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백월산
부산일보는 남백종점 추천(14,23)
이동 시간이 늦음
고양 하차(내가 추천하는 곳, 들머리1.6km, 차가 돌아오는 것 보다 유리)
마산리 연동마을방면
30,33버스
마산역-화명역
19:01-20:06
마산역광장에서 대현종점으로 가는 버스 72번
기종점마산역광장 ↔ 대현종점운행시간
마산역광장 첫차 06:00, 막차 22:00
배차간격평일 60분
화명-마산(06:43-07:51)
마산역광장 80:00 출발 대현종점
진고개까지 800m 도보
우측으로 등로-삿갓봉-경희봉-투구봉-지존봉-용수봉-응봉-호암산-화개산-중리역<14.5km/7:00>
함안에서 진고개 버스 있음
묘소 위치가 백월산 가까이 있다.
유적지 따라 이야기 따라 <1> 창원 백월산 사자바위 설화
국제신문 20121231
남사는 백월산 정상인 사자바위에서 불도에 정진하던 달달박박, '노힐부득'이라는 두 젊은이에 얽힌 설화와 맥이 닿아 있다.
억불사 진광 스님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이들 젊은이가 용맹정진을 하던 중 어느 날 한 여인으로부터 잠을 청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후 노힐부득은 여인의 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목욕까지 했는데, 이 여인은 관세음보살의 현신이었다"고 전했다.
노힐부득은 이 여인과 목욕을 한 뒤 미륵존상이 됐고, 남은 물로 목욕을 한 달달박박은 무량수불로 변했다는 내용이다. 신라 경덕왕은 이들의 득도를 기려 서기 757년 백월산 아래에 남사를 창건하기에 이른다. 남사는 당시 수많은 가람을 거느린 대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임진왜란 이후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 창원 불교 성지 백월산 남사
- 25동으로 이뤄진 대사찰… 현재는 터만 남아
- 사찰 주변 '사리탑'·'남사' 새겨진 기왓장 등
- 존재 흔적 발굴 했지만 실존 여부 논란 여전
1300년 전 남사가 있었던 자리. 현재 억불사라는 사찰이 들어서 있다.
'달달박박' 이야기의 무대인 백월산 남사(서기 757년 신라 경덕왕 때 창건)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삼국유사와 여러 문헌들에 따르면 이 사찰은 모두 25개 동으로 이뤄진 대사찰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 사찰은 경덕왕에 의해 경주 불국사 창건 5년 뒤 지어진 사실이 밝혀졌다.
김일태 작가는 이와 관련, "신라가 불국사에 신라의 정신을 담았다면 남사에는 삼국통일의 정신을 옮겨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남사 유래를 기록한 삼국유사 기록들은 삼국사기에 비해 야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기재 내용의 실제 존재 여부는 논란이 있다.
남사 터에서 발견된 기와 조각. 이곳에서 나온 일부 기와에는 한자로 '남사'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곳이 남사터라는 사실을 짐작게 한다.
하지만 남사가 실제로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1995~1996년 남사 터 주변에 대해 발굴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남사(南寺)'라는 글씨가 적힌 기왓장이 나왔다.
또 10㎝ 크기의 미륵반가사유상이 발굴돼 현재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이다. 한 여자 신도가 발굴장소 인근 개울가에서 흙덩이를 건져 올려 물에 씻으니 미륵반가사유상이 나왔다는 것이다. 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문화재 책자에는 '연잎 여러 장을 붙인 연화보관을 쓰고 뺨에 오른손을 대어 사유하는 모습'으로 이 불상의 아름자운 자태를 묘사했다.
남사 터에 지어진 억불사 주지 진광 스님은 "이곳 사찰 주변에서 (신라시대)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기왓장이 많이 출토됐다. 현재 사찰 뒤에 있는 사리탑 가운데 몸통 또한 당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과 상부 조형물은 최근 만들어진 것이다"고 밝혔다.
억불사 뒤편에 있는 사리탑. 남사 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리탑 몸체. 기단과 상층부는 후대에 맞춰 넣은 것이다.
인위적으로 다듬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둥근돌은 10여 년 전 사찰 터에서 출토됐다고 사찰 측은 설명했다. 10여 년 전에는 남사 터 주변에 돌부처와 암자가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종적을 감춘 상태라는 것이다.
