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하동 주산-칠중대고지 20200502 토

benel_jt 2020. 5. 2. 23:49

 

 

 

 

 

 

 

 

하동 주산-칠중대고지 20200502 토 솔로(R&L,K)

 

코스 : 궁항교-주산-길마재-산불초소-칠중대고지-임도-궁항교 <12.67km/7:12>

 

07:30 화명동 탑승-남양산-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함안휴게소-진주-단성IC-
09:29-09:45 목면시배지(전시관은 임시 폐쇄)
정천익유허비-문익점면화시배사적비(후문관람)
10:25 하동 옥종면 궁항리(궁항교) 주차
10:38 [지리산둘레길 하동21, 위태2.8, 하동로8.7]
11:00 [지리산둘레길 하동18, 위태1.9, 하동로9.6], [주산1.5, 위태마을1.2]
11:16 [주산1.0]
11:58-12:36 주산 정상(831m) /조망, 중식
[오율마을 1.5km] 다른 코스 하산로 있음
칠중대고지 방향의 길마재로 진행하는데 이정표도 없고, 키보다 높은 산죽이 심한 장애물이 되어 매우 불편하며, 길마재까지는 고생길, 산죽길에는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사용, 배낭의 틈새가 산숲 먼지,낙옆 투성이
12:49 산죽숲길 이어짐, 길이 묵어 GPS 수시 확인
14:57 길마재농원
14:59 길마재
15:11 산불초소, 하동호 조망, 삼신봉 조망
15:39 고인돌바위
15:48 칠중대고지(565.2m), 산죽숲, 낙남정맥
16:05 정맥길 이탈 지름길 선택, 거리 줄이지만 불편함, 잡목과 덩굴이 길을 막으나 첫부분겨우 샛길 있음.
옛 군작전도로 같은 길까지 덩굴이 막힐 정도, 권장하지 않을 길
16:31 도로 만남, 이후 계속 도로
16:38 [지리산둘레길 하동34, 위태5.5, 하동로6.0]
16:50 궁항마을회관
17:02-17:22 탁족(종료 800m 정도 남기고..)
17:32 주산 등산로 안내판(정상2.8km) / 이 코스 정도는 권해도 무난할 듯
17:38 궁항교/산행종료
18:11 남사예담촌/새로 생긴 육교 위로 올라 정자(남학정)에서 조망하는 정도로 끝냄
단성까지 왔기에 고속도로 대신 의령으로 가는 국도를 택하여 이동하면서 식사할 곳 찾음
18:45-19:36 생비량의 장란벽화마을 물장구식당에서 식사
20:10 의령SK가스충전소(21,870/30ℓ/729)
함안휴게소 경유
21:35 집앞에서 하차


[산&산] <213> 하동 주산
낙남정맥에 산줄기 걸친 '지리산의 큰아들'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090708000219]
그러니까 10년이 넘었는데 흥행이 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나는 이번이 2차 탐방이다.

주산(主山)을 포함하고 있는 옥종면 궁항리의 자연마을 들을 알아본다.
궁항리(弓項里)경상남도 하동군 옥종면에 있는 마을.
주산 기슭에 자리한 마을로, 마을앞에 호계천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궁항, 밤실, 불당동, 양이터마을 등이 있다.
궁항마을은 마을 지형이 활처럼 생겼다 하여 활미기 또는 궁항이라 부르게 되었다.
밤실마을은 율곡이라고도 불리우며, 밤나무가 많아 불리게 된 지명이다.
불당동마을은 오대사라는 절이 있던 터라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양이터마을은동학농민운동시 양씨, 이씨의 피난처였다 하여 양이터라 부르게 되었다.

