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8 토
정선군 남면 민둥산
10:20 단양휴게소, 휴게소 뒤로 적성산성의 성곽이 보인다. 저 위에 조그만 전각이 하나 뵈는데 혹시 단양 신라적성비의 비각일까. 확인해 보고 싶으나 남기고 떠난다.
11:44 증산초등학교 앞에서 하차
11:49 기념촬영 등을 마치고 길 건너 산행안내도 앞을 지나 산행이 시작 된다.
12:03 이정표 [←급경사 0.4km, 완경사 0.5km →] 100m 차이로 대부분이 완경사를 선택한다. 초입부터 급경사를 선택한다는 건 일반적인 운동의 원리에도 맞지 않은 듯.
12:34 이정표 [증산초교 1.3km]
12:35 매점이 있는 쉼터 [발구덕 0.9km]
12:54 민둥산 전망대, 억새 숲이 시작된다.
13:01 [증산초교 2.7km,...] 그런데 여기에는 급경사 2.5km로 안내되어 0.2km의 차를 두었다.
13:08 정상 [증산초교 3.2km,...] 여기서는 급경사 2.6km로 0.6km의 차를 나타내었는데 다른 길이 있나...
정상은 정상석이 보이지 않을만큼 인산인해다. 평일에 산에 다니다 주말에 나오니 온통 산객이다.
큰 정상석 뒤쪽으로 작은 것도 하나 보인다. 그나마도 흔적을 남게겠다고 야단법석.
아침에는 지도에 방위각까지 표시해서 응봉산, 태백산, 선달산, 백운산, 그리고 함백산, 두타산, 청옥산, 발왕산 등의 주변 산들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장바닥 같은데서 어찌하랴...
전망대의 망원경에 동전을 넣는 것이 아니다. 함백산만 잠시 훔쳐보고 떠났다.
개념도에 지억산이 지척이라 한 번 가볼까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정상을 버리고 떠난다. 발구덕으로 향하는 길이 더 좋아보이는 건 남의 떡 탓일까.
정상에서 식사하는 산님들이 바닥을 다 차지 하고 있어 발 딛기도 쉽지 않았다. 차에서 11시 15분 경에 주먹밥을 슬며시 챙겨먹은 게 시간을 벌게 해 주었다.
평소 산행 시간이 남보다 늦어 꼴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이니 식사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산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산행안내의 5시간을 보고 왔는데 출발 시간에 4시간30분을 준다기에 약간 걱정을 했으나 정상까지 올라서 남은 거리와 시간을 보니 4시 20분까지는 충분한 것 같아 느긋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정상에서는 화암약수 방향의 시그널을 보았으나 그 후에는 선두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 앞선 것 같았다.
13:35 [민둥산에서 0.4km]
13:40 [화암약수 7.7km, 삼내약수 4.3km] 7.7km를 2시간에 간다면 15:40 정도 되리라 생각하며 여유를 부린다.
13:48 [민둥산 정상 1.2km, 화암약수 8km, 삼내약수 3.6km] 약수터까지의 거리가 더 늘었다.
14:02 [민둥산 정상에서 2.1km, 화암약수 7.1km, 삼내약수 2.5km] 삼내약수 갈림길이다.
14:09 헬기장
14:12 [정상에서 2.2km] 임도와 만난다. 의자와 화장실 등이 있어 쉬어갈만한 곳이다. 지억산 가는 길이다.
멀리서 보는 것과 다르다. 지억산의 숲은 반쪽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원형인 듯. 부근을 잠시 돌아보고는 돌아 섰다.
15:07 임도에서 골짝길로 들어가는 시그널들이 몇 개 있어 좌로 돌렸다.
15:21 임도 좌측 너른 비탈에 콩밭이 있는데 다 시들어 버렸다. 콩밭 매는 아낙네가 탈이 났을까.
15:30 도로 우측의 계곡 옆 몇 나무에 단풍이 잘 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이른 것 같다.
15:36 [민둥산 정상 6.8km, 화암약수 1.3km] 포장도로까지 내려왔지만 아직 약수터까지 1.3km 남았다.
15:40-45 도로 우측으로 50m 정도 들어가 불암사를 잠시 보았다. 뭔가 공사가 진행 중인 듯한 느낌.
15:52-16:12 물이 맑고 깊이가 무릎까지 차는 물에 들어 탁족. 여기서 선두그룹을 만났다.
16:25 약수터,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작은 쪽바가지로 한 입 마시고 한 컵 정도만 담아왔다. 하산주 대신에...
16:38 아래 주차장에 도착.
하산식 후에 버스 출발 시각은 18시경. 꼬불꼬불 정선 고갯길을 대형버스는 힘겹게 지나고, 영월, 남제천을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덕천을 빠져나온 시각은 10시 40분 정도였던가...
승학산 억새나 신불산 억새보다 빼어나다고는 할 수 없을지 몰라도 정선의 민둥산에 새로운 영토를 개척했다는 느낌으로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과 기사님께 감사드리며...
화암약수에서 다시 민둥산역을 거쳐가는길을 택하여 돌아왔다. 이 길은 아래 지도보다 7.2km 더 멀지만 시간은 14분이나 단축된다.
어느 길을 택하든지 정선의 꼬불꼬불한 산길을 지나는 모양은 비슷하다. 밤길 운전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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