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비 뿌리는 날의 광양 가야산 재탐방 20210910 금

benel_jt 2021. 9. 10. 20:54

비 뿌리는 날의 광양 가야산 재 탐방 20210910 금 솔로(K)

 

코스 : 옥곡5일장/농협-장동2구회관-장동골-군장이재-시루봉(404m)-체육쉼터교차로능선-억불지맥갈림길에서 지맥 길 130m 정도 역행 탐색-가야산(497m)-제2가야산(436m)-동백쉼터/체육공원가야산,제2가야산능선중간부로 되올라감-가야산 정상-정상에서 약 500m 내려감(전망대, 정자, 철계단, 건너편의 너덜강에 돌탑 조망-정상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적벽 갈림길-이어지는 전망바위-철계단/동서 적벽 갈림-적벽(서벽을 보고 내려감)-광양만 전망쉼터-육교/에어건-동광양 버스터미널(중마터미널) <11km/5:10>

이동 과정 : 화명-진상(경전선 0643-0918), 항만물류고교 앞에서 18번 버스-옥곡 5일장/농협 앞(1500,,54번 버스가 곧 오는데 이 경우 장동마을 하차, 18번은 500m 더 걷고 옥곡의 현장을 볼 수 있어 좋음), ...산행하고 터미널까지 도보 이동--터미널에서 15:40 서부산행 시외버스 탑승(시간에 따라 28인승 15,500, 21인승은 20200원, 16:30의 40인승은 11900원)

서부터미널에서 식사후 지하철로 귀가

 

 

 

가야산 GPX 트랙 파일 첨부 : 오늘은 오룩스와 산길샘 트랙만 완성되었다. 로커스는 시루봉 가기 전에 종료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지도는 산길샘의 트랙을 사용하여 살려내었다.

가야산__20210910_0950.gpx
0.18MB
Tr_광양_가야산_2021091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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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인 2018.10.20에는 나 홀로 순천 봉화산을 갔다가 오는 방향에 광양의 가야산을 4개 가야산 시리즈로 탐방하면서 시간을 쪼개어 급히 다녀온 산이다.
그날 정상에서 옥곡 방향을 바라보면서 저 능선을 한 번 가보았으면 하던 것이 오늘에야 이루어졌다.
지난 밤 초저녁에 기차 예약을 해 놓고 자다가 01시 무렵에 보니 없던 비가 온다고 한다.
오전 3시간은 1~4mm였다가 새벽에는 보니 5~9mm다.
비를 맞으면서 가느니 차라리 코스를 바꿀까 하면서 예약 취소를 눌렀다가 포기했다.
이미 400원씩 800원을 위약금으로 내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에 이야기하자고 생각하고 포기했다.
800원 무는 것이나 1400원 무는 것이나 뭐 다를 게 있나.
그런데 우산을 지참하고, 우비를 챙기면서도 가자고 하기에 취소 아니한 게 다행이었다.
나는 취소하고 비가 없는 창원의 봉림사지와 정병산으로 할까 생각했는데...
등로는 내가 생각했던 옥곡 방향으로 잡았는데 하산길은 처음에 2봉에서 바로 내려오는 것으로 잡았는데, 내려오면서 방향을 바꾸어 동백 쉼터로 갔다가 다시 올라가서 정상에서 철계단, 전망대 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 올라가서 적벽 갈림길에서 적벽 코스로 잡아 하산했다.
적벽 하산코스는 3년 전에 나의 하산 코스 그대로다.
그때와 다른 감동이 있었다. 철계단 전망대 방향은 3년 전에 내가 올라갔던 방향이었다.
당시에 유일하게 사용했던 흔적이 있는 트랭글 앱의 트랙을 다운로드하여 로커스 앱에서 실행하여 중복을 확인하였다.
블로그에 사진도 그 곳이 탑재되어 있다.
비가 오기는 했으나 심하지 않아 처음 기차에서 내린 후에는 잠시 사용하다가 산행 시에는 배낭만 덮고 우산은 아예 접어서 배낭에 넣었다.
하산길에 터미널까지 걷는 구간도 지난 번과 같았다.
그래도 전체구간이 약 11km 정도에 그친다.
5시간이 넘었지만 터미널에 도착한 후에도 시간이 남았다.
광양 부근에 아직도 미답지가 있어 눈여겨본 곳이 몇 곳 남아 있다.
적벽 능선의 하산길은 바위가 비에 젖어 약간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둘레길의 몇 곳도 탐을 내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하면서 내려왔다.
정상 방향으로 올라갔을 무렵에는 이순신대교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광양만 전망대까지 내려왔을 때는 구름이 제법 걷혀 비교적 깨끗한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지난번 망덕산 갔을 때 가지 못했던 삼봉산이 왼쪽에 약간 비켜서 보인다.
그러고 보니 배알도와 그 섬을 잇는 양쪽의 다리도 볼 수 있었다.
구름이 약간 비켜나간 하동의 금오산도 제법 선명하다. 그 우측의 깃대봉과 연화산에 구름이 걸쳐 있었다.
3년 전보다 더한 감동이 있는 이유가 그 주변을 전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렇게 영토를 확장하듯 새로운 지역을 익히게 되는 것도 삶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옥곡농협 부근의 삼거리

장동리 쌍효정려

전기차가 있네..

철망 울타리에 매달린 수세미

불광사 입구 갈림길

가야산 숲길 안내판

시루봉까지 오르는 길은 약간 가파르다.

430m 시루봉 정상, 옆에 송전철탑이 있다.

가야산 정상 방향은 계단

내려서면 체육 쉼터가 있고 광영동에서 오라오는 길도 있다.

큰골재 방향이 광영동이다. 모기가 제법 많다고 하지...

그래서 전번 진월의 천왕봉에서의 경험이 있어 모기약을 가져갔지만 두어 곳 물리면서도 사용은 않았다.

 

440에서 360까지 내려왔으니 약 80m를 내려왔다.

 

남매바위는 포기, 이 길은 억불지맥길이다.

 

두 시간이 걸렸다. 가야산 정상까지

가야산 정상의 조망판

비 때문에 가야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포기

여기는 나중에 동백쉼터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온 곳이다. 작은가야산과 중간 거리다.

이곳 바위 철계단 전망대에서 건너편의 사면에 허옇게 보이는 너덜지대의 돌탑들이 보인다.

내려오면서 조망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다.

철근 계단 등산로 전망대

적벽, 서벽

도로 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