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곡산을 향하여
2009.11.23 월
10:22 화명에서 기차를 탔다.
10:37 원동에서 하차(2500원,무궁화)
원동초등학교까지는 100m 정도, 우측 임도를 따라 산행 시작, 학교 옆에 산행 안내도가 있다.
임도가 끝나는 곳에 나무판에 등산로라고 쓴 패가 하나 있다.
그 곳에서 100m 정도 가면 1m 정도의 작은 나무다리 하나가 바닥에 깔려 있는데 그 다리를 건너지 말고 우측으로 붙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다리를 건너버렸다. 어쩌면 건넌 후에도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었을텐데 낙엽이 쌓여 길을 놓치고 개척을 하면서 올랐다.
12시 조금 지나서야 길처럼 생긴 것을 찾았다.
2시간이 넘어서야 555m의 석이봉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정표를 보니 원동초등학교 1.5km였다. 황당한 일...산 속에서 얼마나 헤맸으면..
4시 30분의 기차 외에는 다른 교통 수단이 마땅치 않기에 정상을 포기하고 그 곳에서 쉬면서 점심 먹고는 오늘은 길찾기만 했다 생각하고 하산했다. 토곡제1봉이라는 곳까지라도 갈까 했는데...
한시간 이상 시간이 있어 원동역 주변을 답사했다. 승용차로 다닐 때는 보지도 못하고 지나친 길이다.
옛 원터라도 있어야하는데.. 면사무소 자리가 그 곳일까.
하행 기차가 8분 연착했다. KTX를 보낸다고 그런 것 같다.
5시경에 화명에 들어왔다.
다음엔 기차 타고 삼랑진으로 가서 새로운 영토를 개척할까 싶다.
원동초등학교 입구 옆의 안내판
임도 끝에 있는 등산로 표지판, 이걸 통과하여 직진하면서 어긋나기 시작했다.
비탈길을 오르다 뒤로 돌아본 낙동강
바로 옆에 암벽이 있는데 내려올 때 보니 한 골짝을 넘었다.
상동 방향이 보인다.
지능선에 오르니 고사목이....
건너편 산이 보인다. 날씨는 너무 포근하고 바람도 없다.
산 아래 단풍이 짙게 보인다.
두 시간 넘게 올라온 길이 1.5km 밖에 안된 길을 개척하며 돌아 왔다. 정상까지 2km 정도. 길이 너무 험하여 하산 길을 찾아야겠다.
석이봉 555m, 누군가 고맙게 적어 두었구나.
점심을 먹으면서 서쪽을 바라보니 구름인지 산인지...분명히 산이다. 그런데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다.
암봉을 옆으로 돌았다. 보조 시설이 없다.
이렇게 완만하고 좋은 길을 두고 왜 그렇게 험로로 들었었을까. 처음부터 이 길을 찾았다면 정상을 갔다왔을텐데...
절절한 사연....돌비에까지 새겨두다니..
처음에 이 다리를 건너지 않았어야 했는데.......
시간이 남아 원동을 돌아 보았다. 면사무소 앞의 정자...원동의 역사라도 있으려니 했는데....면기,면조,면화,면목...이런 건....
면사무소 건물...이 자리가 혹시 옛날의 그 자리?
찾아보고 싶은 곳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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