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창원 구산면 천둥산-경각산 & 봉화산 20210313 (토)

benel_jt 2021. 3. 13. 20:38

창원 구산면 천둥산-경각산 & 봉화산 20210313 (토) 솔로(R&L,K)

코스 : 원산항주차장-벌바위(133)정자-천둥산정상(185)-임도-능선안부임도에서 능선으로-경두산(176)-나오는 방향 좌측9부능선비탈에 길이 좋은 편-용호로삼거리(아래쪽에 신설 자동차전용도로가 보임)-심리삼거리(정자), 정열각-77m봉 왕복-해안길로 회귀-장수암방향 지름길-원전항주차장 <11km/4:30>

 

 

07:30 가출/남양산 경유
장유IC, 마창대교, 구복면 새도로5번국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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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원전항도착, 산행 시작
09:36 주차장의 벌바위 둘레길 안내도
09:45 둘레길 들머리 데크계단
10:05 벌바위(133m) 조망판, 조망
10:10 벌바위 정자 전망대, 조망판
10:25 천둥산 정상(185m)
[벌바위0.5, 둘레길출구1.3, 장거리코스1.6(출구)]
10:39 임도
10:51 산복도로, 하얀 울타리 주택/좌측길 선택
11:01 마을 끝집 위 임도
11:07 고개절개지 임도, 이후 2차선도로 폭 정도의 너른 임도가 위까지.
11:18 골프장에서 제외된 밭주인의 과수 식재
11:20 임도정상에서 좌측 능선으로
11:38 176m봉, (경두산鯨頭山) 실제 고래머리 위치는 아님(아래 사진 설명 참조)
되돌아 나오는 길은 능선 좌측 경사면 이용/여기는 가시 잡목 없는 편백길
12:00 구도로와 임도 만남삼거리/휴식
12:20 구도로를 따라 심리 마을로 이동
12:29 심리버스정류소, 정자
12:30 평산신씨 정열각
12:47 77m봉/되돌아 신리정류소 방향
13:00 신리정류소
13:07 심리항 안내입간판
13:30 원전가는 지름길(해변길보다 약 1.2km 단축됨)/보도연맹희생자 안내판
13:57 주차장에서 앱종료/ 차타고 봉화산 주차장으로 이동<7.5km/15분 소요> 다른 길로 온 두 명 기다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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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5 봉화산(마산카돌릭교육관)주차장
14:27 봉화산 정상(지도에는 233m)/정상석에는 202m.
14:53까지 주변 조망하다가 능선 따라 내려감
15:13 159m봉/500m거리의 135m봉과 그 아래 해변의 흰여끝 부분은 시간과 체력상 포기.
하기야 처음부터 천둥산에서의 조망으로 족한 것이었지만..
15:46 주차장에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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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오래 되어 창원해양드라마세트장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귀가길...
17:56 화명동에서 식사 후 해산
18:02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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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산, 경두산 산행기록 통계

 

천둥산 GPX트랙 파일 첨부 :

창원_천둥산_경두산2021-03-13_09-29-49.gpx
0.39MB
Tr창원천등산경두산20210313.gpx
1.23MB
창원천둥산-오룩스20210313.gpx
0.18MB
창원봉화산-오룩스20210313.gpx
0.05MB

원전항 주차장, 저 앞에 62번 버스가 출발을 대기하고 있다. 곧 출발하겠다. 09:40 출발 시간이니.

벌바위둘레길 안내도/별볼일 없는 천둥산보다 벌바위 둘레길이라고...

 

주차장에서 산으로 들어가는 들머리

 

여기서 본격적인 산길, 둘레길이다.

 

 

둘레길 입구부터 데크계단

 

심상치 않은 바위군을 만난다.

 

건너편에 마산 카돌릭교육관이 있는 봉화산이 보인다.

벌바위에서 보는 진해만 전경

정자쪽에서 조망판

정자에서는 바로 앞이 실리도

 

천둥산 바로 앞의 실리도는 작은 섬인데 전설이 하나 있다.