이곳에 대규모 사찰이 있었다는 것과 관련해 이견도 있다. 한 향토사학자는 "남사 터 주변의 형세가 가파르고 계곡이 많아 대규모 사찰이 존재했는지 의문이다. 그러나 소규모 사찰이 암자 형태로 산재한 것은 가능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경남 창원 백월산
- 백월산정 올라서 주남지에 떠다니는 달님 뵈올까
경남 창원 백월산 산행 막바지에 광활한 주남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다.
이름부터 '하얀 달'을 뜻하는 경남 창원시 북면의 백월산(白月山·428m)은 낮지만 옹골찬 근교산이다. 정상부에 우뚝 솟은 3개 암봉으로 인해 '삼산'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이 산의 이름은 다른 산들과는 달리 1000년이 넘도록 '백월산'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3시간 안팎만 걸으면 한 바퀴 돌 수 있는 백월산을 추석 산행지로 소개하는 이유는 주남저수지에 비친 보름달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산이기 때문이다. 늦은 오후쯤 산행을 시작해서 막바지 봉우리인 범골봉에 세워진 조망용 정자인 백월산정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바로 이곳 백월산정에서 바라보면 주남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저수지 너머 동남쪽에는 정병산(또는 봉림산 전단산)과 낙동강을 향해 힘차게 달리는 낙남정맥 줄기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그러니 보름달이 동쪽 하늘에 떠올라 저수지에 달빛이 내려앉을 시간쯤이면 바로 이 백월산정에 도착해 한가위 저녁의 정취를 한껏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야간 산행이 여의치 않다면 밝을 때 산행을 마무리한 후 달이 떠오를 무렵 주남저수지 주변으로 이동해 호수에 비친 달빛을 감상할 수도 있다. 어쩌면 당나라 시인 이백보다 훌륭한 시 한 편을 읊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백월산 정상부 3개의 암봉에서는 북쪽의 낙동강 줄기를 감상할 수도 있다.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강물을 보면서 걷는 한가위 달밤 산행은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전체 산행은 창원시 북면 월백리 월산마을 입구 등산로 안내판에서 출발, 화양고개에서 마무리한다. 안내판~마을 안 갈림길~이정표~능선 사거리~산불초소~하봉~중봉(정상석과 감시카메라 위치)~백월산 정상(상봉)~갈림길~헬기장~남지갓등~안부~범골봉(백월산정)~안부 사거리(나무다리)~화양고개 순. 총거리 6.2㎞에 걷는 시간만 2시간40분, 휴식과 식사를 감안해도 3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산행 후에는 인근의 마금산온천으로 이동, 연휴에 쌓인 피로를 풀고 동행한 산 친구들과 북면막걸리를 한잔쯤 마셔도 좋다. 자가용을 들머리에 세워놓고 야간산행을 했다면 화양고개에서 산행을 마친 후 들머리인 월산마을까지 30분쯤 걸어야 한다. <근교산&그너머 674>
===============
[산&산] <195> 창원 백월산白月山(해발 428m)
산은 높지 않되 삼봉이 태산 압도하는 진산
삼국유사 고사 '보름에 비치는 산'
철새 관찰 '주남저수지' 조망 멋져
백월산의 이름은 아마도 신라시대부터 그대로였던 것이 아닐까 한다. 삼국유사에 이런 고사가 있다. 당나라 황제가 못을 팠더니 매월 보름이면 못에 사자모양의 바위가 있는 산이 비쳤다. 못 속의 산을 찾게 한 황제는 해동의 한 산에서 못 속의 산과 똑같은 모습의 산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확인하고는 이상히 여겨 보름에 비치는 산이라는 뜻으로 백월산(白月山)이라 했다는 것이다.
삼국유사에는 또 신라 경덕왕 때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두 젊은이가 백월산에 들어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부처가 됐다는 전설도 기록돼 있다.
고사의 진위는 차치하고서라도 삼국유사에까지 현재와 똑같은 산 이름이 그대로 등장할 정도이니 유서 깊은 산임은 틀림없는 듯하다.
이번 주 산&산팀은 그래서 창원 백월산의 이름값을 확인하기로 했다. 코스만 잘 잡으면 바로 옆 주남저수지에서 아직까지 노닐고 있는 철새의 탐방도 가능하다고 하니 일석이조.
