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계바위, 철구소 20210819 솔로
울산 주계바위, 철구소 20210819 목 솔로(k)
코스 : 주암마을입구-주계바위(775m)-능선사거리-습지갈림길-철구소-태봉정류소 <12km/5:50>
09:17 주암마을 입구 하차
09:33 등산로 입구 삼거리(데크능선,주암골,주계바위방향)
10:52 주계바위(775m)
10:57 전망바위(주암계곡, 천황산)
11:22 명품송/벼랑끝,전망
12:33 데크쉼터,간이휴게소,매점(휴점)
12:48 습지/사자평, 고사리분교,향로산 갈림이정표
13:11 갈림길/철구소,죽전,...
13:23 711봉 직전 좌측 계곡방향 내림길, 비 내리기 시작함
13:47 폭포
14:11 용주암(용주사) 앞 임도
14:16 용주사 임도 끝, 철구소가는 길(길 양호)
14:18 철구소, 쪼끼 입고 물놀이하는 수영객이 많이 보임
14:23 계곡 위 구름다리
14:25 철구소펜션
14:27 도로까지 9.34km/5:02 소요/교통편 불편하여 태봉까지 도보 결정
14:50 죽전마을/죽전마을로 갔다면 이곳으로 하산, 이 경우 철구소를 못보고 지남.
15:05 태봉정류소 <12.33km/5:42 산길샘기록> 배낭정리
15:30 양산행 1000번 좌석버스 출발
16:22 1000번 양산 복합터미널 도착(52분 소요)
16:32 양산지하철역 출발/지하철역사에 들어간 후 폭우 쏟아짐
17:10 귀가/우리 동네는 종일 비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비 한방울 오지 않았다고 함
주계바위코스 GPX 트랙 파일 첨부 :
주암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주암마을 입구
오전에 울산역에서 오는 차는 328번 이게 유일하다.
오후에도 한 번 있으나 산행과는 무관하다.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가 주계바위..심종태바위라고 부른다.
이 길은 다음 기회에 한 번 도전할 생각
1017m 토끼봉을 거쳐 천왕산, 재약산으로 이어진다.
최근 내린 비로 물도 맑고 수량도 많다.
775m의 주계바위 정상에 가까운 등로는 급경사에 밧줄, 바위오르기 등이 이어진다
직벽인데 가까스로 발디딜 틈은 보인다.
거의 수직이다.
775m나 되는데도 이름 하나 변변히 갖지못한 아쉬움,
주계바위라고 붙였는데, 주암계곡을 줄여서 부른 것인 듯하다.
주계바위봉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다.
비스듬한 경사의 바위길도 지나야 하는데
나중에 보니 바로 아래에 다른 길이 있다.
바위 끝에 붙어 사는 소나무
여기서부터는 길이 순한 편이다
큰까치수영이 씨를 맺고 꽃은 사라졌다.
전망좋은 바위가 나타나 잠간 신불산 방향을 돌아보고
산이 높아 참취도 깨끗하다. 비 덕분이기도 하다.
데크쉼터, 길이 사방으로 연결된다.
본래는 여기서 주암계곡 방향으로 가기를 원하는데,
철구소 방향이 미답지라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매점은 억새철에 다시 문을 열건가...
총동창회가 결성되었나, 역사가 100년이 넘을텐데...
재약봉과 향로산이 우로 보이는 길을 오르는데 습지와 가까워 그런지 키높이의 풀들이 자란다.
철구소 방향을 잡았다. 거리도 제법 되는데...
다른 길들은 더 멀지 않은가..
죽전삼거리와 갈림길이다.
죽전삼거리로 가면 오늘 철구소는 볼 수없게 된다.
그래도 15:30의 양산행 1000번 버스 시간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만일 그러친다면, 반대로 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328번이 석남사까지만 가는 차를 이용하게 된다.
원동으로 가면 기차로도 연결이 가능하다.
폭포를 만났다.
길이 애매하여 잠시 멈추어 고심하다가...일단 철구소가 가까운 방향으로 잡는다.
등산지도에는 이도가 용주사까지만 나 있다.