하동에는 이름이 같은 마을이 또 있다.
궁항리(弓恒里)로 금성면에 위치하고 있다

들머리에서 같은 시각에 출발하여 1시간30분이 걸린 정상에 대한 기록 확인이 된 셈이기도 하다.
올라가면서 오대주산으로 잇는 길을 확인하기도 하고...
K님은 백궁선원을 못본 아쉬움과 짧은 길로 바로 오르면 거리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는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새로운 길을 원하지만 ...
백궁선원 부근에 가니 들어오지말라는 경고가 있다.
포기하고 정규 등산로를 따르니 일부구간이 지리산 둘레길과 겹쳐, 중학교 신입생들이 지도교사들과 함께 둘레길을 걷는 팀을 만났는데 서울에서 왔다고들 한다,
서울의 학생들이 단체로 지리산 종주한다고 오던 팀을 몇 해 전에 성삼재에서 만난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학생 수가 많아 학년 전체가 움직인 듯 하여 수 백명에 이르는 듯하였고, 이번에는 모집을 했는지 한 학급내지 두 학급 정도 되는 것 같았다.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입학식도 못했을텐데...
아무튼 칭찬할만한 기획이다.

등로에 고사리가 많아보였다.
제삿상에 올릴 거라고 채취하는데 지체하면서 오는데도 내가 느리게 걷는 속도와 맞먹는다.
이번 산행만큼 힘든 산행이 많지는 않았을 것 같다.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 걸린 게 전과 같다.
그 이후엔 미리 모자를 썼다.
선글라스는 필요할 때 착용하기 쉽게 휴대하고 마스크도 주머니에 준비했는데 초반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았다.
나중에 보니 배낭도 엉망이다.
집에서 신문지를 펴 놓고 배낭을 거꾸로 하여 털었을 때 보니 한 주먹은 족히 될 것 같은 낙엽더미가 나왔다.

766봉까지는 산죽길에 힘들었기에 길마재에서 길 따라 내려갈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칠중대고지의 이름값과 역사성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길마재를 지나서 방향이 좌로 바뀌는데, 555봉인 산불초소에서 조망이 너무 좋다. 하동호가 내려다 보인다.
산불초소는 이미 좌로 돌린 후인데도 크게 돌아서인지 꺾은 느낌이 없어 방향감각이 없어졌다.
하동호를 바라보면서 머리 속에는 아직 산청 방향이라고 착각을 했으니...하동호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머리가 아찔함을 느꼈다.
길이 좋아 트랙을 확인할 필요도 없이 가다보니 어느새 각도가 바뀐 것이었다.

칠중대고지까지 거의 어렵지 않게 가면서 중대의 주둔지였다는 생각을 하고 주변을 살펴보면서 가다 보니 정상부에 다시 산죽이 보이는데 100m도 되지 않을 분포였다.
70년 전엔 여기에 산죽이 없었을텐데, 혹시 있었다면 시계청소를 했었을까.
여기는 정상석은 없고 J님의 나무패찰에 칠중대고지임을 알 수 있는 표시가 있었다.

종일 흐리다가 9시 이후에 내린다던 비가 한방울씩 떨어졌다.칠중대고지 산죽을 벗어난 곳에서 500여 m 거리에서  하산구간이 500m 정도다,
능선길을 가다가 좌측 15도 정도의  비탈로 난 완만한 샛길을 따르는데 선답자의 코스이기도 하였다.
2017년 2월에 다녀온 기록이다.
같은 코스를 밟았는데, 능선을 이탈하는 첫부분은 샛길이 비스듬하게 보이다가 앞에 급경사를 우회하게 되는데 우회하면 곧 옛 임도가 타나탄다.
아마도 작전도로인 듯 하다.
여기도 역시 덩굴과 잡목으로 막혀 힘겹게 뚫고 나갔다.
아래 쪽 숲 부근의 무덤을 지나니 샛길이 다시 보이고 곧 포장임도로 내려선다.
이 임도가 지도상의 정식 하산 코스인 것이다.
능선을 더 걸어야 하는 걸 줄이다 보니 이런 고생을 한 셈이다.

 

이 길 500m가 불편하여 정상적이  코스로 간다면 능선(낙남정맥길)을 따라 1.1km 정도 더 가면 임도를 만난다. 임도도 1km 정도 더 걸어야 한다.그렇다면 약 1.5km 정도는 줄인 셈이지만 500m의 힘든 구간, 물론 500m 중에 250m 정도는 빼어도 될 듯하다.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나는 힘들었지만 옛 작전도로로 확실시 되는 구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적지 않은 소득이라고 하겠다.70년 전의 잊혀져 가는 역사를 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임도에 내려 서면 이제 산길을 걸을 이유가 없다.
곧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들이 이어진다.

