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포항 천령산과 12폭포...20140823토

benel_jt 2014. 8. 24. 21:52

포항 천령산과 12폭포...

20140823토[산하]


비온 뒤의 날씨가 바람도 없어 초반에는 습도가 높아 사위가 안개와 낮은 구름으로 가까운 산봉우리조차 볼 수 없었지만 햇살이 짙어지면서 향로봉의 정상이 확실하고 보였다.

37명인가 참석했는데 경상북도수목원에서 출발하여 삿갓봉, 우척봉(천령산)을 거쳐 이어지는 산행을 두 팀으로 나누었다. 한 팀은 은폭방향으로 내려가고, 일부는 시명리로 가기로 했는데 처음에는 6명이 동참하기로 했는데 나중에 보니 18명이 함께 했다.

시명리에서 내려간느 계곡은 중간중간 길이 끊어져서 물을 건너야 했다.

아쿠아슈즈를 두고 와서 그냥 등산화 신은 채로 철벙거리고 건넜다.

처음 가는 길이라 호기심과 약간의 조심성을 가지고 계곡을 타고 내려가기도 하고 옆의 산길로 이어지기도 했다.

비의 영향으로 폭포들은 힘차게 물줄기를 뿜으며 장관을 이루었다.

 


11:20 경상북도수목원 입구 출발
11:32 팔각정
11:42 삿갓봉[수목원1km/30분,천령산(우척봉)3km/1시간50분]
12:00 삼거리이정표(유계리,우척봉,수목원갈림길), 외솔배기 유래
12:35 삼거리이정표[삼거리1.0, 우척봉0.8,전망대5.0]
13:25 우척봉[보경사주차장4.1,시명리삼거리2.3(1시간10분),삿갓봉3.7(1:50)
13:39 이정표[거리 없이 시명리,우척봉 벙향 표시]
14:12 시명리 계곡
14:29 시명폭포
15:05 실폭포
15:19 복호1폭포(위의 산길 통과)
15:41 계곡횡단[보경사4.1,향로봉3.8]
16:04 은폭포
16:10 계곡횡단[수목원에서9.7,은폭포에서0.3, 보경사3.1,연산폭포에서0.7]
16:14 이정표[우척봉3.0,//향로봉5.0,은폭포0.5,//연산폭포0.5,보경사2.9]
16:24 출렁다리,연산폭포
16:26 무풍폭포
16:27 잠룡폭포
16:34 보현폭포
16:37 상생폭포
17:15 보경사[상생폭포1.9, 연산폭포2.7, 향로봉 7.9]
17:30 주차장

이동거리 : 14.4km
소요시간 : 6시간18분(이동시간 5:23, 휴식시간 : 54')


보경사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과 오대산의 소금강,청옥 두타의 무릉계곡과 함께 동해안 명승 4대계곡이라 일컫는다.
문수봉~삼지봉~향로봉~매봉~삿갓봉~천령산으로 이어지는 말발굽형 산줄기 한가운데 형성된 이 계곡은 바위협곡, 폭포, 소와 담 등 골짜기가 자아낼 수 있는 것을 모두 갖춘 여기는 無더위 골짜기다.
말발굽형 내연산 산줄기에서 한 발 비켜선 천령산의 옛이름은 신구산(神龜山)이였다.
일제 강점기에 한문으로 등재되면서 ‘하늘재’를 그대로 천령산(天嶺山)으로 바꿨다.
반듯한 자연석 정상석엔 ‘우척봉(牛脊峯)'이라 적혀 있다. '소 우 자'에 '등뼈 척 자'로 소 잔등처럼 생겼다는 의미이다.
경북의 금강이라 불리는 청하(淸河)골, 12폭포골, 내연골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보경사계곡은 하류에서부터 상생폭 보현폭 삼보폭 잠룡폭 무풍폭 관음폭, 연산폭, 은폭, 복호1폭, 복호2폭, 시명폭과 잘피골의 실폭을 합쳐 12폭포. 평소에는 아름다운 풍광만 보여주지만 폭우로 물이 불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폭포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쏟아 붓고, 암반 골짜기는 짐승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를 내며 물줄기를 흘러 내린다.
영화 <남부군>의 ‘목욕 신’ 촬영장소로 알려진 잠룡폭(潛龍瀑布)을 올라서면 가장 기이한 형태인 관음폭(觀音瀑)과 감로담(甘露潭)이 벌어지고, 관음폭포 위 출렁다리를 건너 바위 모퉁이를 돌아서면 연산폭이 자태를 뽐낸다.
비하대(飛下臺)와 학소대(鶴巢臺) 사이의 이끼 두텁게 낀 바위골을 타고 물보라를 흩날리는 연산폭은 보경사계곡 12폭포를 대표하는 폭포다.
이 폭포를 경계로 아래구간은 시설물로 인하여 화려하지만 자연미가 반감되고,상류쪽은 수더분하고 자연미가 넘친다.
은폭(隱瀑)은 높이 약 10m, 폭 7~8m의 항아리형 오버행 절벽에서 물을 쏟고 있는 폭포. 원래는 여성의 음부(陰部)를 닮았다 해서 ‘음폭포’였으나 상스럽다고 해서 은폭으로 고쳐 부른다.
또 용이 숨어 산다 하여 은폭이라고도 부른다.

날머리의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25년(602)에 창건한 고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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