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산청 엄혜산 산행 20190910 화

benel_jt 2019. 9. 10. 20:55

산청 엄혜산(嚴惠山) 산행 20190910 화 백호


코스 : 겁외사주차장-갈림길-엄혜산-252봉-도내고개-해룡사-토현교갈림-법륜암-합천이씨묘-성청스님생가-겁외사-주차장



08:30 덕천동에서 탑승
10:24 겁외사 입구 하차
10:26 묵곡교회앞
10:28 묵곡버스정류소앞
10:30 굴다리앞
10:32 [겁외사0.56, 엄혜산정상1.89]교량형 수로 따라가면 우측에 데크다리 건너 산길 시작
10:34 합천이공묘소옆
10:52 [원지1.39, 겁외사1.76, 엄혜산정상0.69]
나중에 하산길에도 이 길을 경유
10:56 벤취 한 개
11:03 평상 한 개 [원지0.81, 도내고개2.03, 겁외사]
11:09 엄혜산정상(226m), 삼각점
11:32 밤나무가 많아 낙과 ...
11:42 임도가 패여 돌들이 드러남
11:43 절
11:44 벽에 페인트로 쓴 글씨
'밥먹고 공부하는 절'
공부를 표기한 방법이 특이하다. '동그라미(공)' 안에 '부'를 썼다.
성관사(性鑧寺)돌아가서 보니 '해룡사'
절 앞에 2,5m 정도 되어 보이는 돌비에
'공부하다 죽어라'고 새겨 두었다.
'...공부하다 죽는다면 가장 가치있고 행복한 죽음이다. ...나의 진면목은 무엇인가...이것을 모르고는 자유로운 사람이 될 수 없다.'
여기서 부터 계속 양천강변의 임도를 걷는다.
양쪽으로 깊은 대숲이 이어진다.
길바닥에 밤송이가 터져나간 흔적들이 보인다.
12:02 꿈나무어린이집 부근에 오니 잘 가꾼 분재와 화초들이 있는 집 앞을 지난다.
산길을 따라 검무봉으로 간 몇 친구들은 이런 것들은 볼 수 없었을 터이다.
우측 강변에 가까운 텃밭은 등나무 아취를 조성했다. '아이들의 바른 먹거리 꿈나무 친환경 텃밭'.
아취 위쪽으로 능소화가 소담스레 피어 반긴다.
저 안쪽에는 벌통들이 아닌가...
다시 그 옆엔 '천연잔디구장'이다.
아이 키우는 부모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것 같기도 하다.
12:03 토현교 앞, 차량 통행 가능
12:04 [엄혜산1.4] 여기서도 올라가는 길이 있다. 옆에는 '둥근잎유홍초'들이 피어 있다. 강변가든 앞
12:05 돌박 사이에 '꽈리'가 주황색 열매를 맺었다. '부추'도 예쁘고 하얀 육각의 별모양 꽃을 피우고 눈길을 끈다.
'옥잠화'도 하얀 꽃을.
12:08 도로 좌측에 제법 너른 주차공간이 있다. 여기 식사하는 한 분 옆에서 잠시 요기하고...
12:21 육각정자, 지붕에 기와가 얹힌 잘 지어진 정자다. 양천 건너편의 도로 갓길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12:25 육교(어느 지도엔가 여기도 토현교라고 표기), 여기는 보행자 전용이다. 양천을 건너면 좌측으로도 데크가 이어진다.
좌측 길바닥에는 '쥐손이풀'의 연보라 꽃이 앙증스럽다. '잔대'도 한 포기 꽃을 달고 있다.
12:28 엄혜산등산로 [엄혜산정상 0.85]
우리는 아직도 계속 강변 임도를 따라 간다.
자전거를 타기에 좋은 코스이기도 하다.
12:29 다른 곳에서 본 것보다 유달리 색상이 선명한 '달개비(닭의장풀)' 꽃들이 모여 피었다.
