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응봉산 구수곡 웅녀폭포
20170708 토 산하
코스 : 구수곡자연휴양림→구수곡1교~9교→웅녀폭포→구수곡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약 9km/4:30)
일기예보에 울진군 북면에는 1~4mm의 비가 예보되어 있는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3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고 예약 취소도 없었다.
정상코스는 덕구온천정류소에서 출발하여 능선을 타고 용소폭포로 하산하게 되어 있는데 나는 처음부터 거리를 줄인 코스를 선택했다.
비가 올지도 모르는 무더운 날씨에 14km의 무리한 코스에서 남에게 폐가 된다면 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울진으로 가는 버스의 중간에 비가 좀 내리는 듯 했으나 산행 중에는 비가 거의 없고 하산길은 오히려 보송보송하다.
계곡길로만 이어진 코스였는데, 비가 오지 않아 물빛이 낙엽에서 나온 갈색 비슷하게 보였다.
맑고 깨끗한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같은 응봉산의 반대편인 삼척쪽의 덕풍계곡을 갔다는 어느 산악회는 폭우에 포기하고 돌아와서 이쪽을 갔다는 말을 들었다.
산을 사이에 두고 상황이 이렇게 달랐다는 이야기다.
귀가길에 우리 동네는 비가 내려 미리 준비해 간 우산을 받쳐들었다.
계곡이 깊어 특이한 식물들이라도 있을까 했는데 별로 눈에 띄지는 않았다.
원추리의 계절인지 몇 곳에 보였다.
구수곡휴양림에 조성된 야생화원에도 원추리가 피었는데 패찰은 많아도 그 식물이 해당 자리에 보이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일월비비추가 중간 정도 지나면서부터 제법 눈에 띄게 꽃이 피었다.
낙엽이 많고 길이 습해서 그런지 날파리가 엄청나게 따라 붙었다.
수건으로 땀을 닦으면서 쫓아도 끝이 없었다.
높이 오르면서 기온이 낮아지니 좀 덜한데 하산할 때 또 덤벼들어 귀찮을 정도였다.
땀냄새에 더 몰려드는 것 같다.
바위틈으로 흐르는 물에 씻고 나니 좀 덜하지만 이동하면서 땀이 나니 또 덤벼드는 날파리와의 전쟁을 했다.
모기기피스프레이를 뿌리면 잠시 멈칫하다가도 이내 달려들었다.
오랫만에 오신 강산애회장님과 동행으로 좋은 시간이 되었다.
땀에 젖은 배낭을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에 함께 돌렸다.
웅녀폭포
구수곡자연휴양림 입구 표석
사랑나무의 전설
푸른천마
일월비비추
바위채송화
울진 응봉 구수곡 산행
201707088
구수곡자연휴양림-웅녀폭포 왕복 9km/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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