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하동 구재봉 산행 20190525 토

benel_jt 2019. 5. 26. 10:58

하동 구재봉 산행 20190525 토 산하

 

코스 : 구재봉 자연휴양림-휴양관-칠성봉갈림길-삼화실재-휴양관갈림길-미동갈림길-구재봉정상(768m)-흔들바위-먹점재갈림길-철계단-휴양관갈림길-문암정-일본목련숲(1.3km)갈림길-다향정(녹차밭길막혀 조망만)-데크로드-데크우측 탈출계단-산길-임도-구재정-주차장(원점회귀) <6km/4:30>

 

구재봉(龜在峰) 하동군 악양면 신대리 일대에 있는 산(고도 768m)으로 적량면, 악양면, 하동읍의 3개 읍면이 만나는 곳이다.
옛 이름은 구자산(龜子山)이다.
구자산은 구재산(봉)으로 발음이 바뀌었다.
이름의 유래로는 산의 형상이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에 연유되었다거나, 혹은 산에 거북이 처럼 생긴 바위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10:35 비파삼거리 A팀 하차
10:58 구재봉자연휴양림 입구 하차
11:07 구재정
11:11 [구재봉2.6km]
11:45 [구재봉1.5, 휴양관1.1]
11:56 [구재봉1.2, 휴양관1.4]
12:00 칠성봉갈림길(해발500m) [칠성봉5.8, 구재봉0.8, 상신대4.2]
12:16 휴양관갈림[구재봉0.3, ↓휴양관2.2, →휴양관2.3]
12:25 미점갈림(해발760m)[칠성봉6.2, 구재봉150m, →미동3.5, 활공장1.6]
12:29 바위전망대
12:35 [칠성봉5.4, 회남재12.4, 먹점재2.0, 분지봉2.5]
12:36 구재봉 정상(767.6m)
12:42 헬기장[문암정1.0, 휴양관2.5]
12:46~13:11 흔들바위
13:18 지리산둘레길표지
13:20 강아지바위(흔들바위에서 조망할 때)
13:37~13:40 급경사지에 긴 철다리
13:50 휴양관갈림[구재봉0.7, 문암정0.3, 휴양관2.4]
14:00 [구재봉1.0, 다향정0.3]
14:14 문암정, 사방 조망
14:17 긴 밧줄
14:20 일본목련숲 갈림 [일본목련숲1.3, 다향정0.2, 문암정0.2]
14:24 다향정(녹차밭 비탈 조망, 데크공사로 진입 못하고)
14:25 [다향정0.2, 휴양관2.9, 임도0.2]
14:32 데크 이탈 통로로 하산길
14:39 임도, 좌로 하산
14:43 비오톱, 등산안내도, 하늘숲길 입구, 데크 하산로
14:52 구재정
14:57 계곡 풀장
15:01 휴양림매표소
15:02 주차장 도착/ 산행 종료
16:30 분지봉 코스 A팀 하산 종료하고
17:00 출발하여
17:20~35 북천 양귀비 축제장 대형주차장 하차
17:40 북천역 통과
국도 이용하여 진성까지 이동 후 고속도 집입
19:35 덕천 하차
20:00 귀가