그래도 트랙이 있으니 철구소 방향으로 간다.
그런데 길이 너무 좋다.
물이 시퍼런 저 소가 철구소다.
구명쪼끼를 입고서야 수영허락 되는 곳이다.
구명쪼끼 대여업이 잘 되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면 펜션이 있는 곳이다.
차가 지나는 시멘트길은 물이 넘쳐 흐르고 계곡에는 학생들의 물놀이 장이 되어 있다.
울산에서 밀양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개통된지 얼마되지 않는다.
백년마을은 328번 종점..
태봉마을은 양산 1000번 좌석버스와 2번 원동역으로 가는 마을 버스의 종점이다.
이동경로 : 화명→부산역 07:19-07:40/1,800(2,600), 부산역→울산역 08:00-08:21/5,200(),
울산역→주암마을입구 328번버스 08:30-09:15/1,250
귀가시 이동 경로 : 태봉→양산복합터미널 15:30-16:22/1,850, 지하철 양산→화명 16:32-16:55
당일 교통비 누계 1800+5200+1250+1850=10100/(20200)
귀가 : 17:10
일기 예보가 불안하다.
오후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다.
기상영상을 보아도 어느 정도 신뢰할만하다.
그래서 2시까지 하산할 계획으로 움직였다.
도로 이동이야 15:30분에 출발하는 태봉 버스정류장으로 약간 여유를 가지고 도착하면되지 않을까 하고.
대체로 산행의 중요한 코스에서는 비가 없었다.
하산 중에 철구소 방향으로 꺾는 능선이탈 지점에서 비를 만났지만 굳이 우산을 사용할 정도는 아니었다.
배낭만 비닐로 덮었다.
우산을 들면 비탈길의 안전 보장이 어렵다.
절 앞에까지 등산지도에 임도 표시가 있는데 그 이후에는 등산로가 있어 별다른 의심 없이 깄는데, 철구소까지 멀지도 않고 길 상태도 매우 좋았다.
철구소 부근의 암장이 바닥에 잘 형성되어 물이 맑았다.
철구소에서 328번 버스를 만나면 종점까지 탈까 했는데, 1000번이 태봉에서출발하는 시간인 15:30에 온다고 했다.
2km가 조금 더 되니 도로를 걸었다.
이전에는 이곳을 도보로 지난 기억이 없는 곳이다.
승용차로는 몇 차례 지나간 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종태바위로 알려진 주계바위를 정면에서 바로 올라갔는데 바위를 오르는 구간이 가파르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주암마을에서 바라본 주계바위는 정말 아찔해보였다.
그 외에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고 본다.
단지 요즘 계속내린 비로 인하여 바위에 낀 이끼를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속도를 내지 않았다.
주계는 아마 등산인들이 주암계곡을 줄여서 부른 이름 같다.
주암의 주는 기둥모양의 바위(주암柱巖)일까.
깎아지른 절벽의 모양이 가히 기둥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 같다.
주계바위 부근에는등로의 처음부터 며느리밥풀이 굉장히 많았다.
이 꽃의 전설과 관련이 있을까.
혹시 핍박받은 며느리가 극단적선택을 동경하기에 딱 맞은 것이었을까.
재약산에 가까이 가면서 키높이의 새풀이나 억새들이 많이 자라 풀을 헤치고 지나갔다.
능선의 조망이 좋은 곳에서 보는 주변의 산세는 압도적인 느낌이었다.
아직도 미답의 구간이 많아 틈틈이 이곳을 찾아볼까 싶은 생각이 든다.
1000m가 넘는 영암알프스의 산군이 둘러 있어서 그런지 야생화들이 상당히 보였다.
잔대, 층층잔대, 금마타리, 꿩의다리, 오이풀,
때맞추어 오면 더 많은 좋은 꽃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비가 자주 내려 계곡의 수량도 많고, 물도 매우 맑았다.
버스를 타고 신불산고개를 넘을 때 비가 많이 내렸다.
양산역에 도착했을 때는 갑자기 하늘에서 물동이 채로 쏟아붓는 듯하였다.
허, 그런데 화명동에는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