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 동해면 도고용 구절산폭포 당산 20210410 토
경남 고성 동해면 도고용 구절산폭포 당산 20210410 토 솔로(R&L,K)
코스 : 장좌리 점촌마을-도고용(도고룡)-구절산임도-430m봉-바위전망대-출렁다리-폭포암-177m봉-당산-입암마을회관, 입암마을 유래 안내판, 입암마을버스정류소 <8.6km/5:13>
도고룡 코스 GPX 트랙 파일 첨부 :
06:30 가출
07:00덕천 합류하고 출발
08:23 동해면 장좌리 점촌마을회관앞 하차
08:26 산행 출발
08:30 농부 만나 입암 방향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확인(09:40 온다고 하여 바로 도고룡으로 출발)
08:39 과수원 농부 만나 트랙 방향 길 없다 함
09:36 능선의 네이버 지도 등로와 만남
09:40 도고용(도고룡 )
10:29 임도횡단
11:05 430m봉/주변 암장에서 조망
11:07-11:35 중식, 조망
11:53 백호굴/산신각
11:55 이정표[구절산2.4, 구절산1.7,출렁다리0.15, 주차장0.9,흔들바위(폭포암)0.2]
11:57 구절산출렁다리
12:02 이정표[구절산1.5, 주차장0.9, 출렁다리0.05,구절산2.6,주차장0.5, 폭포암0.2]
12:07 흔들바위/폭포암
12:15 폭포암의 유래와 전설 안내판
12:27 구절산주차장
12:41 177m봉
13:02 당산(156m),삼각점
13:15 바로 도랑 건너편에 있을 '입암'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패스..이게 마을 이름의 유래였는데...
13:16 고목나무를 보고 다리 건너 좌로 입암 정류소 방향, 산 옆으로 난 길을 따라 10분 정도 지남, 봉암6길 패말을 보고 우로 진행하면 큰 도로 나옴
13:25 250년 수령의 고목(보호수)
13:35 입암마을회관, 마을 유래 안내판, 입암버스정류소 <동림-입암-장항>
13:56 14:00에 온다는 버스가 예정보다 4분 정도 빠르다.
14:06 점촌 하차
기다리는데 춥다.
차문이 잠겨 있어 정류소 안에 기다리는데도 춥다.
폰으로 잠간 정리를 하고는 15:25분에 고성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온다는 얘기를 듣고 자리를 뜬다. 구절산 임도를 확인하고 조금 들어갔다가 주변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돌아올 시간에 맞추어 귀환.
남양산으로 와서 지하철을 탔다.
18:40 귀가
들머리로 잡은 점촌마을 / 원점회귀를 고려하여 중촌까지 들어가지 않고 여기에 주차, 되돌아 올 때 버스가 장좌리로 들어 오지 않고 바로 가버리는 경우를 고려한 계산인데... 등로가 쉽지는 않아...
점촌마을, 행정동 단위가 아니라 전통지명이기에 지도에서 찾기가 쉽지 않다. 하산 후에 핸드폰 하나를 습득하여 112에 신고했더니 점촌마을을 알지 못해 폰으로 나타난 현위치 주소를 불러주었었다.
이 지역은 고성에서 오는 버스가 한 시간 간격으로 동해면지역을 시계방향과 반시계방향으로 운행한다.
그런데 실시간 위치정보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아 위치를 알 수 없어 정확한 시간을 체크하지 못해서 하산 후에 입암에서 되돌아 올 약 6km에 가까운 거리를 되돌아 오는 버스를 만나면 천만다행이고 그렇지 못하면 거의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하며, 아니고 반대 방향으로 간다면 고성읍으로 들어갔다가 오는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차를 여기에 두고, 입암 방향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곧 온다면 다고 역순 산행을 생각했는데, 한시간 10분 정도 기다려 9시40분 정도에 온다는 지역의 밭에서 일하는 분의 이야기에 올 때 버스를 기다리는 쪽으로 하고 진행하였다.
그렇다면 하산시의 행동요령이 정해지는데, 산에서 머뭇거리보다 속히 주차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것.
120년 전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김부자의 악행과 망하는 일이 연관되어 있다.