산행지 선정에 갈등을 빚은 구재봉 코스,
미답지이기에 선뜻 잡았지만 25명이 참여했다.
계절이 겨울에 알맞은 곳이라고...
숲 그늘이 좋아 여름도 무난하다.
조망은 최고다.
지리산 능선, 백운산 능선, 하동의 금오산, 사천의 와룡산, 북천 방향의 봉명, 이명산,
하동의 성제봉...두루 돌아보아 모두 산이다.
게다가 섬진강의 물줄기가 남해바다까지 이어지는 건 덤이다.
A팀은 비파동에서 하차하여 분지봉과 구재봉을 이어타고 왔지만 그보다 이 코스가 더 매력이 넘친다.
처음 오르막길은 숨을 헐떡이게 하지만 그리 길게 가지는 않는다.
칠성봉 갈림길부터는 좌로 돌면서 능선을 이어가니 힘든 줄 모른다.
정상 부근에서는 기암들의 연속이다.
여기까지 오면서 느끼지 못한 진풍경이다.
그래서 구재봉을 소개하구나 싶었다.
숲길도 괜찮은 길이었는데...
봄꽃들은 거의 다 지고 노루발이 아직 봉오리를 머금고 있는 듯하다.
활짝 피려면 며칠 더 걸릴 것 같다.
때죽나무가 흰꽃을 드리우고 있는 모습도 장관이다.
오래된 소나무 가지가 휘어 있는 칠성봉 갈림길에서 칠성봉을 잘 볼 수 없어 오르기 쉬운 누운 가지에 올라서니 지리산까지 시원하다.
정상을 100m 정도 앞둔 곳 부터 조망이 뛰어난 건 바위 덕분이다.
그 바위가 보여주는 경치도 웅장하거니와 트인 경치는 후련하게 한다.
처음에는 지리산 방향이 보이더니 우로 방향을 바꾸어 서면 백운산 방향이 트인다.
바로 위의 정상에는 산불감시시스템이 최정상을 차지하고 주춧돌만 놓은 정자는 아직도 공사를 진행할 엄두를 못내는 듯하다.
정상석은 사진에 보던 거북 구(龜)자와 비둘기 구(鳩)자를 양면에 따로 새긴 돌이 사라졌다.
한글로 된 정상석에 거북 모양의 돌이 얹혀 있다.
거북 구(龜)자의 승리인 셈이다.
정상 지나면서 너른 헬기장이 있고 그 아래가 흔들바위가 있는데 산길에서 바위를 돌면 아늑한 식사터가 되기도 하고 조망터가 되기도 한다.
흔들바위는 덩치가 큰데 오르기는 곤란하다.
바위에 붙은 작은 나무만 생명력을 자랑할 뿐이다.
여기서 25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쉴 수 있었던 것은 13km 정도의 산길을 걷는 A팀 덕분이다.
전화를 해 보니 아직 분지봉을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헐떡이며 오른다는 말을 듣고는 하산했다.
바쁠 게 없다.
이런 여유로운 산행은 오랫만이다.
문암정은 완만한 능선에 보이는데 급경사 철다리를 지나야 있다.
뒤돌아본 철다리는 정말 아찔할 정도다.
그나마 직선으로 내려서지 않아 다행이다.
철다리를 내려오는데만 3~4분이 소요되었다.
이 길로 오른다면 엄청난 체력 소모가 있었을 것 같다.
문암정을 지나면 밧줄 구간이 이어진다.
심하게 위험하지는 않으나 조심할 구간이다.
일본목련숲 1.3km 갈림길에 목련숲 방향은 다닌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좌로 돌면 다향정 200m 방향이다.
이 산의 정자 중에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녹차밭을 내려다 보는 조망도 일품이다.
그런데 녹차밭으로 가는 데크길을 막아두었다.
공사를 한다는 것이다.
좌로 돌아 하산길로 접어드는데 데크가 등고선을 따라 이어진 듯하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흐름한 계단이 있지만 지나서 계속 가니 약간 올라간다.
산으로 오르는 길인가 싶어 되돌아 데크를 이탈하는 산길을 갔다.
곧 임도를 만난다.
우측은 녹차밭으로 이어지는 길, 좌로 내리막길을 따르면, '비오톱'이라는데...임도가 우로 꺾이고, 계곡 옆으로는 데크가 이어지고 산으로 오르는 길을 '하늘숲길'이라고 명명했다.
아마도 구재봉 직전에 본 휴양림갈림길이 이어질 듯하다.
그런데 데크가 등고선을 따라 계속 이어지니  문암정 옆의 휴양림갈림길도 이어질 듯하다.
짚라인을 타는 곳도 있고 제법 시설에 투자가 많이 된 곳이다.
데크와 계곡을 따라가니 처음에 출발했던 구재정과 다리, 그 아래의 작은 연목 같은 저수시설과 사방댐들이 이어진다.
도로를 오르지 않고도 매표소 앞까지는 계곡길을 걸을 수 있었다.
A팀에 6시간을 배당했지만 예상보다 모두 일찍 하산했다.
그래도 A팀 덕분에 여유로운 B코스였다.
마지막 팀이 10분 정도 남기고 들어왔다.
귀가길에 북천 양귀비축제장을 잠시 보고 왔다.

 

 

하동 구재봉 GPX 트랙파일첨부 :

Tr하동구재봉201905251057.gpx
0.09MB

,

하동구재봉2019-05-25_10-58-28.gpx
0.07MB

 

 

 

(녹차밭은 데크로드 공사로 폐쇄) 다향정에서 조망만 하고 좌측 데크 방향으로 이동

 

 

 

육각정 주추만 세워놓았다. 이전 정상석은 그 아래에 던겨져 있는 건지...보이지 않는다.

거북과 비둘기의 싸움 때문일까.

정상석을 가까이서 찍으면 다 나오지 앟고, 내려서서 찍으면 너무 멀고...

정상석의 위치가 사진 찍기에는 불편하게 설치되어 있다.

정상을 조금 지나면 흔들바위, 앞에 조망이 좋다.

백운산 능선이 오롯이 보이는 위치다.

 

흔들바위 옆에서 휴식하며 식사하고

 

하동, 섬진강, 광양, 그리고 백운산 억불봉 방향

 

문암정에서 잠시 쉬고 ..

일본목련숲까지는 1.3km의 거리가 있어 포기하고  좌측 다향정으로 내려간다.

 

다향정과 녹차밭. 지금 녹차밭의 데크는 공사중이라고 입장을 막아두었다. 

 

 

다향정, 녹차밭 앞에서..

 

긴 데크로드에서 빠져나가면 멀지 않게 임도를 만나 좌로 내려간다.

곧 굽어지는 위치에 산행안내도 등이 있고

여기서 바로 구재봉 등산로 하늘숲길도 있지만 우리는 좌,우로 우회했다.

 

지도를 보니 다향정에서 데크를 따라 '하늘숲길' 거쳐 비오톱으로 하산해도 +30분 정도면 충분했을 듯.

 

휴양림매표소, 북천 양귀비밭

귀가길에 북천역 부근의 양귀비 축제장 잠시... 북천역의 위치가 바뀌었다.

구역의 철로는 레일바이크로 바뀌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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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구재봉2019-05-25_10-58-28.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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