산행 코스는 화양고개~구름다리~범골봉~남지갓등~헬기장~백월산~월산마을. 휴식 포함 3시간30분가량 걸린다. 산행 들머리는 월백리의 화양고개로 잡았다. 남백저수지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지만 주남저수지 방향을 제대로 보려면 아무래도 이곳에서 올라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들머리 바로 옆에 산행 안내도가 보인다. 안내도 옆의 나무계단을 타고 오른다. 솔가리가 많이 쌓여 푹신한 산길을 타는 기분이 쾌적하기 그지없다. 백월산은 정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이처럼 푹신한 산길로 이뤄진 육산(肉山)이다. 창원시가 등산로 주변 나무에 붙여 놓은 각종 경구들도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12분쯤 산길을 타고 진행하면 석산리에서 남백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산길과 마주친 안부 위로 나무로 만들어진 구름다리가 보인다.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이 다리가 없었다면 2m가량을 내려섰다 오르는 번거로움을 겪었을 듯.
길을 재촉해 5분쯤 가면 나무로 만들어 놓은 계단이 보이고 여기에서 다시 6분 더 올라간 곳에 벤치 2개가 놓인 쉼터가 위치해 있다. 이곳부터 오른쪽으로 주남저수지의 모습이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나뭇가지 사이로 저수지 전체 모습을 확인하며 다시 5분을 더 가면 이정표가 놓여 있다. 백월산 정상 쪽 길과 석산리 쪽 길이 만나는 곳이 이 지점이다.
다시 백월산 정상 쪽을 보고 길을 재촉한다. 3분쯤 지나면 멀리 범골봉이 능선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 3분 뒤, 범골봉 정상 부근까지 암릉으로 이어진 경사길과 마주친다. 암릉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쳐 놓은 줄을 따라 4분을 올라가면 정상에 놓인 정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백월산정이다. 주남저수지 뒤로 진영읍과 동읍까지 한눈에 들어오고 그 오른쪽으로 구룡산과 천주산, 농바위, 작대산, 무릉산이 줄을 지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정자 안에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도록 주남저수지 방향으로 놓인 망원경 2개가 설치돼 있다. 무료로 사용가능한 망원경에 눈을 갖다 대자 저수지를 오가는 철새들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인다. 산행 들머리를 화양고개로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곳으로 들어설 경우 이 범골봉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참 동안 철새 탐방을 한 뒤 정자 옆 이정표를 참고해 백월산 정상을 향한다.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초입에 왼쪽 멀리 보이는 백월산 정상의 암릉 모습이 웅장하다. 12분가량을 내리막과 오르막을 오가며 걸어가면 안부에 이른다. 바로 오른쪽은 임도. 정면으로 보이는 무덤에서 왼쪽으로 길을 잡아 된비알을 올라간다. 10분쯤 땀을 흘리고 나면 벤치 하나가 놓인 쉼터가 나온다. 다시 9분을 더 올라간다. 이정표가 나오면 그곳이 남지갓등이다. 여기서부터는 능선 왼쪽 사면길을 따라 왼쪽으로 백월산 정상을 보면서 10분 더 전진한다. 헬기장이 나오면 정상이 가까웠다는 증거.
오르막을 18분 더 오르자 갑자기 시야가 틔면서 백월산 정상의 암릉이 눈에 들어온다. 3개의 큰 암봉으로 이뤄진 백월산 정상은 어느 쪽에서 봐도 멋진 조망을 제공한다. 해발고도만 더 높았더라면 아마도 국내에서 손꼽는 명산이 됐음직한 조망이다. 암봉에는 비교적 수월하게 암릉을 탈 수 있도록 곳곳에 밧줄이 매어져 있다. 15분간 암봉 3개를 지난 자리에 위치한 산불감시초소에서부터 월산마을 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15분 내려간 곳의 이정표에서 다시 월산마을 방향을 확인하고 왼쪽으로 내려간다. 이제부터는 거의 외길이다. 왼쪽 멀리 백월산 정상이 까마득하게 올려다보인다. '산은 높지 않되 삼봉(三峰)이 태산을 압도하는 진산'이라는 창원시의 설명이 헛되지 않음을 느낀다. 마을회관이 있는 월산마을까지는 25분 거리. 마을회관에서 도로 쪽으로 8분을 더 내려가야 버스정류장이 있다.
산행 문의 : 레포츠부 051-461-4162, 홍성혁 산행대장 010-2242-6608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날고개 이야기 / 마산 (0) | 2017.04.09 |
---|---|
애국지사 안휘재 선생의 묘 (0) | 2017.04.09 |
이런 문자 보내지 마 (0) | 2017.04.03 |
장흥의 억불산과 며느리바위 전설 (0) | 2017.04.02 |
백야도 선착장에서 (0) | 2017.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