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경주 교촌 최부자의 유훈

benel_jt 2015. 1. 22. 18:01

1979.1.23을 기념하여 하루 당겨 경주 교촌의 최부자댁을 답사하였다.

최부자의 유훈이 적힌 패널이 전시되어 있어 담아왔다.

 

육훈(六訓) : 여섯가지 행동지침

 

-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마라.
-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육연(六然) : 여섯 가지 수신(修身)

 

- 자처초연(自處超然) 혼자 있을 때 초연하게 지내라.
- 대인애연(對人靄然) 다른 사람을 온화하게 대하라.
- 무사징연(無事澄然) 일이 없을 때는 맑게 지내라.
- 유사감연(有事敢然) 유사시에는 과감하게 대처하라.
- 득의담연(得意淡然) 뜻을 얻었을 때 담담히 행동하라.
- 실의태연(失意泰然) 실의에 빠져도 태연히 행동하라.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마라

과거를 보아서 실력은 인정 받도록 해라 그렇지만 진사로 끝내라는 말은 실제 벼슬에 나가지는 말라는 말이 아닌가.

관리의 탐욕과 비리를 알기 때문에 그랬을까.

요즘의 상식으로라면 재벌가는 관직이 있는 집안과 인척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것 아닐까.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곳간의 크기를 제한해 버렸다. 그것도 그 이상은 사회에 환원하라는 것이다.

지금의 재벌은 문어발처럼 규모를 늘이는 데 더 힘쓰는 것 같은 모양새가 아닌가.

아마 지금의 재벌들은 만석이 못되어서 그런가...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

흉년이 들어 곡식이 모자라면 땅을 헐값이 팔 수밖에 없다.

만석꾼이 남는 곡식으로 가난한 자의 어려운 형편으로 인하여 반사적인 이득을 얻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남의 어려움을 치부의 기회로 삼지말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지나가는 나그네도 후히 대접하라는 여유는 지금으로서는 정말 쉬운 말이 아닌 것 같다.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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