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변화로 바뀐 벌동용궐산이 진주 월아산으로 20190727 토
기상 변화로 바뀐 순창 벌동산, 용궐산이 진주 월아산 20190727 토
코스 : 질매재-월아산국사봉-월아산우드랜드
07:30 덕천동 / 버스탑승
10:30 순창 동계면 구미교 도착
10:40 고려직제학양수생처이씨려
13:17 질매재
13:50-55 월아산국사봉(469m)
14:19 돌탑
14:43 삼거리, [국사봉, 월정저수지, 경남체육고,과학고]
14:50 월정소류지
15:23 우드랜드소형차주차장
15:31 화장실(세수)
15:57 대나무밭
16:01 우드랜드외부 대형주차장/산행 종료
17:10 후식후 출발
17:50 진영휴게소
18:30 덕천동 하차
18:45 귀가
월정소류지
하산지점, 대형주차장은 우드랜드 외부에 있다.
아래는 순창 동계면 구미리의 고려직제학양수생처이씨려 주변의 흔적들
10:30 구미교에 도착할 무렵 일기 예보보다 강수량이 늘어났다.
구미교가 잠수교가 되었다.
신발을 신고 가면 신발 위로 물이 들어갈 정도다.
유속이 엄청 빠르다.
그런데 섬진강을 뒤덮은 저 황톳물은 어디서부터 내려온 걸까.....
벌동산을 포기하고 무량산과 용궐산을 선택하려고 800m 정도를 이동하면서 보니
도로까지 침수 위험이 예감될 정도다.
'직제학양수생처열부이씨려각'을 장대비가 내리는 중에 살짝 카메라에 담고
계단을 내려서는데 급류에 '미끌'...
차에 오르니
부산으로 방향을 돌리자.
창녕 우포늪 둘레길을 가자는 긴급 의견이 나온다.
창녕으로 가면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했더니, 알아차린 청야님이 '월아산'을 제의했고,
일기를 보니, 창녕은 1~4mm 예보,
진주 진성면은 비가 없다.
반대 의견 없이 모두 찬성해 주는 회원들의 고마운 배려에 감사하며
진성IC로 가서 약 5.5km 정도의 코스가 되는 월아산을 가기로 하고,
B팀은 '월아산우드랜드'를 돌아보기로 하고 하산 시간을 16:00로 잡았다.
질매재에 도착한 건 13:21이었으니 2시간 40분에 5.65km를 힐링 코스..
사실 어제 생각으로만해도 아침 출발시에 일기예보에 순창에 폭우가 예보되었다면
비가 없는 전남 방향의 대체 산행지를 생각해 두었는데,
아침에 상황이 바뀌고 순창은 1~4mm라 계획대로 진행 했는데 기상이 예보와 달리 요동을 친다.
초단기 예보를 보니 11시 경에는 낙뢰 예보까지 있었다.
아침에 우산을 챙기려고 했는데, 깜박했다.
그런데 '정말 우째 이런 일이...'
4시까지 산행하는 중에 비가 내리지 않았다.
하산후식으로 미역국, 오리고기, 잡채, 밥 등 다양한 요리를 곁들여 말 그대로 푸짐한 하산주에
생일케익 까지...
정사장님, 늘 건강하시고 온 가족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생일축하 노래 제창에 폭죽까지 축하 분위기에 후식을 마치니 월아산에도 비가 쏟아진다.
월아산우드랜드에서 500여m 정도 내려오니 청야님은 농원 부근에 하차하고
차는 달려 진영으로 가는 구간에 다시 폭우가 내리면서
앞서 가는 차량들이 비상 깜박이를 점멸하면서 서행을 한다.
그런데 휴게소에 도착하니 비가 잦아졌다.
다시 낙동강을 건너기 전까지 비가 쏟아지는데 걱정이 되어 배낭이라도 덮을까 했는데,
어... 또 비가 없다. 땅은 보송보송...
여기서 나온 말이
'우째 이런 일이...,였다.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다시 비가 쏟아진다.
비 사이로 다닌 날이다.
산하맨들의 덕과 은혜의 풍성함을 느끼면서 하루를 잘 마쳤다.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