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개/특징 - 저승봉(猪昇峰, 미인봉, 550m), 신선봉(845.3m)은 제천시 청풍면과 수산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 전체가 대부분 바위와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바위가 많은 산이다 저승봉-신승봉 코스는 산의 위치상 마라톤코스로 요소요소에 이정표가 잘 붙어 있다
산행시간 : 6시간 (예상)
산행코스 : 학현3교-579봉-저승봉-갈림길-신성봉-계곡삼거리-학현종점
산행일시 : 2010년 7월8일(목요일)
신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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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수산면 능강리
제천 지역은 작성산(鵲成山)과 동산(896.2m)을 지나 금수산(1,015.8m)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가 단양군 적성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가 흐르는 금수산과 갑오고개
사이 900미터 봉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산줄기의 최고봉이 신선봉(845.3m)이다.
신선봉은 저승봉(596m)과 조가리봉(562m)을 지나 도화리 취적대 부근에서 비로소 청풍호
에 잠겨든다. 이 능선길은 곳곳에 기암과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노송들이 어울려 선경을
연출한다. 또한, 능선 좌우로 능강계곡과 학현계곡이 흘러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의 피
서지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2004년 8회를 맞은 금수산 산악마라톤 대회 코스로도 유명
하다.
신선봉은 일명‘학바위봉'으로도 불린다. 학봉이라 불리는 774봉이 마치 날아오르려는 학
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산아래 마을 학현리의 이름도 역시 이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저승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상에는 각양의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킹콩바위, 멍멍이 바위,
손바닥 바위, 못난이 바위, 말 바위, 물개 바위 등 이름도 재미있다.
신선봉 아래 마을인 학현리는 최근까지도 제천에서 가장 오지에 속하는 곳이었다. 사방이
험준한 바위산으로 둘러싸여 요새를 이루고 있는데 마을 북쪽에는 옛 성터가 남아 있다고
한다. 학현리로 들어서려면 청풍대교 앞 영아치를 넘어서야 한다. 영아치 고개에서 학현
리를 바라보면 북쪽으로는 동산이, 남쪽으로는 신선봉이 자리하고 있다. 그 사이로 매포
로 넘어가는 갑오고개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신선봉 산행의 백미는 능강계곡을 뒤덮은 운해 너머의 금수산 풍경이다. 곳곳에 위치한
바위에 서면 남북으로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남쪽으로는 금수산에서 이어지는
망덕봉(926m), 가마봉(635m), 작은산밭봉(485m)을 연결하는 능선이 구름 위에서 솟아난다.
가득 피어오른 운해 사이로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노송의 모습은 그 이름처럼 신선이 노
닐만한 선경이다. 금수산과 망덕봉 사이 골짜기 끝에는 한양지 얼음골이다. 산줄기 너머
아련히 펼쳐지는 청풍호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북쪽으로는 성봉(825m), 중봉(885.6m), 동산으로 이어지는 800m 대의 험준한 산들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그 아래의 학현계곡을 따라 이어진 마을 풍경도 정겹기 그지없다.
능선은 험하고 가파른 암봉이 연속된다. 학봉이라고도 불리는 774봉을 오르려면 바위 곳
곳에 매달려 있는 밧줄을 이용해야 한다. 경사가 급하지만 디딜 곳이 많고 튼튼한 밧줄이
매여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다.
학현리 방면 : 학현리∼정상∼상학현마을
총 산행시간 2시간 15분
구간별 산행시간
학현슈퍼 - (10분) - 와폭 - (50분) - 능선 무덤 삼거리 - (30분) - 정상 - (15분) - 임
도 - (30분) - 상학현
ㅇ청소년수련장앞(70분/1.7km) - 안부삼거리(40분/1.6km) -정상(30분/ 1.6km) -안부삼거
리(40분/0.8km) -손바닥바위갈림길(60분/1.2km) -청소년수련장[7.2km, 4시간]
학현리 제천학생수련장 앞 학현슈퍼 뒤로 산길이 이어진다. 학현슈퍼는 제천 산꾼들의 단
골 집이다. 이 곳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학현슈퍼를 지나 남쪽 계곡으로 200미터 가
량 가면 와폭이 나타난다. 이 와폭을 지나 계곡을 건너면 지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진
다.