조금 더 내려가면 건너편에 오르면 1014번 도로가 있는 궁항리 마을회관 앞에 선다. 이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걷는다. 들머리까지 약 1.4km다.
여기에 차를 세우고 1.4km를 걸어 가서 산행을 시작해도 같은 거리의 원점회귀가 된다.
들머리에서 길마재까지는 약 3.5km 정도다.
칠중대고지를 포기한다면 3.5km를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산행을 마치고 오던 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다시 보니 지도상의 '옥종저수지'에 세워둔 입석에는 궁항지(弓項池)라 새겨져 있다. 우리 등산지도와 네이버, 다음 지도에는 옥종저수지다. 그런데 산길샘의 네이버지도에는 궁항지로 되어 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단순 정보라고 새겨야 할까.그러고 보니 2009년의 부산일보 지도에도 궁항지다.하기야 궁항리 구역의 맨 아래에나마 포함되어 있으니 궁항지일까.그렇지만 궁항리의 주민을 위한 물이 아니라 옥종면민을 위한 물이 아니던가.
귀가길에 남사예담촌을 돌아보기로 했는데 네비가 우로 돌아가라는 걸 되돌렸다.
남사예담촌을 다 돌아 보려면 시간도 걸리거니와 지금은 주거생활공간에 외지인이 들어오는 것을 반기지 않을 터라 마침 육교가 신설되어 그 위쪽 낮은 언덕 위에 남학정(南鶴亭)이라는 정자가 있어 올라가서 조망하는 걸로 대신하고 안내지 한 장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어차피 단성이니까 식사도 해결할 겸 국도로 의령길을 택했다.가스도 충전해야한다고 하기에 검색해보니 근거리에는 의령에 충전소가 있었다.
생비량면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의령에 들러 충전하고 군북IC에서 고속도로에 올렸다.
식당에서 나와 등산안내도가 있어 봉황산의 산행 정보를 획득한 점도 득이다.
차에서 보통 GPX 데이터를 정리하던 것을 마무리하지 못할만큼 피곤했던지 눈이 감겼다.
나만 피곤한 게 아닌 것 같았다.

이 코스를 다시 찾을 기회가 있을까마는 지리산둘레길을 찾아보는 것도 권장할만하다.

 

 

 

 

하동 주산은 부산일보가 안내했던 곳이기도 하고, 3년 전에 같은 코스로 올라 산천의 반천 쪽으로 이어지는 주산북릉을 따라 하산했던 곳.

 

 

 

주산(主山)은 임금 주(主)자를 쓴다.
왕이 천왕봉에 오르지 못할 때 주산은 천왕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일 것이다.
구곡산과 같이 천왕봉의 위성봉으로 천왕봉을 조망할 수 있는 산이다.
삼신봉과 영신봉이 연결되는(남부능선) 중요한 천왕봉의 전망 포인트를 말이다.
오대주산은 주산에서 다섯 성인이 나왔다고 그렇게 불리며, 특히 주산에서 천왕봉 올려다보며 맞이하는 일출은 지리산 어느 곳의 일출에 못지않은 감동적 풍경이라고 한다.
낙남정맥을 만나면 정맥을 이어가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시멘트길이 가로지르고 있는 길마재에 내려선다.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출몰지로 유명했던 이 길마재 건너편으로 산길은 다시 이어진다.

10여 분을 오르면 눈앞이 트이는 553봉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오른쪽 멀리 하동호의 모습까지 뚜렷하게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이번 산행에서 최고의 조망지점.
 7중대 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과 연관된 지명이었을 것으로 추정...

 

 

주산-칠중대고지 GPX트랙 파일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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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 길의 단성IC 부근에서 목면시배지의 문익점 장인 정천익유허

 

 목면시배지의 문익점유적비.. 목면시배지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잠정 폐쇄, 뒷문으로 비석만 보고..