 

실리도(實利島)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섬.
1. 옛날에 노부부가 10년 동안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꾸었고, 마침내 나무에 달린 여러 열매가 이 섬을 덮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섬을 실리도(實利島)라 불렀다.
2. 섬의 모양이 '사람이 머리를 풀고 양 다리를 벋어 애(兒)를 부르는 형상'으로, 아득한 옛날에 이 섬에 살았던 어느 과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그 섬에 조개를 캐려고 갔다가 물이 차는 바람에 건너 오는데 정신이 팔려 외동 아들을 깜빡 잊고 자기만 건너왔다.
그러한 사연으로 두 다리를 뻗고 통곡하면서 아기를 부르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슬픈섬'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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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문장의 맥이 조금 이상하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실리도'라면 설명이 불완전하다. '그런 설화도 있다'는 정도면 어떨까.
앞의 작은 섬의 이름이 '초애섬'이다.
부를 초(招)를 쓴다는 말인가. 애[兒]를 부른다...슬픔(애)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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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산에서 내려다 본 실리도의 모습은 초애섬을 보고 다리를 벌리고 퍼질고 앉은 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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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실리도 도선비 편도 2000원이며
원전 출발 시간은 
07:10, 08:15, 10:20, 12:35, 15:55, 17:05, 18:10
이며, 도착하는데 5분이 걸린다고 한다.



 

벌바위전망정자, 이건 조금 위쪽에 있고 방행도 약간 남동향, 먼저 것은 북동향

 

천둥산 정상은 이정목 하나로 알려주는 정도다.

 

시멘트 포장 임도를 만나면 우로 방향을 잡으면 곧 갈림길, 우리는 갈림길에서 좌로 간다.

좌로 가면 지도에서 해발 30m 이상의 임도를 지나서 올라갈 수 있고, 돌아올 때 우측으로 올 것을 계산한 것이다.

 

좌측길은 해암사 방향의 남쪽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측 길로 간다.

 

이어지는 임도는  거리가 좀 되지만 산을 넘어가는 길이 된다.

 

이 고개를 넘고도 우로 돌아 올라가는 길은 이어진다.

 

좌측 아래로 보이는 해변

 

임도는 능선 방향으로 이어진다. 이 부근이 높은 부분이다. 좌측 터에 나무를 심는 한 사람이 있다.

자기 땅만 빼고 주변이 골프장이 조성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만들어진 길까지 엎어서 나무를 심었다...

이곳에서부터는 내리막이다. 능선에서 좌로 붙어 경두산으로 가는 길은 잡목이 많다.

뒤돌아본 봉우리가 천둥산이다. 제법 먼 길을 온 셈이다. 저 길을 임도버리고. 능선을 탔더라면 잡목과 제법 만났으리라.

남쪽으로 거제 칠천도 방향

경두산 정상, 가까이에선 아무 것도 없다. 나무가 없었을 때는 전망대 역할이라도 했으려나.

실제로 여기가 고래머리가 될 수는 없을 위치다. 아마 고래머리가 저쪽에 있으니 경두산이라 부르자. 이건가.

내 등산지도에는 고래머리나 경두산이나 나타내지 않았다.

2009년에 발행한 도로지도에 보니 '고래머리(172.3m)'가 표시되어 있을정도다.

경두산에서 고래머리까지는 2km 정도 된다. 왕복하면 1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이름이 붙은 산이라고 무조건 다 밟아야 하는 것은 아니잖나...

그래도 궁금증은 풀었잖아..ㅎ

그런데 어디서 보아서 고래머리가 되었을까.

이 사진은 구산면 저도 용두산 하산하면서 해변 전망대에서 조망판을 찍은 것(20201229)
20201229, 15:51 전망대에서 본 고래머리, 고래가 남쪽 바다로 향하고 있다. 1900년 조선말기 일제에 동남해의 포경업권을 팔아먹었던 자는 지금 어찌 되었을까..이미 잊혀진 인물들....이 시대의 사악한 자들도 그럴까...

 

그러니까 '고래머리'와 구별하기 위해서 '경두산'이라는 말장난을 한 거야.

 

 

되돌아 나올 때는 능선의 서쪽 사면을 이용하면 잡목이 없는 편백숲길을 걷게 된다.

경사면이기는 하지만 장애물은 없는 셈이다.

계속진행하면 구도로와 임도의 합류지점을 만난다. 이 사진의 우측으로 보면 원전항으로 향한 새 도로가 다가 오고 있다.

 

심리항이 내려다 보인다./심리는 깊다는 말인데, 육지에서 깊이 들어 왔다는 말인가.

새 도로는 곧은 길이지만 자동차전용도로. 우리는 구도로를 이용해서 '심리삼거리'로이동한다.

 

심리삼거리의 정자

 

심리버스주차장.

 

심리삼거리에서 원전 반대편으로 평산신씨 정열각이 있다.

 

내려온 길이 아랫용호 방향이다.

자물쇠가 달렸지만 문을 열 수 있어 내부에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었다. 덕분에 .여각5수기'를 통해 사연을 얻었다.

