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도 좋은 벌목봉 백운계곡 20140807 목 [무척]

벌목봉-백운계곡

언제 : 20140807 목 [무척]

코스 : 산천재-시무산-수양산-벌목봉-용무림재-백운계곡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산행 식구가 36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산행내내 비는 맞지 않았다.

산천재에서 전번에 사람을 못만나 구입하지 못한 책을 보러 가니 역시 사람은 없고 연락처가 있길래 기다렸다가 남명집은 도서관에서 빌린 것으로 읽기로 하고, 다른 책을 한 권 샀다.

지리산의 이야기가 있길래...등산 배낭을 매고 있으니 그걸 권하기도 했고...

한참 후미에 붙었다가 수양산에 도착하기 전에 최선두에 붙었다.

일찌기 내려가서 계곡물에서 더 시간을 즐길 요량으로...

덕분에 3번을 물에 잠기고 왔더니 몸이 시원하게 식었다.

옷도 같이 잠겼으니 옷에 베인 땀도 좀 씻겼으리라.

지난 번에 작은 폭포가 있는 곳에 용문천(龍門川)이라는 적색의 글씨가 음각된 것을 보고는 사진을 찍을 기회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선두에서 후미까지 계곡에서 만나면서 느긋했다.

남명선생장지소라는 음각도 찾아보아야 하는데...너무 사전 조사가 없어서 용문천만 살피고 왔다.

이번에 구입한 책이 "남명과 지리산"이다.

이 책을 지남 번에 미리 사서 꼼꼼히 보고 왔더라면 놓치지 않고 찾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다음에 다시 한 번 백운동의 계곡만 탐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본다.

실은 오늘 마근담을 거쳐 백운계곡을 탐사할 생각이었는데 혼자 가기가 좀 마음을 내키지 않게 했다.

훗날 이방산과 감투봉을 거쳐 마근담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한 번 추천하여 산행할 기회가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