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순천 오봉산 산행 20170311 토

benel_jt 2017. 3. 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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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오봉산 산행

20170311 토


11:57 불재(11:53)
12:01 도로 이탈, 산행들머리
12:03 사방댐
12:09 임도
13:13~18 삼각점, 오봉산(588.9m, 서래야)
14:04 임도(1359)
(14:05) 사방댐
14:22 차도(산길종료)
14:26 낙안민속자연휴양림
14:29 버스정류장, 농임산물가종유통센터
14:37 낙안읍보건소, 주민센터
14:40 낙안면네거리
14:47 성북삼거리
14:49 성북정류소, 성북마을
15:02 낙안온천주차장(14:58)

<7.34km/3:07>


경과시간별
0:00/0.0km불재공터
0:05/410m 도로이탈
0:13/768m 임도만남
0:17/936m 임도이탈
0:67/1.5km 휴식조망
1:20/1.8km 오봉산정상
1:38/2.0km 조망위치
2:06/2.6km 임도
2:08/2.7km 임도이탈
2:15/3.0km 사방댐
2:16/3.1km 도로만남
2:30/4.6km 휴양림
2:41/5.5km 보건소, 주민센터
2:44/5.7km 네거리
2:52/6.3km 성북삼거리
3:06/7.4km 낙안온천주차장 








 전체 구간 지도


 이 구간에는 산죽이 키보다 높아 헤쳐나가기가 힘들어 조금 진행하다가...



결국은 여기서 뒤로 돌았다. 


 

 해발 고도 250m 이상에서 시작한 셈.

차도를 경사면을 따라 200m 정도 고도를 낮추어 낙안읍성 앞 사거리에서

낙안온천 방향으로 올라간다.

 오봉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금전산 방향으로 조망. 정상은 보이지 않는다.


오봉산 등로와 정상 부근에는 잡목에 산죽으로 막힌 상황이라 이 곳으로 길을 닦기까지는 권할 수 없는 산행이다.

네이버지도의 옅은 등산로 길을 따라 갔었다.

 성북 방향으로 가면서 금전산 조망

 


 

순천 오봉산 산행

20170311 토


순천 오봉산 산행
20170311 토 산하


산하 시산제 하는 날이다.
금전산은 무척산악회에서 내가 꼭 같은 코스를 추천하여 다녀온 곳이다.
불재의 빈터에서 시산제를 마치고는 금전산으로 출발하기 전에 서둘러 오봉산을 향했다.
대장에게 귀띔하고는 나홀로...
길이 험할 것을 예상했던대로다
혼자이기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다.
주능선의 코스가 아니고 옆구리를 치고 오르는 코스라 경사도가 제법 심하다.
게다가 가시가 많은 잡목이 온 몸을 잡아끌고 있다.
산죽도 많아 길을 완전히 막아 버렸다.
이 길로 사람이 다닌 흔적도 거의 없다.
가끔 동물의 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지형과 희미한 네이버지도의 등로를 보고 GPS를 의지하면서 오르며 방향을 조절했다.
급경사라 나무를 의지하면서 오르기도 했다.
같이 가는 사람이 없는 게 오히려 다행이다.
동행이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려도 매우 부담이 되었을테고, 위험 구역을 통과할 때도 마음이 부담되었을텐데, 홀로이었기에 홀가분하다.
긴장과 조심 때문에 땀이 더 많이 난 것 같다.
정상에는 삼각점이 하나 있고, 서래야의 코팅지 정상표식이 하나 매달려 있을 뿐이다.
조망도 키보다 높은 산죽에 가려 볼 수 없었다.
지도에는 삼각점보다 조금 더 가서 정상이 표시되어 있어 들어가려다가 길이 막혀 포기했다.
삼각점도 보았고, 서래야의 코팅지도 보았고, 트랭글의 정상 인증도 끝났기에 더 이상 들어 가지 않고 오던 길을 따라 하산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산길은 흔적이 조금 더 잘 보인다.
등로를 약 1.5km 정도로 예측했었는데 1.8km가 되었다.
시산제 장소에서 약 400m를 도로 따라 이동한 게 있으니 1.4km 정도 보면 되겠다.
도로까지 약 3.1km에 하산, 처음 400m를 빼면 2.7km이다.

불재의 높이가 250m 이상이 되다보니 350m 이하의 고도차를 오른 셈이다.
최단 거리를 이동여 정상만 정복하고 온 산행..
도로까지 2시간 16분, 처음 도로 이동 시간을 제하면 2시간 10분..
식사도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간식만 조금 먹으면서 금전산 날머리인 낙안온천까지 7.4km를 3시간에 통과했다.
금전산 팀은 거의 내려왔다.
조금 속도를 천천히 하는 정해성님을 만났는데, 차를 이용하여 금둔사를 보고 올 거라고 했다.
나는 2013.11.21 무척에서 다녀온 걸로 대신하고 전부터 오봉산 시리즈로 계획했던 곳을 다녀온 셈이다.


순천 오봉산은 2015.2.12 제석산 산행에서 보고 눈독을 들인 것이다.
나의 오봉산 산행 기록은 다음과 같다.


20090718 양산 오봉산 홀로, 동생
20131205 보성 오봉산 무척
20140304 함안 오봉산 홀로, 기차
20140306 임실 오봉산 무척
20140315 춘천 오봉산 몬테
20140920 경주 오봉산 홀로
20151020 춘천 오봉산 다솔(용화오봉)
20160521 함양 오봉산 산하(오봉옥녀천령)
20170311 보성 오봉산 홀로(산하 금전산)


북상주의 신흥리에 240m의 오봉산이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는 것 같은데 미답이다.
상주에는 이보다 약간 높은 오봉산(310.7m/외서면)에 있는데 등산로는 미확인,
인천에도 높지 않은 100m 급의 오봉산이 하나 있는데 미확인.

그 외에도 우리 나라에는 오봉산이라는 이름의 산들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아이젠은 사용하지 않았고, 겨울이 지나가는지 갑자기 기온이 높아져 땀을 많이 흘렸는데 날머리가 마침 낙안온천인데다가 온천 시간까지 허락하여 4시까지 산행 종료하는 바람에 50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낙안온천에서 서쪽으로 고흥의 첨산처럼 보이는 산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582m의 백이산인 것 같았다.
지도의 등고선과 산의 모양, 그리고 주변 도로의 위치로 보아 백이산이 틀림없다.
조계산에서 이어지는 호남정맥을 밟은 산꾼들은 지났을만한 곳이다.
기회가 되면 한 번 밟아볼만한 곳이 아닐까.

함안 군북의 백이산 처럼....





키보다 높은 산죽군락에 잡목들이 길을 막는다. 현재 상태로는 권하기 어려운 길이다


붉은 점이 백이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