징악의 사례라고 할 수 있네.
앞에 보이는 산줄기가 구절산에서 구절령으로 가는 길이다, 이 도로는 구절령을 넘어간다.
오늘도 종일 각시붓꽃의 향연이 이어진다.
309m의 도고용(도고룡), 미답의 산이기는 하나 길이 잡목으로 너무 거칠어 절대 비추..
네이버지도에 표시된 등산로를 따르려고 점촌에 내렸지만 미심쩍은 트랙이어는데다 주민 한 사람이 그 쪽에는 '길이 없다'는 말을 하는 걸 듣고 방향을 좌로 돌렸지만, 자기네 작물을 지키기 위한 말일 수도 있었는데...
아무튼 이 산의 들머리 부분은 온 비탈을 따라 포크레인이 작업했던 길이 가로로 계속 층을 이루면서 나 있다.
처음에는 좌로 우로 이동하다가 직등을 한다.
중간 정도 가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뚜렷하다.
네이버의 지도 트랙과 거의 맞기도 하고...
중촌에서 바로 올라온 길이기도 할텐데.....
제각기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으니
임도를 만난다. 좌로 가면 점촌 마을 부근으로 간다. 진주강씨선동가족묘 입석이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된다.
우측으로는 구절산 정상에 가가이 가다가 우로 진행하면서 구절령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여기서 산길로 바로 이어져 430m봉으로 가서 지정등산로와 연결되고 정상방향이 아닌 폭포암 방향으로 하산길로 이동한다.
좌측 방향을 보면 바로 앞까지 시멘트 포장길이다. 여기서는 일시 비포장인 듯하다.
430m봉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저수지, 용문저수지가 분명하다. 봉암저수지는 산으로 가려 있다.
430m봉의 언저리는 온통 바위로 되어 있어 조망처가 많다. 잠시 쉬면서 조망을 본다.
눈에 띄는 남해바다와 바로 앞의 거제도 거제의 가조도 옥녀봉이 특징이 뚜렷하게 보인다.
앞 능선과 좌측 능선 사이에 장좌천이 흐르고, 그 물길을 따라 장좌리의 상촌, 중촌, 하촌이 구절령 부근에서 해변가 마을까지 이어진다.
바로 앞에 보이는 능선으로 왔다. 정상이 도고용이다.
임도는 저 산을 너머 돌아 S자를 그리며 안부를 지나 여기서 보는 방향의 좌측을 지나 구절령으로 이어진다.
아래로 보이는 마을이 중촌 위치. 중촌은 도로변에서 좌측 계곡쪽으로 약간 틀어 숨었다.마을의 가호수는 적지 않은 곳이다.
마을회관 주변은 주차할 공터가 있다. 2015년에 답사한 팀은 여기서 시작했다.
그들은 차량팀이 따로 있어 원점회귀가 필요하지 않지만 우리는 차량회수를 계산해야 한다.
430봉 정상부에서 고도를 약 30m 정도 낮추어 폭포암 방향으로 가는 길에 좌측에 또 바위 전망대들이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쉬고 있다. 여기서 우리도 잠시 중식시간을 가지면서 조망을 즐긴다.
저 능선은 당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오는 길에 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았다. 실은 길을 찾을 의지도 별로 없었지만...
앞에 봉긋한 벽방산, 그 좌로 조금 가까운 곳의 면화산이다. 그러면 우측의 해안이 조선수군을 지키지 못하고 간 그의 ...
앞에 보이는 뾰족한 곳이 거류산이다.
좌 벽방산 우 거류산
아래 내려다 보이는 용문 저수지, 그 좌측의 낮은 산이 당산
백호굴은 입구에 호랑이가 그려져 있다.
문을 달아 기도처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백호굴 안의 모습, 폭포암의 산신각으로 이용 중
구절산 출렁다리
구절산출렁다리, 9개의 폭포라는 말은 무시..
일붕선사 좌선대
절벽 아래 벼랑 끝에 세운 듯한 폭포암의 위치에서 보는 조망은 절경이다.
흔들바위, 용의 꼬리부분이 떨어진 것이라는 전설을....
