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부항령에서 백수리산, 박석산, 삼도봉 산행
20190112 토 산하
부항령-백수리산(1034)-박석산(1170.4)-삼도봉(1178)-황룡사- 물한리주차장
10:31 삼도봉터널 입구, 부항령(삼도봉까지 8.1km, 현재고도 약620m?)
10:44 부항령 [터널입구0.6, 백수리산2.2, 삼도봉7.4,덕산조5.2,대덕산8.2]
10:58 [부항령0.8, 덕산재6.0, 백수리산1.4, 삼도봉6.6]
11:23 [부항령1.5, 덕산재6.7, 백수리산0.7, 삼도봉5.9]
11:33 [부항령2.34, 백수리산0.56, 삼각점암봉3.36]
(백석산을 여기서는 삼각점암봉이라고 표기했다)
11:47 백수리산(1034m)
13:12 백석산(1170.4m, 삼각점암봉)
13:20 눈 쌓인 데크 계단 하산길
14:22 [삼도봉0.5, 석기봉1.9, 해인리0.5, 산삼약수터0.06, 삼도광장3.0, 중미마을4.3]
(탈출로로 이용될 해인리는 해인산장까지 약 2km는 되겠다.. 김천역부근까지 택시비는 3만6천원 정도.37km/약 60분소요.)
14:30 삼도봉(1178m) [황룡사4.4, 석기봉1.4, 민주지산4.3, 해인리0.9]
(삼도봉 정상의 해인리 0.9km도 잘못된 계산이다. 하기야 능선에서 부항면쪽으로 한발짝만 옮겨도 해인리의 땅이지만..)
14:55 [삼도봉0.8, 석기봉2.2, 밀목령2.1, 황룡사3.5, 해인리2.3]
(삼도봉 아래 갈림길에서 해인리까지 2.3km로 안내되어 있는데, 버스종점까지는 약 400m 정도 더 걸어야 한다)
15:04 무덤골
15:15 [삼도봉1.9, 물한계곡주차장3.3]
15:18 음주암폭포
15:22 음주암폭포갈림길 [물한계곡주차장3.0, 삼도봉2.2]
15:27 석기봉갈림길 [삼도봉3.0, 석기봉4.5, 석기봉2.3, 물한계곡2.3]
15:39 목교
15:43 잣나무숲 [삼도봉3.55, 석기봉5.0, 민주지산2.8]
15:47 [물한계곡주차장1.6, 민주지산3.0, 삼도봉3.8]
15:56 [물한계곡주차장0.7, 삼도봉4.0]
16:00 황룡사
16:05 물한계곡안내 입석
주차장까지 내려가지 않고, 우리 버스가 바로 앞의 식당까지 올라와서 자리를 잡았다.
배려에 감사드리며 산행을 종료함.
민주지산은 이미 두 번을 다녀온 곳이다.
모두 도마령에서 삼도봉을 거쳐 물한계곡으로 다녀왔었다.
오늘은 미답구간인 부항령에서 삼도봉을 거친다.
겨울산행이라 게으른 생각이겠지만 삼도봉에서 하산할 계획을 세웠다.
A팀이 삼도봉에서 민주지산까지 가는 시간에 편한 길로 하산하는 것이다.
3월에 한 번, 1월에 두번, 모두 눈을 밟고 지난 길이다.
꽃피는 계절에 한 번 다녀가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중간탈출로를 이용한 일이 없는데 그 길을 이용해서 꽃도 보면서 가는 길이 기다려 진다.
눈의 깨끗함을 보고 열광하는 것이겠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별로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새벽에 내린 눈에다 오전 내내 흐린 탓에 주변 산들을 바라볼 여유가 없었다.
삼도봉을 지나면서 살짜기 밝아지더니 약간의 조망이 열렸지만 이미 하산길에 접어들어 바로 앞산만 보이는 정도다.
시원한 백두대간의 맥길을 볼 수도 없이...
그래도 부항령에서 삼도봉까지의 미답구간 8km 남짓한 구간을 밟은 것은 새로움에 대한 즐거움이다.
다음 주에는 화,목,토 3일의 산행 계획이 있어 무리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
오늘 아침 차에서 느닷없는 큰소리가 잠시 소란을 떨었다.