우측 강쪽으로는 한얀색의 '백로'인지 두 마리가 노래하며 날고 있다.
건너편의 '원지'에는 아파트도 몇 동 보인다.
12:30 좌측 길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테크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이어서 계단도 조금씩 나타난다. 낙석주의구간이다.
약한 경사면으로 가다가 계단이 3~4개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고도를 높인다.
12:32 잠수교, 살짝 내려서면서 데크가 끝난다.
시멘트로 만든 잠수교가 있는데 1톤 정도의 작은 트럭이 지나간다.
작은 포크레인이 잠사 쉬고 있다.
공사중이라는 말이다.
12:33 법륜암, '엄혜산 법륜암(嚴惠山 法輪菴)'
두짝 여닫이 문 3개가 있는 3칸 기와 건물이다. 주련도 하나 보이지 않고 그저 시골집처럼 보인다.
계단을 올라 마당의 우측에 석등처럼 보이는 탑이 입구의 우측에 보인다.
여기까지는 거의 평지였다.
법륜암은 좀 전의 그 잠수교를 이용해야 차량 접근이 가능하다.
암자 앞의 좁은 계곡에 요즘의 날씨탓인지 그래도 조금은 맑은 물이 흐른다.
목재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르는 계단이다.
약간 가파른 길이 이어지면서 밧줄을 설치한 길을 따라 올라간다.
12:44 제법 헐떡이며 오르고 나면 능선의 입구에서 쉬어가라고 벤취가 놓여 있다. 여기서는 조망도 좋다.
우측으로 보면 '적벽산, 백마산, 월명산'으로 이어지는 작은 산들이 보인다.
12:58 처사성주이공묘
13:05 [원지1.3, 겁외사1.76, 엄혜산정상0.69]
13:17 합천이씨 가족묘
13:23 [겁외사0.56, 엄혜산정상1.89]
이곳이 처음 들머리로 오르는 수로가 있는 갈림길.
13:24 굴다리(통영대전고속도로굴다리)
13:27 도로옆 돌담, 수도전이 있다.
길을 건너면 '단성묵곡생태숲'이다.
잠시 둘러보고 가기로 한다.
오늘 산행시간을 넉넉히 주어 여유로운 산행이다. 엄혜산에 이어지는 '검무봉'까지 다녀올까도 했지만 차라리 겁외사와 성철기념관 등을 돌아보는 게 유익할 것으로 생각하고 검무봉은 포기했다.
13:44 생태숲을 지나 길을 건너 성철기념관앞 들판을 보니 벼가 익어가고 있다.
머리 숙인 누른 벼들이 논배미를 매우고 있다.
13:48 성철스님기념관
13:52 겁외사, 벽해루(일주문이 아니고 누각이 지어져 있다,)
13:54 백송
13:55 혜근문, 율은고거, 율은재, 포영당
율은(栗隱)은 성철스님의 부친의 호.
겁외사는 일주문이 아니고 벽해루라는 누각이라는 점에서 특이하다고 했는데,
들어노는 길에 성철스님의 동상이 중앙에 버텨 서 있고 뒤로 이어져 있는 율은고거의 구조도 겁외사의 불교사찰이라는 의미로 생각할 때는 특이하다고 보아야겠다.
중앙의 동상을 바라보면서 좌측에 대웅전이 배치되어 있다.
율은고거(栗隱故居)는 성철스님의 부모님이 살던 옛집이라는 의미 아닌가.
좌측방은 성철스님이 해인사에서 공부하던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한 주민에게 들은 이야기를 비교하면 용비어천가를 연상케하기도 한다.

