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
산행 일시 : 2010.4.29 목
산행 코스 : 도갑사-미왕재-바람재-천왕봉-구름다리-천왕주차장 약9.3km
산행 시간 : 12:00-17:15 (중식, 휴식, 촬영 시간 포함)
월출산 [月出山] 808.7m
위 치 : 전남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강진군 성전면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 처럼 우뚝선 산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 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월출산은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도 압권이다.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 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갑사 부근에는 3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3월말이나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월출산의 운해는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 정상에서 만들어내는 구름바다가 볼 만하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월출산 천황봉에 보름달이 뜬다." 영암아리랑 노랫말이 말해주듯 월출산은 산 봉우리와 달 뜨는 광경의 어울림이 빼어난 산이다. 구름을 걸친 채 갑자기 우뚝 솟아 눈앞에 다가서는 천황봉의 신령스러운 모습, 그 위로 떠오른 보름달의 자태는 달맞이 산행의 명산이기도하다. 월출산 일대인 영암, 강진, 해남은 "남도 문화유산답사의 1번지"로 꼽을 만큼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남쪽으로는 단아한 모습의 무위사, 서쪽에는 통일신라 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됐다는 도갑사가, 구정봉 아래 암벽에 조각한 높이 8.5m의 마애여래좌상(국보 144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무위사 극락보전은 국보13호, 도갑사 해탈문은 국보 50호다. 또한 도갑사 서쪽 성기동에는 백제의 학자로 일본에 논어와 천자문을 전해 아스카문화의 원조가 된 왕인 박사의 유적지가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돼 있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무위사 극락보전(국보 제13호), 도갑사 해탈문(국보 제50호)가 있음. 구정봉 밑 용암사터 근처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이 유명
우리가 가는 코스에는 없었지만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 싶은 곳이 이웃에 있었다.
왕인박사유적지
왕인박사유적지는 구림마을의 동쪽 문필봉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왕인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그의 자취를 복원해 놓은 곳이다. 왕인박사의 탄생지인 성기동과 박사가 마셨다고 전해오고 있는 성천(聖泉)이 있으며, 탄생지 옆에는 유허비(遺墟碑)가 세워져 있다. 또 월출산 중턱에는 박사가 공부했다고 전해오는 책굴(冊堀)과 문산재(文山齋) ·양사재(養士齋)가 있다. 문산재와 양사재는 박사께서 공부하면서 고향 인재를 길러 낸 곳으로 매년 3월 3일에는 왕인박사의 추모제(追慕祭)를 거행하였다고 한다. 책굴앞의 왕인박사 석인상(石人像))은 박사의 후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것이라 한다. 성기동 서쪽에 있는 돌정고개는 박사가 일본으로 떠날 때 동료, 문하생들과의 작별을 아쉬워하면서 정든 고향을 뒤돌아 보았다하여 돌정고개가 되었다 한다. 상대포(上臺浦)는 박사가 일본을 떠날 때 배를 탔던 곳으로 당시의 국제 무역항이었다 왕인박사는 백제인으로 일본 응신천황(應神天皇)의 초빙으로 논어 10권,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그 해박한 경서(經書)의 지식으로 응신천황의 신임을 받아 태자의 스승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일본의 문화를 깨우치는 중요한 계기가 되어 그의 후손은 대대로 학문에 관한 일을 맡고 일본 조정에 봉사하여 일본 문화의 발전에 크게 공헌하게 되었다. 일본의 역사서인 고사기(古事記)에는 화이길사(和邇吉師), 일본서기에는 왕인이라고 그의 이름이 나타나있다. 왕인박사는 논어와 천자문을 전한 것은 물론 기술공예의 전수, 일본가요의 창시 등에 공헌함으로써 일본 황실의 스승이며 정치고문이 되어 백제문화의 전수를 통하여 일본 사람들을 계몽한 일본문화사상(日本文化史上)의 성인(聖人)으로 일본 비조문화(飛鳥文化)의 원조가 되었다. 이 유적지는 1985년부터 1987년까지 사당을 비롯한 유적지정화사업을 시작으로 왕인공원 등 성기동 문화관광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위 치 :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산18번지
사 적 :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20호
관리청 :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관리사무소(061-470-2559)
지방기념물 : 왕인묘, 학이문, 백제문, 전시관, 유허비, 聖泉, 聖川, 탄생지, 문산재, 양사재, 석인상, 책굴, 홍살문, 돌정고개, 상대포
시설물 : 영월관, 왕인박사상, ,부조, 봉선대, 신선태극정원, 월악루, 수석전시광, 망우정,제명당, 수신정, 야외무대, 요산정, 놀이터, 천자문계단, 노래비, 돌탑, 왕인학당, 월록정
어제만해도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웠는데 오늘의 기상은 산행하기에 최상이다.
날씨가 따뜻하여 겨울 복장을 입은 경우엔 매우 더웠을 것이다.
도갑사 입구엔 좌우에 노란 유채꽃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1진을 선택하여 도갑사에서 오르기 시작하여 억새밭까지는 평이한 계곡길이었다. 2진보다 잘 선택한 것이라 생각했다. 오르면서 적당한 워밍업, 그 후로는 능선따라가는 길, 구정봉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성벽따라 가는 듯한 느낌, 때때로 바위를 타고 철다리와 철구조물들이 있는 코스도 있었지만 천황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2진의 오르는 길이었으니 더 힘들었을 것이다.
급경사와 계단, 사다리의 연속이었으니....
기왕에 구정봉에 왔으니 백호 임제의 월출산 노래를 읊어본다.
월출산 노래
서호 달밤에 학과 노닐고
구정봉 구름 위에서 용을 탔네
밤이 깊자 쇠피리를 불고
이른 아침 옥황님께 조회를 마치네
月出山詞
玩鶴西湖月
騎龍九井雲
夜深橫鐵笛
朝罷玉宸君
월출산사
완학서호월
기룡구정운
야심횡철적
조파옥신군
==
*구정봉은 월출산에서 이름 높은 봉우리이다. 꼭대기에 바위가 우뚝 솟았는데 높이가 두 길이나 되고 곁에 구멍 하나가 있는데 사람 하나가 겨우 드나들만 하다. 그 구멍을 따라 꼭대기에 올라가면 20명 쯤 앉을만한 자리가 있다. 그 평평한 동이처럼 움푹 파여 물이 담겨진 곳이 9군데나 있으므로 구정봉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가물어도 그 물이 마르지 아니하는데 아홉 용이 그 곳에 산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권35 영암군 산천조>
*3행:武夷山 은자 劉兼道가 쇠피리를 잘 불어 구름을 뚫고 바윗돌을 쪼개는 듯하다. <주자, 鐵笛亭詩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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