노송 군락 사이로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30분 정도 오르면 급경사의 암릉이
나타난다. 이 암릉을 지나면 세미클라이밍으로 한번 하강했다가, 다시 암릉 하나를 올라
야 한다. 이곳에서 2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주능선상 무덤에 도착한다.
이 무덤에서부터 신선봉 정상까지는 순탄한 흙길로 이어진다. 금수산 전국산악마라톤대회 코스인 이 구간의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그러나 숲이 우거져 주변 조망이 그리 신통치는 않다.
신선봉 정상에는 누군가 쌓은 돌탑 위에 ‘신선봉 845m'라는 나무 표지판이 있는 삼거리
다. 하산 길은 두 갈래다. 상학현으로 하산하는 길과 900미터 봉을 지나 금수산 방면으로
가는 길인데 금수산으로 갈 경우 산행시간이 훨씬 오래 걸리므로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한
다.
상학현으로 내려가는 길은 부드러운 흙길의 연속이다. 15분 정도 부드러운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참나무 숲이 끝나고 오래된 임도가 나타난다.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왼
쪽 계곡 건너편에 ‘예수마을'이란 집이 있다. 약 20분 농로를 따라 내려오면 갑오고개
아래 상학현 마을에 도착한다.
학현리 방면 : 학현리∼학바위∼정상∼상학현마을
총 산행시간 3시간 15분
구간별 산행시간
학현슈퍼 - (1시간) - 학바위, 물개바위, 못난이 바위, 손바닥 바위 - (1시간) - 능선무
덤 삼거리 - (30분) - 신선봉 정상 - (15분) - 임도 - (30분) - 상학현
학현슈퍼에서 시작해 신선봉만 산행할 경우 주능선에서의 조망이 그리 신통치 않다. 조가
리봉과 저승봉을 연결해 신선봉까지 주능선을 종주하는 것이 좋다. 이 주능선 상에는 다
양한 기암과 주변 조망이 시원한 암릉이 있다. 특히, 손바닥바위에서는 청풍호와 청풍 비
봉산의 모습이 잘 조망된다.
등산로는 손바닥 바위를 끼고 오른쪽으로 나 있다. 손바닥 바위에서 학봉이라 불리는 774
봉까지가 신선봉 능선 중 가장 험한 구간이다. 가파른 암벽구간을 설치해 둔 밧줄을 잡고
내려가면 굵은 밧줄이 두 가닥으로 매어진 744봉이다. 초보자일 경우 경험 많은 사람과
동행해야 하며, 겨울철이나 눈이 오는 날씨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744봉을 지나면 능선 무덤에 이른다. 이곳에서의 주변 조망이 시원하다. 이후 산길은 참
나무 숲으로 이어져 신선봉 정상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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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봉(미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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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산(1,015.8m)과 동산(896.2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서쪽으로 갈래 친 산줄기는
신선봉(神仙峰)과 저승봉(猪昇峰), 조가리봉을 이루고 청풍호반으로 잠겨든다. 이 산줄기
의 양쪽으로는 능강계곡과 학현리 골짜기가 길고 깊어 이 산들을 더욱 높게 만들고 있다.
금수산 자락의 산들이 대부분 그렇듯 저승봉에서 신선봉으로 이르는 주능선 등산로 역시
곳곳에 기암괴석이 자리잡고 있으며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 바위마다 분재처럼 자리잡은 노송의 풍치와 발 아래로 펼쳐지는 청풍호반의 고즈넉한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또한, 남쪽으로 보이는 듬직한 금수산의 뒷모습과 멀리 아련
한 하늘금으로 이어진 월악산의 실루엣은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조망이다. 신선봉까
지 이어지는 주능선 등산로는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금수산 전국산악마라톤 대회의 코스
이기도 하다.