역사는 이렇게 씌이고 읽히는 것인가.

그걸 아는 사람이 지금 기념관을 짓겠다는 것이 아닌가.


성철[性徹]
호 퇴옹(退翁)
출생 - 사망 : 1912년 ~ 1993년 11월 4일
해인총림 초대 방장, 조계종 제7대 종정

본관은 합천(陜川). 속명은 이영주(李英柱). 호는 퇴옹(退翁). 법명은 성철(性徹). 경상남도 산청 출신. 아버지는 상언(尙彦)이며, 어머니는 진주(晉州) 강씨(姜氏)이다. 8년 동안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행하는 등 평생 철저한 수행으로 일관하였으며 돈오사상(頓悟思想)과 중도사상(中道思想)을 설파하였다.

성철은 열 살 무렵부터 유서(儒書)를 읽고 각종 경서를 독파하였다. 1930년진주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기에 이르자 동서양의 철학·문학·논리학 저서를 탐독하였다. 1935년경영가(永嘉)의 「신심명증도가(信心銘證道歌)」를 읽고 지리산의 대원사(大願寺)에 가서, 거사로서 수행하다가 출가하였다.

해인사 백련암에서 혜일(慧日)을 은사로 모시고 수계·득도한 뒤, 10년간 금강산의 마하연사, 수덕사의 정혜선원, 천성산의 내원사, 통도사의 백련암 등에서 안거를 지냈다. 1940년 29세 되던 해에 동화사 금당에서 동안거 중 견성하고, 1941년부터 1963년까지 송광사, 파계사 성전암, 봉암사, 묘관음사, 문수암 천제굴 등에서 수십 회 안거를 지냈다.

1965년 문경 김룡사(金龍寺) 하안거 때는 첫 대중법문으로, 『육조단경』, 『금강경』, 「증도가」 및 중도이론을 설법하였다. 1966년 해인사 백련암으로 옮겨가 주석하였고, 1967년에는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취임하였다.

방장 취임의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유명한 ‘백일법문(百日法門)’을 설하였는데, 이것은 불교의 중심 사상인 중도사상을 체계화한 것이다. 1981년조계종 제7대 종정으로 추대되었으나 추대식에 참여하는 대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를 발표하였다.

성철은 평소 제자들을 직접 지도하면서 잠을 적게 잘 것, 말하지 말 것, 책을 보지 말 것, 간식을 먹지 말 것, 돌아다니지 말 것 등을 권하였다. 성철 자신도 청빈하게 생활하며 소금기 없는 음식을 먹고 작은 암자에서 살았다.

승가의 수행에서는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장하여, ‘견성(見性) 방법은 불조(佛祖) 공안을 실참실구(實參實求)하는 것이 첩경’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공안 참구 과정에서의 자기 점검의 기준으로 동정일여(動靜一如)·숙안일여(熟眼一如)·몽중일여(夢中一如)의 삼관돌파(三關突破)를 제시한다.

1976년『한국불교의 법맥』을 출간하여 조계종 법맥을 밝혔고, 1981년『선문정로(禪門正路)』를 비롯하여, 1982년『본지풍광(本地風光)』, 『돈오입도요문돈』, 1986년 『신심명증도가』, 1987년 『자기를 바로 봅시다』, 『(돈황본)육조단경』, 1988년『영원한 자유』, 1992년『백일법문』, 1993년『선문정로평석(禪門正路評釋)』 등의 저술을 남겼으며, 또 그의 지도하에 선림고서총서 전 37권을 번역·발간하였다.






엄혜산 GPS트랙 파일 첨부 : 산청_엄혜산_겁외사_2019-09-10_10-24-23.gpx, Tr산청엄혜산201909101023.gpx









성철스님생가와 겁외사 앞에서 출발

굴다리는 대전통영고속도로 하부



임도 옆의 들머리 이정표,

여기도 합천이공 묘



정상 직전의 봉우리에 있는 평상 쉼터,

정상석과 옆의 삼각점


산길 바닥의 밤송이



임도가 나타나면 아랫길 선택,

끝나는 부분은 비 때문인지 공사 때문인지 임도가 패여 있고 돌이 드러나 있다.



끝부분에 절이 보인다. 일반 살림집 같은 느낌이다.





성관사...밥 먹고 공부하는 절..아래의 비석도 같은 말이다.




해룡사...앞에서 본 성관사와 같은 절인 것 같기도 한데....






양쪽으로 깊은 대나무 숲이 이어진다.


길 바닥에 떨어진 밤송이..껍질들만 남아 있다.










지나간 저 다리는  토현교, 차량 통행



이 다리는 육교라고...보행자용이다.









데크가 끝나는 부분에 양천강에는 잠수교 같은 다리가 있다. 작은 차량이 지날 수 있다.




