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

보령 백월산 성태산 문봉산 성주산 산행 20190223 토

benel_jt 2019. 2. 24. 19:34

보령 백월산 성태산 문봉산 성주산 산행 20190223 토 산하



코스 : 금곡동-백금제-백월산-다리재-성태산천세봉-만세봉-문봉산-성주산장군봉-백운사갈림길-백운사-백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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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덕천동 탑승(서면출발07:00)
11:43 등산로입구 버스정류소
11:48 백금제 제방 앞
11:49 백월산 등산안내도 [백월산1.9, 금곡마을0.5, 성태산3.2]
11:58 [백금지0.4, 백월산1.2]
12:03 석축앞 돌계단 올라서 우측 대숲에 숨은 듯한 이정표
[월산사0.1, 백월산1.4, 금곡저수지0.5]
12:04 [백월산1.3, 금곡저수지0.6]
12:16 월산사 갈림길 [백월산1.0, 월산사0.5, 금곡저수지1.0]
12:29 HP
12:32 [백월산0.4, 덕고개 2.6]
12:34 배문(바위)
12:37 줄바위
12:41 벡월산(570m) [성태산3.1, 금곡저수지1.9]
12:48 [성태산2.6, 백월산0.4, 스무고개2.9]
13:01 다리재(월재,월치), 임도횡단 [성태산1.9, 백월산1.2]
13:02 [성태산1.8, 백월산1.2, 금곡저수지1.4]
13:42 성태산 천세봉(626m) [만세봉0.1, 백월산3.2, 금곡마을1.7]
14:00 만세봉(631m) [문봉산2.5, 천세봉0.1, 옥가실1.8]
14:24 임도(이 임도는 잘 포장된 도로도 있으며 만수산 비로봉 부근까지도 이어진다.) [문봉산1.1, 쉰리3.6, 청라방향→]
14:55 문봉산 전위봉(632m)<준희>
15:01 문봉산(633m) [선태산2.3, 상수리재1.3, 장군봉→]
15:24 달치?[장군봉0.9, 문봉산0.9, 심연동2.7]
15:50 험로, 밧줄
16:10 안내문<성주산역암, 산의 형성>
16:14 성주산 장군봉(677m),삼각점 [왕자봉5.9, 문봉산1.8, 심연동1.8]
16:27 [장군봉0.5, 문봉산2.3, 심연동1.3, 백운사→]
16:42 능선의 좌우밧줄난간
16:48 청주한씨묘
16:53 임도횡단
17:02 능선에서 좌로 하산, 이정표 없고 시그널 다수
17:08 폐광 흔적
17:13 폐광 흔적
17:14 보령 백운산 <목조보살좌상..>
17:26 백운사 입구 안내석
17:36 백운사버스정류소, 백운사 안내석
17:39 산행 종료
후식 후에 이동하여 성주사지 관람
18:13~18:20 성주사지
22:30 덕천동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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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30 청양의 성태산, 백월산을 가다가 폭설을 만나 되돌리자는 촛불같은 시위가 있어 가까운 칠갑산쪽으로 가자고 했는데 결국 천장호에서 멀지 않은 대치터널  부근에서 차를 세워 칠갑산 노래공원을 보고는 터널방향으로 가는 임도에서 갑자기 우로 돌아 대덕산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점심만 먹고 하산한 기억이 있었다.
그 때 우로 돌지말고 칠갑광장 방향으로 가서 최익현선생동상과 칠갑정 정도라도 보고 왔으면 좋았으련만...
그 날은 칠갑산을 좌로 두고 돌아갔는데, 오늘은 부여를 거쳐 칠갑산을 우로 두고 들어갔다.
들머리인 백금리에 도착하니 11:39이다.
심한 감기가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황이라 산행하기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
단지 백월산, 성태산, 그리고 성주산까지 모두 미리 체크해 둔 미답지이기에 기를 쓰고 간 것이다.
들머리에서 500m 정도 가니 임도를 횡단하여 산길에 접어든다.
백금제 저수지 지나면서 있는 등산안내도에서 약 500m 정도 오르면 길이 좋아 보이는 직진코스에서 우로 약간 숨은 듯한 이정표가 있는데 내가 산길샘 앱으로 루트를 그릴 때 보았던 등고선을 따라 우로 도는 듯한 길이다.
안내된 트랙도 이 방향인데 조금 지체한 바람에 앞에 간 사람들이 보이지도 않는다.
이 길은 능선을 따르는 길이기도 하기에 돌아 갔는데 직진한 길과 결국은 능선에서 만나는데 거리도 비슷하다.
백월산(白月山) 정상은 570m로 주변에서는 제법 우뚝한 편이며, 정상 부근에서 서쪽은 청라면, 동쪽은 남양면, 북쪽은 화성면에 접하고 있다.
산의 이름은 남양에서는 달이 지는 모습을, 청라에서는 달이 뜨는 모습을 늘 보아왔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현지에서는 '월산'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또 백월산 산세가 화성 쪽으로 머리를 숙이는 형상이어서 화성면에 인물이 많이 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백월산 산행의 기점과 종점으로 이용되는 '금곡'은 '거문고골짜기'라는 뜻으로 마을 지형이 거문고 처럼 생겼다고 하며, '백금리'는 '하얀 거문고'라는 뜻이라고 한다.
백월산과 성태산 사이는 임도가 있는 '월재(다림재, 월치)'라는 고개를 지나면서 올라가게 된다.
월재를 지나 정상에 오르니 '성태산 천세봉(626m)'이라는 큼직하고 잘 다듬은 키높이의 돌이 서 있다.
벤취와 평상도 좁은 정상에 있어 쉬기에 좋았다.
들머리부터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더니 발에 쥐가 나서 신발을 벗고 잠시 쉬었다.
정상에서 따라잡은 일행들은 모두 떠나고 다시 바로 옆의 '성태산 만세봉(631m)'에 도착하니 역시 같은 크기의 표지석을 세워두었다.