저승봉은 과거 멧돼지가 많아 돼지‘저(猪)'자를 사용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저승봉
북쪽 학현리로 난 계곡을 저승골이라고도 한다. 현지 사람들은 저승봉이라는 이름 대신
‘미인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현리 학현슈퍼 뒤로 오르는 능선길에는 말바위, 학바위, 물개바위, 못난이바위 등 재미
있는 이름을 가진 기암들이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저승봉 남서쪽 절벽 아래 위치한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 2년(662년) 의상대사의 제자인 정
원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커다란 암벽 아래 위치한 정방사 마당에서는 청풍호반과
월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정방사 뒤 바위틈으로 흐르는 석간수는 물맛이 아주 좋다.
정방사 방면 : 정방사∼정상∼신선봉∼상학현
총 산행시간 3시간 30분
구간별 산행시간
정방사 - (10분) - 주능선 안부 - (왕복10분) - 조가리봉 - (30분) - 정상 - (1시간 30분
) - 무덤 삼거리 - (20분) - 신선봉 - (10분) - 동금대삼거리 - (40분) - 상학현
저승봉 들머리는 학현리 제천학생수련장이나 하학현 음바위, 영아치 등이다.주능선 따라 신선봉까지 산행한 후 상학현 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능선 상에서 학현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나 있어 시간과 체력에 맞게 산행거리를 조절할 수도 있다.
저승봉 산행만으로는 너무 거리가 짧아 산행이 싱거울 수 있다. 주능선으로 연결되는 신
선봉까지 산행한 후 상학현 마을로 하산해도 하루 산행으로 충분하다.
승용차 2대를 이용, 정방사를 들머리로 삼으면 편하다. 차량 한 대는 신선봉 날머리 하학
현 마을에 두고 한 대로 정방사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간다. 능강교에서부터 정방사까지
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정방사에서 주능선까지는 10분이면 족하다.
등산로는 정방사 입구 오른쪽으로 이어져 어느새 주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조가
리봉은 서쪽으로 5분 정도 가야 한다. 조가리봉 정상에는 ‘족가리봉 582m'라고 쓴 나무
표지판이 있고, 몇 그루의 노송이 있는 암봉이다. 이 암봉에서는 청풍랜드 번지점프장의
철탑과 시간만 맞는다면 분수를 볼 수 있다.
조가리봉을 지나 저승봉으로 가려면 학현3교나 도화교를 들머리로 삼으면 된다.
정방사로 이어지는 삼거리에서 저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아기자기한 암릉길로 이어진
다. 암릉 사이에는 노송들이 우거져 운치를 더한다. 왼쪽으로는 동산과 작은동산이 보이
고 그 아래로는 학현리 골짜기와 단양 매포읍으로 이어지는 갑오고개 도로가 길게 이어진
다.
산악마라톤 대회가 열린 코스라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군데군데 암릉이 이어지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다. 저승봉 정상에는 ‘미인봉 596m'라는 나무 팻말이 있다.
저승봉에서 학현리로 이어지는 삼거리를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인 암릉길이 시작된다. 크고 작은 암릉을 오르고 내려야 하지만 로프가 튼튼하게 매여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이 암릉길 중간중간에 바라보는 금수산과 청풍호의 조망이 시원하다. 손바닥바위와 킹콩바위를 지나면 아주 가파른 암벽지대가 나타난다. 설치되어 있는 두 가닥의 로프를 잘 이용해서 오른다. 암벽지대를 지나면 무덤 1기가 나타나고 제천학생수련장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다.
여기서부터 등산로는 떡갈나무 사이로 난 평탄한 오솔길이다.
