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구산면 금호산 월간산 20210330 화
창원 구산면 금호산 월간산 20210330 화 솔로(R)
코스 : 구산면 수정마을회관-폭포수바위-206m봉-카캠핑장-소원바위-능선삼거리-바위전망대-금호산(298m)-이정표삼거리-큰바위-백령치(백령신단)도로횡단-데크계단-262m봉삼거리(정자,진해만 조망)-편백숲-해안도로-매립지(길은 아님)-죽전마을-142m봉-월간산162m-마을입구삼거리정류소-수정마을회관 <13.4km/6:02>
귀로에 가포를 거쳤다. 단지 주변 지세만 보고 온 셈이다.
자전거투어를 구상해 보아야겠다.
1900년의 러시아와 관련된 흔적들이 남아 있을 터.
식사 후 귀가 16:30
금호산 월간산 GPX트랙 파일 첨부 :
08:02 수정마을회관에서 출발
08:09 마을을 벗어나면서 옛 공동우물터, 바닷물의 영향을 적게 받으려고 산 아래에 판 것 같다.
봄꽃 제비꽃이 한창..
08:21 처음부터 선답자의 입산트랙보다 좌로 이동하여 폭포수 바위 방향으로, 이 바위 외엔 별로 두드러진 모습은 없어
지도의 위치가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찾은 것이다.
08:44 206m봉 정상
금호산으로 잇기 위해 길도 희미한 거치른 길을 내려 간다.
우로 내려가면 물을 건너고 다시 도로를 따라 잠시 좌로 붙으면 오르는 길이 나온다.
제법 큰 개들이 묶여 있는데 먹을 것이 제대로 주어지는지... 배가 고픈 눈빛..
바로 앞 도로에서 우로 꺾으면 창원휴양림오토캠핑장이다.
SBS 드라마 녹두꽃 촬영지라고 한다.
이름을 부여받은 거북이소원바위
얼레지
으름덩굴.
능선에 올라서면 곧 전망 좋은 바위군에 서게 된다. 저도가 보인다. 연육교는 짙은 황사에 가렸다.
저 아래에 새로 난 도로가 시원하게 뚫렸다. 등산지도에는 반영되지 않은 도로, 이럴 때는 온라인지도가 유용하다.
금호산 정상 (264.1m), 그래도 부근에서는 제법 높은 산이 아닌가.
이정표의 뒷부분은 '등산로 없음'이다. 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등산객의 출입을 삼가하라는 뜻. 수도자들의 공간..
100여m 앞에 창원시가 공지한 안내판이 나즈막하게 붙어 있다.
양방향으로 길이 또렷하다. 저 산 아래쪽에는 '수정의성모트라피스트수녀원'이 있는 곳이다.
산벚과 돌복숭아가 흰색과 분홍색으로 길을 밝게 한다.
쇠물푸레나무
10:31 백령고개를 앞두고 커다란 바위와 만난다.
약간 내려와서 보니 고릴라 같은 느낌이 든다.
백령신단. 비석은 약간 줌인하여 찍었더니 글씨가 보인다.
백령치(백령고개)를 건너기 직전의 이정표,
이정표 바로 옆이 '백령고개' 버스정류장이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곡각지점이라 주의를 요한다.
똑 같은 이정표가 도로 건너에도 있다. 잘패고개까지 2.4km, 석곡마을까지 3.6km.
잘패고개는 지난 번 옥계리야산으로 갈 때 지나간 고개다.
고개 아래 바다에 잘패바위가 있었는데 무슨 연유가 있을 듯.
국어사전에서 잘패는
'<옛말> 창포(菖蒲). 부들'이라고 한다.
부들은 수중에서 자라는데, 잘패바위는 부들, 창포처럼 생긴 걸까.
아니면 수중에 있어서 잘패바위일까.
언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모양을 확인해 보아야겠다.
백령고개, 이 정류소에는 60, 61, 62번이 정차한다.
시간이 여유로울 때 이곳을 찾아 잘패고개를 향하여 걷고 또 내려가서 잘패바위도 보고 오면 좋을 것,
반대로 여기서 내려 석곡마을로 가는 길을 밟고 한재를 넘어 진동방향까지 이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간판이 없는 걸로 보아 영업을 하는 집은 아니다. 건물에 비해 마당이 넓어 주차 공간이 충분하다,
보안업체에 안전을 맡긴 곳이며 울타리는 견고하다. 현재 승용차가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저 건물은 요즘 흔한 무슨 연구소 같은 것인가...
조용하니 딱 좋은 위치인 듯.
11:01 262m봉 삼거리, 오늘 코스에서 딱 휴식하기 좋은 곳이다. 전망도 좋으니...