이면의 새김글은 '이 곳은 부여군 군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전하는 바에 의하면 1919년 독립만세운동 당시 이곳에서 부여, 보령, 청양 3개 시군주민들이 모여 봉화를 올리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운동을 하였다고 하여 정상을 만세봉이라 하고 그 다음 봉우리를 천세봉이라 한다고...
성태산에서 남쪽으로 약 195도 정도의 방위각으로 10.7km의 거리에 아미산이 보이고, 이게 성주산에서는 약 175도의 9.7km 거리에 있다.
북서쪽으로는 오서산이 330도 방향으로 11.1km 정도에서 볼 수 있다. 성주산에서는 350도 방향으로 10.3km에 있다.
이 산길을 지나면서 능선의 많은 바위들이 하나같이 작은 자갈들이 박혀 있어 진안의 마이산에서 본 암마이봉, 수마이봉의 바위와 비슷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성태산에서 크게 한 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가는 곳에도 임도가 있고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문봉산(632.2m) 정상에서 남쪽으로 약 3.2km 정도에 만수산이 있다.
부여군 외산면에 있는 이 산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언제 한 번 탐방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계속 서쪽으로 성주산을 향하여 이동하는데 오르막에서 쉬는 횟수가 늘었다.
내가 처음 집에서 계획하면서 그렸던 트랙은 성주산 장군봉을 지나 다음의 또 다른 장군봉을 거쳐 성주계곡으로 하산하면서 성주사지에서 끝내는 약 16km 정도를 그렸는데, 오늘의 체력으로는 도저히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다.
성주산 직전에 만난 암봉이 최대의 험로였다.
일단 좌로 우회를 했는데, 동행한 H님은 특유의 취미로 바위를 타고 올랐다.
길을 따라 계속 돌아 겨우 능선을 만났는데 한참이나 내려서 있었다.
다시 올라가서 합류하여 성주산 장군봉 정상(677m)에 올랐다.
정상에서 맨 마지막 2명에게 휴식 시간 때문에 추월 당했다.
성주산의 북쪽은 청라면, 남쪽은 성주면으로 사계절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옛부터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은 산으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장군봉(535m), 동쪽으로 문봉산(633m), 성태산(631m)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한때 경순왕이 묵었다는 성주산에는 성주사지(사적 397)를 비롯하여 광불사, 대영사, 성주암 등 사찰과 암자가 들어서 있으며, 휴양림을 중심으로 보령석탄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지칠 정도로 이동하여 10km 정도 걸었을 때 이미 하산 종료 시간인 17:00가 되었다.
총무에게 전화하니 46명 중에 30명 정도가 도착해 있다고 한다.
17:00라도 5시간 20분인데, 예측이 빗나갔다는 이야기다.
나는 6시간 정도를 예측했는데, 물론 빠른 사람은 그 시간에 충분했지만, 후미도 있다는 계산을 해야...
백운사에서 꼼꼼하게 볼 여유가 없었다.
백운사(白雲寺)는 통일신라시대에 무주무염(801-888)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성주산의 옛 이름인 승암산의 이름을 따서 승암사로 했다가 이후 사찰이 높은 곳에 있어 흰 구름 속의 사찰이라 하여 백운사로 부르게 되었다.
당시 승주산문의 일개 수행도량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성주사와 함께 전소 되었다가 조선조 순조 25(1925)년에 중건되었다.
대웅전과 요사채, 한 채가 전부이고 고려 대 정연당스님의 부도가 남아있다고 알려졌는데, 지금은 사찰까지 승용차량이 올라가고 주차장과 화장실이 넓게 자리하고 한 단 올라서 좌측에 구산선원, 우측에 무염당, 정면 중앙에 극락전이 자리하고 있다.
백운사에 내려서기 직전에 폐광터가 두 곳 정도 눈에 띄었다. 처음에 보고 무슨 숯가마터인가 했었는데 옆에 안전 안내판이 있어서 알았다.
보령 석탄 박물관의 자료를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도움이 되겠지만 오늘은 그것까지는 지나친 욕심이다.
11:40에 시작하여 17:38에 하산 완료 했으니 나의 기록으로는 5시간 58분, 약 6시간이 소요되었다. 휴식이 21분이었다.
평균 속도 2.5km 정도는 유지해야 시간을 지킬 수 있으리라고 다짐했지만 어쩔 수 없이 휴식이 길어진 산행이니...
후식이 모두 끝난 상태였고, 정리하는 시간에야 도착했다.
마치고 출발하는 시간이 이미 어둠이 깔리려고 하는데 성주사지에 들린다고 한다.
예정에 없던 감사한 일정에 박수를 보내는 이가 아무도 없어 아쉬웠다.
모두들 잘만 구경하고 나오더니...
무관심한 사람도 몇은 있었지만..
시간이 늦었지만, 성주사지 관리소의 호들갑스런 안내방송이 짜증나게 한다.
조금만 이해를 해 주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안전 구역 밖에서 관람하라는 건 이해하지만 안전구역 안에 들어간 사람도 못 보았는데..
그리고 관람시간이 끝났다면서 퇴장하라는 방송은 아마도 나 지금 퇴근해야하니 빨리 나오라는 말 같았다.
미안하지만 한 반도의 동쪽 끝에서 와서 서쪽 끝의 사적을 잠시나마 돌아보고 갈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리고 이런 사적을 홍보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가 한다면 그렇게 호들갑을 떨지는 않았으리라.
우리도 가야할 길이 먼데 바쁘기는 우리쪽이 더할텐데...
아무튼 끝까지 보고 올 수있게 해 주신 문화재 관리소의 직원들께 감사드린다.