신선봉 정상에는 돌탑과 정상 표지석이 있다. 계속 진행하면 금수산으로 이어진다. 금수
산까지는 2.5킬로미터 북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10분 진행하면 사거리 고개다.이 고개
에서 왼쪽 임도를 따라 내려오면 예수마을을 지나 상학현 마을에 닿는다.
학현리 방면 : 학현계곡 원점회귀
총 산행시간 3시간 30분
구간
학현계곡 음석 - 넓적바위 - 정상 - 손바닥바위 - 무덤 - 학현슈퍼
총 산행시간 3시간 30분
구간
학현3교 - 조가리봉 - 작은궁뎅이바위 - 정상 - 못난이바위 - 학바위 - 학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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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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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북두칠성이 빛난다면 제천 시내에는 제천 시민들의 자랑이요 정신적 상징인 일곱
봉우리, 칠성봉(七星峰)이 빛난다. 제천시는 북쪽에 해발 871미터의 용두산을 주산으로
하여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을 이룬다. 이러한 분지 한 가운데 다른 산줄기와
이어지지 않는 일곱 개의 작은 봉우리가 바로 칠성봉이다.
‘제천군지'에는 이 일곱 봉우리를 1봉 독송정(獨松亭), 2봉 연소봉(燕召峰), 3봉 성봉(
星峰), 4봉 요미봉(要美峰), 5봉 자미봉(紫美峰), 6봉 아후봉(衙後峰), 7봉 정봉산(丁峰
山)이라 밝히고 있다. 유림에서는 북두칠성 별자리의 이름을 따서 1봉 탐랑봉(貪狼峰), 2
봉 거문봉(巨門峰), 3봉 녹존봉(祿存峰), 4봉 문곡봉(文曲峰), 5봉 염정봉(簾貞峰), 6봉
무곡봉(武曲峰), 7봉 파군봉(破君峰)이라고 한다. 칠성봉은 규장각에 보관된 제천현 지도
(1872년경 제작)에도 그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한편 ‘내고장 전통가꾸기'에서는 1봉 독
심봉(獨尋峰), 2봉 정봉산(丁峰山), 3봉 성봉(星峰), 4봉 요미봉(要美峰), 5봉 자미봉(紫
美峰), 6봉 연소봉(燕召峰), 7봉 아후산(衙後山)으로 적고 있다.
관아 뒷산인 여섯 번째 아후봉
칠성봉 가운데 여섯 번째 봉우리인 아후봉은 아사봉 또는 아뒤산이라고도 불리며 제천시
중앙로에 있다. 아뒤산이라 불린 것은 조선 태종 13년(1413년) 충주목 제천현이 되면서부
터인데 ‘관아의 뒤에 있는 봉우리'라는 뜻이다. 제천현의 동헌은 현재 우체국 자리에 건
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인 1607년 왜적의 방화로 소실되었다. 그 후 현 대한 기독교 감리
교 제일교회 자리로 옮겨 지어 300년 간 지내오다 1907년 정미의병 시 일본군에 의한 읍
내 전역의 방화로 관아 역시 전소되어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이렇듯 칠성봉은 제천 역
사의 중심부에 있어 왔으며, 제천시의 흥망과 비극을 증언하는 현장으로서 그 의미가 각
별한 곳이다.
아후봉은 관아 뒷산이었기 때문에 1896년 을미의병 거사 시에는 남산 전투의 지휘 사령부
가 설치되기도 했다. 한편 각 지역 간 또는 도, 군, 현 간의 거리를 나타내는 이정(里程)
의 기준점 또한 옛 관아터(구 우체국)였다고 전한다. 이는 동국여지승람이나 도계, 군계,
명산 대천승지 등에 지리적 전반 이정을 아후봉을 기점으로 정하고 측정한 것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칠성봉 중 하나인 아후봉은 예로부터 신성시한 풍습이 남아 있다. 이 봉우리에는 시체를
매장하지 않았으며 암매장 할 경우 이 지역에 대화재가 발생하여 유골을 여러 번 파낸 일
이 있다는 구전이 바로 그러한 풍습을 입증하고 있다. 아후봉에는 2000년 충의루가 건립
되었다.