엄혜산 법륜암,  부근은 공사가 한창이다. 북서벽을 두르는 데크 공사인 듯하다.

여기서 산으로 다시 오르는 것은 이 산의 북서쪽은 벼랑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들어 오는 일부는 약간 절벽에 데크를 설치해 두었다.

그 데크를 이 절 앞에서 다시 이어서 공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게 완성되면 엄혜산 둘레길이 되겠다.



법륜사 앞에 공사중인 데크를 바라보며 바로 좌측의 작은 목교를 건너면서 산으로 오른다.



다리 건너 밧줄과 급경사가 있어 힘겹게 오르면 벤취와 전망바위가 있다.



전망바위에서 우로 보면 북쪽의 적벽산, 백운산, 월명산이 이어진다.

엄혜산을 오르면서 동쪽으로는 집현산,광제산이...




하산길에는 합천이씨 묘역이다.

원지삼거리 오기 전의 성주이씨묘. 여기는 합천이씨묘..이 산 대부분이 합천이씨묘다.

성철스님의 부친 율은공은 합천이씨다.

겁외사의 율은고가에서 유교적 냄새가 풍기던 이유를 짐작할만하다.



겁외사로 바로 가지 않고, 생태숲으로 거쳐서 갔다. 제법 너른 주차장을 확보한 제실이 하나 보인다.


재실명이 만수재다. 어느 집안인지 짐작만 하고 지난다.

晚 : 늦을 만
翠 : 푸를 취/물총새 취
齋 : 재계할 재/집 재, 상복 자



퇴옹전 : 퇴옹은 성철스님의 호.


성철[性徹]

호 : 퇴옹(退翁)
출생 - 사망 : 1912년 ~ 1993년 11월 4일 
본관은 합천(陜川). 속명은 이영주(李英柱). 호는 퇴옹(退翁). 법명은 성철(性徹). 경상남도 산청 출신. 아버지는 상언(尙彦)이며, 어머니는 진주(晉州) 강씨(姜氏)이다. 8년 동안 장좌불와(長坐不臥)를 행하는 등 평생 철저한 수행으로 일관하였으며 돈오사상(頓悟思想)과 중도사상(中道思想)을 설파하였다.
성철은 열 살 무렵부터 유서(儒書)를 읽고 각종 경서를 독파하였다. 1930년진주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기에 이르자 동서양의 철학·문학·논리학 저서를 탐독하였다. 1935년경영가(永嘉)의 「신심명증도가(信心銘證道歌)」를 읽고 지리산의 대원사(大願寺)에 가서, 거사로서 수행하다가 출가하였다.
해인사 백련암에서 혜일(慧日)을 은사로 모시고 수계·득도한 뒤, 10년간 금강산의 마하연사, 수덕사의 정혜선원, 천성산의 내원사, 통도사의 백련암 등에서 안거를 지냈다. 1940년 29세 되던 해에 동화사 금당에서 동안거 중 견성하고, 1941년부터 1963년까지 송광사, 파계사 성전암, 봉암사, 묘관음사, 문수암 천제굴 등에서 수십 회 안거를 지냈다.
1965년 문경 김룡사(金龍寺) 하안거 때는 첫 대중법문으로, 『육조단경』, 『금강경』, 「증도가」 및 중도이론을 설법하였다. 1966년 해인사 백련암으로 옮겨가 주석하였고, 1967년에는 해인총림 초대 방장으로 취임하였다.
방장 취임의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유명한 ‘백일법문(百日法門)’을 설하였는데, 이것은 불교의 중심 사상인 중도사상을 체계화한 것이다. 1981년조계종 제7대 종정으로 추대되었으나 추대식에 참여하는 대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어를 발표하였다.
성철은 평소 제자들을 직접 지도하면서 잠을 적게 잘 것, 말하지 말 것, 책을 보지 말 것, 간식을 먹지 말 것, 돌아다니지 말 것 등을 권하였다. 성철 자신도 청빈하게 생활하며 소금기 없는 음식을 먹고 작은 암자에서 살았다.
승가의 수행에서는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장하여, ‘견성(見性) 방법은 불조(佛祖) 공안을 실참실구(實參實求)하는 것이 첩경’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공안 참구 과정에서의 자기 점검의 기준으로 동정일여(動靜一如)·숙안일여(熟眼一如)·몽중일여(夢中一如)의 삼관돌파(三關突破)를 제시한다.
1976년『한국불교의 법맥』을 출간하여 조계종 법맥을 밝혔고, 1981년『선문정로(禪門正路)』를 비롯하여, 1982년『본지풍광(本地風光)』, 『돈오입도요문돈』, 1986년 『신심명증도가』, 1987년 『자기를 바로 봅시다』, 『(돈황본)육조단경』, 1988년『영원한 자유』, 1992년『백일법문』, 1993년『선문정로평석(禪門正路評釋)』 등의 저술을 남겼으며, 또 그의 지도하에 선림고서총서 전 37권을 번역·발간하였다.
1993년 11월 4일 열반하였으며, 다비 후 진신사리가 수습되었다.