저 바위 위에 불두2기를 조각하여 세워 두었고 이쪽 암벽에는 황금칠을 한 불상이 조서되어 있다.
저 앞에 내려오는 길목의 바위에는 일붕법사 좌선대라는 바위도 ...
골담초...
영주부석사의 조사전 처미 밑에 샤시에 가두어 키우는 나무, 그게 바로 이 골담초다.
골담초를 선비화(禪扉花)라고 부르는 골담초(骨擔草)...
그 곳에서는 의상대사의 지팡이나무였다고 한다.
5월초에 보성과 화순 경계의 계당산 아래에 있는 쌍봉사에서 보았던 골담초 꽃이었다.
禪자는 ‘좌선’이나 ‘선종’, ‘양위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선종’이란 불교의 한 종파를 말하고 ‘양위하다’는 임금의 자리를 물려주는 것을 뜻한다. 禪자는 示(보일 시)자와 單(홀 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單자는 사냥도구의 일종을 그린 것으로 ‘홀로’라는 뜻을 갖고 있다. 禪자는 본래 고대왕가에서 산천의 신에게 지내던 제사를 뜻했던 글자였다. 제례를 뜻하는 글자에 單자가 쓰인 것은 왕이 홀로 지내던 제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불교를 받아들인 이후부터 禪자는 번뇌를 끊고 홀로 진리를 탐구한다는 의미에서 좌선(坐禪)을 뜻하게 되었다.
扉는 '문짝 비'로 사립문, 문짝, 집, 가옥을 뜻한다.
박태기나무 꽃
봄의 전령인 생강나무, 산수유 등의 꽃이 지고, 개나리, 진달래가 한창 무르익을 즈음,
앙상한 나무가지에 잎이 채 돋아나기도 전에 강렬하고 붉읁 자주색 꽃을 피우는 나무가 바로 '박태기나무'다.
나뭇가지 전체를 붉은 자주색 꽃으로 덮어버린다.
꽃봉오리 모습이 밥티기(밥알)와 닮았다고 하여 박태기나무로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경상도, 충청도 지방에서 밥알을 밥티기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꽃구슬나무'로 불린다.
꽃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꽃잎을 따서 입에 넣으면 절대 안된다. 이 꽃에는 독성이 있다.
콩과식물이라 열매 모습은 아카시아 열매와 거의 비슷하다.
겨우내 가지에 달고 있다가 봄이 되면 떨어진다.
하늘매발톱
일붕호국기도처
모노레일 틈새에 핀 붓꽃
모노레일의 동력부분인 듯하다.
신비에 쌓인 비경 폭포암의 유래와 전설
용의 승천 실패 원인이 목욕하던 여인들을 훔쳐본 것, 떨어지면서 폭포가 되고, 머리부분이 용두폭포, 흩어진 창자가 백호굴(산신각), 용뿔은 정상의 전망대, 눈은 보덕굴(지금은 막혀있음), 생식기는 반달동굴(용왕당)로 암반약수가 솟는다.
용의 꼬리는 잘리어 낭떠러지에 걸려 지금의 흔들바위가 되었다고.
옛날 이 암벽 위에 사두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군들이 화살을 만드는 기지임을 왜군들이 알고 불을 질러 소실시킨 후
사두사자리 는 너무 험준하여 절을 세우지 못하고
암벽 밑 폭포 옆에 현 폭포암이 세워졌다.
내려가는 길 우측에 자연석의 탑들이 조성되어 있다.
구별이 쉽지 않은 9개의 폭포들 중의 하나일 듯
내려오면 주차장이 있는데, 길을 따르지 않고 일단 177봉을 거쳐 당산을 가기로 하여 잡목을 헤치고 올랐다.
156m의 당산에는 삼각점이 있다.
여기 김복현대장도 거쳐 갔네.
당산에서 내려온 이길은 위에 봉암저수지가 있는데 물이 흐르는 게 보이지 않았다.
내려와서 좌로 갈까도 했던 것은 우리의 목적지인 입암이 좌측에 있었기 때문인데
길이 좋지 않아 우로 돌아 간 것이다.
입암마을의 보호수, 250년이라기에는 너무 늙어 보인다.
