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낙동강변에서 달리다가 공사중인 도로로 나가는데 비둘기 한 마리가 도로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손으로 잡으려고 하니 어슬픈 날개짓으로 20cm 정도 이동했으나 곧 손에 붙잡힌다.
지나가는 승용차 운전자에게 의논해도 뾰족한 방법은 없다. 그냥 풀섶으로 보낼까 하다가
물 한모금 주었다.
거품을 뱉으며 숨을 거둔다.
외부적인 충격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부근에 비둘기들이 보인다.
한마리가 부근에서 바삐 날더니 다리 교각 부근으로 날아간다.
가족일까.
풀섶에 살며시 내려 주었다.
나로서는 별 다른 방법이 없다
혹시 어떻게 처리하는 게 옳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