속도가 늦어
항상 뒤처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첫 산행에는 영각지킴더에서 황점으로 넘어갔기에 볼 수 없었고,
둘째 번에는 야생화를 보러 왔다가 돌아올 시간이 바빠서 마음을 둘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6시간의 산행을 반으로 잘랐으니 여유로운 관람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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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각사(靈覺寺)
전통사찰 제55호 (1973.11.3등록)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산1047번지
이 사찰은 신라 헌강왕 3년(877)심광대사(深光大師)가 창건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인 해인사의 말사이다.
조선조에 들어와 폐사된 절을 세종 31년(1449) 원경(圓瓊)스님이 중창한 이후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쳤다.
순조 34년(1834) 불의의 화재로 화엄전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전소되었으며 고종 23년(1886) 강용월(姜龍月)대사가 중수한 후 많은 불제자를 배출하였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당시 산신각과 창고만 남기고 잔체 건물 및 화엄경판 81권 3,284판과 법망경 2권 각판 68매까지 모두 소실되었다.
화엄경판은 설파 상언대사(雪坡 尙彦大師)가 감수(監修)하여 만든 것으로 문화재급의 가치가 있는 유명한 것이었다는데 소시되고 말았으니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후 1959년 해운(海雲)스님이 화엄전을, 1966년에 극락전을 복원하여 지난 날의 모습을 되찾아 수행도량으로서의 면모를 잦추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6.25 한국전쟁 이전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일주문까지 19동이었고, 주변에 비로암, 봉황대를 비롯한 13개의 소속암자가 있었으니 그 규모에 있어 해인사에 버금가는 큰 수행도량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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