입암마을 버스정류장의 마을 안내판,
오늘 산행에서 서의 대부분의 비석이 전주최씨였는데,
여기는 인동장씨와 진양강씨가 대중을 이루었다고 한다.
점촌마을의 이야기 중에는 김부자의 불손한 시주이야기도 있었는데 그건 120년 전이라고 하니 믿을만할까.
마을 할머니와 조금 젊은 남자분에게 물어보아던 시간보다 4분 정도 일찍 입암마을에 도착하여 점촌마을에 하차
그리고 버스는 중촌마을까지 갔다가 돌려 나오는 과정을 거치는데 71번 고성버스다.
두 사람이 입암 전의 '동림'정류장으로 갔다기에 다음 정류장이 '입암'인가 확인하고,
거기서 곧 도착할 차를 타라고 했더니 놓쳐버렸다.
둘은 일단 먼저 온 차를 타고 목적지인 점촌까지 이동했다.
입암에서부터 점촌까지 우리를 태워준 버스는 고성71번 버스다.
고성군내버스시간표 안내에는 71번이라는 번호는 의미가 없다.
단지 지명으로 안내될 뿐이다.
.동해면 일주 코스'라는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고성읍까지 이어져 가야하기 때문에..
그걸 동해면만 한바퀴 돈다고 생각하지말 것.
우리를 태워준 이 버스는 입암에서 13:56
점촌에서 14:06
그리고 충촌까지 갔다가 점촌까지 되돌아 온 시각은 14:15이다.
그런데 아래 표를 보면 중촌으로 가는 차는 하루에 단 1회 뿐이다.
'장좌일주'는 아마도 중촌 입구에서 회차하는 것일 듯하다.
길을 놓친 둘은 결국 반대방향의 차를 타고 가서는 고성까지 들어가서 내린 것,
고성에서 15:25에 출발하는 차를 타고 오는데 그 차는 여기까지 올라오지 않는다.
구학포와 우두포 사이에는 정류장도 없다.
그러니 기사에게 부탁을 해야 장좌리 입구에 잠시 세울 수 있을 터...
우리가 먼저 도착한 시각은 14:06인데..
다음 팀은 16:16에 도착한 셈이다.
2시간을 허비한 셈...
그런데 15:25 고성출발 동해면 방향 버스는 '장좌일주'하는 버스다.
그렇다면 그말은 .....
그새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고 ...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지 않은가..
진주강씨무덤길 입석이 있는 길은 입도이지만 차가 다닐 수 있다.
도고룡에서 430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그 임도가 바로 여기서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구절산 정상가까이 까지 갔다가 구절령으로 나간다.
고성의 버스들이 다른 도시의 버스들 처럼 실시간 위치만 알 수 있었다면 미리 집에서 부터 시긴을 계산했을텐데...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지만 지방 사람들은 그게 필요 없을 정도로 마을 앞에 오는 차시간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돌아오는 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만나면 돌아 가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면....
임도의 입구에 있는 선동문중공원 입석, 선동은 입압의 지명과도 같은 것이었는데...
채석 현장..이걸 마을 주민들은 그토록 반대한다고 온 도로변의 벽면에 붉은 페인트로 써 두었던데.. 결국 이렇게..
저 아래의 농로는 조금 가다가 계곡을 지나지 못하고 끊어진다.
바로 곁의 이 임도는 구절산 가까이 까지 이어진다.
승용차가 다닐 수 있다.
앞에 보이는 마을이 점촌이다.
저 마을에서 핸드폰을 주워서 112에 신고했더니 가까운 파츨소로 가져다 줄 수 있느냐고 묻기에
부산으로 간다고 하니 순찰차를 출동시키겠다고 한다.
위치를 묻기에 점촌마을이라고 하니 알 수 없다고 하기에 폰으로 현위치 주소를 확인하여 보냈다.
행정명인 장좌리는 통하는데...
그러니까 등산하면서 지명을 등산지도에만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뒤쪽에 있는 산은 지난 번 구절산을 갔다가 하산하던 길이다.
아마도 응암산, 매암산일 것이다.
잃은 두 시간 덕분에 현장에서 복기할 수 있는 기회는 독이 아니라 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