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도 대둔산 삼각산 산행하고 튤립 공원..20190418 목
신안 임자도 대둔산 삼각산 산행하고 튤립 공원..20190418 목 뉴한사랑
코스 : 임자도 대둔산-삼각산-튤립공원
신안 임자도 대둔산 삼각산, 튤립공원 GPS 트랙 파일 첨부 : Tr신안임자대둔산삼각산201904181320.gpx,
임자도_산행.gpx
동래에서 07:00, 덕천동에서 07:20, 그런데 약간 지체되었다.
이 시간에 출발해서 임자도까지 가서 배타고 산행이라...
예상은 하고 참석했다.
본래 계획이 치밀하지 않은 팀이라고 판단했기에...
그러면서 10여km의 거리를 3시간30분에 가겠다고 안내.
말도 안되는 계획이다.
게다가 '튤립축제'를 하는 기간이라 번잡함을 예상했다.
버스는 보성을 거쳐 목포를 경유하면서 무안군의 점암선착장으로 갔다.
점암선착장에 가까워질수록 차량의 정체가 느껴졌다.
처음에 11시 도착을 목표로 했다는 자체도 말이 안된다.
11:30 정도에 도착하겠다고 해도 바로 배를 타기가 쉽지 않은데..
11시외 12시에 배가 있고, 11:30에 추가 하는 배가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도착 시각이 11:31이니 11:30 배도 이미 출행 했을 것 같고...
그런데 배는 여객과 차량을 계속 싣고 있다.
우리는 12:45에 출항하는 배를 배정 받았다.
그 동안 점심은 먼저 해결해야 했다.
그렇다고 배낭 없이 산으로 가기는 그렇고...
선착장과 임자도 사이에 '수도'로 불러지는 작은 섬이 하나 있고, 그 섬을 좌로 돌아 들어가는 배의 운행 시간은 15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점암과 수도를 연결하는 교량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주탐이 거의 위쪽까지 세워지고 있다.
'수도' 건너편의 임자도 방향의 교량은 현재 교각만 세워져 있는 상황이다.
임자농협여객선매표소가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온 버스에 탑승하여 이동하였다.
섬 내의 도로가 좁은 곳이 많아 원래 들머리로 계획했던 '원상리'까지 400m 거리의 도로에서 하차하였다.
앞의 대둔산을 바라보고는 '원상리' 버스정류소까지 가서 민가의 사이로 등산길에 접어 들었다.
나는 처음부터 산행을 반으로 줄일 생각도 있었기에 출발부터 맨꼴지였다.
앞 사람들 일부가 밭으로 지나간다고 동네 아낙이 야단이다.
나는 되돌아 선답자의 트랙을 따라 집 사이의 좁은 길을 따라 갔다.
산길에 오르니 처음부터 온갖 야생화들이 눈길을 끌었다.
맨 먼저 '홀아비꽃대'인지 '옥녀꽃대'인지 군락을 이루었다.
산행 중에 자주 눈에 띄었다.
'현호색'과 '별꽃'이 봄기운을 전한다.
부산보다 5도 정도 낮은 기온으로 예보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등산길은 역시 산길이라 땀이 난다.
중간중간 바위들이 많다보니 바위에 붙은 게 '층층이꽃'인 듯 한데 꽃이 없으니 별 관심을 받지 못하고 지난다.
해마다 이 시기 전후에 바위 부근에서 바짝 마른 식물 무리를 보지만 정확한 답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참나리의 어린 모습ㅇ ㅣ많이 보인다.
여름이 되면 키도 자라고 꽃을 볼 수 있으려나..
정상 부근에 삼각점이 있고 약간 너른 공간의 끄트머리에는 동쪽을 향한 전망대가 하나 있다.
전망대에 팻말을 걸어 '신안 대둔산 320m'라고 흰색 패찰에 쓰고 걸어 두었다.
맨 뒤에 오르는 K님이 오르막에 속도가 느려 기다렸다가 절반 산행만 할까 하고 기다린다고 하고 느긋하게 걸었다.
봄꽃들이나 구경하면서..
내려서는 길에는 꽃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각시붓꽃, 제비꽃, 반디지치, 개별꽃, 양지꽃, 아직 피지 않은 둥굴레 등이 보인다.
지난 주 암태도와 자은도에서, 그리고, 어제 하동의 사림산에서 보았던 반디지치는 크기는 앙증스럽지만 색깔이 너무 곱다. 구슬붕이도 비슷한 상황이다.
