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지리산 세석평전 그리고 촛대봉 산행 20160827 토

benel_jt 2016. 8. 27. 23:46

지리산 세석산장 그리고 촛대봉 산행

20160827 토 산하

코스 : 거림-세석산장-촛대봉-세석산장-음양수-대성골-의신마을


주요지점 통과 시간

0954 거림대형주차장
0959 지리산공비토벌루트안내판
1006 거림탐방지원센터
1049 [거림2.4, 세석대피소 3.6]
1114 천팔교
1122 북해도교
1146 [거림 3.9, 세석 2.1]
1209 삼천포전망대
1233 삼거리 [거림 5.5, 세석 0.5, 의신마을 8.6, 청학동 9.5]
1247 세석대피소
1314 촛대봉
1404 음양수
1406 삼거리 [세석 2.2, 의신 6.9, 삼신봉 5.4]
1614 대성주막
1651 의신마을(원통암입구)
1654 산행종료



갑자기 낮아진 기온에 긴팔을 챙겨 넣었다.

지리산 정상부의 온도는 10도 정도 밖에 안되게 예보되었다.

세석은 1400m 대이지만 그래도 대비는 해야할 것 같았다.

출발부터 동작이 늦었다.

꽃 보며 풍경 보며 느리게 올랐더니 세석대피소까지 3시간이 걸렸다.

물과 과일, 간식만 먹으면서...

세석은 처음이다.

세석에서 점심을 먹은 사람들이 춥다고들 한다.

나는 계속 움직이니 춥기까지는 아니고...반팔이 서늘할 정도..

길이 넓어 오르는 길 중간에 반바지로 바꾸어 입어 땀을 적게 흘린 편이다.

세석은 몇 번이라도 와 보고 싶은 곳이다.

지난 2월의 벽소령은 삭막하기만 했었는데

세석은 생물 자원의 보고였다.

세석의 샘물은 가뭄으로 말랐다.

약간 아래는 물이 나오고 있어 그 물을 이용하고 있다.

나는 얼린물 500㎖ 둘, 얼리지 않은 물 둘을 가져 갔는데 날씨가 시원하여 남았다.

산행 안내는 영신봉이었지만 나는 촛대봉을 선택했다.

영신봉의 반대방향이다.

완만하게 올라 마지막 부분은 암릉이다.

장터목까지의 거리가 2.5km 밖에 안된다.

오늘 장터목으로 가서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였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되돌아 가서 의신으로 가는 길도 초행이다.

마지막의 대성주막부터 의신까지는 무척에서 무더위에 게으름을 부리면서 줄여 간 곳이다.

이제 지리산이 조금 그어진 셈이다.

재작년엔가 성삼재에서 화개재까지는 두 번 정도 가면서 노고단, 반야봉을 거쳤고, 뱀사골로, 그 전엔 피아골로 간 일이 있다.

지난 2월 벽소령에서 형제봉 삼각점봉까지, 오늘 처음으로 세석에서 촛대봉까지...

우측으로는 2,5km가 미답이다.

인천에서 온 모 산악회처럼 세석에서 백무동으로 이어가는 코스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의신에서 세석으로 가는 코스가 나온다면 그건 기피하고 싶다.

거림에서 세석은 길이 너무 좋아 어린이들도 갈만한 코스다.

하산길이 처음엔 급경사이더니 나중에는 완만한 길인데도 오르락내리락..피곤한 길이다.

결국은 7시간을 넘기고야 차를 탔다.







지리산 공비토벌 루트 안내


민족의 영산(영산), 이곳 지리산은 태고의 신비 속에 각종 희귀수림대와 기암괴석, 깊은 계곡의 청정수가 어우러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자연 속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이곳 내대리 방면은 5~6월 경이 되면 철쭉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세석평전과 와룡폭포, 밀금폭포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다.
도장골은 최후의 빨치산 정순덕이 남편을 찾아 입산하여 공비활동을 했던 곳으로 빨치산들이 1951년 11월 하동 악양에서 보급투쟁으로 강탈한 식량을 운반하여 쌓아 놓았던 아지트도 있었다.
이 지역은 이영희게릴라부대가 1952년 가을부터 1953년 봄까지 세석평전을 중심으로 대성골과 도장골, 청내골, 칼바위 등을 옮겨 다니며 공비 활동을 했던 곳이다.

거림매표소-0.4km/10분→길상암-0.8km/30분→이영희부대아지트

중산리에 있는 '지리산공비토벌전시관'에는 지리산을 배경(산청, 하동, 함양,

구례,남원 등)으로 활동했던 빨치산의 토벌 과정을종합적으로 구성,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거림에서 세석으로 오르는 등로의 우측으로 큰 바위에 비를 피할만한 나즈막한 굴이 있는 바위에 피어난 참바위취?



삼천포 전망대...삼신봉,내외삼신봉이 조망된다.

촛대봉으로 오르면서...


촛대봉

촛대봉에서 천왕봉 조망. 살짝 내려선 이정표에 촛대봉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촛대봉 정상


촛대봉에서 천왕봉 방향, 구름이 파도처럼 밀려 올라오고 있다.







세석대피소에서 의신까지는 9.1km..

음양수의 바위에 핀 참바위취





이건 분명히 그들에게 소중한 그릇으로 쓰였을텐데....




촛대봉에서 노고단 반야봉 방향

가까이 보이는 영신봉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파노라마 



지리산 주능선의 북부는 온통 구름으로 바다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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