겁외사(劫外寺)

겁외사(劫外寺)는 시간 밖의 절 즉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라는 의미로, 그 이름은 성철스님에 의해 지어졌다. 스님은 만년의 몇 해 동안 겨울철이면 백련암을 떠나 부산의 거처에 주석하였고, 그곳을 겁외사라고 부르게 하였는데 그로부터 사명(寺名)을 딴 것이다.


벽해루(碧海樓)

일주문 대신 기둥 18개가 받치고 있는 커다란 누각이 있다. 누각 정면에는 지리산겁외사(智異山劫外寺)라는 현판이, 뒷면에는 벽해루(碧海樓)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벽해루라는 이름은 스님이 평소 즐겨 얘기하던 ‘홍하천벽해(紅霞穿碧海; 아침의 붉은 해가 푸른 바다를 뚫고 솟아오른다는 뜻)’라는 문구로부터 지은 것이라 한다.






성철스님 동상 뒤편으로 2000년 10월 복원한 스님의 생가가 있다. 이곳은 스님이 대원사로 출가하기 전, 이영주라는 속명으로 스물다섯 해를 살았던 곳으로, 모든 건물은 새로 건립된 것이다. 혜근문(惠根門)이라는 현판이 달린 문을 통과하면 정면에 선친의 호를 따서 율은고거(栗隱古居)라고 이름붙인 안채, 오른쪽에 사랑채인 율은재(栗隱齊), 왼쪽에 기념관인 포영당(泡影堂)이 있다.




▣ 성철대종사 출가시(性徹大宗師出家詩)


미천대업홍노설(彌天大業紅爐雪)
과해웅기혁일로(跨海雄基赫日露)
수인감사편시몽(誰人甘死片時夢)
초연독보만고진(超然獨步萬古眞)


▣ 성철스님의 출가시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
화롯불에 한 점 눈송이요


바다를 뒤덮는 큰 과업도
햇볕 아래 이슬일세


그 누가 잠간의 꿈같은 삶을
살다가 죽어가랴


만고의 진리를 향해 초연히
나홀로 걸어가노라



▣ 성철스님의 출가시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의 눈송이요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


그 누가 잠깐의 꿈 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가랴


만고의 진리를 향해 모든 것 다 버리고
초연히 내 홀로 걸어가노라



跨 넘을 과,걸터앉을 고

1. 넘다, 넘어가다
2. 타고 넘다
3. 자랑하다
4. 사타구니(=샅. 두 다리의 사이)
a. 걸터앉다 (고)
b. 점거하다(占據--) (고)
c. 빼앗아 소유하다(所有--) (고)
d. 살, 사타구니(=샅. 두 다리의 사이)




▣ 성철스님의 오도송


황하수 서쪽으로 거슬러 흘러
곤륜산 정상에 치솟아 올랐으니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져내리도다


문득 한번 웃고 머리를 돌려 서니
청산은 예로대 흰구름 속에 섰네




국제신문 근교산&그너머 <973> 산청 엄혜산  2016-05-11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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