제천시의 칠성봉은 ‘칠성신앙'과 관련되어 있다. 북두칠성은 지구와 인간에게 직접 길흉
화복의 전권을 행사하는 신앙의 대산으로 기우(祈雨)의 대상신 또는 인간의 장수와 재물
을 관장하는 신 등으로 형상화되는 존재다. 칠성신앙은 도교, 민간신앙에서 뿐만 아니라
불교와도 접목된 한민족 고유의 신앙이다. 오늘날 절집 가운데 많은 칠성각이 남아 있어
신앙적인 기능을 지속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제천 사람들에게 칠성봉은 ‘칠성신앙'에서 유래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역사 시대에
걸쳐서 제천에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된 것도 칠봉의 정기를 받기 위함이었다는 전설이 있
는데 칠봉 각 봉우리에 관한 전설은 발굴된 것이 없다. 그러나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남
아 있는 아후봉은 관아 부근에 있었으며, 제천 군수 또는 시장이 부임하여 잉태하면 필히
대인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 실례로 전주 이씨 가문의 백한 이경석이 제천에서 출생했
다고 한다.
아후봉 또는 아사봉 뒤는‘애뒤'라 불렀고, 교동 청전에서 하천 중앙 시장까지 좌우 들을
‘아사들'이라 불렀다고 한다. 관원이 제천에 도임 시에 큰 비가 와 다리가 떠내려갔을
경우 물이 빠질 때까지 아사봉 밑에서 쉬었다가 관아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 칠성봉에 관한 가장 최근의 기록으로는 1943년에 개교한 제천농고 교가 ‘의림지 맑은
물 시원한 칠성봉…'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곱 봉 도는 데 두 시간 남짓
제천 시내에서 칠성봉은 남북 방향으로 길게 분포한다. 일곱 개의 봉우리를 모두 돌아보
는 데는 넉넉잡아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먼저 1봉부터 4봉까지는 청전대로변에 있으며
바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으리만큼 서로 가깝다. 1봉 독송정은 높이 약 5미터로 논 한
가운데 있다. 주변을 공원으로 단장해 놓았으며 바로 아래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1
봉 독송정 꼭대기에 오르면 2봉과, 3봉, 4봉이 잘 보인다.
주택가 한 가운데 있는 5봉은 대부분 잘려 나가고 일부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그에 비해
서 6봉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도심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마지막 7봉
은 국자의 자루 끝에 해당하는 곳으로 현재 제천교육청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일곱 개의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다. 다른 여섯 개의 봉우리가 모두‘봉'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데
비해서‘정봉산'이라 하여‘산'으로 불리는 것이 특이하다.
충북 제천 저승봉, 신성봉 20100708 목 무척
우리는 저승봉이라고 올랐으나 현지인들은 미인봉으로 부른단다.
정방사 창건 연기(淨芳寺 創建緣記)
금수산 정방사는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에 위치한 사찰로서, 신라 문무왕 2년(662) 임술에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그 후 몇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데, 창건에 얽힌 다음과 같은 설화가 전해온다.
신라시대 의상대사의 문하에는 여러 제자가 있었다. 그 중에 정원(淨圓)이라는 제자가 십여 년이나 천하를 두루 다니며 공부를 하여 세상사가 모두 無常함을 깨닫고 부처님의 법을 널리 펴고자 스승을 찾아다녔다.
수소를 끌어 스승이 원주에 있는 어느 토굴에서 수행하고 계심을 알고 대사를 뵈러 가니 스승은 큰 반석에 앉아 정진을 하고 계셨다.
정원은 스승 앞에 나아가 절을 하고 여쭈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고자 하옵니다."
스승은 아무 말씀도 없으셨다.
정원이 다시 여쭈었다.
