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화정면 상정리 갈미봉(224) 남산(158) 대방산(331, 242) 20210417 토
06:30 가출
07:55 덕천 탑승 출발
08:30 금동교 앞 정자에서 하차
08:35 산행시작
09:11 232m봉
09:30 갈미봉(224m)
10:18 자릿대재
11:30 남산(158m)
11:48 257.9m(준희)
11:49 삼각점(286.6m), 편한 능선길
12:45 331m봉
13:32 대방산(242m)
14:20 강변 도로 휴식
14:37 산방마을 입석
14:40 산행 종료
차량이동
14:47 의령 산정리 지석묘군
15:15 전지미/남강변 정자와 절경
15:32-16:22 지수 승산부자마을
18:40 저녁식사후 귀가
갈미봉, 남산,대방산 GPX 트랙 파일 첨부 :
금동교, 상정천
금동교
이 도로는 자르테재를 넘어 진주의 대곡면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대곡에서 북서쪽으로 도로를 따르면 마천면을 거쳐 산청군 생비량면과 의령 대의로 가는 갈림길이다.
상정지석묘가 있는 앞 도로는 돌아서 대곡면으로 가거나 의령의 칠곡면 방향으로 나가는 길이다.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등산로 처음부터 끝까지 창녕(창산)조씨 묘로 이어졌다.
인근에 조씨고가가 있다.
왕고들빼기
금난초
232봉
덜꿩나무?
갈미봉(224m)
이런 식의 계단이 있는 무덤은 거의 같은 성을 가진 ...
자릿대재 부근은 애기똥풀 밀생
좌로 내려가는 길은 의령군 화정면
자릿대재 유래비, 뒷면에 내용이 한글 세로쓰기로 적혀 있다.
자릿대라고 쓴 부분의 다른 이름으로 '자르테소류지' 등이 있어 약간 혼란 스럽지만
현지인들의 발음은 '자릿대'에 가까울 것 같다.
자릿대재의 유래
옛날 이 고개는 산적들이 장사꾼들을 목을 졸라 죽였다고 자릿대재라는 고개 이름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골짜기가 깊고 험난하여 외진 곳으로 동리에서 1.5km 떨어져 있으며 숲이 짙어 호랑이도 살았다고 하며
산돼지, 노루 등은 1953년까지도 떼를 지어 서식하였으며
의령, 함안, 창녕 등과 진주, 하동 사천 등지의 장사꾼 특히 소장수들이 많이 넘나들던 곳으로
이를 강탈하려 불량배들이 칩거했던 곳이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주시 대곡면 유등 어귀에 주막집에서 사람들이 모여 함께 무서운 고개를 넘었으며,
의령군 화정면 금동 쪽에서도 진주장, 북창장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단으로 고개를 넘었다고 하며
1940~1970년 대에는 대곡중고 통학생들이 아침 저녁 수십명이 넘어 다녔다고 한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 의령군과 진주시에서 험악한 이 고개에 도로를 신설하여
인근 여러 주민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진주방면으로 150m 정도 내려가면 철망이 끝나는 곳에 남산 방향 좌로 오르는 비스듬한 경사로가 있다.
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방산 방향의 286봉(우)과 331봉(좌)
남산 157m봉
도로 철망 너머의 자릿대재 유래비가 보이는 곳을 지난다.
은방울이 꽃봉오리를 맺혔다.
어딜 가나 각시붓꽃은 한창이다.
258(257.9)m와 286.6m는 어느쪽을 더 정확하다고 할지...
등고선으로 보아서는 258m를 택한다.
삼각점은 286.6m로 나타난다.
이 능선은 잡목이나 잡초가 없는 깨끗한 능선이다.
개화 전의 백선
지도의 331m봉, 주변에서 높은 곳인데 저 아래가 대방산(242m)이다.
어름덩굴
병꽃나무
대방산 정상 (지도에서는 242m)
둥굴레가 많은 산이다.
