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고당봉과 장군봉 2012.2.23 목

산악회를 벗어나서 나홀로 산행으로 4시간 40분.. 어울려 갔다면 식사시간을 포함하여 5시간은 족히 걸릴 산행이었다.

처음 생각으로는 상계봉을 올라가서 남문, 동문, 북문을 거쳐 고당봉, 장군봉, 은동굴로 하산할까 했는데 출발이 늦어져 산성마을까지 버스로 이동했다.

12:00 금성동 주민센터 앞 하차

13:00 북문(여기까지는 임도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13:30 고당봉 (여기서 10여분을 지체하고, 장군봉으로 갈 일행을 구했으나 아무도 없어 홀로 출발했다)

13:57 마애불갈림길 / 여기서 호포 방향으로 가버리면 시간이 너무 짧다.

장군봉은 철탑을 따라가면 된다고 하는데 굳이 능선을 따랐으니 약간 돌아가게 되었다.

지난 화요일 내린 비에다 봄기운에 녹아 등산길이 온통 미끄럽기 짝이 없다. 지나는 길에 팔목을 다친 부상자도 보이고 바지를 흙탕으로 범벅해 가는 이도 보인다.

속도보다 안전에 유의하며 천천히 이동했다. 스틱을 사용하면서...

14:16 능선 부근에 동래정씨 독립유공자의 비와 그 후손인가의 묘가 있다.

14:21 장군봉 약수터 / 장군봉 약수터를 거쳐서 올라가는 길도 제법 경사가 이루어졌다.

길바닥만 좋으면 멋진 산행일텐데..그래도 좋은 날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14:37 갑오봉 720m, 장군평전

장군봉으로 가는 길에 억새숲으로 가다 보니 펑퍼짐한 봉우리가 또 하나 있어 되돌아 올라갔더니 갑오봉이다. 계명봉이 약간 아래로 보인다.

갑오봉에서 장군봉까지는 약 500m의 완경사 오르막 길이다.

14:50 장군봉 / 여기 이정표는 정상까지 200m 라고 하는 잘못된 안내가 있다.

그런데 양산군 쪽의 이정표는 100m마다 규격화된 깔끔한 이정목이 있고 상부의 빗면에는 현위치의 해발고도, 측면에는 고당봉, 장군봉, 하산지점의 안내가 거리로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다.

장군봉에서 쥐띠라는 한 분을 만났다.

호포 쪽으로 하산할 계획이라기에 호포쪽은 되돌아가야하는데 오늘 함께 이 능선을 종주하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동행하게 되었다.

15:33 은동굴로 향하는 이정표가 있다. 금륜사 9.5km에다 누군가 은동굴이라 매직으로 썼다.

그런데 길이 잘 나 있지 않았다. 능선따라 계석이나 다방리로 내려가는 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옛 지도는 모두 은동굴 방향인데 그 길은 이미 사라져가는 길이다.

대부분이 다방리 방향에서 오르는 건 그 곳이 양산신도시에서 접근하기 쉬운 길이기 때문이다.

은동굴로 하산한다해도 양산으로 들어가서 다시 차를 타야하기에 다방리 방향으로 일단 정했다.

16:20 질메쉼터 / 운동기구와 정자가 있고 임도에 접해 있으며 갈림길이 몇 개 있는 곳이다.

여기까지 오면 급경사지는 거의 끝나고 완만한 산책길이 이어진다.

16:27 삼거리이정표 [계석마을 1.2, 석산마을 1.0, 금정산정상 5.6km]

우리집 쪽에 가깝고 하산길이 짧은 석산길을 택했다. 석산해강아파트 부근에서 버스를 탔다.

그 분은 덕천까지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겠다고 다음 기회에 함께 산행을 하자며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도솔봉을 간다는 무척산악회는 그 곳이 통제되어 소백산을 올랐다고 한다. 더 잘된 일...

 

 

 

장군봉 정상에서

 

 

 

 

갑오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명봉

갑오봉에서 고당봉을 바라보다 

갑오봉에서 보는 장군봉 

 양산시가 만든 이정표는 멋진데, 이건 틀린 것이다. 현위치가 장군봉이다.

 

 

 장군봉을 지나서 되돌아 본 모습

앞의 작은 봉을 기준해서 우측은 장군봉, 좌측의 평평한 곳은 갑오봉 

앞에 철사다리가 보인다. 

 

 

 

 

 질메쉼터 안내판 / 여기까지 오면 거의 끝난다고 보아도 된다.

 

해강아파트 바로 위쪽의 길로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