"십여 년간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수행을 하여 보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세간을 떠나지 않았고, 부처와 주앵이 둘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원이 이렇게 말씀드리고 다시 삼배 합장 하니, 그제서야 스승인 의상대사께서
"너의 원이라면 이 지팡이의 뒤를 따라 가다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지어 불법을 홍포하여라. 산 밑 마을 윤씨 댁을 찾으면 너의 뜻을 이루리라." 하셨다.
정원이 고개를 들어 자리에서 일어나니 스승께서 던진 지팡이(석장)가 하늘에 둥둥 떠서 남쪽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며칠동안 산을 넘고 들을 건너 뒤를 따르니 지금의 정방사 자리에서 멈추어 서는 것이 아닌가. 산세는 신령스러워서 흡사 법왕궁(法王宮)의 자리와도 같았다. 정원은 혹시 산 밑 마을의 윤씨댁을 찾아 그 뜻을 전하니 주인은
"어젯밤 꿈에 의상이라는 스님이 흰구름을 타고 우리 집에 오셔서 '내가 그대의 前生을 잘 알고 있소. 불연(佛緣)이 있어 말하는 것이니 내일 어떤 스님이 오거든 절 짓는데 도와주길 바라오.'하더니 구름을 타고 가셨습니다."
하였다.
이러한 因緣으로 창건된 사찰은 정원스님의 정(淨)자와 아름다운 산세를 지녔다는 뜻의 방(芳)자를 써서 정방사(淨芳寺)라고 하였다.
저승봉을 내려가면서 보니 얼굴 모양..
미인봉에 서서
하산길에 미인봉을 배경으로
정방사에서 다시 올라와 조화봉을 눈앞에 두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
잠시 쉬며..
미인봉 바로 아래서 오르는 험한 코스
거의 수직이라 내려가는 길을 이 길을 피했다.
조가리봉이 저긴데...눈앞에 있건만...보기에도 벌써..
학현리 방향을 내려다 보며
정방사 찾기..네비게이션
아직도 미련..조가리봉에 대한 아쉬움
시간에 쫒겨 하산하다 미인봉을 되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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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단양에서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로 들어가 산행이 시작된 것은 예상보다 약간 빠른 12:00다
단양군 적성면 소야리의 꼬불고불한 길을 지나 갑오고개를 넘으니 곧바로 제천군 청풍면 학현리의 상학현이다. 위성지도로 보았던 것보다 마을이 적어보인다고 판단하는 순간 버스는 내리막을 지나고 있다. 3진이 내려야 하는데, 돌아와서 내려도 된다는 빠른 판단이 있었겠지.
오늘은 1,2,3진으로 나누기로 하고 3진은 여기서 역순으로 갔다가 하산하기로하고, 2진은 학현식당수퍼 앞에서 학봉방향으로 가서 신선봉, 1진은 학현3교에서 조가리봉을 거쳐 신선봉, 상학현으로 하산하는 계획이었으나 금수산민박 앞의 안내판을 잠시 보고 오려다 회차를 하는 바람에 1진이 먼저 내리고 차를 돌려 2진 3진이 하차했다.
하산 예정시간을 5시로 했다.
학현3교나 학현교로 가서 조가리봉으로 오르는 계획은 축소되었지만 12시에 산행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그 정도라도 축소한 것은 잘된 결정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조가리봉의 절경은 분명히 잃어버린 것이다.
나는 컨디션이 저조하여 처음부터 신선봉을 포기할 생각이었고, 학현수퍼 방향으로 하산할 생각이었으나 미인봉에서 조가리봉 방향으로 되돌아가서 정방사를 답사한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져 미인봉으로 되돌아와서 400m를 진행하다 학봉을 포기하고 아름다운 민박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하산길은 아주 좋은 길이었으나 때때로 진행방향이 애매한 곳들이 있었다. 혹시 후에 산행하는 분들이 있어 쉬운 길을 원한다면 이 길을 권하고 싶다. 산행의 스릴은 별로 없는 곳이다.