대방산 정상이 지나면서는 잡목 가시 대신에 마삭줄이 바닥에 깔렸다.
남강이 휘돌아 흐르고 좌로 돌면 상정천이 남강에 합류한다.
이 지점은 아직도 진주시 대곡면이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상정면 화정중학교 앞 들판에 모두 7기의 고인돌이 흩어져 있는데 이 중 1·2·3·4호는 논 가운데에 있다. 1호는 덮개돌이 길이 2.9m, 너비 2.5m로 납작하며, 아래에는 받침돌이 세워져 있다. 2호의 덮개돌은 길이 2.7m, 너비 1.6m이고, 3호는 길이 2.0m, 너비 1.6m이며, 4호는 길이 1.3m, 너비 0.9m이다.
외칠성의 고인돌이라 불리는 나머지 3기는 석천 방향에 자리하고 있다. 5호는 길이 2.4m, 너비 1.5m이며, 6호는 길이 2.1m, 너비 1.7m이고, 7호는 길이 2.6m, 너비 1.4m이다. 이외에 상정리 민가내에 내칠성이라는 고인돌이 있으나 지금은 본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 버린 상태이다.
유적의 동쪽에 있는 능선에서 민무늬토기 등이 많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은 집터와 고인돌 등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대규모의 청동기시대 유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지미
강변 정자에 있는 전지미 찬가 / 박수금
굽이쳐 흐르는 전지미 강줄기는
돌맹이도 나뭇잎도 삼키고 스쳐서
아픔을 품고도 아파할 줄 모르네.
매서운 바람은 고운 모래로 강기슭을 만들고
살얼음 띄운 강물은
아침햇살에 눈부시게 반짝이네.
봄비에 넘실대며 흐르는 물결 속에
황금 잉어를 솟구치게 할까.
용천을 꿈꾸는 흑룡을 품어낼까.
맑고 도도학 흐느는 저 강물은
어제도 흘러가고
너와 나의 인생도 흘러가네.
===
전지미는 원래 아홉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경치좋은 절벽이라는 곳이다.
아홉 바위에는 이름들이 주어졌다.
빨래바구, 무지개바구, 시렁바구, 농바구, 홈바구, 아들바구, 장군바구, 깔래바구, 호랑이바구.
아홉 바위는 1995년 지방도 1040호 확포장 공사시에 훼손되어 사라졌지만 여전히 절경을 보여주고 있다.
지수 승산 부자마을
큰 일을 하려면 역시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부자를 괴롭게 하는 시대가 되었구나.
승지 지신정 허준은 부를 분배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승산리...안내판의 글씨를 잘못 보고 숭산리라고 읽었는데 여기 보니 승산리였다.
열부, 효부의 이름이 예스럽다.
벌써 봄이 무르익어 곡우가 며칠 남지 않았다.
오늘의 산행지가 야산이기는 하나 봄을 대표하는 야생화들과 봄풀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금난초, 애기똥풀, 뱀딸기, 양지꽃
각시붓꽃, 제비꽃 종류들, 애기풀, 떡쑥, 어름덩굴
왕고들빼기, 흰민들레, 둥굴레, 은방울, 홀아비꽃대
진달래, 줄딸기, 애기나리, 조팝나무, 왕제비꽃, 흰제비꽃, 봄맞이, 꽃마리, 냉이종류들
병꽃나무, 덜꿩나무
우산나물, 백선, 비비추, 층꽃풀, 마삭줄, 얘네들은 꽃은 보이지 않고 존재감만 나타내었다.
산행중에 취나물을 많이 채취하는 것을 보니 여름철이면 하얀 참취의 꽃을 볼 수 있겠지만 가시가 너무 많아 참취는 다른 산에서나 보기를 권하련다.
지수의 승산마을에도 꽃들이 활짝 피었다.
왕벚나무, 박태기나무, 수수꽃다리, 백작약 등이 꽃동네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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