열부 평산신씨 여각5수기(5번 째 고친 기록의 전말)

1990.2.
창원향교 전교 노병덕 찬

평산신씨의 부군의 이름은 아쉽게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빈궁하게 살던 중에 그 부군이 호랑이에게 희생을 당한다.
신씨는 칼을 들고 달려가 호랑이의 꼬리와 다리를 붙잡고 죽을 힘을 다하여 공격하였으나 남편은 이미 불행한 죽음을 당하였고, 부인 또한 기진하여 쓰러져 죽었다.
마을 사람들이 불쌍히 여겨 뼈를 수습하여 매장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고을 현감이 그 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말과 사람의 발이 마비되어 한발자국도 옮기지 못하게 되었다.
현감이 마을 사람들을 불러 물으니 비로소 신씨의 사건을 알게 되었다.

- 이에 현감이 마을의 유림들을 통하여 여각을 세우게 되었다. <영조 병진년, 1736년/1796년 중 하나>
- 정조 을해년 중수, 정조조에는 을해년이 없음, 1755 영조 을해, 1815 순조 을해) 여각 중수
- 고종 경자년(1900), 왜인의 내침으로 불태워짐, 명판은 바다에 던져 잃음, 불을 지른 적은 당일에 피를 토하고 죽음
- 1904 갑진년(1904), 명판이 해류에 밀려 옴, 마을 사람들이 관에 고하여 다시 건각함(3건)
- 경인병화(1950.6.25)에 또 소실됨
- 1953(계사년) 주민의 힘으로 4건.
- 1989(기사년) 주민들의 성금으로 5건

 

 

 

건너편 봉화산 정상에 마산 카톨릭 교육관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77m봉으로 가는 산길에는 온통 진달래 밭이다.

 

심리마을 정열각 뒷산은 해발 77m다. 중간 정도에 한 농가가 지금도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 봉우리는 전망대로서는 적절치 못하다. 나무가 없더라도, 이 봉우리가 도로에서는 바다로 돌출해 보이지만

심리 방향의 내해로 들어 와 있어 전망대로서는 낙제점이다.

 

심리항, 뒤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조금 전의 77m봉이다.

 

건너편의 봉화산, 우측 끝으로 흰여끝

 

우측이 지름길이다. 차량도 출입하지만 넘어가려면 조금 불편할 듯, 도보는 유리

진실과 화해...그 안의 진실을 보아야 할 것...

 

원전마을 가는 길...

원전항에서 차량회수하여 봉화산 주차장으로 이동...

차량 회수를 위한 이동은 사실상 덤이다.

시간만 맞추면 약 1시간 간격의 62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봉화산에서 앞쪽으로 보이는 산이 천둥산이다. 산의 뒷면이 원전항, 원전항 앞의 실리도는 보이지 않는다.

천둥산 정상의 좌측 봉우리는 벌바위 부근이다.

맨 왼쪽 섬처럼 보이는 부분은 반도의 끝부분이다.

 

봉화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우측이 좌측보다 조금 가깝고 높다(159m), 좌측은 135m.

가운데 보이는 섬은 부도, 하늘에서 보는 모양과는 매우 달라 보인다.

좌측은 천둥산, 가운데는 심리의 77m봉

수선화가 활짝 피어...카톨릭교육관 문 안쪽 화단에 심겨진 것이다.

좌로 보이는 작은 섬은 잠도, 그 뒤로 우측방향이 거제도, 장목면이다, 오륙도와 거가대교와 수중터널로 이어진다.

천둥산 정상 아래까지 새로난 도로가 이어져 있는데, 다음지도에 공개된 도로계획은 원전 끝 부분에서 장목의 황포까지 약 6km의 새로운 길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그런데 바다 구간은 아직 착공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원전항 앞의 실리도 좌측에 있는 초애섬의 중간에서 약간 우측으로 무슨 공사가 시작된 걸까....

 

마산 가톨릭교육원 주차장에서 보면 언덕 위에 봉화산 정상이 보인다. 계단만 오르면 정상이다.

천둥산, 경두산, 저도 용두산, 옥녀봉이 이어져 보이지만 .....

 

 봉화산에서의 조망, 용두산과 옥녀봉이 붙어 있듯이 보였으나 실제로는 보이는 방향이 그럴 뿐이다.

 

 

 

봉화대에서 흰여끝으로 내려가는 방향의 첫 봉 159m봉이다. 약 500m 거리의 다음 봉인 135m봉을 거쳐 올까 하다가

시간과 체력, 그리고 위에서 기다리는 (하기야 그냥 기다릴 분은 아니지만, 옥계리야산을 홀로 다녀왔으니..) 분을 배려하여 여기서 되돌아 갔다.

벌써 시간이 제법 되었다.

위험한 야간운전을 피하려면 일찌감치 귀가길에 서두르는 게 상책이다.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바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