내려오면서 바라본 미인봉의 모습은 사람의 얼굴을 연상할만 했다.
정방사 가는 길에 있었던 일들이다.
이정표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 이 산은 대체로 안내가 부실하다고 생각하면서 미리 익혀둔 정방사의 위치를 감으로 짐작하면서 안부에서 좌측으로 난 샛길을 들었다.
절에서 10분이면 안부에 오를 수 있다는 글을 보았기에 내리막은 금방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멀다. 휴대폰을 꺼내 네비게이션을 열었더니 우측 능선쪽인 것 같다.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방향이라면 이쪽이 맞는데....
조금 더 가니 우측에 현수막이 보이고 주차한 승용차 몇대가 보였다. 계단을 올라 왼쪽으로 돌아서 절이 나타났다. 바위가 병풍처럼 쳐진 절경에 원효대사가 자리잡아 창건한 절이라기에 굳이 시간을 낸 것이다.
김승진님은 처음부터 코스를 축소하려 했고 감기 떨어진 김총무는 인질로 잡았고 당산나무는 불심을 자극했다. 낙오될 줄 알고 받은 무전기 때문에 점심은 11시30분 경에 차 안에서 해결하고 그릇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고 물병도 하나를 빼어 두었던 것이다.
오를 때 교신이 되던 무전기는 능선이 바뀌고 후사면과 계곡으로 들면서 불통, 휴대폰으로만 두 번 교신이 되었다. 시간과 안전에 대한 걱정을 해결할 정도로...
정방사의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범종각 옆으로 난 등산로 안내판을 보고 올라 4명이 식사를 했다. 나와 김승진님은 차에서 일차 점심을 해결했는데...
이 길을 오르니 10분 정도에 능선에 설 수 있었고 정방사 방향이라는 표지가 두어 곳에 보였다.
여기서 보니 주산과 주능선은 조가리봉 방향이었다. 신선봉 방향을 택한다면서도 그쪽이 눈을 끌었다.
조가리봉을 눈앞에 두고도 포기할 정도로 무력해진 것을 마음 속으로 아파하며 미인봉 방향으로 잡았다. 여기서 방향이 혼란스러웠으나 좌측의 동산과 산 아래 길의 방향을 보고 방향을 잡았다. 조가리봉과 이어지는 방향이 신선봉과 직선이 아니었기에..... 시간이 벌써 3시 30분... 정방사를 보고 올 수 있다는 약속을 60분이나 넘겨 버렸다. 처음 계획대로 학현3교에서 올라 조가리봉으로 왔으면 300m만 내려갔다오면 된다는 안내를 볼 수 있을텐데.
미인봉에서 역방향으로 왔으니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학봉에서 학현수퍼 방향으로 가려고 했던 처음 생각을 접고 샛길을 택했다. 덕분에 하산 시간은 지킬 수 있었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다.
전망 좋으 곳에서 학현리의 도로를 내려다 보니 동서로 벋은 약 5.5km 정도의 도로가 동쪽에는 갑오고개, 서쪽에는 영아치. 두 고개 사이에 약간 나즈막한 협로가 남쪽의 조가리봉, 미인봉(저승봉), 신선봉으로 이어진 능선과 북쪽의 동산, 작은동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만든 지형이 마치 청산리전투의 계곡 같은 느낌을 주었다. 저승봉이라는 이름이 혹시 의병의 고장이라할 수 있는 제천의 역사에서 잊고 싶은 한이 서린 건 아닐까.
홀로 금수산까지 치달렸다가 택시로 귀환한 고바우님의 무용담, 2진의 대부분이 신선봉을 지나 한양지(얼음골)를 따라 능강 계곡의 직선거리 약 5km를 내려와 버스의 도움으로 귀환한 일..등은 저승봉, 신선봉을 만만케 보지 말라는 교훈일까. 자연 환경을 이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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