GPX파일 첨부 :  보령백월산성주산2019-02-23_11-40-00.gpx












등산로 입구 정류소와 시간표



백금제로 올라가는 길과 백금제 제방, 저수지





들머리의 안내도와 이정표



임도의 이정표와 축대 위의 길에서 1m 정도 대밭에 숨은듯한 이정표



오르며 바라본 백월산 정상과 능선길의 바위들



월산사갈림길 이정표, 그 이후 편한 길, 헬기장





백월산 등산로는 5길로 다양하게 다듬어져 있다. 백월로, 월산로, 간티러, 정자로, 다리재로

배문, 바위의 문이 배에 올라가는 문이라는 뜻인가..





줄바위는 지나면서 보아서는 잘 알 수 없는 것 같다. 좌측 첫 사진이 줄바위인데 톱날처럼 생긴 줄을 말하는데...

세째 사진은 이 산의 바위들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갈이 많이 박혀있고, 어떤 곳은 이 작은 자갈들이 분리되어 깔려 있기도 하다.




백월산 정상 표지목과 비석 모양의 정상석은 청양군에서 세웠다. 삼각점도 곁에 나란히 보인다.





백월산에서 성태산으로 이어지는 곳, 임도 세갈래길이 있는 곳이 다리재, 월재, 월치로 불려진다.



다리재에서 올라간 첫 정상석이 천세봉이고 바로 100m 떨어진 곳이 만세봉으로 성주산 정상이며 부여에서 최고봉으로 불려진다고 한다.




성태산에서 문봉산으로 가는 중간에 만나는 임도는 로타리처럼 되어 있고 제법 너른 광장이다.



문봉산 직전에 전위봉이라고 할만한 곳에 붙인 패찰 표지와 이정표들



문봉산 정성석과 주변 조망들,



암릉이 제법 있다. 임도가 산의 요소요소를 이어주는데 저 아래 보이는 임도는 아스팔트 포장인 것 같다.

남쪽으로 문수산까지도 이어준다.



이 부분의 암릉길이 가장 험하다. 이 줄을 타고 오른 후에 다음 구간은 우회했는데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직등하는 게 오히려..



많이 보이던 성주산 역암에 대한 안내



성주산 정상 표지















하산길에 본 폐광 흔적, 백운사에 가까운 곳에도 있다.



백운사, 늦어서 자세히 볼 겨를도 없이 패스



보령백월산성주산2019-02-23_11-40-00.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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