H, J 두 사람의 어처구니없는 다툼은 사소하기도 하고 대수롭지도 않은 일로 벌어진 것 같다.
나중에야 화해를 했다지만...
두 사람의 얼굴에 모두 어두운 기색이 종일 사라지지 않았다.
사진에서도 표가 나는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 서로 양보하고 살펴주는 미덕이 있어야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될텐데 지금의 우리 나라는 완전히 둘로 쪼개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벌레들 보다 못한 인간세상 아닌가.
오후에 한 사람은 길을 잘못 들어 한 참이나 지나고서야 합류할 수 있었다.
아마 노근리 부근이었고 황간IC 입구에 가까운 곳에서야 만났으니 홀로 잘못된 길로 가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산길에서는 이런 일이 허다한 일이니...
인간 세상에서 살다보면 잘못된 일이 어찌 없으랴.
그러니 항상 돌아보고 바로잡고 해야 할 것이다.
GPS 트랙 첨부 :
산행 기록
삼도봉 터널 입구 산행들머리 (부항령)
아침에 내린 눈으로 가려진 부항령 입석
들머리에서 500m 올라오면 부항령 이정표와 작은 표지석이 있다.
백두대간길을 따라 가면 백수리산(1034m) 표지석이 있다.
삼각점이 있는 곳에 누군가 '백석산'이라고 썼는데, 다른 필체로 '옥남봉'...네이버지도 등에도 백석산이라고 했다.
정상석이 없다. 바로 앞의 이정표에서는 '삼각점암봉'이라고 했다.
삼개시도의 경계인 삼도봉(경북 김천, 충북 영동, 전북 무주)... 여기는 3번 째 오른 셈이다. 여기까지 조망이 없다가 금방 개이기 시작한다.
처음으로 건너편 산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맑아졌다.
해인리로 하산하는 길이 가장빠르지만 이 길은 거의 다니지 않는 듯하다.
그리고 해인리는 주변 교통도 불편한 오지다.
음주암폭포 안내문
잣나무숲이 조성된 이곳은 민주지산을 오르내리는 삼거리 갈림길이다.
물한계곡(勿閑溪谷)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물한계곡(勿閑溪谷)은 해발 1000m 이상의 소백산맥 준령이 남서로 뻗어 병풍에 둘러 쌓인 깊은계곡과 울창한 수목으로 이루어져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물이 차다는 한천(寒泉) 마을의 상류에 위치한다.깊은 계곡에는 감, 곶감, 호도, 밤, 표고버섯, 산약재가 풍부하고 1972년 창건된 황룡사라는 절이 있다.
황룡사 내 큰 바위에서 무술을 연마했다는 '장군바위'와 100여년 전 백일산제를 드려 금광맥을 찾았으나 며칠 뒤 죽었다는 '백일제곡'이 있으며 또한 소(沼)의 생김새가 구시 같다고 해서 불리우는 '구시용소'와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진용소', 청이 모양을 하고 있는 '청이용소'와 가마솥 모양의 '가마용소'가 있다.
폭포로는 '옥소폭포'와 '의용곡폭포', '음주암폭포'가 있으며, 충북, 전북, 경북의 접경지 '삼도봉(三道峰,1176m)'에 3도가 기념탑을 건립하여 1989년부터 10월 10일이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석기봉(石奇峰,1190m)'과 영동군에서 가장 높은 민주지산(眠周之山, 1242m)'이 있으며 '쌀기봉'이라고 부르는 '각호봉(角虎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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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석에 안내된 글에 우리나라 식물종의 16%가 자생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 게 솔깃하다.
䁕은 어떨까.
물한계곡(勿閑溪谷)이라는 한자표기가 본래 이런 것이었을까. 물이 차다는 뜻을 가졌다는 아랫마을의 한천(寒泉)이라는 이름을 생각한다면
한가롭지말라는 뜻보다는 물이 차다는 뜻으로 한글과 한자의 혼용으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민주지산의 '민'자도 그냥 본다(眠)는 의미보다는 높은 곳에서 굽어본다(䁕)는 의미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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