고개에 내려섰다가 앞사람들의 발길을 따라 삼각산으로 올랐는데, 조금 오르다가 트랙을 확인하니 내가 받은 트랙과는 다른방향이었다.
내가 받은 트랙은 삼각산을 오르지 않고 저수지 옆길로 나가서 이돟아였다.
그렇게 했으면 편했을텐데...
꽃도 여유롭게 볼 수 있었을 텐데...
삼각점이 있는 곳이 지도상의 삼각산으로 보였다.
그런데 한 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는 약 300m 정도 앞의 산 봉우리에 '삼각산'이라는 패찰이 걸려 있었다.
이 정상 부근의 반디지치는 색상이 영롱한 느낌을 준다.
조금 지나면서 보니 흰색의 딸기꽃 종류가 보이는데 역시 섬지방의 그 '장딸기' 아닌가 싶다.
조망이 좋은 곳이 있어 내려다 보니 북쪽의 섬 끄트머리 정도에 튤립공원이 보인다.
반대편 해안으로는 완만한 경사면에 초록으로 덮인 밭과 해변에 염전이 보이는데 이 섬은 제법 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가까운 방향으로 가다 보니 농가가 있는 곳으로 내려섰다.
대파묘목을 심어 파종을 준비하는 농부가 있어 대충의 길을 물었더니 여기서 도보고 20여분이면 축제장까지 갈 수 있다고 하기에 도보로 갈 생각을 했다.
실제로 20분에 갈 수있는 거리가 아님을 짐작했지만 그래도 산길보다는 편하고 타고 갈 때보다 이 섬의 문화를 더 가가에에서 느낄 수 있을 것 같기에...
농수로를 따라 이동하는데 물고기의 '펄떡임' 이 눈에 띄었다.
수로 관리는 잘 되어 있옸다.
마을 가까이에 가니 파를 정리하고 있는 주민들의 무리가 보였다.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행사장 가꺼이 가니 네델란드 풍차의 모양을 한 4개의 탑이 나란히 채색되어 서 있는 옆을 지났다.
농지는 넓고 인력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트랙터를 타고 일하는 한 사람이 보일 정도다.
산길만 걷는다면 보기 어려운 풍경을 도로에서 보고 지난다.
간혹 튤립이 눈에 띄기도 했다.
지도를 보고 생사장 1km채 남기 전에 도로 우측의 샛길로 조금 질러가면서 산행팀의 J님에게 물어보니 현재 '벙산' 정상이라고 한다.
그 정도라면 축제장을 빠르게 한 번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전망대가 있어서 위로 올라가서 돌아보니 전체적인 조망이 되었다.
노랑, 빨강, 흰색 등의 꽃들을 무리로 심어 밭을 질서잇는 무늬로 꾸며 놓은 걸 보고 내려와서 곧장 나가다가 차의 위치를 확인하고 해변 쪽의 조형물을 잠시 보고는 주차장으로 갔다.
버스는 선착장으로 이동하겠다고 움직이고 있었다.
13:20~17:00까지의 급한 산행 시간에 맞추어 나도 내 체력과 속도에 맞추어 움직인 것이다.
산행팀은 힘들게 산행하고 튤립은 구경도 못하고 버스에 올랐다고 한다.
나오는 배도 17:30은 어림도 없다.
결국 18:30에 출항하는 배에 탈 수 있었다.
나오는데 약 15분 정도 걸렸다.
배가 시동을 걸고 방향을 바꾸는데도 약 3~4분은 걸린 것 같다.
등산앱으로 이동 속도와 트랙을 그려보니 3km/Hr 정도로 움직인다.
나와서 고속도로로 이동하여 귀가하는데 처음 네비로 확인하니 무안, 함편, 나주, 광주를 거쳐, 담양, 남원, 함양, 산청을 거쳐 오는 걸로 나오는데, 국도의 막힘을 생각하고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고창까지 북진하고, 광주로 가서 곡성, ,광양, 산천, 진주 방향으로 내려왔다.
처음 예상한 시각과 큰차이는 없었다.
덕천동에 하차한 시각은 23:00였다.
역시 산행팀은 축제장을 찾는 것은 별로 합리적인 운영이 아닌 것 같다.
축제기간을 살짝 피하여 그 곳의 산행지로 가는 것이 옳은 선택일 것 같았다.
이틀 연속된 산행이라 갈 때 올 때 차내에서 잠을 잔 시간이 길었다.
아침에 막내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는데, 오후에는 연락이 되었다.
잠시 소식들을 나누었지만 차 안이라 더 이상은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