 

 들머리 궁항교 앞

 

 백궁선원 앞 산행안내도, 백궁선원은 출입 통제

 

지리산둘레길에서 좌로 돌아 올라가는 길

 

 

 

 주산 정상 (831m) 다른 길로 올라가자는 걸, 굳이 이 길로 올라온 건 이동 시간 확인 비교와 길의 상태에 대한 체크 고려..

혹시 다음에 이어갈 오대주산 코스의 경로도 확인..

오늘도 칠중대고지의 길이 아니었다면 별로 매력을 느낄 것 같지 않았는데, 3년 전과 다르게 주변의 길과 산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정상에서 35분을 보내었으니...

 

우리가 오르지 않은 길, 주산등산로로 하산한다면 그리 힘들지는 않았을 것.

 

삭사 후에 인증, 그리고는 모자를 쓰고 눈은 보안을 위해 약한 선글라스를 사용하고,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산죽숲을 대비하고.. 

 

 

정상을 떠나면서 되돌아보고

 

 

 

 

산죽이 키보다 높아

 

 

766봉,  이후엔 길이 조금 나은 편이다.  

 

 이 표지 이후에는 칠중대고지 정상의 짧은 구간에만 산죽을 만난다.

 

 

 

길마재농원 안내가 있는 곳에서 곧 시멘트 도로가 있는 길마재를 만날 수 있다.

 

 

 

 

길마재는 바로 횡단, 여기서 좌로 돌아 바로 하산할까 하는 생각도 했던 것은 지난 길에 너무 시간을 보내고 힘들었기에...

그러나 칠중대고지의 이름값을 생각해서 진행하였다.

길마재는 청햑동으로 이어는 또 다른 길이다,

 

산불초소가 있는 555봉은 조망이 좋다. 아래로 하동호가 보인다.

방향이 전환된 줄도 모른 채 바뀌어 잠시 혼란스러웠다. 바뀌는 각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완만하게 돌았기에

 

 

 

 칠중대고지에 가까운 곳의 고인돌바위, 선돌과 같이 있다. 

 

 

 

 다시 산죽길 잠시

 

낙남저맥 칠중대 고지(565.2m)

여기 산죽은 금방 끝난다.

 

 

능선 이탈하여 탈출하면 곧 길이 막힌다. 잡목과 넝쿨에 막힌 옛 임도, 아마도 1950년대의 군 작전도로였을 듯한데. 이 길을 진행하기도 힘들다.

 

 

이 임도를 만나야 마음이 놓인다.

 

마을을 만나서 제일 먼저 반기는 금낭화

 

빈집과 마당의 낡은 경운기..

 

 

 

 

 

 

 

 

 

 

 

 

 궁항마을 회관.. 1.4km 정도를 도로 따라 내려가야 궁항교

 

 

 

 

 

 

 

 

 

궁항교에서 산행 종료

 

목표를 남사예담촌으로 잡고..

 

 

 

 

 

남사예담촌에 새로운 명물 육교와 육교에 연결된 정자 '남학정'에 올라 잠시 내려다 보는 걸로 오늘은 대신 한다.

 

 

 

집현산 들머리 도리의 양천강 건너편에 있는 식육식당, 물장구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밖에 나와보니 봉화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여기서 계속 국도를 따라 의령에 가서 급하게 가스충전을 하고.

 

 

 충전 후 의령IC로 이동하여 귀가길에 올랐다.

오늘 산행은 피곤했던지, 차에서 계속 졸음이 쏟아진다.

미답지가 좋기는 하나 길이 대채로 다듬어져 있지 않아 고생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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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산&길의 옛 자료를 검색할 때 익스플로러를 이용하면 에러가 났는데, 구글을 이용하면 정상적으로 검색이 된다.

상당히 오랫동안 불편했었는데...

부산일보는 신문에 게시할 때 실명으로만 가능한데, 국제신문은 변경이 가능하다.

차라리 부산일보의 그 방법을 인터넷 댓글에 사용하면 댓글의 수준이 좀 나이지지 않을까.

전부터 늘 생각하던 점이었는데....

하기야 그렇게 된다면 개인정보 악용의 다른 방법을 만들겠지.

나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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