얼마 전에 이곳을 지난 그는 이 정자에 '망해정'이라는 이름을 주었다. 바다를 바라보는 정자라고.
고장의 중심지인 진해시가지를 바라볼 수 있으니 이름을 붙일만 하다.
중국발 황사가 짙은 날이라 조망이 좋지는 않으나 육안으로 대충 구별은 된다.
불모산에서 웅산, 시루봉,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렸하다. 끝의 흰색 타워는 명동해양공원이다.
안골포왜성지까지 보일까..
4일 전에 찾은 장복산, 덕주봉도 조망, 눈으로만 보았던 산성산, 평지봉, 곶출산 등도 보인다.
틈새로 보이는 제황산도 시야에 들어오는 듯, 우측으로 보이는 큰 건물은 제황초등학교인 듯하다.
진해탑은 식별이 되지 않네.
이 위치라면 조선수군이 강했을 때 전시에 척후병이라도 세울 법한 곳이 아니었을까.
난중일기에 거제도의 대금산과 영등포 척후병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보였는데, 이곳이 적에게 넘겨진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정자에서 20여분을 충분히 쉬고 간단한 요기를 하고는 잘패고개방향의 반대편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이 등산지도에 그려져 있지 않아 약간은 조심스러웠으나 전 구간이 작으 포크레인으로 다듬은 듯 편한 길이었다.
잡목이 걸거칠까 걱정했으나 전혀 걱정할 일이 없는 곳이다.
11:54 해변도로 앞까지 내려왔다. 이 도로를 따라 돌아야 건너편으로 갈 수 있다.
도로변에 건물 뼈대만 지어진 곳이 몇 곳 있었다. 이권다툼이 있었다는 것일까.
해변에 기둥을 세워 주차장을 만들어 두었다.
이 주차장은 꿈나무 요트스쿨을 위한 주차장이다.
버스 정류소 이름이 '돌산모티' 이런 지명들에서만 남아 있는 정겨운 우리말들을 볼 수 있다.
도로 횡단 대신에 저 제방을 통과해야겠다는 생각.. 나갈 때 약간 불편할텐데...
염전 같은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아마 건너편의 '태양수산' 등에서 수산물을 건조하거나 세척을 위한 공간인 것 같다.
여기까지는 광활한 통로를 이용했지만, 도로로 나가는 곳에 막혀 있다. 허리를 굽히고 파이프를 잡고 조심해서 넘어...
이 도로를 따라 죽전마을 방향으로 이동
바다는 호수같이 잔잔하다.
마을 입구 부근 모퉁이 도로변에 체육시설이 있다.
월간산 선답자들은 여기서 무덤방향으로 올라갔는데, 봉우리만 찍고 가겠다는 뜻 아닌가.
그래서 죽전마을을 지나 142m봉으로 가기로 한다.
바다 방향의 조망을 확인할 수 있지 않았을까..
죽전마을이 보이는데 그 뒤편으로 잘록한 안부를 들머리로 잡았다.
죽전마을의 정자
마을의 우측 포장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
포장임도가 끝나는 부분에 승용차량 한 대가 세워져 있다. 바로 앞이 밀양박씨무덤이 있다.
무덤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 안부를 거쳐 142봉으로 갈 때는 길이 약간 거칠었다. 좋은 길을 두고 약간 비켜난 느낌.
142봉에서 월간산 정상까지의 능선길도 약간은 덜 밟힌 길이다.
바위로 된 월간산 정상부
다녀온 142봉은 너른터라고 할만하다. 지금은 잡목이 많아 불편하고 쉬운 조망은 아니지만 옛날은 달랐을 터...
정상에는 다른 표지는 없지만 벤취가 하나 놓여 있다. 세금의 효율을 생각하며 잠시 앉아서 쉬었다.
진해만 방향을 볼 수 있다. '부도'도 멀지 않게 보인다. 황사가 아니었다면 초리도도 보였을 텐데..
초리도는 난중일기에 나오는 웅천의 좌리도에서 일박을 했다는 곳이 틀림 없을 듯하다.
야영을 하기에는 초리도보다 부도가 여건이 좋았을 것 같다.
우측으로 좀 길게 보이는 섬이 부도,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게 초리도일 듯.
정상에서 100m, 수정까지 1300m, 약수터 400m, 그런데 이정표가 나무의 활동을 거스리고 있는 것 아닌가.
체육시설에 있는 삼각점
얼마나 소홀하게 관리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까. 덩굴이 철봉 기둥과 봉을 감싸고 자라고 있다.
월간산의 북쪽 해안으로 골매마을에 들어가는 길이다.
골매마을 정류소
수정정류소를 지나는 버스 노선들
14:02 수정마을회관 원점회귀
오늘 산행은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수정리 안에서만 돌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