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독용산 산행 20140802화

경북 성주 독용산 산행

20140802화[부산우정]

날씨와 조망은 좋은 날이다.

오왕사로 들어가는 길은 버스가 출입하기에는 좁은 길이었지만 가까스로 진입했다.

독용산 정상까지 약 5km였고 정상을 거쳐 하산하는 길이 약 6km 정도였다.

독용산성길을 따라 걷는 구간이 중심이었다. 산성의 길이가 7.5km라고 한다.

시어골로 기점 삼아 들어가려니 농부가 길을 막았다.

예상했던 결과였다.

그래서 바꾸어 하산길을 시어골로 잡았다.

처음부터 여름 산행을 계곡으로 올라 능선으로 내려온닥 잡은 게 좀 이상하더니 잘 되었다.

요즘 산에는 지난 주에도 그렇듯이 며느리밥풀이 많이 보였더니 여기도 마찬가지다.

재작년에 가야산 칠불봉 아래에서 보았던 영아자가 있을 까하고 기대하면서 갔는데

등로에서는 못보았고 하산하면서 습한 땅에서 세 번이나 보였다.

정상 부근과 하산길에는 여로가 상당히 많았다.

얼마나 인적이 드문 오지였든지 등로 어귀에 고라니가 펄쩍펄쩍 뒤었다.

하산의 계곡길은 중간중간에 길이 끊어지고 개울을 수도 없이 건너고

길을 잃어버리기 딱 알맞은 코스였다.

계곡길은 매우 위험한 구간도 있었다.

그런데도 안전장치가 거의 없었다.

이끼가 끼면 더 위험할 것 같았다.

때묻지 않은 오지의 땅...이게 매력이었다.

정상에서 하산하면서 본 성곽과 성문은 복원되어 있었다.

여기까지는 소형차가 올라올 수 있는 곳이다.

예상했던 시간 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하산했는데

우리 뒤에도 30여분이나 늦은 분들이 있었다.

길찾기도 힘들고 험한데 걱정이 되었지만 ...

식사시간 중에 다 내려와서 다행이었다.

 

독용산 산행 시간
10:50 들머리 시여골 끝집
12:54 [독용산 정상 1.5km, 주차장 2.8km]
12:59 [정상 1.2, 남문 -0.3, 주차장 2.5]
13:45 [정상 0.3]
13:51 정상(들머리에서 약3시간, 5km)
13:57 [정상 -0.1, 주차장 1.9, 시엇골 3.9]
14:18 동문
14:20 임도이탈
15:03 은광폭포
15:10 [독용산성 2.5km]
16:15 [은광폭포 -0.6, 시여골 0.6]
16:50 날머리 원점회귀(총11km/6시간)
오름길 5km, 하산길 6km로 하산길이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중간 중간에 길이 끊어져 내를 건너는 일이 많아 길을 잃기 쉽고 위험한 구간이 있다.
하산 길에서 가장 위험한 곳은 철조망을 만나는 곳으로 보조 자일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나무를 잡고 내려갈 수는 있으나 나무가 튼튼하지 못하다.
철조망을 만나서 위로 올라가야할지 망서려지는데 건너편 바위에 쇠줄과 파이프가 설치된 것이 보였다.
계곡은 사람들의 접근이 적어 물도 맑고 수량도 충분하다. 최근 내린 비의 영향도 있을 듯 하다.
여러 종류의 야생화들이 보였다. 하산한 방향으로는 접근을 못하게 했다. 반대로 올라갔지만 결국은 그 쪽으로 하산했다.

좀 아쉬운 점은 북쪽편에 있는 성주호의 조망 기회가 없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휴양림 쪽으로 올랐다면 가능했을까.

계곡산행이었기에 능선을 버린 탓일게다.

 

 

 

 

 

노루발풀

 

며느리밥풀

 

 

 

 

 

 

마타리

남문...이게 아닌가 하고 다시 내려가려다가...

 

 

 

잔대도 금년 산행에서 처음 만난 듯하다.

여로도 금년 들어 처음

 

 

 

 

 

 

 

 

 

 

 

 

 

 

 

 

 

 

 

 

 

 

동문.. 앞에는 기념비석들이 몇 개 있다. 소형차는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을 듯

 

재작년 2012년 8월에 처음으로 보았던 영아자, 가야산 칠불봉 아래서, 덕유산 영각사 입구에서, 천마산 하산길에 보고는 지난 해 산행 중에 아무리 찾아도 볼 기회가 없었는데 금년에는 산행 중에 꼭 만날 것 같은 느낌으로 여건이 비슷한 습한 땅을 살피는데 처음으로 성주의 독용산에서 3곳에서 보았다. 독용산이 가야산과 가깝기도 하고 사람이 별로 밟지 않은 오지이기도 하여 기대를 했던대로...

은광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